퀵바

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야인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7.03 18:3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84,020
추천수 :
1,641
글자수 :
359,484

작성
24.06.27 18:30
조회
797
추천
28
글자
14쪽

반야(反夜)-4

DUMMY

색향로로 돌아오는 길, 북궁백과 서막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났다.

두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서막이 불퉁한 얼굴로 말했다.


“광야께서 무슨 볼일이 있으신지?”

“소화방주. 예의를 갖춰라.”


금일천이 맹견처럼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그러자 서막이 코웃음을 쳤다.


“십 일 후면 서로 칼을 겨눌 사이에 이만하면 충분히 갖췄구만, 뭘 그리 따져?”

“건방진! 지금 그 목이 떨어져야 후회할 놈이구나.”


격분한 금일천이 검을 반쯤 빼 들었다.

하지만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입술을 씹으며 물러서야만 했다.


“그만하거라.”

“...존명.”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보던 만락광야가 전면에 나섰다.


“큰 행사에 앞서 조연들끼리 미리 합을 겨뤘다는 소문이 퍼지면 관중들이 얼마나 실망하겠느냐?”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만락광야의 타박에 금일천은 순순히 고개를 숙였으나, 서막은 아니었다.


“그 큰 행사가 광야께서 귀천하는 날이 될 것인데, 관중들의 기분까지 신경 쓰시는 거요?”

“그렇다면 더 많이 와야지. 그들이 곧 조문객이 아니더냐?”

“...”

“너희들도 걱정 말라. 배웅하는 이가 수백은 족히 넘을 것인즉, 이만하면 호상이다. 내 특별히 소화방의 퇴기들도 같이 묻어줄 생각이니 황천길에서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허허허.”


서막의 입에서 이를 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북궁백은 그의 어깨를 잡아 세우며 물었다.


“싸우러 온 건 아닌 듯한데, 무슨 일로 오셨소?”

“너는 그다지 긴장하지 않았구나. 소화방주는 잔뜩 겁을 집어먹어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만락광야가 슬쩍 입꼬리를 말아 올리자 정곡이 찔려 흠칫했던 서막이 다시 인상을 썼다.

북궁백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시답잖은 소리는 그만 하고 본론이나 꺼내시오.”

“궁금한 것이 있어서 찾아왔느니라. 본좌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미라서 말이야.”

“나는 적과 한가롭게 떠드는 성미가 아니오만.”


만락광야가 음침한 웃음을 흘렸다.


“그래도 답해야겠지. 지킬 것이 있는 자는 타인의 손에 휘둘릴 수밖에 없거든.”

“...”


그를 노려보던 북궁백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말해보시오.”

“아해야. 소화방주가 널 죽이려 했다는 건 알고 있느냐?”

“알고 있소.”


북궁백의 담담한 목소리와 달리 서막의 얼굴이 굳어졌다.

만락광야의 눈이 호선을 그렸다.


“호오. 소화방주가 속내를 털어놓았나 보군. 그런데도 너는 본좌와 겨루기로 결심했단 말이냐?”

“그러면 안 되오?”

“안되고말고. 자신의 목숨을 노린 자를 돕고자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이는 극히 드물다. 그것이 혈족이라 하더라도 말이야. 예외적으로 목숨을 걸만한 대가를 약속받았다면 모를까.”

“그 대가가 궁금했던 모양이군.”


만락광야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북궁백은 호기심으로 빛나는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없소.”


만락광야가 눈을 끔뻑였다.

이내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터트렸다.


“정녕 소화방주와 친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본좌에게 생사결을 청했다는 말이냐?”

“그렇소.”

“...왜?”

“꼭 다른 이유가 있어야 하오?”

“...”


만락광야의 표정이 점차 무표정해지더니 눈빛에 경멸이 맺혔다.

더불어 그에게서 싸늘한 기도가 흘러나온다.


“세간에서 너 같은 놈을 뭐라 부르는지 아느냐?”

“...”

“봉이라 부른다. 같잖은 도덕적 우월성에 빠져 어리숙하게 모든 것을 퍼주는 머저리들이지. 본좌가 가장 역겨워하는 군상이다.”


북궁백은 피식 웃었다.

그 역시 가난한 양민의 삶을 살았다.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치는지 모를 수가 없다.

매일매일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사는 사람들의 눈에는 배부른 자의 자기만족으로 보이겠지.

북궁백도 예전에 신의 어쩌고 떠드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긴 하다.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이오?”

“...!”


북궁백의 말에 만락광야의 얼굴이 얼어붙었다.

동시에 폭풍처럼 일어난 살기가 밀려와 거죽을 쿡쿡 찔러댔다.

북궁백은 내공을 끌어올려 몸을 보호하며 말을 덧붙였다.


“적어도 그 나이가 되도록 자극적인 유희만 쫓는 자에게 들을 말은 아니오.”


그 말에 만락광야가 느닷없이 광소를 터트렸다.


“이제 보니 머리에 꽃밭이 가득한 놈이로고. 아해야. 너희가 겪는 고뇌도 없고 즐거움만 가득한 내 삶이 바로 만인이 원하는 삶의 정점이다. 황제조차 불가능한 삶이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그렇겠지. 너 같은 머저리들은 죽기 전까지 제가 하는 짓이 얼마나 무의미한 만용에 불과한지 모르거든.”


만락광야는 혀를 차며 몸을 돌렸다.

금일천은 북궁백과 서막을 한번 쏘아보고 그 뒤를 수행했다.

멀어져가는 그가 남긴 한마디가 아직은 서늘한 밤바람을 타고 둘에게 전해졌다.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때 너는 어떤 눈을 하고 있을지 참으로 기대되는구나.”


그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후, 서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북궁백은 힐끔 그를 바라본 후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 겁먹었던 거냐?”

“네가 이상한 거야. 난 저 노괴를 볼 때마다 대전사 생각이 나서 심장이 벌렁벌렁하다니까.”


서막은 가슴께를 훑어내리며 진저리를 쳤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 도저히 인간처럼 보이지 않았지.”


북궁백도 대전사를 떠올리며 쓰게 웃었다.

야인대 전원과 싸우는 와중에도 달단의 대칸을 추적하려는 명군 수백을 베어 넘기고 길을 막았다.

끝내 그의 심장에 칼을 박아넣었으나, 그의 몸은 쓰러지지 않고 명군을 노려보았다.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도 그의 죽음을 확인하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 맞상대한 야인대조차도.

서막은 경지가 같아서 그리 느끼는 듯하지만 둘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만락광야가 절대 넘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간극이.

그렇기에 북궁백은 그가 두렵지 않았다.


* * *


생사결 하루 전, 단련 중인 북궁백에게 아삼이 찾아왔다.


“북궁 대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손님? 날 찾아올 사람은 없소만···.”

“그게 저···.”


아삼이 미심쩍은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남궁세가에서 왔다는데요? 남궁무진이라고 웬 핏덩이가 대인과 아는 사이라며 떼를 쓰고 있습니다.”


북궁백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아는 사이 맞소. 그는 지금 어디 있소?”

“색향로 입구에 있는 상락루 일 층에 있습니다.”

“내가 가보겠소. 서막에게 말을 전해주시오.”

“예. 대인.”


북궁백은 곧바로 상락루로 향했다.

기루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삼을 입고 탁자에 앉아 턱을 괴고 있는 기녀들과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청년 하나가 보였다.

기녀들이 남궁무진을 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귀여운 공자네.”

“눈도 못 마주치는 걸 보니 아직 여자 품에 안긴 적이 없나 봐. 공자. 제가 운우지락의 즐거움을 알려줄까요?”

“괘, 괜찮소.”


덜덜 떨리는 목소리나 귓불이 시뻘건 것을 보니 더 놔두었다간 주화입마에 빠질 것만 같았다.


“남궁 공자.”


북궁백이 부르자 남궁무진이 허둥지둥 일어나더니 새빨간 얼굴로 포권을 취했다.


“대, 대협!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 모습에 기녀들이 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북궁백은 남궁무진을 바로 세우며 그녀들에게 눈짓했다.

그제야 기녀들은 웃음을 멈추고는 눈인사를 건넨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잘 지냈나?”

“예, 예. 대협께서도 강녕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고맙네. 그런데 여긴 어쩐 일로 왔는가?”

“대협의 비무 소식을 듣고 참관하고자 달려왔습니다.”

“참관? 아.”


북궁백은 만락광야의 수하들이 항주를 떠났다는 말을 기억했다.

시전 거리에 방문이 붙었다더니 다른 주현에도 똑같이 방문을 붙인 모양이다.


“자네 혼자 왔는가?”

“아닙니다. 태상가주님과 몇몇 식솔들과 함께 왔습니다.”

“어르신께서 오셨다고?”


북궁백이 흠칫 놀라 되물었다.

검성 남궁천은 남궁세가의 큰어른이자 최고수로 함부로 세가를 떠나지 못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북궁백을 당혹게 하는 건 그가 왔다는 것이 아니었다.

남궁천이 그 아이를 데려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객잔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가지. 안내해주게.”


잠시 망설이던 북궁백이 어렵게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무진은 약간 이상함을 느꼈으나, 하늘 같은 태상가주께서 기다리신다는 생각에 그 의문을 숨겼다.


잠시 후, 북궁백은 항주 중심가에 있는 호화로운 객잔에 들어섰다.

남궁세가는 부호답게 별채 전부를 빌려 머무르는 중이었다.

남궁무진이 안에 들어가 소식을 알리자 남궁세가의 식솔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아는 얼굴이 많았다.

남궁천, 남궁영, 남궁수, 그리고 남궁승아.

어른들 뒤에 무표정하게 서 있는 딸을 본 북궁백은 가슴이 먹먹해졌으나, 간신히 감정을 수습하고 남궁천에게 인사했다.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뒷방에 틀어박힌 노인네가 무슨 일이 있겠는가? 자네야말로 걱정이군. 그동안 소식은 들었네만, 실제로 보니 얼굴이 말이 아니야.”


남궁천이 안쓰러운 얼굴로 말했다.

북궁백이 진원진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좀 더 밝아진 머리카락이나 주름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 마음을 느낀 북궁백이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나 저는 괜찮습니다.”

“그리 말하니 조금 마음이 놓이는군. 자, 안에 들어가서 차 한잔하면서 안부 먼저 나누세.”

“예.”

“너희들은 볼일 보거라. 영이는 차를 내오고.”

“그리하겠습니다.”


남궁천은 독대를 하려는 모양인지, 다른 식솔들을 물리고 별채로 향했다.

북궁백은 남궁천을 따라 별채에 들어가기 전, 바로 아직 그 자리에 서 있는 남궁승아의 눈빛을 느꼈다.

그 순간, 가슴에서 무언가가 울컥 올라와 딸아이를 돌아보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만 했다.


힘겹게 별채 안으로 들어온 북궁백은 남궁천과 마주 보고 앉았다.

곧이어 들어온 남궁영이 차를 내려놓고 자리를 떠나자 남궁천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


“명일 만락광야와 생사결을 치른다지?”

“예. 비무에 참관하러 오셨다 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러하네.”

“다른 목적이 있으신 겁니까?”

“...지금이라도 물러설 생각은 없는가? 내가 중재해보겠네.”


북궁백은 찻잔을 들어 올리는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남궁천은 중재라는 말을 썼으나, 실은 그렇지 않다.

사정(事情)이다.

그것도 정파의 거인이 사파 무인에게 말이다.

만약 그리한다면 그와 남궁세가의 명성이 곤두박질치는 것은 확정된 미래나 다름없다.


“말씀은 감사하오나 그럴 순 없습니다.”

“서막이란 친우 때문이겠지? 남궁세가가 소화방까지 품겠다 해도 말인가?”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생사결을 말리고 싶으신 겁니까?”

“자네가 헛되이 죽게 놔두고 싶지 않네.”


남궁천이 차를 들이켜고 말을 이었다.


“곡여량, 그 자는 쉽게 볼 자가 아니야. 내가 그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생사결을 벌이면 장담할 수 없어.”


그의 말에는 만락광야가 이룬 경지에 대한 경외와 경계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북궁백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확신도.

다만,


“어르신께선 만락광야라는 사람은 모르고 계십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아무리 화경에 올랐어도, 그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법이지요.”

“이해할 수 없군.”


남궁천이 미간을 좁혔다.

북궁백은 그를 이해시키려 하지 않았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같은 경지라도 결연한 의지를 품고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마치 군신과 같은 신위를 보이던 대전사처럼 말이다.

입 밖으로 꺼낼 수는 없지만 겪은 바에 의하면 화경 끝자락에 도달해 있다는 검성 남궁천도 그때의 대전사에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아무튼, 배려는 감사하나 이미 늦었습니다. 제 친우도, 만락광야도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어찌 그리 장담하는가?”

“그 노괴의 마음을 엿보았습니다. 저희가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그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흠.”

“다른 하실 말씀 없으시면 이만 일어나보겠습니다.”


북궁백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포권을 취하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때, 남궁천의 목소리가 들렸다.


“승아에게 험한 광경을 보여주어도 괜찮은가?”


문고리를 잡아가던 북궁백의 몸이 멈칫했다.

그러나 찰나에 불과했다.

북궁백은 문을 열며 그에게 말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 * *


생사결 당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정중앙에 자리 잡은 태양이 지상에 햇빛을 내려보냈다.

따사로움에 반해 수줍게 얼굴을 숨기고 있던 꽃봉오리가 만개하여 그 얼굴을 내보였다.

그 첫 만남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는지 작은 산들바람조차 불어오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그러나 소화방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금일 새벽, 영업을 일찍 마치고 돌아온 소화방 식솔들은 단 한 사람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밥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서막이 농을 하거나 장난을 쳐 분위기를 풀곤 했으나, 오늘은 그도 기녀들이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얼굴이었다.

그동안 적응했다 여겼던 북궁백 또한 오늘은 달랐다.

가까이 다가가면 무언가가 몸을 짓누르는듯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두 사람은 누구의 간섭없이 시간을 보냈다.

운기조식을 하거나 몸을 풀고 병장기의 날을 세우는 등, 그 누구도 생사결에 관련된 준비를 하지 않았다.

차를 마시고, 땅바닥에 누워 햇살을 즐기는 한량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오시 말이 되었다.


“가자.”


도를 차고 안채에서 나온 서막이 평상에 앉아 있던 북궁백에게 말했다.

북궁백은 대답 없이 옆에 기대두었던 언월도를 집었다.

그가 일어난 순간, 둘의 기도가 돌변했다.

그들을 배웅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있던 식솔들이 몸을 움찔할 정도로.


저벅. 저벅.


평범한 걸음임에도 그 발소리가 귀에 꽂혀 들었다.

나란히 걷는 그들 등을 보고 있으니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왔다.

결연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비장함? 진중함? 긴장감? 사명감?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만큼은 그들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그 둘에게 있어 더없이 익숙한 길이라는 것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야인무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은 18시 30분입니다. 24.06.25 51 0 -
공지 제목 변경 예정 - 야인무적 +1 24.06.22 768 0 -
58 호사가 NEW +3 13시간 전 327 17 13쪽
57 협(俠) +3 24.07.02 542 29 13쪽
56 종(終). 그리고 재(再)-2 +2 24.07.01 647 24 12쪽
55 종(終). 그리고 재(再)-1 +2 24.06.30 751 27 13쪽
54 반야(反夜)-6 +2 24.06.29 803 24 16쪽
53 반야(反夜)-5 +2 24.06.28 800 27 13쪽
» 반야(反夜)-4 +2 24.06.27 797 28 14쪽
51 반야(反夜)-3 +2 24.06.26 828 23 15쪽
50 반야(反夜)-2 +3 24.06.25 862 24 15쪽
49 반야(反夜)-1 +2 24.06.24 961 24 13쪽
48 권력자-2 +2 24.06.23 1,003 26 13쪽
47 권력자-1 +2 24.06.22 1,116 24 13쪽
46 향락의 성, 항주-2 +2 24.06.21 1,101 28 12쪽
45 향락의 성, 항주-1 +4 24.06.20 1,141 31 13쪽
44 일기당천-2 +2 24.06.19 1,161 28 14쪽
43 일기당천-1 +2 24.06.18 1,203 31 12쪽
42 보타암-2 +2 24.06.17 1,184 30 12쪽
41 보타암-1 +2 24.06.16 1,210 28 13쪽
40 해적-3 +2 24.06.15 1,266 25 13쪽
39 해적-2 +2 24.06.14 1,224 25 13쪽
38 해적-1 +2 24.06.13 1,262 25 12쪽
37 노예의 행방-2 +1 24.06.12 1,265 24 13쪽
36 노예의 행방-1 +2 24.06.11 1,285 26 13쪽
35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3 +2 24.06.10 1,314 26 13쪽
34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2 +2 24.06.09 1,288 25 14쪽
33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1 +2 24.06.08 1,325 26 13쪽
32 남창살인사건 -2 +2 24.06.07 1,315 25 13쪽
31 남창살인사건 -1 +2 24.06.06 1,331 2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