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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고 구르면 어느새 옷자락이 걸려있습니다.

뱀, 선악과 그리고 이브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완결

구름말이
작품등록일 :
2012.12.01 21:03
최근연재일 :
2016.10.24 02:57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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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글자수 :
8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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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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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37-39. 순함과 순순함(5)

DUMMY

외침이 끝나고 곧바로 폭죽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펑! 파바바박!

-파지지직! 파지지직!

-피쉬이이이잇, 퍼엉!

팽이처럼 돌며 마치 허공을 톱니로 긁어내듯 불티를 뿌리는 폭죽이 있었다. 몇 송이 없는 꽃다발처럼 가늘고 길게 터져 오르는 폭죽이 있었다. 긴 휘파람을 뒤에 달며 높이 올라 끝내 소리 없이 자취를 감추는 폭죽이 있었다.

불꽃은 별로 없고 소리만 요란한 폭죽이 있었다.

연발로 터져 나올 때마다 서로 다른 색을 보여주는 폭죽이 있었다.

콩을 볶듯 사방으로 불똥을 털어내는 폭죽이 있었다.

정말 다양한 폭죽이 있었다. 폭죽이 있었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중요한 것들은 모두 사라져버린 하찮고 처량한 축제가 지금 여기 김인 여고 운동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나는 확성기를 입에 가져다 댔다.

“너희들은 눈이 삐었냐!”

연기가 코와 눈으로 들어와 매스껍고 따가운 감각을 느끼면서도 소리 질렀다.

“아주 귀가 썩어버렸냐고!”

주위가 그칠 줄 모르는 폭음과 불꽃이 버무려진 그러데이션이었다. 확성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저들에게 내 목소리는 들리는 걸까.

“너희들은 사실 다 알고 있었잖아! 왜 그렇게 모른 척만 하는 건데! 어떤 게 좋고 어떤 게 나쁜 건지 그런 것도 모를 정도로 분별없는 나이도 아니잖아! 근데 왜 그딴 식으로 닥치고만 있냔 말이야!”

피라도 토할 것처럼 목구멍이 아려왔다. 당장 혈관이라도 터질 것처럼 머리끝까지 열기가 치솟았다. 분명 여기 있는 모든 관객이 내게 집중하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어쩐지 아무것도 전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치가 떨렸다.

“너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다 떳떳한 사람인데······. 한 마디 정도는 거들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명백히 잘못된 일이 옆에서 일어나면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지적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야? 그렇지도 않잖아! 적어도 너희들이 지겹게 푸는 수학 문제보다도 쉬워! 정말 그렇다고!”

마치, 준비된 것처럼 격정이 터져 나왔다.

“도대체 왜 그렇게 즐거운 건데! 왜 그렇게 무관심하냐고! 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걸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야 사람 아니야? 그냥 장난치는 거라고, 노는 거라고 덮어버리면 다야? 그렇게 강 건너 불구경만 하면 다냔 말이야!”

내가 여기서 이러는 이유는 역시 이지 학생 때문이었다. 아무리 머리를 쓰려고 한들 결국 난 이런 무식한 짓 외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논리와 합리에 기초한 설득은 격렬히 몰아치는 격정에 불씨만 남기고 사그라지고 말았다.

답 없는 문을 계속 두드리는 기분으로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설치할 폭죽도 더는 없었다.

“지금 불꽃놀이도 마냥 즐겁지?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난 지금 연기 때문에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뜨겁고 답답해서 그냥 미쳐버리면 좋겠어! 확성기 없으면 이렇게 너희한테 욕지거리도 못 할 상황이라고, 이 멍청한 애새끼들아아아아아악!”

점점 폭죽이 터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사그라지는 폭음과 연기의 가운데에서 나는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들고 온 짐은 모두 내팽개치고 단지 확성기 하나만 입에 대고 있었다. 땅이 흔들리나 싶었는데 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부탁드립니다, 자라나는 학생 녀석들아. 제발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무작정 사람 괴롭히다 정말 큰 일 납니다. 그 사람 죽어버리면 어떡해요. 자살해버리면 어떡하냔 말이에요. 책임질 거야? 너희들이 살려낼 거야? 죽으면 끝이야. 정말 끝이란 말이야······.”

아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기어이 울음소리가 나와 버렸다. 이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한동안 흐윽거리기만 했다. 드디어 주위가 잠잠해졌다. 나는 곧 뒤로 발라당 누워버렸다. 눈 위에 팔등을 올리고 잠시 그렇게 있었다.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다.

충동적으로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른 후였지만 속이 시원하기는커녕 울음이 벅차올라 답답하기만 했다. 새삼 죽으면 정말 끝이라는 게 너무 슬프고 억울했다.

나희가 보고 싶었다. 조용히 독서에 집중하는 그 뒷모습을 보고 싶었고, 살며시 다가가 그 어깨를 건드려보고 싶었다. 읽고 있던 책의 내용을 설명해달라며 보채고 싶었고, 작지만 또렷하게 귓가에 젖어오는 그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안 되겠지. 죽으면 다 끝이니까 말이다. 나희는 이미 죽어버렸다.

나희는 오랫동안 계속된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옥상에서 몸을 던져 머리부터 떨어지며 죽어버렸다. 그 옛날 나는 투신하는 광경을 멀리서 발견하고 달려갔지만 결국 좋아했던 여자애의 파편을 뒤집어쓰며 새빨갛게 울어버렸다.

혼자 운동장에 드러누운 지금도 그렇게 울어버리고 싶었다.

다가오는 기척이 있어 몸을 일으켰다. 이지 학생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아저씨.”

“나도······. 나도 모르겠습니다, 이지 양.”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푹 수그리고 말았다. 하지만 사실 알고 있었다. 난 그냥 미치도록 답답했을 뿐이었다. 어제 그토록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결국 원하는 답이 나와주질 않았으니 말이다. 이렇게 멍청하고 무의미한 짓거리를 해버릴 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단 걸 알아버렸다.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시간이든 공간이든 뭐든 멈춰버리고 지금 이 운동장에 영원히 주저앉아버린 나날만이 흘러버렸으면 좋겠다.

나도 정말 지쳐버렸단 말이야. 이제 아무렇지 않게 웃는 게 너무 힘들어.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하면서도 온갖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할 수 없었다. 그저 닿지도 않을 괴성만 내지르며 모든 게 끝나버렸다. 마치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았다. 폭죽놀이가 남긴 연기 냄새마저 불어닥치기 시작하는 바람에 멀리 날아가 버렸다.

내 앞으로 걸어오는 발소리와 함께 숙인 고개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는 살짝 고개만 들었고 곧 이지 학생이 무릎을 꿇으며 나와 눈높이를 맞췄다.

“아저씨.”

“네.”

“전 분명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알아버린 것 같아요.”

“뭘 말인가요.”

이지 학생은 대답 대신 먼저 손을 내 얼굴로 뻗어왔다. 나는 흠칫 놀랐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이지 학생이 내 양 볼을 부드럽게 문지르는 게 느껴졌다.

“아저씨도 이런 얼굴로 우는구나. 그저 순한 얼굴만은 아니었구나. 뭐, 이런 거 외에 기타 등등?”

“···그 기타 등등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요. 가르쳐 주는 게 어때요?”

“나중에요.”

울음이 멈추지 않는 와중에도 살짝 정신이 멍해졌다. 이 친구는 정말 바뀌었구나. 이지 학생의 표정이 능청스럽게 느껴지는 건 분명 기분 탓이 아닐 터였다.

“이지 양, 나는······.”

“일단 여기 있는 거 다 치우고 나서 얘기하죠.”

“아······.”

하지만, 이건 실패였다. 정말 성공적이며 만족스러운 실패였다. 이지 학생은 역시 이지 학생으로 살아갈 게 분명했다. 어쩐지 점점 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아저씨, 울다가 웃으면 흠! 거, 거기에. 흠흠! 거기가 푹신해질 걸요?”

“······.”

웃어버린 모양이다. 살짝 얼굴을 붉힌 이지 학생이 그만 일어나라며 먼저 일어나 손을 내밀어 왔다. 나는 충분히 스스로 일어날 수 있었으면서도 그 손을 마주 잡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미간이 일그러졌다.

“끄윽······! 크흐윽······.”

다시 주저앉아 이번에야말로 대성통곡을 하고야 말았다. 이지 학생의 손길을 느낀 순간 결국 참을 수가 없었다. 무릎을 꿇어 엎드린 자세에서 땅에 처박은 머리를 팔로 감싸며 폭포처럼 눈물을 흘렸다.

울다가 웃다가 다시 울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난, 난 인정 못 하겠어! 정말······. 정말 인정 못 하겠다고! 남 괴롭히면서 시시덕거린 년놈들은 잘만 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착한 애만 죽어버리냔 말이야!”

끝내는 남들이 알아듣지도 못할 넋두리까지 하고야 말았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추한 모습이었다.

“피가······. 피가 그렇게나 많이 흘렀단 말이야······. 코앞에서 그걸 뒤집어쓰는데 따뜻했다가도 바람이 부니까 어느새 식어버렸어. 흐으으, 으으욱······.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거야. 어제만 해도 웃어줬잖아. 손도 잡았고 노래도 불렀잖아. 근데 얼굴 어디로 간 거야. 손은 왜 거기에 가있는 거야. 왜 지금은 비명밖에 들리지 않는 거야. 그거마저도 네 목소리는 아닌 거잖아. 너 왜 이렇게 빨개? 응? 너 어디 갔어? 어디 갔냔 말이야! 여기 너무 차가워······. 제발 어딨는지만 얘기해줘 봐······! 제발 말 좀 해봐아아아아악!”

김인읍으로 내려오고 난 후부터 난 내 속이 점점 곪아가는 걸 알고 있었다. 솔직히 반쯤 미친 상태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한 셈이었다. 남들 보기에 괴상하게 느낄 법한 일들만 골라서 하고 다닌 건 결국 마음속에서 자라나려고 하는 광기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새삼 날 덮고 있던 껍질이 이렇게나 얇았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인읍에서 생활한 몇 달 동안 용케도 참았던 것이다. 정말 언제 이런 식으로 통곡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리 나무에 그네를 만들다가 갑자기, 꼬맹이들과 땅따먹기를 하며 놀다가 갑자기, 냉면집에서 육수를 들이켜다가 갑자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든 갑자기 바닥에 얼굴을 처박으며 울음을 터뜨려도 그건 자연스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난 이미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날 위로해주려는 사람이 있었다.

“아저씨.”

땀으로 젖어버린 등에 이지 학생의 손이 올라갔다. 다른데, 이지 학생과 나희는 분명 너무나도 다른 사람인데, 난 자꾸만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이지 학생의 말과 행동, 그 모든 게 내 안을 후벼 팠다. 자꾸만 나희를 생각나게 했다.

“아저씨, 아파요?”

“아뇨.”

“아저씨, 힘들어요?”

“아니라고요.”

“거짓말.”

“거짓말 아니에요.”

“거짓말.”

“······.”

“아저씨는 거짓말이 입에 뱄네요.”

“이지 양······.”

“‘이건 거짓말일까? 아니면 진실일까?’ 그런 식으로 고민하게 하는 말을 듣는 것보다, 방금처럼 ‘아, 이건 확실히 진심이구나.’ 그렇게 느껴지는 말을 들을 때 전 더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때요, 아저씨. 지금 아파요?”

이지 학생의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팔다리 멀쩡하고 어디 멍든 데도 없었다. 요 몇 년간 감기 같은 것도 걸려본 적이 없었고 최근 한 달 동안엔 그야말로 비정상적으로 건강했다. 나는 대답했다.

“···예, 아파요.”

“안심했어요.”

이지 학생은 살짝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그럼 아프다고 말을 하지 그랬어요. 그런 식으로 미련하게 웃고 다닐 필요는 없었던 거잖아요.”

“···그냥 혼자 착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난 유쾌하고 즐거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곳에서 나는 분명 그렇게 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니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애초에 미친놈이니까 돌이켜도 미친놈이었던 거야.”

“전, 모르겠네요. 아저씨가 여기서 뭘 하는지, 아니, 아저씨가 애초에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미안합니다.”

괴로운 사건과 배경에서 벗어난 인물은 당연히 다른 마음을 가지게 될 줄 알았다. 새롭지는 않겠지만 즐거운 기억만 가지고 있던 그 시절의 나 정도는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사소한 연기가 촘촘히 쌓이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 희망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무리였다. 세계를 만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결국 거기에서 살아갈 내가 글러 먹었다. 기억을 완전히 잘라내지 않는 이상 내 기분은 이미 시작부터 최악에 한 발 담근 채였다.

이한이의 소설은 결말이 모두 비극적이다.

나는 이한이의 소설을 본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니 결국······.

“야! 뺀질이!”

의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의외랄 것도 없나. 내가 이런 식으로 사고를 치면 늘 뒤에서든 앞에서든 도와주던 사람이 있었으니까. 지금쯤 소문을 듣고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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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45-47. 이미 이룬 나락(2) 16.10.19 366 3 13쪽
113 45-47. 이미 이룬 나락(1) 16.10.18 263 3 13쪽
112 40-44. 죄여오는 나날과 무의미(5) 16.10.15 312 3 16쪽
111 40-44. 죄여오는 나날과 무의미(4) 16.10.12 240 3 15쪽
110 40-44. 죄여오는 나날과 무의미(3) 16.10.09 390 3 13쪽
109 40-44. 죄여오는 나날과 무의미(2) 16.10.07 243 3 13쪽
108 40-44. 죄여오는 나날과 무의미(1) 16.10.05 248 3 16쪽
107 37-39. 순함과 순순함(10) +1 16.10.02 256 3 17쪽
106 37-39. 순함과 순순함(9) 16.10.02 232 3 15쪽
105 37-39. 순함과 순순함(8) 16.10.02 236 3 13쪽
104 37-39. 순함과 순순함(7) 16.10.02 234 3 12쪽
103 37-39. 순함과 순순함(6) 16.10.02 238 3 12쪽
» 37-39. 순함과 순순함(5) 16.10.02 206 3 13쪽
101 37-39. 순함과 순순함(4) 16.10.02 229 3 13쪽
100 37-39. 순함과 순순함(3) 16.10.02 237 3 18쪽
99 37-39. 순함과 순순함(2) 16.10.02 327 3 14쪽
98 37-39. 순함과 순순함(1) 16.10.02 236 2 10쪽
97 33-36. 뻔함과 뻔뻔함(10) 16.04.13 278 3 24쪽
96 33-36. 뻔함과 뻔뻔함(9) 16.04.13 284 3 22쪽
95 33-36. 뻔함과 뻔뻔함(8) 16.04.13 301 3 14쪽
94 33-36. 뻔함과 뻔뻔함(7) 16.04.13 295 3 16쪽
93 33-36. 뻔함과 뻔뻔함(6) 16.04.13 259 3 22쪽
92 33-36. 뻔함과 뻔뻔함(5) 16.04.13 301 3 16쪽
91 33-36. 뻔함과 뻔뻔함(4) 16.04.13 336 3 11쪽
90 33-36. 뻔함과 뻔뻔함(3) 16.04.13 247 3 13쪽
89 33-36. 뻔함과 뻔뻔함(2) 16.04.13 364 3 13쪽
88 33-36. 뻔함과 뻔뻔함(1) 16.04.13 278 3 17쪽
87 26-32. 도사리는 일상(6) 16.02.02 401 3 18쪽
86 26-32. 도사리는 일상(5) 16.02.02 409 3 18쪽
85 26-32. 도사리는 일상(4) 16.02.02 423 3 14쪽
84 26-32. 도사리는 일상(3) 16.02.02 297 3 12쪽
83 26-32. 도사리는 일상(2) 16.02.02 229 3 14쪽
82 26-32. 도사리는 일상(1) 16.02.02 748 3 13쪽
81 25. 밑천 드러난 날 15.06.13 358 3 18쪽
80 24. 감성의 모래시계(8) +1 15.05.14 298 3 16쪽
79 24. 감성의 모래시계(7) 15.05.14 346 3 12쪽
78 24. 감성의 모래시계(6) 15.05.14 588 3 13쪽
77 24. 감성의 모래시계(5) 15.05.14 530 3 15쪽
76 24. 감성의 모래시계(4) +1 15.05.14 352 3 17쪽
75 24. 감성의 모래시계(3) 15.05.14 546 3 15쪽
74 24. 감성의 모래시계(2) 15.05.14 328 3 14쪽
73 24. 감성의 모래시계(1) 15.05.14 275 2 14쪽
72 18-22. 노숙자가 물들이는 기억(5) 14.11.02 375 2 15쪽
71 18-22. 노숙자가 물들이는 기억(4) 14.11.02 545 2 15쪽
70 18-22. 노숙자가 물들이는 기억(3) 14.11.02 707 2 11쪽
69 18-22. 노숙자가 물들이는 기억(2) 14.11.02 650 2 10쪽
68 18-22. 노숙자가 물들이는 기억(1) 14.11.02 584 2 11쪽
67 17. 불 지피기(5) 14.09.19 492 2 12쪽
66 17. 불 지피기(4) 14.09.19 582 2 13쪽
65 17. 불 지피기(3) +1 14.09.19 626 2 20쪽
64 17. 불 지피기(2) 14.09.19 424 2 16쪽
63 17. 불 지피기(1) +1 14.09.19 515 2 14쪽
62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13) +1 13.10.14 576 3 13쪽
61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12) 13.10.14 324 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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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7) +2 13.09.01 68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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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5) +2 13.08.08 663 4 9쪽
53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4) +2 13.08.07 854 4 22쪽
52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3) +6 13.07.31 1,009 5 17쪽
51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2) +4 13.07.17 1,417 6 23쪽
50 14-16. 참다운 유예를 위하여(1) +6 13.05.29 2,028 12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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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3. 장맛비에 불어난 것(8) +4 13.05.06 1,011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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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3. 장맛비에 불어난 것(6) +8 13.04.18 722 10 13쪽
43 13. 장맛비에 불어난 것(5) +8 13.04.18 1,031 6 21쪽
42 13. 장맛비에 불어난 것(4) +6 13.04.11 1,043 6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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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3. 장맛비에 불어난 것(2) +3 13.03.10 911 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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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6. 또 하나의 정체전선(8) +7 13.03.02 857 5 18쪽
36 6. 또 하나의 정체전선(7) +7 13.02.26 1,250 7 14쪽
35 6. 또 하나의 정체전선(6) +6 13.02.23 954 5 14쪽
34 6. 또 하나의 정체전선(5) +5 13.02.20 782 4 20쪽
33 6. 또 하나의 정체전선(4) +6 13.02.17 776 4 17쪽
32 6. 또 하나의 정체전선(3) +4 13.02.14 1,058 5 16쪽
31 6. 또 하나의 정체전선(2) +10 13.02.11 963 6 13쪽
30 6. 또 하나의 정체전선(1) +6 13.02.08 942 6 9쪽
29 5. 땀 흘리는 노숙자(8) +8 13.02.05 983 6 10쪽
28 5. 땀 흘리는 노숙자(7) +8 13.02.02 1,052 12 18쪽
27 5. 땀 흘리는 노숙자(6) +8 13.01.30 911 4 15쪽
26 5. 땀 흘리는 노숙자(5) +6 13.01.27 993 4 16쪽
25 5. 땀 흘리는 노숙자(4) +6 13.01.24 897 10 16쪽
24 5. 땀 흘리는 노숙자(3) +4 13.01.21 1,190 7 12쪽
23 5. 땀 흘리는 노숙자(2) +4 13.01.18 871 6 12쪽
22 5. 땀 흘리는 노숙자(1) +3 13.01.15 1,004 6 11쪽
21 4.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4) +3 13.01.12 1,138 4 13쪽
20 4.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3) +3 13.01.09 815 7 9쪽
19 4.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2) +5 13.01.06 949 7 14쪽
18 4.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1) +2 13.01.03 1,257 4 15쪽
17 3. 한 꺼풀 벗기다(7) +2 12.12.31 947 6 11쪽
16 3. 한 꺼풀 벗기다(6) +3 12.12.28 863 6 14쪽
15 3. 한 꺼풀 벗기다(5) +3 12.12.25 940 9 12쪽
14 3. 한 꺼풀 벗기다(4) +4 12.12.22 1,019 4 13쪽
13 3. 한 꺼풀 벗기다(3) +3 12.12.19 1,088 6 14쪽
12 3. 한 꺼풀 벗기다(2) +3 12.12.16 1,405 11 17쪽
11 3. 한 꺼풀 벗기다(1) +3 12.12.12 904 8 15쪽
10 2. 전말 아닌 전말(6) +3 12.12.09 1,083 7 12쪽
9 2. 전말 아닌 전말(5) +2 12.12.09 1,294 8 16쪽
8 2. 전말 아닌 전말(4) +3 12.12.08 988 8 10쪽
7 2. 전말 아닌 전말(3) +4 12.12.08 1,028 7 12쪽
6 2. 전말 아닌 전말(2) +3 12.12.08 1,074 11 7쪽
5 2. 전말 아닌 전말(1) +4 12.12.07 1,422 8 15쪽
4 1. 첫날은 언제나 새로운(3) +3 12.12.06 1,473 11 16쪽
3 1. 첫날은 언제나 새로운(2) +3 12.12.04 1,526 8 14쪽
2 1. 첫날은 언제나 새로운(1) +4 12.12.03 1,511 16 12쪽
1 0. 디데이 +9 12.12.01 2,17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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