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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빗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주술사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솔빗
그림/삽화
솔빗
작품등록일 :
2023.05.15 00:15
최근연재일 :
2023.10.04 01:22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5,369
추천수 :
119
글자수 :
716,143

작성
23.06.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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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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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29. 거머리 항아리 (4)

DUMMY

트라팔란다가 제 출산 시점을 제멋대로 결정 후, 지진으로 그 사실을 통보한 건 천박하게만 보였다.


그 결과물이 진정으로 사산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곳 지성체들은 분명히 그렇게 여겼다.


그러나 갑자기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그 유적들에 제 벼락을 내리꽂았을 때,


지성체들은 하늘, 땅의 그 짝짓기 과정을 보고,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본능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새로 태어난 한 유적은 뼈로서, 피와 살이 될 지성체들을 하나둘씩 제 부속품들로 끼워 맞췄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그로써 해결하겠다는 듯, 갈등을 평화로 바꾸겠다는 것처럼,


새빨갛게 변한 그곳은 삶들을 전부 평등하게 먹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 과정에 저항하는 세력들 쪽에서 총탄들을 쏘아냈다.


그리고 알리키노가 그것들을 전부 막자마자 지금의 몸을 포기하고 유적의 일부가 되었다.


성급한 소생과 그 부작용을 그런 식으로 이용한 것이다.



동시에 저항자들 사이에서 나무 거신이 일어섰다.


그러더니 그건 유적에 녹는 발을 한걸음 내디뎠다.


뒤이어 창공에서도 남청빛이 뻗어 발자국을 찍어버리니,


그것은 화신들에게 있어, 그 상황 조정자들에게 오만하게만 보였다.



그래서 화신들은 잠깐 확장한 그 힘을 방해에 쓰기 위해, 그 하늘 위에 일식과 벼락 폭풍을 덧그렸다.


하지만 화신들은 정령계를 교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렇게 트라팔란다의 현 주인이 제 말을 달래며, 일시적인 형체를 드러냈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 화신 하나만이, 그 투쉬타 권력자의 숙주만이 남은 채 주언 속삭이듯 웅얼댔다.



「정복이여. 아직 그대가 올 때가 아니외다. 이런 사소한 일은 무시하고 작은 죽음에 잠기소서.」


하지만 그는 조용히 활시위를 당겨, 그 숙주의 송과체에 꽂히게끔 제 위치를 조정했다.


「우리 같은, 하찮은 미물에게 신경 쓸···」



때마침 화살이 숙주의 뇌 안쪽, 그 솔방울샘을 모조리 갈아내며 사라졌다.


그 바람에 유적은 새 피를 수혈 받았으니 실로 길한 일이었다.


다만 유적은 그러자마자 소신격체와 제 신체의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그래서 그 유적은 제 사산조차도 실패한 채, 어설픈 모습으로 흉한 일을 벌이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제 유적이 길흉화복을 다스리는 그 모습은 초라한 토착신 모양새다.


물론, 그 힘만큼은 분명 정령계에 위협이 될 만했다. 정복이 제 어리석음을 못 이기고 저지른 착오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제 얼굴을 역신 형상들로 바꾸며, 다시금 유적의 머리를 파괴하고. 곧 그가 잠들며 사라지자, 그의 역할은 나무 거신이 대신했다.



그렇게 쏘아진 암염 덩어리들이 부풀며,


그것의 심장들과 내장들을 순차적으로 부수고 꿰고 짓뭉갰다.


그러면서 그것들은 하나로 모이고, 피식·포식 동일화의 주술로 암염빛 거인의 형상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거인은 올피 분체의 통제에 놓이자마자, 궁기병의 모습으로 소금빛을 화살 형태로 끊임없이 쏘아냈다.



그래서 유적은 소신격체처럼 귀곡성을 내지르더니, 살점 팔들로 그것들을 막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거신이 발걸음을 다시 내딛고, 물러진 유적을 그 자궁에 도로 밀어 넣는다.


곧 그 유사 회귀로 유적이 아기들처럼 울부짖으며, 거신, 거인을 발들로 걷어찼다.


동시에 거신, 거인 위에 터진 양수를 뿌려 그 둘을 녹이려 든다.



다만 거신은 녹아내리며 거인과 융합. 올피에게서 케이론의 망집을 필사적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일시적인, 그 남청빛 중기병의 모습이 분명했다.


그래서 융합체는 제 억지에 응해준 그 망집에 감사해 하며, 남청빛 달그림자를 활대 삼아 한껏 당겼다.


곧 그 위로 샤루르가 전통, 애기살을 배열.


그 짤막한 직선을 쏘아, 유적 대부분을 소멸로 몰아넣었다.



이제 유적에 인간 크기의 고기조각만 좀 남은 것이다. 그런데 그때쯤 투쉬타의 권력자, 그리고 알리키노의 일부분이 유적의 지성을, 그 의식을 강탈했다.


「뭇 생명들이여. 거시세계의 인과를 보아라. 그 증명을 보거라. 이 자리에 새로운 현인신이 강림하니···」


그리고 이제 그 유적은 그 살점, 먹구름 융합체 상태로 기병 거신에게 짓밟혔다.


「인간의 오만함을 여기서 다시금 벌하리라.」



그러면서 유적은 거대 거머리들을 두른 채, 거신의 발굽과 달그림자를 걷어냈다.


뒤이어 유적은 사방을 압박하는 달그림자, 암염빛 거창 사이를 가로지르더니,


금강저 형태의 벼락을 만들어 쏘아낸다.


동시에 거창과 벼락이 충돌.


생존자들을 보호하는 암염빛, 그리고 그곳을 살점으로 바꾸는 핏빛이 그곳에 화려한 용오름을 그린다.



그렇게 소금빛에 물든 지성체들, 핏빛에 마물이 된 것들이 새로운 전장을 펼치는 가운데.


현실 출신 생존자들이 은하빛 마기를 토하며, 그 마물들을 압박해 추락사할 곳으로 몰아갔다.


마물들로 거신을 방해하려는 수작이 무의미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유적은 애꿎은 지성체들에게 밀교식 벼락을 만들어 던졌고, 거신은 그것을 낚아채 그 주인에게 그대로 되돌려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거신이 암염빛 우상 모습으로 작아지자, 유적은 그를 비웃으며 제 생명을, 핏빛 신성력을 모두 끌어내 그에게 퍼부었다.



그 결과, 거대한 영력, 그리고 화신의 오러, 신성력이 서로 맞물려 그 자리에 버섯구름 형상을 덧그리니.


지금의 트라팔란다는 정령계 권력자들에게 최악의 악몽과도 같았다.


-


「우리가 트라팔란다를 엿보는 중 맞소? 옛 투쉬타의 영상 기록을 몽환시로 본 게 아니라?」


유사 상태창에 본명을 뺏긴, 이반 이바노비치 이바노프는 제 상사의 지금 질문에 어찌 대답할지 잠깐 고민했다.


「보다 정확히는, 트라팔란다에서 곧 일어날 미래를 예지를 통해 엿본 것입니다.」



곧 그 상사는 이반 이바노프의 오므린 양손을 밀어젖혀, 그 안의, 별보배고둥들이 보여주는 미래를 지워버렸다.


「믿기 힘드오. 혹 어인화의 부작용으로 정신착란이 일어났고. 그런 상태가 이 고둥들에 반영된 거 아니오?」



「제가 계승해온 이 점술에 사소한 오류는 있어도 부작용이나 착란은 담기지 않습니다.」


「괜히 불렀소. 이만 여기서 물러나시오. 그리고 조선 쪽의 인당수를 얼른 살피러 가보시오.


보키 동지께서 동무의 헌신이 만들 결과들을 기대 중이시오.」



한편, 툴레 쪽의 분위기는 좀 더 험악했다.


그 핵심 책임자인 알리키노가 잠적한 상황에, 우수한 현장 요원, 래칫은 발티아 쪽 주술사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툴레의 감찰 담당자들은 그런 분위기로 계속 그 사교 숭배자들을 압박했다.



「미신 믿는 요술쟁이들답게 죄다 아주 화려하게 망치셨소.


그러므로 당분간 그대들에게 갈 은총은 거둬질 것이오. 드디어 비정상이 쫓겨나고, 정상적인 재시작이 이루어지는 거요.」



「누가 항성 읽는 점술로 이번에 우리가 필패할 거라 예측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자는 지금 어디 있지? 현실의 법도로 처벌하기 전에 빨리 자진해서 벌을 받으러 나와라.


그러면 조금이나마 정상참작해 줄 테니까.」



「당신들, 거머리 항아리의 화신께 영도자 각하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게 확실한가?


왜 아직도 영도자 각하께 후광이나 광륜이 보일 징조가 없지?


그분께 영도자 각하께서도 화신이며 마이트레야, 백마 탄 칼키라 말씀은 드려 봤나?」



그리고 그 압박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쯤, 그곳에 알리키노가 분체로 나타나 대꾸했다.


「안타깝지만 이번 일이 망할 건 확실하다오. 그런데 내가 그런 예지를 했다고 처벌하겠다는 거요?


당신네들 조상신을 과연 현실 법으로 묶어놓을 순 있는지 의문이오. 그리고 우리네 각하는 남방의 칼키도, 동방의 미륵불도 아니니 자꾸 이상한 미신들 만들지 마시오.」



그래서 곧 그들 사이로 침 튀기는 언쟁이 펼쳐졌다. 동시에 알리키노 분체가 갑자기 쓰러지려던 몸을 일으켰다.


트라팔란다의 먼지구름을 직접 보진 못해도, 분체는 그 충격을 일부나마 느낄 수 있던 것이다.


-


인당수 안쪽 섬의 민가.


썩은 생선 특유의 악취로 뒤덮인 그곳에 이방인, 이반 이바노프가 방문했다.


하지만 이반은 북아시아 소수민족 출신인데다, 어인화가 그의 인간일 적의 얼굴, 피부색 등을 뭉갰으므로, 거기서 그런 그를 이상하게 여기는 자는 없었다.



오히려 그는 거기서 제 짝을 만나, 이젠 토착민으로 여겨지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그는 한참 그 질척이는 곳에서 허우적댄 끝에, 그곳의, 인심덕에 얻은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가 바라지 않던 존재가 머무르고 있었다.


「아버지, 오셨습니까?」



그 존재는 어인보다, 마갈궁의 그 염소 상징을 닮아 있었다.


그 하반신만이 그 별자리 신화들처럼, 그곳 주민들처럼 어인화되어 있던 탓이다.


그리고 그것은 제 아비가 대답하지 않자, 자신이 반쯤 주물화시킨 어미를 주무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대답해주시지요.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들이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듣고 있습니다. 시몬.」


「그 이름을 언급하지 마세요. 부정 탑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 아내를 놓아주시지요. 놓아주신 동안이라도 당신을 그 이름이 아닌 아들의 이름으로 부르겠습니다.」



「번거롭군요. 제 어미는 열등한 지아비를 버리고 자식과 교접하려 했습니다.


보다 우수한 씨를 얻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도 아버지께선 이 어인을 지키려 하시니, 전 그 현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낮추며 절 시험하시지 마시죠. 그리고 아내에게서 빨리 떨어지십시오.」



「알았다. 얘야. 그럼 널 다시 아들로 부르마.」


「여긴 왜 또 오신 겁니까? 어인들의 비의나 주술에서 더 얻으실만한 게 없습니까?」


「똑같은 말을 또 하게 만드는군.」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당신께서 먼저 하시는군요.」



「내 지금 연구 대상은 너희 둘이다.


내 어미는 어인화도 덜된 주제에 순혈 어인 제사장처럼 행동하는 반면.


넌 어인화가 급속도로 심해졌음에도 육지에서 버티며 인간성을 유지 중이지.」


「저번에 이미 말씀드린 겁니다. 인간에게 종별 차이가 거의 없고 개인별 차이가 큰 것처럼, 저희 둘 역시도 개인별 차이가 좀 큰 거라고 말입니다.」



「거기에 넌 설명을 덧붙였었다. 한때 순수 인간이라 그럴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너도 이 어인도 그 피를 분석해보니 내 자손이 확실하더군.


너흰 단순히 내 영적 자손이 아니라 제대로 내 영육을 이은 후손인 셈이야.」


「저는 그렇다 쳐도, 제 아내가?」



「나의 피는 종종 현실의, 거시세계의 인과를 무시할 수 있다. 폐쇄적으로 변한 극동 주민들에게서 내 유전 형질을 발견해도 이상할 것 없단 얘기지.


그건 그렇고 너희 체카도 다른 신비주의 조직들처럼 이번 일에 제법 욕 좀 봤겠군. 그래서 아들아. 넌 지금 상황에 대해 어찌 생각하지?」


「별 생각 없습니다. 그저 숙청당하거나 유배당하는 일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지. 그건 아니야. 이 쌍어궁의 시대에 어인들이 육지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은 큰 비극이니까.


자, 지금이라도 저쪽 물웅덩이에서 자네 스스로를 살펴보게.


얼굴 생김새에까지 드러나 버린 그 어리석음. 다간의 성물이 일으킨 저승꽃들.


지금 자네는 비쩍 말라 죽는 암 환자처럼 보이네. 그 고동색으로 변해 썩는 피부로 보아, 자넨 심지어 시랍 덩어리로도 보이지.」



「말씀이 좀 지나치시군요. 그리고 이런 모습은 어인 특유의 유전병들로 생긴 것들에 불과합니다.」


「과연 그럴까? 내 어미를 보면 알 텐데. 스스로 알아챌 수 있는 사실에서 외면하지 말게.」



하지만 이반은 그 말에 현혹되지 않았다.


그저 아들로 환생한 마귀를 어떻게 구슬려 얌전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아내를 어떻게 하면 되찾아 원래대로 되돌릴 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시몬 마구스는, 성질 고약하게 늙은 염소처럼 짖으며 이반을 노려봤으나, 이반에게 시몬 마구스의 새 전령이 될,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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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거머리 항아리 (5) +2 23.06.12 23 1 14쪽
» 29. 거머리 항아리 (4) +2 23.06.10 30 1 12쪽
28 28. 거머리 항아리 (3) +2 23.06.09 25 2 13쪽
27 27. 거머리 항아리 (2) +2 23.06.08 29 1 13쪽
26 26. 거머리 항아리 (1) +2 23.06.07 29 1 14쪽
25 25. 빙의자 수집가들 (8) +2 23.06.06 30 1 15쪽
24 24. 빙의자 수집가들 (7) +2 23.06.05 31 1 14쪽
23 23. 빙의자 수집가들 (6) [오타 등을 수정했습니다.] +2 23.06.03 29 1 14쪽
22 22. 빙의자 수집가들 (5)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2 23.06.02 29 1 14쪽
21 21. 빙의자 수집가들 (4) +2 23.06.01 31 1 15쪽
20 20. 빙의자 수집가들 (3) +2 23.05.31 33 1 13쪽
19 19. 빙의자 수집가들 (2) +2 23.05.30 33 1 14쪽
18 18. 빙의자 수집가들 (1) +2 23.05.29 35 1 15쪽
17 17. 작은 신들이 숨긴 것 (6)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2 23.05.27 39 1 17쪽
16 16. 작은 신들이 숨긴 것 (5) +2 23.05.27 37 1 21쪽
15 15. 작은 신들이 숨긴 것 (4) +2 23.05.26 40 1 15쪽
14 14. 작은 신들이 숨긴 것 (3) +2 23.05.25 39 1 16쪽
13 13. 작은 신들이 숨긴 것 (2) +2 23.05.24 37 1 15쪽
12 12. 작은 신들이 숨긴 것 (1) +2 23.05.23 52 1 14쪽
11 11. 발작 버튼 (3) +2 23.05.22 58 1 14쪽
10 10. 발작 버튼 (2) +2 23.05.22 52 1 15쪽
9 9. 발작 버튼 (1) +2 23.05.20 57 2 13쪽
8 8. 다간의 성물 (5) [고증 오류인 단어를 수정했습니다.] +2 23.05.19 73 1 13쪽
7 7. 다간의 성물 (4) [순서를 고쳤습니다.] +2 23.05.19 74 1 13쪽
6 6. 다간의 성물 (3) [순서 등이 수정됐습니다.] +2 23.05.18 77 1 13쪽
5 5. 다간의 성물 (2) +2 23.05.17 106 3 13쪽
4 4. 다간의 성물 (1) +2 23.05.16 148 3 15쪽
3 3. 흡혈귀 추적 (3) +6 23.05.15 22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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