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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왕 맹획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맹절
작품등록일 :
2012.11.26 11:37
최근연재일 :
2013.04.13 20:41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154,472
추천수 :
573
글자수 :
397,886

작성
13.0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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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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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제3장 남쪽 세계(11)

DUMMY

촤악!

물이 저절로 밀려나며 호수의 바닥이 드러났다. 예상외로 깊지는 않았지만 사람 키보다는 높은 물의 계곡이 만들어졌다.

“도대체 이게……”

-이 호수의 물은 저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오세요.

사방을 덮는 청량한 목소리에 맹획 일행은 편안해 지는 것을 느꼈고 경계심을 거두었다.

“그, 그럼 한 번 가볼까?”

맹획 일행은 기적과도 같은 현상에 얼떨떨해 하며 호수에 만들어진 길을 걸었다. 금방이라도 물이 덮칠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화만에게 보여줬으면 좋아했을 텐데.”

맹획은 아쉬움에 혀를 찼다. 그만큼 물의 계곡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청록 빛의 보석 같이 맑은 물속에 수많은 구체가 떠올라 있었다.

“저건 뭐지?”

“저것은 물의 영혼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저곳에 있다가 필요한 때에 뭍으로 나와 물의 전사가 되지요.”

라그나는 어느새 태도를 바꾸어 맹획 일행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성실히 대답해 주었다. 그녀의 팔은 어느새 회복되어 있었다.

“저는 물에 들어가면 몸을 재구성할 수 있거든요.”

“그건…… 편리하군.”

맹획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등 뒤에서 자고 있는 축융부인은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몸이 되었는데 물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잘려나간 팔이 다시 붙는다는 말이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

“죄송합니다.”

“응?”

“아, 저는 물에 대한 친화력이 있는 인간의 감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습니다. 실례를 했군요. 하하.”

라그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맹획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맹획은 다른 것이 신경 쓰였다.

“내가 물에 친화력이 있다고?”

“그렇습니다. 보기 드문 친화력을 가지셨습니다. 그……매력적일 정도로요……”

라그나는 쑥스러운지 고개를 팍 숙였다.

“음, 물은 질색인데.”

맹획은 물에 대해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릴 적에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던 적이 있었고 공명에게 붙잡혔다 해방되어 거대한 노수강을 맨몸으로 헤엄쳐 건너야 했다.

“그, 그렇습니까?”

맹획의 감정을 읽은 라그나는 고개를 푹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처음 사랑을 경험하는 숫처녀와 같은 모습에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타사대왕이 쓴웃음을 지었다.

‘저놈은 여기서도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사십이 넘도록 짝을 찾지 못해 독신이었던 타사대왕은 한숨을 쉬었다. 남녀노소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맹획에게 질투하여 한때는 적의를 품었지만 지금은 그도 맹획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에휴! 생각을 말아야지.’

타사대왕은 고개를 절래 흔들었다.

“이상하군. 호수에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니. 원래 이런 건가?”

올돌골은 뛰어난 시력으로 이 호수에 생명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 오로지 순수한 물과 영혼만이 존재하는 아주 깨끗한 물이었다.

“그건 아닙니다.”

라그나는 한숨을 쉬었다.

“원래 이 호수는 물의 여신님의 보살핌 아래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던 곳입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반복된 침략으로 호수의 생명은 점점 사라져 지금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됐지요.”

라그나는 침울한 표정으로 설명을 계속했다.



광물고갈에 직면한 카르타니아의 권력자들이 주시한 곳은 바로 남부였다. 그들의 시선은 주로 카르카스 산맥에 집중되었지만 인간의 발길은 저 멀리 블루 드래곤 아일란트의 레어까지 이어졌다. 위치상으로 중간에 있는 이 호수도 인간의 야욕을 피하긴 어려웠다.

물의 여신은 인간의 욕망을 염려했다. 지금은 전설로만 남아있는 신이 지금도 실존한다는 사실이 인간들에게 알려진다면 인간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쳐들어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호수에 숨어서 물의 전사들을 동원해 인간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물의 전사에게 인간은 상극이었다. 그들의 공격은 인간에게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마법사라는 무서운 존재가 있었다. 수많은 물의 전사들이 마법사들의 손에 사라지고 호수는 점점 인간들의 차지가 되어갔다. 근방에서 유일하게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남부 개척에 있어서 귀중한 가치를 가졌다.

그러나 호수에 서식하고 있던 생명체들은 만만하지 않았다. 고대로부터 물의 여신을 모셔온 머메이드와 나가, 전설로만 전해져 온 몬스터인 서펜트와 히드라, 이 외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인간들과 싸웠다.

수년간에 걸친 싸움의 결과는 양패구상. 호수에 서식하고 있던 고대 종들은 멸종되고 인간의 군대도 여러 번 궤멸되었다. 호수에는 물의 여신과 소수의 물의 전사들만이 남았다. 이후로 호수에서는 생명이 서식하지 않게 되었다.



“그때 입은 상처로 물의 여신님은 많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다른 생명들을 보살필 여유가 없으시죠.”

“……”

라그나의 설명을 들은 맹획 일행의 기분은 가라앉아 있었다. 라그나는 그 낌새를 느꼈지만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맹획 일행은 공명에게 빼앗긴 남만을 회상하고 있었다. 이들은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자신들의 땅을 지켜냈다. 그러나 자신들은 수많은 전사들을 희생시키고서도 남만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런 분함이 그들의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 왔습니다.”

라그나의 말에 맹획 일행은 앞을 보았다. 호수의 바닥부터 시작되는 돌계단 위로 하얀 돌로 만들어진 정자가 있었다. 그 안에는 희미하게 누군가가 있는 것이 보였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군.”

올돌골의 말에 맹획 일행은 긴장하며 돌계단을 올랐다. 최절정에 오른 올돌골이 기척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강한 고수라는 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높은 돌계단을 전부 오른 맹획 일행은 놀라움에 그 자리에 멈춰서야 했다. 정자에는 압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존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저는 이 호수를 다스리는 물의 여신이랍니다.”

맹획 일행을 맞이한 것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큰(?) 여인이었다. 2미터에 이르는 장신인 그녀는 푸른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몸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물이라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라그나와 달리 물의 여신은 피부색만 달랐을 뿐 인간과 별 다름이 없었다.

일행은 물의 여신의 아름다움에 빠져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심지어 맹획은 입을 헤하고 벌리고 있었다.

“여, 여보……”

마침 깨어난 축융이 그 모습에 열 받아서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기력이 없어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축융의 목소리에 맹획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런! 정신 차려라! 맹획!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맹획은 미인계(?)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고개를 연신 흔들어 댔다. 그리고 일부러 사나운 눈으로 물의 여신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이유로 우릴 이런 곳으로 부른 거지?”

맹획의 경계어린 물음에 물의 여신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맹획은 입을 열 수 없었다. 그 자애로운 미소에는 사람을 안심시키는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먼저 여러분께 위해를 끼친데 대해 호수를 대표하여 사죄드려요.”

물의 여신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며 맹획 일행에게 사과했다. 그녀의 절제된 모습에 일행은 숨을 들이켰다.

“아, 아니, 괜찮습니다.”

타사대왕은 저도 모르게 답했다. 이에 맹획이 눈살을 찌푸렸지만 타사대왕의 시선은 물의 여신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 모습에 맹획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이 처자에게 대강의 이야기는 들었다. 인간의 침략으로 그 지경이 되었다면 당연한 일이겠지.”

“부끄러운 일입니다.”

물의 여신은 같은 표정으로 일관했지만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 모습에 맹획은 침을 꼴깍 삼키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사과만 하려고 여기까지 부른 것은 아니겠지?”

“그래요. 당신들에게 부탁드릴 것이 있어요. 하지만 그 전에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물의 여신의 물음에 맹획은 주저 없이 가슴을 펴고 대답했다.

“나는 만왕 맹획이다.”

“마, 마왕?”

맹획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라그나가 경악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 모습에 맹획은 인상을 팍 구겼다.

‘젠장! 또 시작이군.’

슈드 마을에서 가일 때문에 생긴 오해를 푸느라 상당한 고생을 해야 했다. 맹획은 아예 가일을 잡아다가 세뇌에 가까운 정정을 해야 했다.

-나는 마왕이 아니다. 만왕 맹획이다!

-히익! 잘못했습니다. 마왕님.

결국 맹획은 날밤을 세워 겨우 마왕으로 부르는 것을 그만두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오해가 완전히 풀렸는지는 미지수였다.

맹획은 처음부터 오해를 바로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의 입이 열리기 전에 물의 여신이 그것을 부정했다.

“당신은 마왕이 아니군요. 당신에게서 전혀 사악한 기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 그러니깐 마왕이 아니라 마, 만왕이야!”

당황한 맹획은 말을 더듬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에 물의 여신은 고개를 기울였다.

“만……왕이로군요.”

물의 여신은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에 의문을 가졌지만 수천 년간 인간과 격리되면서 생긴 괴리라고 여겼다.

“쳇, 그건 그렇고 부탁이란 건 뭔가?”

맹획이 툴툴거리며 물었다. 그러나 물의 여신은 잠시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갑자기 맹획 앞에 무릎을 꿇었다.

“왕이여. 부디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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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제9장 산골마을에 나타난 공명??(2) +4 13.04.13 844 7 7쪽
101 제9장 산골마을에 나타난 공명??(1) +2 13.04.08 1,137 4 8쪽
100 제8장 광전사(20) - 完 +3 13.03.30 834 4 9쪽
99 제8장 광전사(19) +1 13.03.30 814 4 14쪽
98 제8장 광전사(18) +2 13.03.29 811 6 10쪽
97 제8장 광전사(17) +2 13.03.28 694 6 7쪽
96 제8장 광전사(16) +3 13.03.27 1,094 5 9쪽
95 제8장 광전사(15) 13.03.26 949 5 9쪽
94 제8장 광전사(14) 13.03.25 833 4 7쪽
93 제8장 광전사(13) +1 13.03.25 1,050 5 8쪽
92 제8장 광전사(12) +3 13.03.23 878 6 12쪽
91 제8장 광전사(11) +1 13.03.23 912 4 12쪽
90 제8장 광전사(10) +3 13.03.22 768 6 11쪽
89 제8장 광전사(9) +1 13.03.21 681 6 9쪽
88 제8장 광전사(8) +3 13.03.21 697 5 8쪽
87 제8장 광전사(7) 13.03.20 869 4 8쪽
86 제8장 광전사(6) 13.03.19 908 4 9쪽
85 제8장 광전사(5) 13.03.18 864 5 13쪽
84 제8장 광전사(4) +3 13.03.16 758 7 8쪽
83 제8장 광전사(3) +2 13.03.16 869 5 8쪽
82 제8장 광전사(2) 13.03.16 914 5 9쪽
81 제8장 광전사(1) +1 13.03.15 1,020 5 7쪽
80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6) - 完 13.03.14 820 5 12쪽
79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5) 13.03.13 788 4 8쪽
78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4) 13.03.13 781 2 9쪽
77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3) 13.03.13 829 4 8쪽
76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2) 13.03.12 983 3 15쪽
75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1) 13.03.12 743 4 10쪽
74 제7장 총퇴각(9) - 完 +2 13.03.11 746 5 8쪽
73 제7장 총퇴각(8) 13.03.11 1,055 6 8쪽
72 제7장 총퇴각(7) 13.03.11 786 5 10쪽
71 제7장 총퇴각(6) +2 13.03.08 875 6 9쪽
70 제7장 총퇴각(5) +1 13.03.06 938 6 9쪽
69 제7장 총퇴각(4) 13.03.03 791 7 9쪽
68 제7장 총퇴각(3) +1 13.03.02 931 6 9쪽
67 제7장 총퇴각(2) 13.02.28 915 6 10쪽
66 제7장 총퇴각(1) 13.02.27 1,072 7 9쪽
65 제6장 신(新) 은갱동(8) - 完 +1 13.02.26 866 5 7쪽
64 제6장 신(新) 은갱동(7) +1 13.02.24 969 5 9쪽
63 제6장 신(新) 은갱동(6) 13.02.23 1,040 4 8쪽
62 제6장 신(新) 은갱동(5) +1 13.02.23 1,013 4 10쪽
61 제6장 신(新) 은갱동(4) +1 13.02.21 1,083 7 9쪽
60 제6장 신(新) 은갱동(3) 13.02.17 1,086 5 9쪽
59 제6장 신(新) 은갱동(2) 13.02.16 1,036 5 8쪽
58 제6장 신(新) 은갱동(1) +2 13.02.15 1,178 6 11쪽
57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1) - 完 +2 13.02.13 1,268 6 8쪽
56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0) +2 13.02.12 1,002 7 8쪽
55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9) +3 13.02.11 1,260 6 9쪽
54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8) +2 13.02.09 1,152 7 9쪽
53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7) +1 13.02.09 1,216 5 9쪽
52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6) 13.02.08 1,259 6 10쪽
51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5) 13.02.06 1,312 5 9쪽
50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4) 13.02.05 1,539 5 9쪽
49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3) +2 13.02.04 1,482 5 9쪽
48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2) +3 13.02.02 1,241 5 7쪽
47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 +2 13.01.31 1,551 3 7쪽
46 제4장 여신무쌍(15) - 完 +3 13.01.30 1,599 6 7쪽
45 제4장 여신무쌍(14) +1 13.01.29 1,227 4 7쪽
44 제4장 여신무쌍(13) +1 13.01.28 1,373 5 7쪽
43 제4장 여신무쌍(12) +1 13.01.26 1,447 4 7쪽
42 제4장 여신무쌍(11) 13.01.25 1,440 6 7쪽
41 제4장 여신무쌍(10) +2 13.01.24 1,344 7 7쪽
40 제4장 여신무쌍(9) 13.01.23 1,370 4 7쪽
39 제4장 여신무쌍(8) 13.01.22 1,339 5 8쪽
38 제4장 여신무쌍(7) +1 13.01.21 1,400 5 7쪽
37 제4장 여신무쌍(6) 13.01.19 1,440 6 7쪽
36 제4장 여신무쌍(5) 13.01.18 1,490 3 8쪽
35 제4장 여신무쌍(4) +1 13.01.17 1,331 5 7쪽
34 제4장 여신무쌍(3) +2 13.01.16 1,322 5 7쪽
33 제4장 여신무쌍(2) 13.01.15 1,421 2 7쪽
32 제4장 여신무쌍(1) +1 13.01.14 1,597 6 7쪽
31 제3장 남쪽 세계(13) - 完 +2 13.01.12 1,549 5 7쪽
30 제3장 남쪽 세계(12) +2 13.01.11 1,499 3 8쪽
» 제3장 남쪽 세계(11) 13.01.10 1,544 3 10쪽
28 제3장 남쪽 세계(10) 13.01.05 1,682 2 11쪽
27 제3장 남쪽 세계(9) 13.01.04 1,748 4 9쪽
26 제3장 남쪽 세계(8) 13.01.02 1,651 3 7쪽
25 제3장 남쪽 세계(7) 13.01.01 1,464 4 11쪽
24 제3장 남쪽 세계(6) 12.12.31 1,705 3 8쪽
23 제3장 남쪽 세계(5) 12.12.30 1,710 3 7쪽
22 제3장 남쪽 세계(4) +1 12.12.29 1,634 4 11쪽
21 제3장 남쪽 세계(3) 12.12.27 1,707 6 8쪽
20 제3장 남쪽 세계(2) 12.12.26 1,810 6 7쪽
19 제3장 남쪽 세계(1) +1 12.12.25 1,915 7 9쪽
18 제2장 도시로 가다(7) - 完 12.12.24 1,821 6 12쪽
17 제2장 도시로 가다(6) 12.12.23 2,152 3 10쪽
16 제2장 도시로 가다(5) 12.12.22 1,998 5 9쪽
15 제2장 도시로 가다(4) 12.12.20 2,091 6 8쪽
14 제2장 도시로 가다(3) 12.12.19 1,983 5 9쪽
13 제2장 도시로 가다(2) +1 12.12.17 2,357 8 9쪽
12 제2장 도시로 가다(1) 12.12.15 2,546 8 10쪽
11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10) - 完 +1 12.12.13 2,444 8 8쪽
10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9) +1 12.12.08 2,618 6 10쪽
9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8) +3 12.12.06 2,674 7 10쪽
8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7) +2 12.12.06 2,646 11 8쪽
7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6) +3 12.12.03 2,812 8 8쪽
6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5) +3 12.11.30 3,065 11 11쪽
5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4) +2 12.11.29 3,472 9 8쪽
4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3) +2 12.11.28 3,796 11 9쪽
3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2) +1 12.11.27 4,410 11 10쪽
2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1) +3 12.11.26 6,841 17 10쪽
1 프롤로그 +8 12.11.26 7,185 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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