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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왕 맹획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맹절
작품등록일 :
2012.11.26 11:37
최근연재일 :
2013.04.13 20:41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154,531
추천수 :
573
글자수 :
397,886

작성
13.02.09 00:38
조회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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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7)

DUMMY

‘저게 도대체 무슨 짓이야?’

그녀는 분노에 주먹을 쥔 손을 부르르 떨었다. 시를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그녀로서는 사람들을 선동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카멜이 곱게 보이지 않았다.

유니스 더 고든.

그녀는 근방을 지배하는 고든 왕국의 왕녀이자 아우스트랄 시의 시장이었다.

원래 아우스트랄 시는 고든 왕국의 영토였는데 강대국들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독립시킬 수밖에 없었다. 대륙의 수십 개의 왕국이 번갈아가면서 매년 시장을 선출하기로 했고 올해에 고든 왕국의 차례가 되었다. 카르카스 산맥의 개척기지로서 아우스트랄 시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니스는 자원하여 이곳의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그곳을 다스리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부조리가 만연해 있었고 범죄가 넘쳐나도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두 달 전 암흑 길드가 초토화 된 이후 과감한 개혁을 시도하려 했으나 각국의 실력자로 구성된 시의회의 견제로 번번이 무산되었다.

그리고 암흑길드가 무너진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툼이 벌어져 그 뒤처리에만 엄청난 시간과 심력이 소모되었다.

‘이런 걸 바라고 온 것이 아닌데……’

유니스는 왕국 백성들의 피폐한 삶을 보며 자랐다. 과도한 세금을 내지 못해 빚을 물고 결국에는 온 가족이 노예가 되어 개돼지처럼 부림을 당하는 자들이 수두룩했다.

그러나 왕국은 그들의 삶에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형제들은 왕위다툼에 열중했고 귀족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바빴다. 더 많은 기사를 보유하기 위해 세금을 올렸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백성들이 져야 했다.

유니스는 그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공주인 그녀의 편을 드는 귀족은 거의 없었다. 그녀의 주장은 귀족들에겐 손해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자 실의에 빠진 그녀는 다시없는 기회를 잡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시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왕국의 이득을 얻어내면 귀족들도 자신을 달리 보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약소국 출신의 시장이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없었다. 강대국 출신의 시의원들이 그녀가 활약할 수 있는 틈을 일절 주지 않았다. 악순환만 지속되는 시내의 치안관리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설움에 악이 받친 유니스는 이 일을 주도한 카멜에게 다가갔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인가요?”

‘이런.’

카멜은 유니스의 등장에 긴장했다. 허울뿐인 시장이었지만 그녀의 실력은 방심할 수 없었다. 이 근방에서 공주 기사로 유명한 그녀는 갓 나이트 마스터에 이른 검호였다. 대륙의 여기사들 중에서는 수위를 다투는 실력자였다.

카멜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에 몇몇 불한당들이 붙잡혀 가는 것을 목격한 바가 있었다. 만약 흑마법을 쓴 것이 들켰다면 빼도 박도 못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치안대로 가서 당신을 조사해 봐야겠어요.”

“그건 안 될 일이지.”

유니스는 뒤에서 들려온 섬뜩한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로안!”

그녀는 최근 아우스트랄 시에 머물고 있던 로안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의 살화(殺話)들은 그녀로 하여금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지. 그저 산적을 토벌하자고 말한 것뿐이야.”

“하, 하지만……”

“설마 산적 토벌이 잘못되었다고 하려는 건 아니겠지?”

유니스는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로안은 혀를 날름거리며 검을 그녀의 목에 가져다 대었다.

“아무렴 그래야지. 설마 범죄자를 옹호하는 시장이 있다면 당장에 파직되어 현상금 헌터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테니.”

유니스는 살기 어린 그의 눈빛에 몸을 떨었다. 같은 나이트 마스터였지만 그와의 실력차이는 어마어마했다. 더군다나 살인을 밥 먹듯이 한 로안과 달리 유니스는 아직 사람을 죽여 본 일이 없었다. 즉, 실전경험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그럼 우리도 어서 가도록 하지.”

로안은 친한 척으로 카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그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갔다. 유니스가 공포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들이 사라진 뒤였다.

그녀는 단상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두려움에 다리가 풀리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컸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공터에서 그녀는 조용히 흐느꼈다.



“보고 드립니다! 적군이 아우스트랄 시를 떠나 이곳을 향해 진군중입니다. 그 수는 대략 삼천입니다!”

산적 하나가 부리나케 달려와 적의 침입을 알렸다. 올돌골이 아우스트랄 시 근처에 산적을 보내 동태를 살피도록 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삼천이라면 일만의 산적을 이끌고 있는 맹획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리 쉽지 않았다.

“대부분이 산적을 사냥한 경험이 있는 현상금 헌터들이야. 이곳의 지리도 제법 해박한 편이지.”

현상금 헌터들이 몰려온다는 말에 산적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들은 산적들에겐 재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돈을 벌기 위해 무감각하게 사람을 죽이고 잡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산적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심지어 열 명의 헌터들에게 산채 하나가 전멸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활과 중병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들은 조악한 무기로 싸우는 산적들을 가볍게 가지고 놀았다.

그 모습에 타사대왕은 고민에 빠졌다. 물론 축융부인을 비롯한 고수들이 있기에 패배를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길 피해를 생각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뜩이나 문제가 많은데 저쪽에서 쳐들어올 줄이야.”

타사대왕은 머리가 아픈지 손바닥으로 이마를 눌렀다. 남만 제일의 지략가라곤 하지만 이런 복잡한 상황을 단번에 해결할 능력은 없었다.

“유격전은……오히려 역효과가 나겠군요.”

금환삼결이 전의를 상실한 산적들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남만기병 특유의 치고 빠지는 유격전을 펼친다면 손쉽게 적을 와해시킬 수 있었지만 아직 태반이 승마술조차 익히지 못한 상태였다. 사기마저 떨어진 상태에서 난전에 익숙한 헌터들에게 유격전을 펼치는 것은 자살 행위였다.

“우리가 먼저 나서서 놈들의 수를 줄여볼까?”

“글쎄……”

올돌골의 의견에 타사대왕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적에게서 들은 헌터들의 습성을 생각해보면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 강자가 나타나면 드넓은 카르카스 산맥에 흩어져버릴 위험이 컸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헌터들이 유격전을 펼쳐 산적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컸다.

쾅!

맹획이 답답했는지 양 주먹으로 탁자를 내려치며 벌떡 일어섰다.

“고민할 필요 없다. 전군으로 놈들을 휘몰아친다.”

맹획의 말에 그곳에 있던 모두가 경악했다. 하지만 맹획은 그들의 반론을 듣지 않고 막사를 빠져나왔다.

“총력전이다! 모두들 준비하고 나와라!”

맹획의 명령에 산적들은 웅성거리면서도 장비를 챙겨 공터에 모였다. 가일이 이상한 소문(?)을 흘리고 다닌 통에 감히 그의 말을 거역할 자가 없었던 것이다.

일만의 산적들이 한데 모이자 피해를 우려한 일행도 어쩔 수 없이 맹획의 옆으로 모였다.

“이제 약속한 때가 왔다! 기억하는가? 나는 그대들이 받아야할 정당한 대가를 주기로 했다.”

산적들은 맹획이 그런 말을 했었음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전장의 전사들이 받아야할 대가는 바로 전리품이다. 빼앗아라! 노획하라! 놈들이 주렁주렁 매달고 온 무기와 갑옷을 약탈해라! 덤으로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돈이나 보물도 빼앗아라.”

맹획의 말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산적들은 그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것은 카르타니아 대륙의 전쟁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원래 전투의 전리품은 일개 병사들이 가질 수 없었다. 명목상 약탈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곤 했지만 실제로는 왕이나 귀족들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하여 모든 전리품을 독식하곤 했다. 심지어 영지 전에 참가한 용병들도 적이 떨군 무기조차 함부로 줍지 못했다.

그러나 맹획은 달랐다.

“어차피 놈들도 우리를 죽여 모조리 빼앗을 심산이다. 인정사정 봐줄 것 없다. 놈들을 죽여 모든 것을 약탈하라!”

와아아아!

맹획의 말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산적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산적답게 그들은 탐욕스런 눈빛을 냈다.

“나를 따라라! 놈들을 휘몰아칠 것이다!”

맹획은 검을 빼들고 그대로 산채를 벗어나 달렸다. 한껏 달아오른 산적들은 저마다 무기를 부여잡고 맹획을 따라 달렸다.

일만에 달하는 산적들이 산채를 뛰쳐나오면서 짐승들이 놀라 달아나고 새들이 멀리 날아올라갔다. 중간에 배회하던 오크 무리가 그들에게 짓밟혀 쓸려나갔다.

산적들의 물결이 온 산을 뒤덮으며 엄습해오는 헌터들을 향해 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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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9장 산골마을에 나타난 공명??(1) +2 13.04.08 1,138 4 8쪽
100 제8장 광전사(20) - 完 +3 13.03.30 834 4 9쪽
99 제8장 광전사(19) +1 13.03.30 814 4 14쪽
98 제8장 광전사(18) +2 13.03.29 811 6 10쪽
97 제8장 광전사(17) +2 13.03.28 695 6 7쪽
96 제8장 광전사(16) +3 13.03.27 1,094 5 9쪽
95 제8장 광전사(15) 13.03.26 949 5 9쪽
94 제8장 광전사(14) 13.03.25 833 4 7쪽
93 제8장 광전사(13) +1 13.03.25 1,050 5 8쪽
92 제8장 광전사(12) +3 13.03.23 879 6 12쪽
91 제8장 광전사(11) +1 13.03.23 913 4 12쪽
90 제8장 광전사(10) +3 13.03.22 770 6 11쪽
89 제8장 광전사(9) +1 13.03.21 684 6 9쪽
88 제8장 광전사(8) +3 13.03.21 699 5 8쪽
87 제8장 광전사(7) 13.03.20 870 4 8쪽
86 제8장 광전사(6) 13.03.19 909 4 9쪽
85 제8장 광전사(5) 13.03.18 865 5 13쪽
84 제8장 광전사(4) +3 13.03.16 761 7 8쪽
83 제8장 광전사(3) +2 13.03.16 870 5 8쪽
82 제8장 광전사(2) 13.03.16 915 5 9쪽
81 제8장 광전사(1) +1 13.03.15 1,021 5 7쪽
80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6) - 完 13.03.14 820 5 12쪽
79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5) 13.03.13 788 4 8쪽
78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4) 13.03.13 782 2 9쪽
77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3) 13.03.13 829 4 8쪽
76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2) 13.03.12 984 3 15쪽
75 외전1 페르시아의 왕자(1) 13.03.12 743 4 10쪽
74 제7장 총퇴각(9) - 完 +2 13.03.11 746 5 8쪽
73 제7장 총퇴각(8) 13.03.11 1,055 6 8쪽
72 제7장 총퇴각(7) 13.03.11 786 5 10쪽
71 제7장 총퇴각(6) +2 13.03.08 876 6 9쪽
70 제7장 총퇴각(5) +1 13.03.06 938 6 9쪽
69 제7장 총퇴각(4) 13.03.03 792 7 9쪽
68 제7장 총퇴각(3) +1 13.03.02 932 6 9쪽
67 제7장 총퇴각(2) 13.02.28 915 6 10쪽
66 제7장 총퇴각(1) 13.02.27 1,072 7 9쪽
65 제6장 신(新) 은갱동(8) - 完 +1 13.02.26 867 5 7쪽
64 제6장 신(新) 은갱동(7) +1 13.02.24 970 5 9쪽
63 제6장 신(新) 은갱동(6) 13.02.23 1,040 4 8쪽
62 제6장 신(新) 은갱동(5) +1 13.02.23 1,013 4 10쪽
61 제6장 신(新) 은갱동(4) +1 13.02.21 1,083 7 9쪽
60 제6장 신(新) 은갱동(3) 13.02.17 1,086 5 9쪽
59 제6장 신(新) 은갱동(2) 13.02.16 1,037 5 8쪽
58 제6장 신(新) 은갱동(1) +2 13.02.15 1,180 6 11쪽
57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1) - 完 +2 13.02.13 1,269 6 8쪽
56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0) +2 13.02.12 1,003 7 8쪽
55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9) +3 13.02.11 1,262 6 9쪽
54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8) +2 13.02.09 1,152 7 9쪽
»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7) +1 13.02.09 1,217 5 9쪽
52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6) 13.02.08 1,259 6 10쪽
51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5) 13.02.06 1,312 5 9쪽
50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4) 13.02.05 1,539 5 9쪽
49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3) +2 13.02.04 1,482 5 9쪽
48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2) +3 13.02.02 1,241 5 7쪽
47 제5장 카르카스 산맥 공방전(1) +2 13.01.31 1,551 3 7쪽
46 제4장 여신무쌍(15) - 完 +3 13.01.30 1,599 6 7쪽
45 제4장 여신무쌍(14) +1 13.01.29 1,227 4 7쪽
44 제4장 여신무쌍(13) +1 13.01.28 1,373 5 7쪽
43 제4장 여신무쌍(12) +1 13.01.26 1,447 4 7쪽
42 제4장 여신무쌍(11) 13.01.25 1,440 6 7쪽
41 제4장 여신무쌍(10) +2 13.01.24 1,344 7 7쪽
40 제4장 여신무쌍(9) 13.01.23 1,371 4 7쪽
39 제4장 여신무쌍(8) 13.01.22 1,339 5 8쪽
38 제4장 여신무쌍(7) +1 13.01.21 1,401 5 7쪽
37 제4장 여신무쌍(6) 13.01.19 1,440 6 7쪽
36 제4장 여신무쌍(5) 13.01.18 1,490 3 8쪽
35 제4장 여신무쌍(4) +1 13.01.17 1,332 5 7쪽
34 제4장 여신무쌍(3) +2 13.01.16 1,322 5 7쪽
33 제4장 여신무쌍(2) 13.01.15 1,421 2 7쪽
32 제4장 여신무쌍(1) +1 13.01.14 1,598 6 7쪽
31 제3장 남쪽 세계(13) - 完 +2 13.01.12 1,549 5 7쪽
30 제3장 남쪽 세계(12) +2 13.01.11 1,499 3 8쪽
29 제3장 남쪽 세계(11) 13.01.10 1,544 3 10쪽
28 제3장 남쪽 세계(10) 13.01.05 1,684 2 11쪽
27 제3장 남쪽 세계(9) 13.01.04 1,748 4 9쪽
26 제3장 남쪽 세계(8) 13.01.02 1,651 3 7쪽
25 제3장 남쪽 세계(7) 13.01.01 1,464 4 11쪽
24 제3장 남쪽 세계(6) 12.12.31 1,706 3 8쪽
23 제3장 남쪽 세계(5) 12.12.30 1,710 3 7쪽
22 제3장 남쪽 세계(4) +1 12.12.29 1,634 4 11쪽
21 제3장 남쪽 세계(3) 12.12.27 1,709 6 8쪽
20 제3장 남쪽 세계(2) 12.12.26 1,810 6 7쪽
19 제3장 남쪽 세계(1) +1 12.12.25 1,915 7 9쪽
18 제2장 도시로 가다(7) - 完 12.12.24 1,822 6 12쪽
17 제2장 도시로 가다(6) 12.12.23 2,152 3 10쪽
16 제2장 도시로 가다(5) 12.12.22 1,999 5 9쪽
15 제2장 도시로 가다(4) 12.12.20 2,091 6 8쪽
14 제2장 도시로 가다(3) 12.12.19 1,983 5 9쪽
13 제2장 도시로 가다(2) +1 12.12.17 2,357 8 9쪽
12 제2장 도시로 가다(1) 12.12.15 2,547 8 10쪽
11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10) - 完 +1 12.12.13 2,445 8 8쪽
10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9) +1 12.12.08 2,619 6 10쪽
9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8) +3 12.12.06 2,674 7 10쪽
8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7) +2 12.12.06 2,652 11 8쪽
7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6) +3 12.12.03 2,815 8 8쪽
6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5) +3 12.11.30 3,065 11 11쪽
5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4) +2 12.11.29 3,472 9 8쪽
4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3) +2 12.11.28 3,796 11 9쪽
3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2) +1 12.11.27 4,410 11 10쪽
2 제1장 산골마을에 강림한 마왕??(1) +3 12.11.26 6,841 17 10쪽
1 프롤로그 +8 12.11.26 7,186 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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