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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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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46
추천수 :
2
글자수 :
91,714

작성
21.09.21 23:00
조회
8
추천
0
글자
7쪽

4. 진짜로 시작된 여행.

DUMMY

아침이 찾아오고 달에 있던 눈이 사라졌다.


그리고 밤사이에

유령 남자가 호프의 금속 팔로 들어가서, 그의 손을 통제할 권한을

얻게 되고, 그가 자유롭게 팔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방해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호프는 그대로 금속 팔을 버리고 가고 싶었으나,

그 팔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게 없는 무력한 호프는

어쩔 수 없이 유령남자와 동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어이 꼬마 적당히 이름 하나만 말해봐."


"이름? 이름은 왜 갑자기?"


"이래도 일단 같이 여행을 다니는 동료잖아?"


"뭐.. 그건 그렇지, 일방적으로 네가 끌려 다니는 거겠지만."


"응? 무슨 소리야, 내가 끌려 다니지 않는데?"


"넌 목적이라는 게 없잖아, 그냥 내가 가는 곳에서 가는 거지."


호프는 유령 남자가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했던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슨 소리야, 나도 목적이 있어."


"뭔데?"


"내 영혼이 들어갈 육신을 찾는 거야,

좀 더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


"그래?"


"아무튼 그래서 이제부터 언제까지 우리가 같이 다닐지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같이 다닐 때는 이름이 있어야 하지

않냐는 거지."


"난 아저씨라고 부르는 게 편한데."


"에이.. 아저씨 말고도 다른 좋은 호칭 없어?"


"그럼 오른손 씨는 어때?"


"그것도 너무 구리잖아.. 좀 더 엘레강스하고..

쿨하고.. 핸섬한 이름 없어?"


"요구 사항이 쓸데없이 많네..."


유령은 호프의 너무나도 성의가 없어 보이는 말을 들으며,

마치 아저씨들이 담배를 필 때 내쉬는 숨을 비슷하게 내쉬면서.

다시 한번 그에게 부탁했다.


"뭐가 많아, 그냥 좀 신경을 써서 지으면 되잖아?"


"우사?"


"오.. 어디 보고 지었는지 이야기 해줄래?"


"내 옷에 적혀 있잖아. USA라고."


"이런 부탁을 너한테한.. 내 잘못인 거 같다.

그냥 내가 알아서 지을게.."


"좋은 생각이야, 처음부터 그랬으면 얼마나 좋아."


"제이콥 어때?"


"어쩌다가 떠올린 이름인데?"


"모르겠어, 그냥 그 단어가 자꾸 머리 속에서 맴돌더라고."


"그래, 그럼 그걸로 하자 제이콥."


그렇게 이름을 짓고, 유쾌하게 대화를 하면서 걷기 시작한

유령과 소년은 대략적으로 2시간 뒤에 지쳐서 한숨을 쉬면서

바닥에 주저앉아있었다.


"망할.. 되게 한참 동안 걸었는데, 어떻게 나무도 안 보이고,

그냥 망할 풀로 된 초원 밖에 안 보이냐?"


"원래 여행이라는 게 그런 거야, 항상 새로운 게 있지는 않거든.

마치 지방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뭔가 많이 없어진 거 같은데, 느낌상 그렇고 실질적으로는

제자리 걸음을 한 그런 거 말이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산다면서...

사람은 커녕 아무것도 안보이잖아..."


"난 들 알겠냐. 난 계속해서 숲속에 갇혀 지냈다고~

자연을 느끼라고 친구 들이마시고 내쉬고, 머리를 비우고.

잠시 휴식 같은 걸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겠지."


"아니... 휴식을 해서 도대체 뭐가 좋은데...

잠시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거 아니야?"


"맞아 호프, 할 일을 뒤로 미루는 행동이지.

그것도 아~주 멀리 말이야."


아무리 걷고 걸어도 계속해서 보이는 초원에

싫증이 나버린 호프에게 제이콥은 느긋하게 이야기 해줬다.


"너 스스로 피로를 안 느끼지? 지금 어차피 금속 팔이고,

팔도 거의 내가 움직이고 있으니까."


"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려."


"무슨 소리야?"


"유령도 말이야, 피로를 느껴."


"아니.. 이미 죽은 사람인데.. 왜 그런 걸 느끼는 거야."


"몰라 내가 어떻게 아냐, 궁금하면, 신한테 물어보던가~"


호프와 제이콥은 대화를 쭉 이어가는 듯 했다.

호프가 제이콥이 자고 혼자서 1시간동안 말을 하고,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기 전까지 말이다.


"아니.. 그래서 말이지, 내가 동물이랑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루 종일 고양이랑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는데,

걔가 하품하면서 그대로 지나가 버리더라.


기다리면 대화를 해 줄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진짜 사람을 그렇게 생 까고 무시하는지..

나 원참."


호프는 열심히 혼자말을 제이콥이 안 듣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지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덜커덩 덜커덩 거리는 요란한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고.

너무 나도 선명한 소리에 호프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눈에는 검은 빛의 바퀴가 달렸으며, 차 앞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차가 들어왔다.


비교적 빠른 속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사람이 걷는 것 보다는

빨라 보였다.

그리고 위에는 단정하게 옷을 입고 있는 남자들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 사람들도.. 분명히 마을로 향하고 있는 거겠지?

선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악한 놈들이라면.. 이 팔로 위협을 하면 되겠지."


"저기요!!!!"

호프는 자신의 양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봐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소리를 친다고 한들,

연기를 내뿜으면서 움직이는 저 차의 자체적인 소음이 심했던

탓인지,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뭔가.. 큰 소리를 내서 저 사람들의

주의를 효과적으로 끌 만한 게...'


"뭐야.. 무.. 무슨 일이야..!"


"제이콥 저기 사람들이 있어.. 저 사람들 주의를 끌

좋은 방법 같은 거 있어?"


"사람..? 오케이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봐!"


제이콥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흥분하면서 급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하면 팔을 위로 올려! 알았어?"


"아니.. 뭘 준비.. 한.."


"일단 내 말대로 해!! 그러면 어떤 식으로든 될 거야!!"


"알았어.."


호프는 제이콥의 말에 반발을 하려고 했으나,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진지함에 그를 따르기로 했다.


"하나.. 둘.. "


제이콥의 말이 들림과 동시에 호프는 팔을 위로 올렸고,

순간 호프의 금속 손에서는 팡하는 소리와 함께

투사체가 하늘로 향해 날라갔다.


쾅!!!!!


그리고는 공중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거대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연기를 내뿜는 차를 움직이고 있던 사람들은 당황해서

차를 멈춰세웠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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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고난의 끝에 빛이 있으리. 21.10.14 5 0 7쪽
26 26. 무모한 용기. 21.10.13 6 0 7쪽
25 25. 팔의 진실. 21.10.12 7 0 7쪽
24 24. 어리광은 여기까지. 21.10.11 7 0 7쪽
23 23. 수리 21.10.10 6 0 7쪽
22 22. 학살의 증표. 21.10.09 6 0 7쪽
21 21. 제이콥과 그녀의 이야기. 21.10.08 5 0 7쪽
20 20. 썰파티. 21.10.07 5 0 7쪽
19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21.10.06 6 0 7쪽
18 18. 여행의 재시작. 21.10.05 5 0 7쪽
17 17. 3명이서 친구(?) 21.10.04 5 0 7쪽
16 16.사죄 21.10.03 5 0 7쪽
15 15. 진실. 21.10.02 5 0 7쪽
14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21.10.01 6 0 7쪽
13 13. 간파. 21.09.30 6 0 7쪽
12 12. 충동적 선택. 21.09.29 5 0 7쪽
11 11.방향성. 21.09.28 6 0 7쪽
10 10. 악마. 21.09.27 7 0 7쪽
9 9. 살인귀. 21.09.26 5 0 7쪽
8 8.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21.09.25 8 0 7쪽
7 7.이브 21.09.24 7 0 7쪽
6 6. 마을 탐사. 21.09.23 7 0 7쪽
5 5. 악인? 혹은 선인? 21.09.22 7 0 7쪽
» 4. 진짜로 시작된 여행. 21.09.21 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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