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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드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68
추천수 :
2
글자수 :
91,714

작성
21.10.06 23:00
조회
6
추천
0
글자
7쪽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DUMMY

피로 찌들어버린 호프가 그대로 잠에 들어버리고,

이시스와 제이콥은 마땅히 할 일이 없어졌다.


"딱히.. 잠도 안 오는데..."


[그냥 여기 앉아있는 게 좋을 거 같아, 내 개인적으로는 말이야.]


"왜?"


[왠지 여기서 움직이면 야생 동물이 공격을 달려올 거 같거든.]


"다가오면 내가 죽이면 되잖아."


제이콥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야기하는 이시스의 태도에

잠시동안 당황했으나, 왠지 그녀라면 당당한 것도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사냥 같은 걸 가는 건 어때?]


"사냥은 좀 위험하지 않아? 어둡잖아."


[불타고 있는 나무 하나 가져가면 되잖아?]


"오... 좋은 생각이야!!"


때 마침 지루하다고 생각을 하던, 이시스는 허리 춤에

걸고 다니던 망치를 손으로 돌리고 반대 손으로 불타는 장착

하나를 들면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그대로 어둠 속을 향해서 질주했다.

그녀가 길을 잃어버릴지, 제대로 찾아올지 제이콥은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으나, 못 찾아오면 못 찾아오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렇게 이시스가 떠난 순간, 제이콥은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바로 이시스와 호프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었다.

마음만 같아서는 둘 다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현재가 가능 방향 만으로 생각해서, 움직인다고 했을 때.


카인에 도달을 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두 세력 중 하나와는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될 것이고,

여기에서 호프 혹은 이시스 둘의 멘탈이 무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이었다.


이미 수많은 횟수 동안 사람이 죽는 모습 아니

학살의 현장을 보면서 살아온, 제이콥과 다르게,

학살은 커녕 사람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처절하게 살해 당한

모습조차 본 적이 없는 그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이었다.


"나 돌아왔어!!"


[어.. 왔... 뭘 잡은 거야..?]


"나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 얘 엄청 사납더라고,

그래서 좀.... 귀찮긴 했는데, 머리를 강하게 여러번 가격하니까,

죽긴 죽더라고."


이시스는 한쪽에는 횃불, 반대쪽 손에는 멧돼지를 다리만 붙잡고,

끌고 왔다, 제이콥은 멧돼지의 크기에 놀라하면서 경악을 하고 있었따.


[어차피, 손질은 호프가 할 테니까 내버려둬.]


"나도 손질 할 수 있어."


[어떻게?]


"이렇게."


이시스는 들고 있던 뿅망치로 멧돼지의 몸통을 한번

가볍게 쳤고, 갑자기 연기가 뿜어지면서, 시야가 가려지더니.

이내 눈 앞에 있던, 고기들은 손질이 완료된 고기들로 전부 변했다.


[어떻게 한 거야?]


"내가 가진 힘이야, '기적'이라고 불리는."


[기적?]


"뭐... 할머니가 나한테 물려주신 힘인데....

그때 나한테, 이 힘은 신의 변덕이라고 설명해줬어.

심심해서 일으키는 장난이라고,

내가 일으킨 것도 그거야, 신의 장난."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


"나도 여전히 어려워, 그래도 몇 가지 아는 게 있다면.

내가 믿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거야.

기적은 믿는 자에게만 일어나고,

믿지 않는 자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도달하면,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이시스는 조심스럽게 한숨을 쉬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제이콥은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보면서,

질문을 던졌다.


[호프를 원망하고 있어?]


"응, 날 살려줬다는 건 고맙지만... 여전히 좀... 용서하기에는 힘들어."


[그럼 용서 하지마, 괜히 하기 힘든 거 하다가,

기적의 힘을 못 쓸 수도 있으니까.]


"헤헤... 맞는 말이네... 그러고 보니까 당신은 진짜 정체가 뭐야?

팔에 영혼이 탑재나 되어있고."


[자기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평범한 영혼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당신이 여기 남아 있는 이유야?"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여기에 남아있는 이유는

살아있던 내가 반드시 해결하고 싶었던 게 있으니까,

여기에 남아있는 게 아닌가 싶어.]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거라.. 뭐 짐작이라도

가는 건 있어?"


[글쎄... 나도 옛날 기억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든,

애초에 너무 오랫동안 영혼이 방치가 되어버려서 말이야.

이제는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어..]


"뭐가 기억이 나는데?"


"약간.. 필름 같은 기억이야.. 정확히 어떤 일부분.

기억을 수억개의 사진이라고 한다면, 거기서 몇 장 안되는 사진이야."


"무슨 사진이었는데?"


[어떤 여자의 사진이었어, 점점 멀어지고 있어...

그 사람을 붙잡기 위해서 엄청 열심히 손을 뻗고 있는데

손이 닿지 않아...

그 여자가 혼자서 울고 있어... 미친 듯이 괴로워 하면서....

근데.. 난 그 여자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가슴이 불편해지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

분명히 나와는 관련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난 그 사람을 보면서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어.]


"어떤 여자와의 기억이 다야?"


[그거 하고... 어떤 노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그 노인은 나에게 어떤 제안을 했고,

나는 좋다면서 그 사람의 손을 붙잡고 제안을 수용했지.

근데.. 그게 아마... 수용해서는 안되는 그런 제안이었던 거 같아.]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 거 같네, 누구하나가 특출난다거나.

그런 거는 별로 없고."


제이콥은 살짝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고, 이시스는 그런

그의 말을 듣고 짧은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 했다.


[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늘 상 그렇지, 특별한 거 같으면서도

별 볼일 없고 말이야.. 참 애매 모호 한 거지.]


그렇게 둘이 나름대로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호프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시스는 망치를 들어 올렸다.


[나 궁금한 건데... 그걸로 약간 사람의 정신 같은 것도 조종이

가능 하냐?]


"아마.. 가능은 하겠지, 기적의 범주 안에 들어가니까."


이시스는 그말을 하고 나서 그대로, 코를 고면서 느긋하게 자고 있는

호프의 머리를 들고 있는 망치로 강하게는 아니고

가볍게 쿵하고 내리 찍었다.


컥하는 소리와 함께 호프는 코고는 것을 멈췄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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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학살의 증표. 21.10.09 6 0 7쪽
21 21. 제이콥과 그녀의 이야기. 21.10.08 5 0 7쪽
20 20. 썰파티. 21.10.07 5 0 7쪽
»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21.10.06 7 0 7쪽
18 18. 여행의 재시작. 21.10.05 6 0 7쪽
17 17. 3명이서 친구(?) 21.10.04 6 0 7쪽
16 16.사죄 21.10.03 5 0 7쪽
15 15. 진실. 21.10.02 5 0 7쪽
14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21.10.01 6 0 7쪽
13 13. 간파. 21.09.30 6 0 7쪽
12 12. 충동적 선택. 21.09.29 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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