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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로스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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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67
추천수 :
2
글자수 :
91,714

작성
21.09.24 23:00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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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7.이브

DUMMY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경계를 했어야 하는데..

그놈의 빨리 떠나야 한다는 말만 아니었으면.. 좀 느긋하게

수색해서, 이런 일은 없었을 거 같은데.'


호프는 팔다리가 묶여서 끌려가는 와중에 얼굴을 찌푸리면서

조심스럽게 생각을 했다.


'아무리 네가 노력한다고 해서, 손가락 5개인 걸 계속해서

숨기는 일도 솔직히 불가능했을 걸?'


'아니 제이콥 당신은 손가락 숨기는 거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


'어려운 일이지, 어색하지 않게 하려면 안 보이게 하는 것도

해야지.'


'아니.. 어색하든 아니던 무슨 상관이 있어?

이미 나는 붙잡혔고.. 이젠 끝이잖아..'


'뭐.. 그럴지도 모르지,적어도 나는 이 팔이 박살 나지

않는다면 죽지는 않으니까, 그럼 난 피곤해서.. 이만.'


왠지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유사 불사의 몸을 가진 그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처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 하면서 천천히

경비병들에게 이끌려서 호프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상당히 나이가 많아 보이는 노파가 앉아 있는 그런 장소였다.


단 사람들에게 감추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존재하는지는 몰라도,

이곳에는 몇 개의 횃불 말고는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확실한 것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별로 좋은 일 기대해서는

안될 곳 같았다.


"이브님 명령대로 꼬마애를 데려왔습니다."


경비병들의 강제적으로 내 무릎을 바닥에

굽히게 했고, 호프는 강제적으로 무릎을 꿇고,

노파를 조심스럽게 올려다 보았지만,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면서, 노파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는 순간.

그녀는 어둠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호프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면서, 자신의 모습을 천천히 들어냈다.


얼굴은 금속으로 된 가면으로 쓰고, 허리가 상당히 굽어서

지팡이가 없으면 못 걸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멀쩡하게

느리지만 천천히 다가왔다.


"그래.. 네가.. 아담의 자식이구나.."


'아담..?'


그는 의문이었다.

지금 껏 자신을 본 사람 2명이 모두 그를 보고,

아담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다.

정말로 궁금했다, 도대체 그 아담이라는 작자가 뭘 하는 사람인지.

왜 사람들은 자신을 보고 아담과 관련을 짓는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궁금했다.


노파의 손이 내 머리 위로 올라오면서, 손에서 빛이 나더니.

호프에게 무언가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손을 때어내면서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와.. 일절 관련이 없는 순수한.. 인간이다,

또한 소문의 살인귀는 아닌 거 같군,

정확히 몇 가지 심문을 더하고 나서, 너를 풀어주도록 하지."


노파는 스스로 돌아가서 앉는 듯 했으나, 자신의 신하 2명에

부축을 받아서,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편히 앉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질문을 던지도록.. 하지..

이 나라에 찾아온 목적은 도대체 뭐지?"


"이곳에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널 도와줘? 누가?"


"이곳에 있는 공주님이 날 도와준다고 했어."


호프의 입에서 공주라는 단어가 나오자 마자, 노파의 입을 비롯한

다른 사람의 입에서도 깊은 한숨이 튀어 나왔다.


"누가 그런.. 시답지도 않은.. 소리를.."


"우리 엄마가."


"자네의 어머니?"


"어.. 이곳에 온다면, 자기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알 수 있다고 했어."


"솔직히 이야기 해주도록 하지, 허망한 꿈이니 버리도록 해라."


"뭐?"


"이 마을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어,

이 나라는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 몇 안되는 나라기 때문이지."


"그럼.. 공주는.. 없는 거야?"


"자네가 생각하는 이곳의 공주와 실제 이곳의 공주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다를 걸세."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을 만나야만 해, 만나서 엄마에 관한

정보을 얻어야 겠어."


"자네가 꾸고 있는 꿈이 허망한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꿈을 꾸고 싶다면야, 말리지는 않겠지만.."


쿵!!!!


그 순간 커다란 소리와 함께

머리 위에서 돌과 모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뭐야.. 아합이 말한 도망쳐야 하는 시간이.. 벌써..'

그렇게 이대로 돌의 잔해에 깔려서 죽는 건가 싶던 순간,

위에서 거대한 구멍이 뚫리면서, 광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몸 등장!!"


돌이 원형으로 쿵하고 떨어지면서, 그 위에서 다름아닌

여자애가 한 손에 꽤나 큰 망치를 들고 나타났다.


"아... 이시스 내가 여러번 말하지 않았니..?

망치를 쓰는 건.. 좀 그만해 달라고?"


"에이 딱히문제 될 것도 없잖아요~"


그 애는 이곳이 어딘지 아는지 모르는지, 망치에 몸을 기대고,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할머니를 바라보며 말했고,

그녀의 할머니는 자신의 이마를 조심스럽게 탁 치면서

한숨을 쉬었다.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구멍을 뚫은 거니?"


"할머니 방 아니에요?"


"아가야.. 내가 동굴에서 지내는 줄 아니?"


"어.. 아니었어요?"


"여기는.. 심문실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그래도 딱히 부상자도 없고, 그냥 적당히

막아 놓으면 해결 될 거 같은데요?"


그녀의 할머니의 표정은 가면을 쓰고 있었음에도,

대강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두울 것이라고 유추가 가능했다.


"네가.. 찾던 공주라는 애가 바로 저 사람이다."


할머니는 너무나도 뇌속이 꽃밭인 소녀를 가리키면서 말했고,

호프는 직관적으로 다음 마을로 찾아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만.. 묶여 있는 걸 보니까.. 죄인..

그렇다면.. 처벌을 해야 한다는 대상이라는 거죠?

맡겨만 두세요, 제가 깔끔하게 처리하도록 할게요!!"


상당히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공주는 밧줄에 묶여 있는

호프를 보고, 망치를 들고 달려왔다.

그는 급하게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애를 썼고, 그 순간 금속 팔이 그의 간절함을 느낀 모양인지.

호프를 묶고 있던 밧줄이 풀리면서,


망치를 들고 그대로 자신을 망치로 내려 찍으려는

그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있는 힘껏 달려가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끌고 들어온 길을 반대로 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멈추는 순간 즉사할 것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그는 평소보다 다리에 힘을 강하게

주고 있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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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네가 선택한 길이다. 21.10.15 8 0 7쪽
27 27. 고난의 끝에 빛이 있으리. 21.10.14 5 0 7쪽
26 26. 무모한 용기. 21.10.13 6 0 7쪽
25 25. 팔의 진실. 21.10.12 7 0 7쪽
24 24. 어리광은 여기까지. 21.10.11 7 0 7쪽
23 23. 수리 21.10.10 6 0 7쪽
22 22. 학살의 증표. 21.10.09 6 0 7쪽
21 21. 제이콥과 그녀의 이야기. 21.10.08 5 0 7쪽
20 20. 썰파티. 21.10.07 5 0 7쪽
19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21.10.06 6 0 7쪽
18 18. 여행의 재시작. 21.10.05 6 0 7쪽
17 17. 3명이서 친구(?) 21.10.04 6 0 7쪽
16 16.사죄 21.10.03 5 0 7쪽
15 15. 진실. 21.10.02 5 0 7쪽
14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21.10.01 6 0 7쪽
13 13. 간파. 21.09.30 6 0 7쪽
12 12. 충동적 선택. 21.09.29 6 0 7쪽
11 11.방향성. 21.09.28 7 0 7쪽
10 10. 악마. 21.09.27 9 0 7쪽
9 9. 살인귀. 21.09.26 5 0 7쪽
8 8.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21.09.25 8 0 7쪽
» 7.이브 21.09.24 9 0 7쪽
6 6. 마을 탐사. 21.09.23 7 0 7쪽
5 5. 악인? 혹은 선인? 21.09.22 8 0 7쪽
4 4. 진짜로 시작된 여행. 21.09.21 1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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