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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드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42
추천수 :
2
글자수 :
91,714

작성
21.09.28 23:00
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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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1.방향성.

DUMMY

어깨에 작지 않은 부상을 입고, 호프는 부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정말로 움직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제이콥은 팔에 상당한 파손으로 인해서 제이콥본인도

많이 망가졌던 모양인지, 말을 붙이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는 방의 대부분이 쿠션으로 되어 있어서 다칠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휴식터라는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머리 속에 있던 몇가지 의문에 대해서 풀기 위해서

그는 생각에 빠졌다.

첫 번째로 살인귀가 원래 공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내가 아니라.

공주인 여자애였다.

그렇다는 것은 분명히 어떤 요소가 왕족과 내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건데, 도대체 그게 뭘까?


머리카락이 가진 색이라고 하기에는 공주와 같은 머리카락색을

가진 이들이 너무 많았다.

아니면 그녀가 대놓고, 자신이 공주라고 퍼트리고 다니는 걸

듣고, 그녀가 공주임을 확신하고 공격을 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녀에게 왕족으로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고,

그걸 노리고 공격을 가한 것이라면, 나로서는 할 말이 없었다.

만약에 살인귀가 노린 것이 있었다면, 아마 그녀가 가진

괴상한 능력 때문이지 않을까?


전혀 그러지 않을 무기로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내는 그녀를

보고, 만약에 살상이 강한 무기로 그런 짓을 하게 된다면.

머리 속에는 끔찍한 그림만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로 내가 예상한 대로 그러한 이유로 노려진다고

한들, 그로서는 딱히 그녀를 도와주고 싶지 않았다.

이게 너무 악한 생각이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섣불리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호프의 목적은 언제까지나 엄마를 찾는 것이지.

처음 보는 낮선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보다시피, 그의 전투 능력이 거의 없어서 이 꼴이

난 것도 있지만,

방금 전에 전투로 팔 하나가 심하게 부상을 입은 정도로 끝이나서

다행이지.

충분히 팔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 순간 놀랍게도 공주 여자애가 찾아오게 되고,

그녀가 처음으로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겁에 질려 멍한 표정으로

있는 호프였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아무.. 아무일도.. 아니야."


"왜 그래~?"


"아니야..


"아.. 팔 괜찮아?"


"...그냥.. 그래."


나는 조심스럽게 등을 돌리면서, 그녀와의 시선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강해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이런 일에 쳐하고."


"아니야... 우연히 있었던 일이니까."


"마음만 같아서는.. 내가 어떻게 해주고 싶은데..

나한테는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는 힘이 아예 없어서.."


공주의 얼굴은 그 어떤 때 보다 침울해지면서, 자신이 잘못했음을

나에게 직접적으로 사과를 하는 듯 했다.


그 순간 그렇게 공주에게 다시 살인귀의 위협이 들어올 것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왠지 그녀에게 말해주지 않는 호프 본인이

역겹다고 느껴질 정도로 혐오스러웠다.


그의 머리 속에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이곳에서 도망치라는 말을 하거나, 위협에 대해서

어느 정도 눈치를 주는 것.

하지만 자신이 2가지 방법을 한다고 해도, 그녀가 도망치는 것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다.


"너 나한테 뭐 하고 싶은 말 있어?"


"왜.. 그렇게 생각해?"


"아니 나를 엄청 빤히 쳐다봐서."


"아.. 그래 이름이.. 알고 싶었어."


"이름? 그러고 보니까, 우리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았네."


"응... 난 호프야."


"난 이시스."


우리는 아주 어색하게 서로의 손을 붙잡으면서 악수를 했다.

그리고는 서로의 손을 위 아래로 흔들면서, 악수를 끝내고.

다시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좀 신났어... 내 또래의 사람을 발견해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정 되어 있거든...

일단은 이래 보여도 공주의 직책을 가졌으니까,

그래서 친구를 가진 기분이었어."


"아.. 그래?"


"첫번째.. 친구 같은 존재였지... 그래서 살짝 들떠 있었던 거 같아.."


"나한테 있어도, 네가 첫 번째 친구야, 애초에 나는 사람을

만난 적이 별로 없거든, 거의 뭐... 혼자 살아서."


이시스와 나는 서로의 허리를 서로에게 맞댄 다음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호프는 어떻게 할 거야?"


"아마.. 이곳을 떠나서.. 새로운 곳을 찾아가야하지 않을까?"


"여행인가.. 부럽네.."


그때였다, 둘이 나란히 앉아 쉬고 있었던 휴식터의 방에

문이 열리면서, 기사가 한명이 들어 오며 말했다.


"이브님이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나?"


"그렇습니다.."


"나도 따라갈래."


"아닙니다.. 호프님만을 알현하시길 원하셔서."


"우... "

그녀는 자신의 할머니에 행동에 불만을 표현하듯이

입술을 잠깐 동안 쭉 내밀고 있었다.

호프는 이시스의 부축을 받아서 겨우 일어났고,

한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휴식터에서 벗어나,

이브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왔는가.. 소년이여.."


"네.. 무슨 볼일 이시죠?"


"내가 왜 불렀다고 생각하지?"


"그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자네가 찾고 있다는.. 자네의 어머니를 찾는 것에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서 라네."


"정말인가요?"


"당연하지.. 허나... 나는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어떤 길로 가야 하는 지 알려주는 것이라네."


"그래서.. 어디로 가야하죠?"


" '에덴'을 쫓게나, 그곳에는 자네가 원하는 모든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 걸세, 그리고 모든 선택을 내릴 때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생각하게.

절대로 후회를 할 선택을 내려서는 안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되어도, 괜찮다네...

생명은 실수를 하면서, 발전을 하는 동물이니.

나는 이곳에 앉아.. 이 나라의 최후를 봐야겠네."


"그게 무슨..."


"이곳은 너무 오래됐어, 발전 가능성을 잃어버렸어.

이곳에서는 그 어떤 것도 배울 수도 얻어 갈 수도 없다네.

그러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가게나.

이성적 판단이 아닌 감정적 충동으로 선택을 하게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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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진실을 찾기 위해서라면. 21.10.19 1 0 7쪽
31 31. 부상자의 발버둥. 21.10.18 3 0 7쪽
30 30. 신 21.10.17 5 0 7쪽
29 29. 처절하게 더욱더 끔찍하게. 21.10.16 6 0 7쪽
28 28. 네가 선택한 길이다. 21.10.15 6 0 7쪽
27 27. 고난의 끝에 빛이 있으리. 21.10.14 5 0 7쪽
26 26. 무모한 용기. 21.10.13 6 0 7쪽
25 25. 팔의 진실. 21.10.12 7 0 7쪽
24 24. 어리광은 여기까지. 21.10.11 7 0 7쪽
23 23. 수리 21.10.10 6 0 7쪽
22 22. 학살의 증표. 21.10.09 5 0 7쪽
21 21. 제이콥과 그녀의 이야기. 21.10.08 5 0 7쪽
20 20. 썰파티. 21.10.07 5 0 7쪽
19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21.10.06 6 0 7쪽
18 18. 여행의 재시작. 21.10.05 5 0 7쪽
17 17. 3명이서 친구(?) 21.10.04 5 0 7쪽
16 16.사죄 21.10.03 5 0 7쪽
15 15. 진실. 21.10.02 5 0 7쪽
14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21.10.01 6 0 7쪽
13 13. 간파. 21.09.30 6 0 7쪽
12 12. 충동적 선택. 21.09.29 5 0 7쪽
» 11.방향성. 21.09.28 6 0 7쪽
10 10. 악마. 21.09.27 6 0 7쪽
9 9. 살인귀. 21.09.26 5 0 7쪽
8 8.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21.09.25 8 0 7쪽
7 7.이브 21.09.24 7 0 7쪽
6 6. 마을 탐사. 21.09.23 7 0 7쪽
5 5. 악인? 혹은 선인? 21.09.22 7 0 7쪽
4 4. 진짜로 시작된 여행. 21.09.21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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