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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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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파랑
작품등록일 :
2024.06.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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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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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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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억누를 수 없는

DUMMY

24화



"골-!"


한국 중계진.


송치훈 캐스터가 정호성의 골을 보고 목소리를 높인다.


"골이에요, 골! 정호성 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그것도 휘날두 선수를 바로 옆에 두고!"

"...엄청나군요. 미드필더 진에서부터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더니, 전방으로 올라가 직접 마무리했어요. 이 모두 혼자서 해낸 일입니다."

"아아아! 서울의 왕자, 올드 프린스가 사우디에서도 왕자가 되는 순간입니다!"

"호성 선수는 알았을까요? 이곳 머나먼 중동 땅에서,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휘날두를 압도하게 되리라고?"


이렇듯 중계진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호성의 골을 극찬하는 가운데.


경기는 재개됐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초 휘날두 모드의 휘날두가 눈썹을 휘날리며 필드를 뛰기는 했지만, 골을 넣기에는 부족했고.


정호성의 알 부랄은 2점 리드 상황을 지켜 알 야스르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아아!"


팬들이 모두 환호한다.


"경기가 끝났습니다!"


치훈이 말한다.


"스코어는 3대1! 정호성 선수의 알 부랄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예, 늦은 밤 잠을 자지 않고 경기를 보고 있는 모든 한국의 축구 팬들이 만족할 만한 승부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호성 선수의 활약이 엄청나지 않았습니까, 박문수 해설위원님?!"

"맞습니다. 정호성 선수가 1골 1어시스트, 그리고 프리킥 유도로 세 골 모두 만들었어요. 그렇게 완벽하게, 알 부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하하, 이 경기를 무척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휘날두는 낙담한 표정으로 양손을 허리에 올린 채 바닥을 바라봤다.


그렇게 잠시 서 있다가는, 이내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마침 호성은 웃으며 동료 선수들과 라커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타다닥!


그때 휘날두는 빠르게 달려 호성에게로 간다.


"음?


호성은 즉각 휘날두를 살폈다.


분노한 휘날두가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도발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


한데 휘날두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호성에게 건넸다.


"멋졌다."


휘날두는 말한다.


"오오."


호성은 탄성을 내뱉으며 화답한다.


"이 형 살아 있네."


휘날두를 처음으로 형이라고 불러 본다.


그러고서 역시 유니폼을 벗어 휘날두에게 건네는 정호성.


"이래서 다태휘, 다태휘 하는 건가."


다태휘. 다시 태어나면 휘날두.


휘날두는 단순히 실력만 역대급인 게 아니다. 큰 키에 뛰어난 피지컬. 결정적으로 할리우드 배우 뺨치는 외모에, 실제 화려한 여성 편력까지.


남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휘날두였다.


그렇게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고서 악수를 하는 호성과 휘날두.


"넥스트 타임."


휘날두가 영어로 말한다.


"아이 킬 유."

"하하."


입을 벌리며 즐거워 하는 호성.


"그러시든가."


호성은 휘날두의 도발이 그저 도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


오늘 경기는 결과로 보나 과정으로 보나 완벽하게 호성의 승.


패자는 원래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저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승자 뿐이다.


그렇게 호성은 휘날두의 마지막 도발을 가볍게 즐기고는, 웃으며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


사우디, 나쁘지 않다.


아니, 솔직히 더운 것만을 빼면 꽤 좋다.


나는 이 나라에서 빠르게 유명 인사가 되어, 사람들이 곧잘 아는 체를 한다.


물론 나는 아랍어를 할 줄 몰라, 그저 대강 눈인사를 하는 게 전부지만, 어딜 가든 환대를 받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 더운 것도, 신기한 게 필드 위를 달리면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엔 의아했다. 어떻게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만 달리면, 몸이 오히려 가볍고 시원해지는가 하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작년 한국에서도 그랬다. 필드 위만 달리면, 몸 상태가 좋아졌다.


이것도 그날 이후 생겨난 나만의 미친 능력인가? 그러니까 머릿속의 미니 맵이 깜빡이는 것처럼 필드 위에서는 더위를 느끼지 않는 건가?


분명히 동료 선수들은 더운 날 뜀박질을 하면 힘들다며 혀를 길게 내밀고 있으니 말이다.


뭐,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그렇게 이번 시즌을 뛰고 있고, 모든 면에서 무척 만족한다.


그리고 역시 제일 좋은 건, 돈. 돈이다.


나는 연봉 70억을 받았다. 물론 내가 이렇게 축구만 할 수 있게 서포팅 한, 지훈이 놈의 회사에 수익을 조금 떼어 주기는 했지만 어쨌든 받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게 큰데, 이번 시즌 나는 계약한 대로 도움 하나 당 한화로 1500만 원씩 받고 있다.


이게 생각보다 크다.


리그 11라운드를 마친 시점, 내 도움은 벌써 14개다.


이로써 나는 추가 수당으로만 2억 원을 넘게 받았다.


수당으로만 한국에서 끌었던 나의 애마 한 대 값을 번 것이다.


아, 나는 이곳 사우디에 오자마자 또 차를 한 대 샀다.


호르쉐다, 이번에도 호르쉐다.


한데 가격이 올랐다. 가장 좋은 최신 모델에 옵션까지 풀로 맞춰 주니 4억 정도 나오더라.


어쨌든 질렀다. 후, 다시 패르가즘에 이은 지르가즘이었다.


그러고서 새롭게 생긴 나의 애마를 타고 사우디 길바닥을 달려 주는데.


엔진 소리부터 죽인다, 진짜 죽인다. 역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차 1위로 꼽힐 만하다.


한데 이곳 사우디에는 그게 없다. 그러니까 여자가 없다.


축구장처럼 거리에는 온통 남자들이고, 어쩌다 여자가 있으면 필히 옆에 남편 또는 아버지가 있으며 그마저도 온몸에 까만 천을 걸쳤다.


뭐, 여자가 있다고 해서 내가 딱히 뭘 할 건 아니지만, 왠지 좀 부자연스럽고 그래서 아쉽다.


"삼촌."


리야드 내 체류 초기, 초희는 그런 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내게 말했다.


"왜 저런 옷을 입고 있어?"


초희 또한 물론 여자지만 아직 어리고 무엇보다 외국인이라 그런 의복 차림에 비교적 자유롭다.


설령 자유롭지 못하다고 해도, 내가 다 찢어 버리면 그만이다.


"음."


나는 어떻게 설명할까 잠시 생각하다가는 곧장 입을 열었다.


"초희. 삼촌이랑 맨날 집에서 라면 먹지?"

"응!"


초희의 눈이 빛난다.


초희는 예나 지금이나 라면을 퍽 좋아하는데, 수년 째 먹고 있는데도 질리지 않고 잘 먹는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나의 조카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는 사람들이 라면을 거의 안 먹어요."

"라자미 삼촌처럼?"

"그렇지."


하고 나는 말을 이었다.


"그런 걸 문화라고 한다. 사람마다 집집마다, 그리고 나라마다 다 다른 거야. 그리고 이 나라에서 여자들은, 저런 옷을 입는 거고."

"...음."


초희가 모처럼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는 말한다.


"그래도 불편할 것 같아!"

"하하, 그래?"

"응! 언니들도 편하게 다니면 좋을 텐데!"


하고 말하는 초희를 보며,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이건 뭐, 워낙 복잡하고 어려운 얘기라 이쯤에서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 또한, 사실 그리 잘 모르기도 하고.


솔직히 초희가 이런 걸 더 물어보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아이가 차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이번에도 유치원 덕이었다. 초희는 외국인만 다니는 국제유치원에 다니며 이런저런 걸 배운다. 그 중에 분명 이 나라의 문화도 있을 테고, 초희는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그런 것들을 의아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있다 보니, 내가 정작 다른 것에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술. 이 나라는 술을 안 판다.


물론 내가 무슨 알코올 중독이라 술을 안 먹으면 안 되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술을 꽤 즐기는 쪽이어서 이건 꽤 아쉽더라.


사실 리야드 시내에 가면 외국인 전용으로 술을 파는 데가 있기는 있다. 하지만 워낙 수가 적고, 그마저도 제한이 있어 역시 불편함을 느낀다.


쿵!


하지만 이 역시 금방 해결했다.


라면을 무한 공급하고 있는 지훈이 놈이 어느 날부터 한국의 소주도 무한 공급하고 있다.


물론 나의 명령, 아니, 요청 때문이었다.


지훈이가 우리 집 한편에 직접 소주를 한 짝 내려놓고 말한다.


"형, 여기서 술만 먹는 거 아니지?"


이 놈은 모처럼 날 보기 위해 사우디에 입국했다.


"그럴 리가 있나, 리그 성적 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와?"

"아, 그렇지, 흐흐흐."


하면서도 녀석은 꽤 많이 쌓인 빈 소주 병을 본다.


확실히 한국이랑 문화도 다르고 즐길 거리도 별로 없고, 지혁이 놈처럼 가볍게 만나서 놀 수 있는 애들도 없으니 내가 최근 술이 늘기는 했다.


"흠, 그래도 좀 걱정이네. 초희 생각해서 적당히 마셔."

"걱정하지 마라, 초희 재우고 마신다."


이건 진짜다.


그러고서 나는, 지금 자기 방에서 라자미에게 아랍어 교습을 받고 있는 초희를 큰 목소리로 불렀다.


"초희야!"

"응?!"


초희는 곧장 거실로 나온다.


"삼촌이 초희한테 잘해 줘, 못해 줘?"

"잘해 줘!"


초희는 따봉을 날리며 말한다.


물론 초희는 따봉을 나한테 배웠다.


"최고 잘해 줘! 삼촌이 최고야!"

"크크큭, 봤지?"


나는 지훈이 놈을 보며 말했다.


새끼, 내가 왜 이 더운 나라에서 술도 참아 가며 공을 차고 있는데.


뭐, 다 초희 때문 아니겠나.


물론 돈 많이 벌어서 나 또한 좋지만.


"와, 근데 초희 많이 컸다."


지훈이 놈이 초희를 보고 말한다.


하기야 몇 개월 만에 봤으니 그럴 만하다.


"단순히 큰 것 뿐이겠어?"


나는 말을 했다.


"초희야, 지훈이 삼촌한테 그거 보여 줘라."

"뭐?"

"아랍어. 자, 실시."

"아."


하더니, 초희는 아주 잠깐 생각하고서 곧장 뭐라뭐라 말한다.


와, 솔직히 나도 좀 놀랐다.


초희가 작정하고 아랍어를 하는 건 나 또한 처음 보는데, 눈을 감고 들으면 그냥 사우디아라비아 소녀가 말하는 줄 착각했을 거다.


"헤헤."


말을 마친 초희가 조금은 부끄러워 하며 웃는다.


짝! 짝! 짝!


그때 초희의 뒤에서 누군가가 손뼉을 친다.


초희의 아랍어 선생 라자미였다. 라자미는 초희의 유창한 아랍어 실력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잇몸이 절로 만개했다.


"...대단하네."


지훈이 놈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러고는 뒤늦게 무언가 생각난 듯 초희에게 말을 붙인다.


"초희, 멘사랬지?"

"아, 네!"

"나도 멘사야."

"...!"

"하하하, 초희는 내 후배구나."


...뭐?


이 새끼가 어디서 약을 팔아.


"야."


나는 곧장 입을 열었다.


"응?"

"초희, 네 후배 아니다."

"...!"

"무슨 그딴 게 선후배가 어딨어? 야, 너 키 몇이야?"

"나? ...176."

"그럼 새꺄, 전국의, 아니 전 세계의 키 176 사람들이랑 다 선후배 먹고 그러겠다, 너?"


녀석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혈액형은 뭐야? O형이라고? 그럼 O형 인간들이랑 또 다 선후배 먹겠네?"

"..."

"그러니까 개소리 하지 말고, 여기 온 김에 초희 까까나 사주고 가."

"...형 근데, 초희 언어 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닌데."

"근데 뭐."

"초희 나중에, 우리 회사 취직 시키는 거 어때? 각국 넘나들며 일 엄청 잘할 것 같은데."

"이 새끼가."


난 눈빛을 번뜩였다.


똑똑한 새끼들은 이래서 안 된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대가리를 X나게 굴린다.


"넌 오늘 사형이다."


나는 살의를 품고 말했다. 농담이 아니다.


"...형."


녀석은 뒤늦게 분위기를 파악하고 말끝을 늘인다.


멘사 나리께서, 이런 쪽으로는 지능이 발달하지 않았나 보군.


"하하하하!"


뒤편에 있던 라자미가 크게 웃는다.


"삼촌!"


초희는 이런 내게 달려온다.


"하지 마!"


내가 지훈이 놈을 때릴 것처럼 분위기를 잡으니, 초희가 날 말린다.


이런, 내 조카는 너무 착하다.


"아니다, 초희."


나는 말한다.


"지훈이 삼촌이랑 잠깐 대화할 게 있어서 그래. 그렇지, 지훈?"

"..."


녀석이 얼어붙은 표정으로 나를 본다.


"그렇지?"


나는 다시 한번 말했다. 눈에 살기를 띠고.


"...으응."


녀석이 천천히 대답한다.


*


시간이 흘러 나는 사우디를 벗어나 머나먼 동쪽, 한국도 아닌 일본에 도착했다.


그것도 도쿄의 아지노마토 스타디움이었다.


아챔이었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나는 지난 해 사우디리그 우승 팀이자 아챔 준우승 팀인 알 부랄 소속으로서, 역시 지난 해 일본 리그 우승 팀인 도쿄 조르디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정확히 하면 처바르기 위해 이곳 일본 땅의 스타디움을 밟았다.


원래 아챔은 내가 속한 서아시아 클럽과 한국과 일본이 속한 동아시아 클럽이 8강부터 격돌했는데 작년부터 예선만 따로 경기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뭐, 그런 건 둘째 치고, 난 그냥 박살 내러 왔다, 상대를.


도쿄 조르디의 5만 명에 가까운 서포터즈와 팬들은 엄청나다. 거대한 깃발부터 각종 플래카드 심지어 온갖 폭죽까지 화려한 도구를 사용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그들을 보며, 나는 절로 쾌감을 느꼈다.


저 뜨거운, 수많은 일본인들의 얼굴 위로 이제 곧 아픔과 통한의 눈물이 흐를 거라 생각하니.


억누를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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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주 환상적인 +4 24.06.20 2,375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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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2 24.06.17 2,609 50 14쪽
14 서울의 왕자 +2 24.06.16 2,632 45 13쪽
13 다 필요 없고 +4 24.06.15 2,656 47 12쪽
12 봄날의 벚꽃처럼 +2 24.06.14 2,823 51 16쪽
11 혓바닥이 길다 +1 24.06.13 2,915 51 14쪽
10 배수의 진 +1 24.06.12 2,962 51 14쪽
9 달려라, 호구 +2 24.06.11 3,042 52 14쪽
8 나는 삼촌이다 +2 24.06.10 3,172 59 19쪽
7 죽여주는 플레이 +2 24.06.09 3,193 50 12쪽
6 힘 좋고 딴딴한 +3 24.06.08 3,291 55 12쪽
5 내가 정호성이다 +3 24.06.07 3,434 55 13쪽
4 눈깔이 하나 더 달린 듯 +2 24.06.06 3,511 55 13쪽
3 패르가즘 +1 24.06.05 3,582 59 12쪽
2 돈도 안 되는데 +2 24.06.04 3,771 60 14쪽
1 삼촌 아니다 +6 24.06.03 4,184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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