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늬파랑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늬파랑
작품등록일 :
2024.06.03 22:19
최근연재일 :
2024.06.26 12:15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54,005
추천수 :
1,016
글자수 :
149,197

작성
24.06.17 16:45
조회
2,129
추천
43
글자
14쪽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DUMMY

15화



/늙은 왕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싸커월드 커뮤니티에 접속했다.


/누가 이름 붙였냐. 레알 입에 착 달라붙는다 ㅋㅋㅋㅋㅋ

//ㅋㅋ 맞지. 소속 팀 위해 시즌 끝까지 뛰겠다는데, 왕자 맞지. 근데 늙은 게 좀 함정 ㅋ

//이 새기들. 잘 모르나 보네. 원래 늙은 게 찐임. 늙은호박이랑 늙은오이 모름? 훨씬 좋은 거임.

//ㅋㅋㅋㅋㅋ 개소리 즐. 하여간 좀 의외네. 만년 벤치에 앉아 있어서, 팀에 애정 없을 줄 알았더니, 남아서 뛴다는 게.

//난 좀 이해 안 감. 정호성 결국 나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 국내 리그 씹어 먹을 정도로 잘 뛰는 거 맞지만, 언제 폼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 그럼 조금이라도 빨리 해외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긴 한데, 그만큼 한국에서 우승 컵 들고 싶을 수도 있음. 10년을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다. 그럼 다 밟고 정상에 오르고 싶을 수도 있지 않음?


/흠. 근데 오퍼 어느 팀에서 왔으려나. 기사 보니까, 유럽 팀도 있다던데.

//그러게 ㅋㅋㅋㅋ 저래 놓고 나중에 무슨 아시아 팀이나 중동 팀으로 이적 가면 좀 김샐듯??

//ㅎㅎㅎㅎ 난 그냥 호성이 형 응원할래요. 형님, 서울 조광 잔류시키고 춤추는 거부터 본 직관 팬인데, 이 형 ㄹㅇ 중독성 있어요. 그 뭐지, 몸에 안 좋아도 계속 먹게 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아, 불량식품?

//ㅋㅋㅋㅋㅋ ㅅㅂ 늙은호박에 늙은오이에 불량식품. 아주 그냥 난리 났네.


“개새끼들.”


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네티즌 새끼들이 똥처럼 싸 제끼는 글을 보며 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큭.”


하지만 나 역시, 웃음을 참을 수 없다.


하여간 창의력 하나는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찰떡 같이 뭘 잘 갖다 붙이는지, 하여간 이 새끼들은 정말 대단하다.


처음에 나를 두고 늙은 왕자라고 하기에, 솔직히 조금 피식했다.


뭐, 나쁘지 않았다. 어쨌든 왕자잖아. 늙은 건 팩트고. 나는 나름 팩트를 중시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건 괜찮다. 늙었는데 늙지 않았다고, 인정 못 하고 용쓰는 거야 말로 꼴불견이지.


그런데 늙은호박에, 늙은오이에.


뭐, 불량식품?


하, 진짜 개새끼들. 절로 실소가 나온다.


“삼촌.”


그런데 그때, 초희가 나를 부른다.


“음?”


분명 거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슨 뿅뿅이 영상을 보고 있던 초희는 어느새 내 곁에 와 있었다.


“왜 웃어?”

“···”

“재밌어?”


내가 컴퓨터를, 그러니까 똥처럼 싸 제낀 글을 보며 웃고 있기에 물어봤나 보다.


“아니.”

“근데 왜?”

“초희, 세상엔 말이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져 나올 때가 있어요. 그래서 웃는 거야.”

“···어이?”


이런.


“어이는 뭐야?”


초희는 요즘 부쩍 질문이 늘었다.


좀 성가실 정도라, 어는 날 지혁이 놈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동기, 그것도 이제 막 유치원에 다니고 세상 모든 걸 거의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초희 나이대의 아이들은 뭐든지 잘 물어본다고 한다.


“응?”

“초희.”

“···?”

“너도 나이가 들면, 언젠간 모든 걸 알게 될 거다.”


대충 이렇게 말하고, 넘어가련다.


“삼촌은 이상해.”

“···”

“나쁜 말하면서 웃어.”


이런.


내가 욕을 하면서 웃었나 보군.


“선생님이 나쁜 말 하면 안 된 댔어.”


초희는 유치원을 다닌 이래,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워 온다.


“그러니까 나도 삼촌이 나쁜 말 안 했으면 좋겠어.”

“초희.”


음, 이참에 교육을 확실히 해 둬야겠다.


“응?”

“선생님 말도 잘 듣고, 착한 아이네.”

“···!”


초희가 내 말에 바로 반응한다.


눈빛이 반짝인다. 초희는 내 칭찬을 좋아한다.


“하지만 말이야, 선생님보다, 아니. 세상 그 누구보다 더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다.”


나는 초희를 지그시 보며 말한다.


“그게 누구겠어?”

“···”


초희는 생각한다.


눈에 힘을 주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문제라도 되는 듯.


그러더니 한순간 큰 목소리로 답한다.


“삼촌!”


아아.


초희는 천재다. 분명 천재가 맞다.


“삼촌 말을 잘 들어야 해! 선생님보다 더!”

“그렇지.”


나는 입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그러고는 초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역시 초희는 착하고 똑똑한 아이구나.”

“헤헤.”


이게 교육이다. 뭐가 교육이겠는가?


초희는 내 말을 듣고, 그럼 나는 초희를 칭찬한다.


이것이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아주 핵심적인 교육의 정수임을 나는 확신한다.


“유치원, 재밌어?”

“응!”

“뭐가 재밌어?”

“친구들도 많고! 노래도 배우고! 재밌어!”

“노래? 무슨 노래?”


하고 내가 묻자, 초희가 갑자기 두 발로 우뚝 서더니 나를 보고서 두 손을 흔든다.


춤이었다. 초희는 유치원에서 배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베이비, 뚜루뚜루뚜-!”


그러고는 노래를 부른다.


“씽잉, 뚜루뚜루뚜-!”


그것도 영어였다. 오오, 지금 초희 입에서 영어가 나온다.


거기에 춤까지 추니, 세상에 문득 초희가 이렇게나 기특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그렇게 초희는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 노래와 춤을 아주 제대로 했다.


“으하하!”


나는 나도 모르게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고.


“히히!”


초희 또한 웃으며 노래를 다 끝내고는, 눈빛을 반짝거리며 나를 바라본다.


나는 이제 이 눈빛을 알 것 같다.


나의 칭찬과 인정을 바라는 눈빛이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나는 초희를 예뻐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예쁘잖아?


내 조카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초희.”


나는 초희를 한껏 안아 들고 말했다.


“응!”

“훌륭하다.”

“히히히!”

“아주, 훌륭해.”


아이가 나를 꼭 안는다.


*


그날 은희한테 흐드러지게 잔소리를 먹고.


사실 나는 생각했다.


초희는 영어는커녕 한글도 잘 몰랐다.


한창 뛰어놀 나이에 책만 읽게 하는 거 아니라고 윽박지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은희 말도 맞아서.


더군다나 어쨌든 나는 선수 생활 말년에 해외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초희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다.


그런데 참 잘한 것 같다.


초희가, 영어를 잘 한다.


그러니까 병신처럼 오토바이만 타다가 뒈진 내 동생 놈의 딸내미인 초희가, 영어를 잘한다.


집에서 가만히 보니, 초희는 일상 생활에서도 이것저것 짧은 영어를 쓰는데.


그것이 퍽 자연스럽다. 그리고 이미 초희는 나의 영어 수준을 넘어섰다.


아, 나는 물론 영어라면 굿, 딜리셔스랑 퍽X밖에 할 줄 모르지만.


어쨌든 이게 나만의 생각이 아닌 게 어느 날 유치원 선생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

“초희가 굉장히 똑똑해요.”

“아, 그렇습니까?”


난 이런 식의 전화가 처음이라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영어, 우리 유치원 기준으로, 조금 늦게 시작한 감이 있긴 한데, 이미 다른 아이들을 모두 따라잡았어요.”

“···”

“아이가 아마도 언어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초희 아버님.”

“저.”

“네?”

“초희 아빠 아닙니다.”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해야지.


“삼촌입니다.”

“···그렇군요, 어쨌든.”


선생은 말한다.


"초희를 월반해서 상급 반에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뛰어난 아이인 만큼 맞춤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초희 보호자 분께서도, 집에서 끊임없이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으하하-!"


나는 크게 웃었다.


그러고는 자신 있게 말을 이었다.


"칭찬과 격려. 그게 바로 제 교육의 방침입니다."

"...!"


물론 말을 듣지 않으면, 특히 울거나 그러면 길바닥에 갖다 버린다며 겁을 준다는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나는 초희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만큼 아이는 울지 않는 것은 물론, 내 말을 기똥차게 잘 듣는다.


"그럼 저기."


나는 선생에게 말했다.


"우리 초희, 거 어디냐, 아, 옥스포드. 나중에 거기 미국의 옥스포드 대학 갈 수 있게 잘 가르쳐 주십시오."

"..."


어쩐지 핸드폰 너머 잠시 잠잠하더니, 이내 선생의 목소리가 들린다.


"옥스포드는... 영국의 대학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하여간."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지.


어쨌거나 나는 전화를 끊었다.


"흐흐흐."


만족스럽다.


짧지만 그간 나만의 양육 방식이 초희의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믿는다.


"오늘은 특별히 막창을 시켜 줘야겠군."


새로운 음식을 먹으며 환호성을 지를 초희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잇몸이 절로 만개한다.


***


한편 호성이 알 부랄에 즉시 가지 않고, 서울 조광에 남은 이유는 간단했다.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하위권인 데다, 지난 해 강등의 위기까지 있었던 서울 조광은 호성 덕분에 극적으로 1부 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친 시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기까지 모두 달라진 플레이의 호성과 그를 중심으로 하는 팀의 조직력이 있었다.


그런데 이 시점, 호성이 이적해 버리면 팀은 어찌 될지 뻔한 일이었다.


물론 이제까지 승점을 차곡차곡 잘 쌓아 놓았기에 중상위 권을 지킬 수는 있다.


하지만 상위권 특히나 리그 선두 자리는 지키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호성은 가지 않았다. 비록 호성은 팀 내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그는 서울 조광에 뜻이 있었다. 그리고 책임감도 있었다. 그래서 서울에 남기로 했다.


그야 말로 '서울의 늙은 왕자'로 칭할 만했다.


그리고 호성은 아직 모르지만, 이와 같은 판단은 훗날 그에게 실제적으로 더욱 득이 되기도 했다.


"...괜찮겠어요, 형님?"


후반기 리그가 시작되기 전, 지혁이 호성과 훈련하며 그에게 말한다.


고액 연봉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 해외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일단 팀에 남아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호성의 뜻이 팀에 알려진 직후였다.


"뭐가?"

"아니요, 이적 제의 들어왔다면서요. 그런데 우리 팀에 남기로 하셨다니까."

"상관없어."


호성은 짧게 답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그의 굵직한 다리 근육이 연신 움직인다.


"와, 근데 형님. 휴식 기간에 엄청 트레이닝 하셨나 보네. 근육이 어떻게 더 올라왔어."

"흠."


사실, 호성은 딱히 트레이닝 같은 거 따로 집중하지 않았다.


한데 날로 몸이 좋아지고 있었다.


정확히 초희를 맡은, 그날 이후.


"하여튼 호성 형님. 저, 형님 다시 봤습니다."

"..."

"돈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찐 남자 정호성!"


지혁은 괜히 신나서, 빠르게 말을 잇는다.


"서울의 황제, 서울의 킹! 서울의 왕자. 늙은 왕자, 정호성!"

"뭐, 이 새끼야?"


호성이 고개를 홱 돌리며 지혁을 노려본다.


그의 눈빛이 살벌하다.


"으윽."


그냥 겁을 주는 눈빛이 아니라 정말 살벌하다.


"죄, 죄송합니다, 형님!"


지혁은 진심으로 위협을 느끼며 빠르게 사죄한다.


"됐고."


호성은 말한다.


"언제 은희한테 초희 데리고 로테월드 좀 가라고 해."

"...놀이공원이요?"

"응."

"아니, 갈 거면 형님이 직접 데리고 가시죠?"

"은서 있잖아. 또래랑 같이 가야 재밌지."

"흠."


하고서 지혁은 가볍게 말한다.


"뭐, 알겠어요. 일단 말해 둘게요."

"그래."


호성은 씨익 웃는다.


어쨌든 지혁이 부부는 참 쓸 데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나중에 해외로 가면, 더 이상 이들을 이용, 아니, 이들과 함께할 수 없어서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혁아. 너, 중동 갈 생각 없냐?"

"...형님, 설마!"


지혁은 말한다.


"오퍼 왔다는 해외 팀이 중동이에요?"

"시끄럽고, 물음에 대답이나 해."

"...안 돼요."


지혁은 큰 고민 없이 답한다.


"이 나라에 처자식 두고 어딜 가요."

"다 데리고 가면 되지."

"...에이, 그건 더 안 돼요. 은서 내후년이면 학교 들어가요. 그리고 아시잖아요, 은희, 더운 거 질색하는 거. 아- 유럽이라면 모를까."

"흠."

"형님, 유럽에서 왜 저를 안 불러 주는 걸까요?"

"몰라서 물어?"


하고 빠르게 달리기 시작하는 호성.


속도가 엄청나다.


"..."


지혁은 그런 호성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을 한다.


"...아니, 진짜 저 형은 날로날로 회춘하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슈퍼 리그 후반기가 시작됐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여기는 속초 FC 홈구장의 중계석 캐스터 송치훈!"

"해설위원 박문수입니다."

"박문수 위원님, 어떻게 잘 계셨습니까?!"

"그럼요, 낚시도 하며 잘 지냈습니다."

"아이고, 낚시를 하셨다고요?"

"예, 물고기도 낚고 세월도 낚고, 뭐 그렇게 인생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역시 축구만 한 게 없죠?"

"그렇죠. 축구 없는 삶은, 물고기 없는 매운탕이죠."

"아아, 선수들이 나오는군요. 속초 FC와 서울 조광입니다!"


그렇게 두 팀의 리매치가 시작됐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양 팀 선수들.


경기 시작 전 서로 악수를 한다.


그러다가 슈퍼 리그의 초특급 용병 뷰티스투타와 역시 슈퍼 리그의 최고 미드필더로 떠오른 호성이 마주한다.


"여어."


먼저 호성이 입꼬리를 올리며 아는 체를 한다.


이에 반해 뷰티스투타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제 그도, 호성을 잘 안다. 올해 나이 서른에 갑자기 포텐이 터지고, 리그를 씹어 먹고 있는 도움왕이라는 사실을.


"오랜만이네, 뷰티."

"..."

"또 깨지고서, 물회나 처먹으러 가겠군?"


또한 인성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4.06.05 1,684 0 -
24 억누를 수 없는 NEW +1 15시간 전 826 36 13쪽
23 왓더퍽 +1 24.06.25 1,296 37 13쪽
22 오늘 부로 알려 준다 +1 24.06.24 1,489 36 14쪽
21 일단 정신 교육부터 24.06.23 1,616 47 20쪽
20 대단한 무기 +3 24.06.22 1,740 43 12쪽
19 내 조카 맞다 +3 24.06.21 1,948 44 14쪽
18 아주 환상적인 +4 24.06.20 1,900 37 12쪽
17 심 봉사 수발들 듯 +1 24.06.19 1,973 45 12쪽
16 무슨 개떡 같은 +4 24.06.18 2,083 40 16쪽
»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2 24.06.17 2,130 43 14쪽
14 서울의 왕자 +2 24.06.16 2,136 37 13쪽
13 다 필요 없고 +2 24.06.15 2,154 39 12쪽
12 봄날의 벚꽃처럼 +2 24.06.14 2,304 43 16쪽
11 혓바닥이 길다 +1 24.06.13 2,372 42 14쪽
10 배수의 진 +1 24.06.12 2,415 41 14쪽
9 달려라, 호구 +1 24.06.11 2,488 42 14쪽
8 나는 삼촌이다 +1 24.06.10 2,606 49 19쪽
7 죽여주는 플레이 +2 24.06.09 2,620 41 12쪽
6 힘 좋고 딴딴한 +3 24.06.08 2,708 44 12쪽
5 내가 정호성이다 +2 24.06.07 2,832 44 13쪽
4 눈깔이 하나 더 달린 듯 +2 24.06.06 2,887 45 13쪽
3 패르가즘 +1 24.06.05 2,939 48 12쪽
2 돈도 안 되는데 +1 24.06.04 3,090 48 14쪽
1 삼촌 아니다 +4 24.06.03 3,440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