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늬파랑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늬파랑
작품등록일 :
2024.06.03 22:19
최근연재일 :
2024.06.29 10:45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71,822
추천수 :
1,351
글자수 :
164,846

작성
24.06.25 12:45
조회
1,898
추천
43
글자
13쪽

왓더퍽 (수정)

DUMMY

23화



“와, 지렸다.”


약 20년 전.


내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한 초등학교 축구부 소년이 티브이에서 해외 축구를 보고 있다.


“쩔어 진짜.”


소년은 맥주, 정확히 하면 맥주 맛 사탕을 먹으며 티브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어떻게 드리블을 저렇게 하냐?”


소년이 보는 티브이에선 영국 프로 리그가 녹화 중계되고 있었다.


그것도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빨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경기 중이었는데, 그 중 구릿빛 피부의 한 젊은 선수는 단연 소년의 눈을 사로잡았다.


휘날두였다. 크리스티 휘날두.


갓 성인이 되어 맨체스터에서 뛰는 휘날두가 지금과 달리 윙어 포지션으로서 화려한 드리블을 자랑한다.


“와.”


소년은 그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소년의 이름은 정호성.


호성은 어릴 적,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휘날두의 플레이를 보며 자랐다.


휘날두는 그대로 역대급 선수로 성장했고, 호성도 성장해 축구 선수가 되기는 했으나.


영국 리그는커녕 한국 프로 리그에서조차 주전 선수가 되지 못하고 약 10년을 흘려 보낸다.


그리고 놀랍게도 작년 나이 서른에 갑자기 미친 폼을 보이며, 한국 리그를 씹어 먹고.


드디어 올해 난생 처음으로 해외인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뒤, 지금 한 선수와 몸싸움을 하게 됐다.


휘날두였다. 어릴 적 맥주 맛 사탕을 먹으며 눈을 휘둥그레 뜨고 보던 휘날두와 경기에서 대치해 몸싸움을 하게 됐다.


휘날두 올해 나이 39살, 정호성 31살.


백전노장끼리의 싸움이지만 이 순간 둘은 전혀 30대로 보이지 않는다.


“아아아!”


송치훈 캐스터가 소리를 지른다.


“엄청난 몸싸움이에요! 강대강! 호랑이와 사자! 상어와 악어!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 지상 최대의 대결, 또 뭐가 있을까요! 박문수 해설위원님?!”

“조용히 하고 일단 보시죠. 어쨌든 엄청난 대결입니다.”


사실이었다.


휘날두는 더 이상 돌파를 하지 못하고 정호성과 몸싸움을 했다. 그렇다고 공을 뺏기지는 않았지만, 반면 공이 완전히 휘날두 소유라고 할 수도 없었다.


호성은 호성대로 휘날두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었고, 호성의 수비로 인해 다행히 알 부랄은 수비 진영을 안정적으로 갖출 시간을 벌게 됐다.


“듣보잡 새끼가, 안 꺼져?!”


휘날두가 몸싸움을 하며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고.


“새끼, 좀 버티네, 나이 허투루 안 먹었어.”


호성은 호성대로 한국어로 응수한다.


“···!”


그러다가는 드디어 승부가 결정됐다.


쿠궁!


호성의 승이었다. 몸싸움을 하던 휘날두가 결국 필드 위에 쓰러졌다.


“크큭.”


호성은 짧게 웃고 공을 차지한 뒤 얼른 역습을 전개하려 하는데.


삐이익-!


주심이 휘슬을 분다.


“음?”


호성은 곧장 뒤를 돌아본다.


파울이었다. 주심은 호성의 파울을 선언했다.


“아니, 이게 파울이라고?!”


호성은 어이가 없다. 몸싸움을 좀 하기는 했다. 으레 선수들이 그렇듯, 상대의 유니폼을 잡고 몸을 부대꼈다. 물론 그건 휘날두도 마찬가지였고, 유니폼을 잡고 흔든 세기만 보면, 휘날두가 더 심했다.


그러다가 휘날두가 결국 넘어졌고, 호성은 드디어 공을 빼앗았다.


그러기까지 호성이 부당하게 휘날두의 다리를 걸거나, 팔로 가격을 하는 행동 같은 건 일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심은 호성의 파울을 선언했다.


호성은 이내 주심을 노려보는데.


타다닥!


누군가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주심에게 달려간다.


뇨이마르였다.


호성의 동료 선수인 뇨이마르가 전방에 있다가, 심판의 파울 선언을 보고 전속력으로 달려와 항변하기 시작했다.


이내 다른 알 부랄 선수들도 주심에게 달려가 파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흠.”


호성은 그 모습을 바라본다.


한국이나 사우디나 필드 위 동료들은 든든하다. 물론 호성이 중앙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서 더 그렇다.


하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파울을 선언한다.


“이런 돌팔이 새끼를 봤나!”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한 뇨이마르가 언성을 높이고.


“···!”


주심은 그런 뇨이마르에게 옐로 카드를 꺼낸다.


호성은 그 모습에 뇨이마르에게 다가가며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괜찮다.”

“열 받는다, 호성!”


둘은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영어로 얼추 소통한다.


물론 뇨이마르가 호성을 위해 쉬운 영어만 구사한다.


그리고 사실 뇨이마르 또한 영어가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잇츠 오케이.”


하고 호성이 뇨이마르를 오히려 달래고.


“후.”


뇨이마르는 얼굴을 구기면서도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렇게 호성의 파울로 알 야스르는 프리킥 찬스를 갖게 됐다.


“하하하!”


휘날두가 키커로 나서며 크게 웃는다. 그러고는 뒤편에 있는 호성을 한 번 보고 입꼬리를 올린다.


“하여튼 나 X나 좋아하네.”


호성은 한마디한다.


프리킥 지점에서 골키퍼가 서 있는 골대까지는 약 28m.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골을 성공시키기까지 그리 긴 거리도 아니다.


휘날두는 과거 영국 맨체스터 소속으로 뛰었을 때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달을 상대로 40야드 즉 36m 거리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한 적이 있다.


그것 말고도 휘날두는 역대 득점한 수많은 골 중 프리킥 골 또한 무척이나 많다.


따라서 28m 거리의 프리킥은 알 부랄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위험하다.


삐이익-!


주심이 휘슬을 불고.


키커 휘날두가 드디어 공을 차는데.


“아아아아-!”


아니나 다를까, 그가 찬 공이 완만하지만 빠르게 휘더니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


승부는 2대1, 알 야스르가 한 골 따라잡았다.


한편 휘날두는 골을 넣자마자 주위를 빠르게 둘러보더니.


한순간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에게로 돌진하듯 달려간다.


“어라···?”


호성이었다. 휘날두는 호성을 보고 그 앞으로 달려갔다.


"호우!"


그러고는 점프를 하며 양 팔을 크게 벌리고 특유의 골 세레모니를 한다.


“아아아!”


한편 그 모습을 보고서 송치훈 캐스터가 말한다.


“휘날두가 우리의 호성 선수 앞에서 골 세레모니를 했어요!”

“그렇군요. 으음.”

“명백히 저건 도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동시에 휘날두가 호성 선수를 무척이나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네요.”


하지만 호성은 정작 지금 재미를 느꼈다.


“크크큭.”


무척이나 유명한 휘날두의 세레모니를 눈앞에서 보니 조금 신기했다.


심지어 오로지 호성을 위한 세레모니였다.


솔직히 상대 선수만 아니었다면 손뼉을 치고 싶을 정도였다.


“새끼, 아주 신났네.”


하고서 호성은 휘날두에게 짧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씨익 웃으며 가볍게 뛰어간다.


*


후반 30분이 되어 가는 시점.


우리는 킥 오프를 했다.


동료들은 곧장 내게 공을 돌린다.


한 골, 한 골을 더 만들어야겠다.


휘날두 새끼가 운이 좋게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넣었고, 알 야스르는 그 흐름을 타고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으려 할 것이다.


이때 상대의 추격 의지를 빼앗는 건, 골, 역시 쐐기골 만한 게 없다.


따라서 집중해야 한다.


나는 볼을 키핑하며 천천히 앞으로 향한다.


그러자 상대 미드필더진이 즉각 나를 압박한다.


사실 이제는 익숙하다. 작년 한국 리그에서부터, 상대 팀은 내가 공을 가지면 전방에서부터 압박한다.


물론 나는 이제 이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또한 익숙하다. 동료 미드필더와 간단히 원투 패스를 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비어 있는 곳을 찾아 정교한 볼 키핑과 드리블로 상대 선수들을 따돌린다.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탈 압박은 공격 진영에서의 돌파보다 더 쉽다.


왜냐하면 전방 상대 팀 골문이 아니라 다른 모든 방향 즉 360도로 드리블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상대 미드필더 선수들의 수비 동작에 맞춰 전방이 아닌 사선 또는 측면 심지어 때로는 후방으로 볼을 키핑하며 그들을 따돌리고 금세 다시 기회를 찾는다.


그러다가 적절한 시기가 오면 짧은 거리든 긴 거리든 패스로써 공격의 물꼬를 트거나, 비로소 전방을 향해 빠르게 드리블을 한다.


하여간 나는 그런 식으로,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상대 미드필더 진의 압박을 유연하게 따돌리며 볼을 키핑한 뒤 상대편 골문을 향해 나아갔다.


상대 진영은 중앙 수비수와 풀백밖에 없는 상황.


전형적인 우리의 기회다.


“···!”


한데 한 놈이 뒤에서 내게 달려들었다.


“듣보잡!”


휘날두였다. 공격 진영에 있어야 할 휘날두가 내게로 돌진해 다시 강력한 몸싸움을 시작한다.


“봐주지 않는다 했지?!”


이 새끼, 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나.


집요한 놈이네.


하여간 그렇게 나는 졸지에 다시 휘날두와 몸싸움을 하게 됐고.


“호성, 패스!”


전방에 있는 뇨이마르가 내게 패스를 외치지만, 나는 패스하지 않는다.


휘날두 새끼를 완전히 꺾어 주고 싶었다.


깝죽대는 게 영 보기가 안 좋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뇨이마르의 위치가 패스하기엔 아직 좋지 않다.


그래서 계속 몸싸움을 하는데.


나는 아까 전 명백히 나의 힘으로 승리를 차지했음에도, 주심의 파울 선언으로 프리킥을 내준 걸 떠올려 조금 주춤했으나.


이내 다시 장딴지에 힘을 싣고, 휘날두와 경합을 했다.


공은 여전히 내 소유다. 나의 컨트롤 범위 안에 있다.


그러다가는 쿵-! 소리가 나기에 보니 휘날두가 아까처럼 다시 넘어진다.


새끼, 나한테 안 된다니까. 이 놈이 전성기 시절이었으면 모를까.


하여간 왜 굳이 내 쪽으로 와서 자빠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주 잠깐 주심을 봤다.


심판이 또 파울을 선언하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심판은 잠자코 있다. 용케도 이번엔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하나 보다.


그리고 다시 드리블을 하며 전방을 보는데, 머릿속 미니 맵이 순간 반짝거린다.


물론 이제는 익숙하다, 너무나 익숙하다. 이건 골 찬스를 알리는 신호거든.


나는 이내 오른쪽 사선으로 달리며 왼쪽을 향해 보지도 않고 공을 낮게 깔아 찼고.


그 공은 이내 상대 수비수의 뒤편으로 넘어가며 침투하는 뇨이마르의 발에 닿는데.


“아아악!”


뇨이마르가 아까 주심에게 옐로 카드를 한 장 받아 멘탈이 회복되지 않았는지 평소보다 훨씬 둔탁하게 슈팅을 해 골키퍼가 선방을 했다.


“···!”


나는 즉시 튕겨 나오는 공을 향해 달려가는데.


“으으으!”


자빠졌던 휘날두가 어느새 일어나 역시 루즈볼을 향해 나처럼 달려간다.


쿠궁!


그렇게 나와 휘날두는 다시 몸싸움을 하게 됐다.


3라운드다. 1라운드는 그래, 어쨌든 심판의 도움으로 녀석이 승리했다면 방금 2라운드는 나의 완벽한 승리.


이제 세 번째 몸싸움을 하게 됐다.


“지지 않아-!”


녀석이 포루트갈어로 소리친다.


“절대 지지 않아!”

“새끼.”


나는 짧게 말하며 달렸다.


“X나 시끄럽네.”


그러고는 드디어 공을 향해 발을 뻗었고.


타닥!


역시나 내가 녀석보다 먼저 공을 따내, 혼전 상황이 된 상대편 골대 앞으로 달려가는데.


휘날두가 뒤편에서 빠른 속도로 계속 달려오는 게 보인다.


말 그대로 보인다, 역시나 뒤통수에 눈깔이 하나 더 달린 듯.


이와 함께 나는 순간적으로 미니 맵을 살핀다.


없다, 패스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슈팅을 실패한 뇨이마르는 아쉽게도 업사이드 위치에 있다.


그리하여 나는 계속 돌파를 하다가 아주 잠시 드리블을 멈췄다.


그러자 휘날두 새끼가 어느새 내 앞에 위치한다.


“흐흐흐.”


그러고는 웃는다. 마치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듯.


하지만 난 태연하게 휘날두와 전방 그리고 상대 팀의 수비수들과 골키퍼의 위치를 모두 확인한다.


이내 휘날두가 내 공을 빼앗기 위해 정면으로 다가오는데.


새끼, 수비 기술은 허접하네, 이렇게 뻔하게 다리를 내민다고?


혹은 뇨이마르 등 우리 팀의 공격수가 위치를 잡지 못한 것을 확인해 이 상황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가.


하여간 나는 간단히 녀석의 짧은 태클을 피한 뒤, 공간을 확보한 후 상대 수비수들이 내게 오기 전에.


한편으로 골대와 골키퍼의 위치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다시 한 번 거의 본능적으로 확인하며.


슈팅을 날렸다.


감아차지도 않고, 그냥 최대한 강하게 하지만 낮게 반대편 골 포스트를 향해 찼다.


그 쪽이 비어 있었거든.


휘날두는 정말 눈깔이 튀어나올 듯 놀라며 황급히 고개를 돌려 내 슈팅을 본다.


철-썩!


이내 나의 슈팅은 골키퍼가 어떻게 손 쓸 겨를도 없이, 이내 비어 있는 골문 안으로 들어간다.


“와아아아아!”


골이었다. 완벽한, 골이었다.


순간 관중들은 물론 온 선수들이 소리를 지른다.


나는 흥분하지 않고, 여전히 내 옆에 있는 휘날두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한마디했다.


“뭐하냐?”

“···!”


굳은 하관 위로 눈빛만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게, 녀석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초희에게 배운 영어를 응용해서 확실하게 한마디 더 했다.


“왓더퍽 두잉?”


녀석이 말을 잃은 가운데.


"우오오오!"


리야드 킹덤 아레나 구장 위로 함성이 가득하다.


흠, 어릴 적 맥주 맛 사탕을 먹으며 동경하던 놈을, 이대로 박살 낸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2-23화 수정 NEW 21시간 전 38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4.06.05 2,096 0 -
27 그래서 내가 왔다 NEW +1 11시간 전 850 35 13쪽
26 돈 워리 +2 24.06.28 1,320 39 12쪽
25 언제 한 번 날 잡고 +1 24.06.27 1,590 43 13쪽
24 억누를 수 없는 +1 24.06.26 1,757 50 13쪽
» 왓더퍽 (수정) +1 24.06.25 1,899 43 13쪽
22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수정) +1 24.06.24 2,043 43 11쪽
21 일단 정신 교육부터 24.06.23 2,152 53 20쪽
20 대단한 무기 +3 24.06.22 2,243 50 12쪽
19 내 조카 맞다 +3 24.06.21 2,469 52 14쪽
18 아주 환상적인 +4 24.06.20 2,387 45 12쪽
17 심 봉사 수발들 듯 +1 24.06.19 2,452 53 12쪽
16 무슨 개떡 같은 +5 24.06.18 2,579 48 16쪽
15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2 24.06.17 2,623 50 14쪽
14 서울의 왕자 +2 24.06.16 2,646 45 13쪽
13 다 필요 없고 +4 24.06.15 2,671 47 12쪽
12 봄날의 벚꽃처럼 +2 24.06.14 2,840 51 16쪽
11 혓바닥이 길다 +1 24.06.13 2,931 51 14쪽
10 배수의 진 +1 24.06.12 2,978 51 14쪽
9 달려라, 호구 +2 24.06.11 3,060 52 14쪽
8 나는 삼촌이다 +2 24.06.10 3,192 59 19쪽
7 죽여주는 플레이 +2 24.06.09 3,214 51 12쪽
6 힘 좋고 딴딴한 +3 24.06.08 3,310 55 12쪽
5 내가 정호성이다 +3 24.06.07 3,456 55 13쪽
4 눈깔이 하나 더 달린 듯 +2 24.06.06 3,533 55 13쪽
3 패르가즘 +1 24.06.05 3,604 59 12쪽
2 돈도 안 되는데 +2 24.06.04 3,793 60 14쪽
1 삼촌 아니다 +6 24.06.03 4,212 5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