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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파랑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미드필더 삼촌의 미친패스가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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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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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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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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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배수의 진

DUMMY

10화



나는 5억이 입금되자마자 펑펑 썼다.


평생 그렇게 큰 목돈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물론 약 10년이나 프로 축구 선수였지만, 2억 이상의 연봉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내 실력이 변변찮았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비록 교체 선수지만 출전 시간이 점점 늘고 득점 포인트도 하나씩 쌓아 갈 때.


즉 내 커리어가 상승기였을 때 연봉 1억 8천까지 받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 주전을 꿰찰 정도로 활약은 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의 출전 시간도 점점 적어졌다.


그와 함께 내 연봉도 점점 작아져, 작년 원래 은퇴하기로 했던 시즌엔 약 7천만 원을 받았다.


물론 중소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과 소득을 비교하면 그렇게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체육인들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명이 짧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축구 선수는 길어야 35살, 보통 30살 전후로 선수 생명이 끝난다.


뭐, 아주 드물게 괴물처럼 자기 관리를 하는 선수들은 40살 가까이 뛰기도 하지만 그건 애초 월드 클래스로 실력이 뛰어나서 썩어도 준치일 때나 가능한 얘기다.


뷰티스투타 같은 사람 말이다. 나이 서른 셋에 한국으로 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니 관리만 잘 하면 40살까지 뛸 수 있지 않을까?


어쨌거나 나는, 30살이다. 축구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절대 아니다. 원래는 작년에 은퇴하려고 했다.


그런데 올해 무려 5억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서울 조광이 3위 안에 들면 5억을 더 받는다.


물론 구단주 조수광이 팀이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기 지급한 5억 중 3억 원을 회수해 2억 원만 최종 지급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나는 계약을 연장했다.


그런데 어쩌나, 나는 이미 5억 원을 거의 다 썼다.


일단 애마를 바꿨다. 오래된 나의 국산 차를 버리고 호르쉐를 샀다.


2억 원이 넘는 차를 일시불로 샀을 때의 그 쾌감이란, 후.


패르가즘 다음가는 쾌감이었다. 가히 지르가즘이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빚도 갚고 오래된 세간살이도 바꾸고, 초희 까까도 좀 사주고.


아, 초희 꼬까옷을 좀 명품으로 맞춰 줬더니 그것도 그냥 수백만 원이 금방 나오더라.


하여간 그렇게 펑펑 쓰니까 그 많던 돈이 통장에 별로 안 남았다.


이 얘기는, 만약 이번 시즌 우리 팀이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내가 뱉어내야 할 3억 원이 벌써 사라졌다는 뜻이다.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이면 대책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뭣도 모르는 소리.


나는 철저히 계획 하에 그 돈을 모두 썼다.


배수의 진이라고 들어봤는가? 전쟁을 할 때 뒤에 물이 있으면 X나게 전투력이 늘어난다고 한다.


도망갈 곳이 없어서다. 뒤로 가면 물에 빠져 뒈진다. 그렇다면 앞으로 갈 수밖에 없고, 결국 적의 배에 내 창을 꽂아 넣느냐 내 배때기가 갈라지느냐 둘 중 하나다.


그렇다면 사생결단으로 싸울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돈을 썼다. 정말이다.


뱉어 낼 돈이 없기 때문에, 나는 물을 등진 심정으로 플레이에 임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그렇게 배수의 진을 치고, 필드 위를 달리고 있다.


"...오빠 애라고?!"


조유미, 아니, 조영자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한다.


"나 만나고 있을 때 만든 애라고?"

"그래. 왜, 너만 헛짓거리 할 줄 알았어?"

"나는 그래도 애는 만들지 않았어!"


이 년이 이제 진실을 실토하는군.


그렇게 바람은 아니라고 하던 여자가, 애는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바람은 폈으나, 애는 만들지 않았다는 뜻일 테다.


"어이쿠, 그래, 잘했다."


하고서 나는 그 년을 무시하고, 초희의 손을 잡고 지나쳐 걸었다.


"...오빠!"

"..."


나는 말은 하지 않고, 여자를 본다.


조영자. 나랑 약 5년 전에 만났다.


그때 나는 물론 프로 벤치 선수였고, 조영자, 그러니까 조유미는 이제 막 데뷔한 탤런트였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는 별로 없어서 작은 드라마의 작은 배역만 전전하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술집에서 사람들의 소개로 자연스레 나랑 합석을 했다.


우리는 그날 술을 X나게 마시고, 시원하고 편안한 곳에 들어가서 X나게 뒹굴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사귀었다.


그런데 교제 2년차, 조영자는 점점 잔소리가 심해졌고, 언젠가는 왜 내게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냐며 비난을 했다.


왜 벤치에 앉아만 있고, 왜 연봉은 그렇게 작냐며 못된 마누라 마냥 바가지를 긁었다.


그러면서 자기는 지친다고 했다.


글쎄, 데뷔한 지 꽤 시간이 흘러 이제 신인이라는 수식어도 사라진 애가 제대로 된 작품 하나도 없이 내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지만.


생각해 보니 영자는, 자기 자신에게 지친 게 아니었을까?


그리고 내 탓을 하는 거다.


어쨌거나, 그 년은 그러고서 내게 어느 날 이별 통보를 하더니 약 보름 후 같은 드라마에 나왔었던 한 탤런트와 교제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자보다는 잘 나가는 연예인이었다.


나는 자연스레 환승 연애가 아닌가 의심했지만, 이미 떠난 여자에게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는 일, 차라리 홀가분하게 생각 됐다.


"나, 그 사람이랑 헤어졌어."

"..."


영자는 갑자기 말한다.


"그 사람이랑 헤어졌다고."

"근데 뭐, 어쩌라고."


진짜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


"그 사람 알고 보니, 뭣도 없었어.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니, 오빠랑 지냈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

"저기요, 조영자 씨. 지금 연기 연습하세요? 장르는 아침 드라마인가?"

"...!"


몹쓸년.


어째 그 남자가 요새 방송에서 도통 안 보이는 것 같더니, 잘 안 풀리나 보다.


조영자는 익숙한 느낌으로, 별 볼 일 없게 된 그 남자를 떠난 거다.


원래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쉽잖아?


"...오빠."


내가 무시를 함에도 영자는 애타는 눈빛으로 말한다.


“나랑, 다시 만나자. 응?”


이 년이 진짜 급한가 보다.


그러고 보니 영자도 요즘 방송에 잘 안나 오는 것 같다.


결국 이래저래 자기는 잘 안 풀리는 상황에, 나는 얼마 전 언론에까지 나오면서 연봉이 오르고 재계약을 하는 등 좀 좋아 보이니까 이러는 거다.


어떻게든 빌붙으려는 거지.


하하, 어이가 없어서.


내가 답을 하지 않자, 영자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는 고개를 내린다.


영자를 빤히 보고 있는 초희와 시선을 맞추고는 말한다.


“···아, 이 애.”

“···”

“내가 잘 볼 수 있어.”


얼씨구.


“오빠, 나 애 좋아하는 거 알지? 그러니까 상관없어. 아니. 어쨌든 오빠 애잖아. 그러니까 더 잘 됐지.”


지랄도 아주 풍년이네.


조영자, 분명히 자기는 나중에 결혼은 해도 출산을 절대 안 할 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애는 질색이라고.


언젠가는 아이들이 너무 싫다며, 험한 말까지 했던 여자가 이 여자다.


영자의 왼쪽 눈자위가 파르르르 떨린다.


난 이 여자를 안다. 거짓부렁을 할 때, 저렇게 한 쪽 눈자위가 떨린다.


“애기야.”


하고서 초희를 향해 손을 뻗는 조영자.


“이리 와 봐. 언니가, 잘해 줄게.”


그러자 초희는 아주 잠시 영자를 올려다보더니, 고개를 홱 돌리고 나를, 정확히 하면 내 두 다리를 와락 끌어안는다.


영자가 싫은 거다.


애들은 의외로 정확하다.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아닌지.


초희는 지금 아마 본능적으로, 조영자가 거짓부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어머!”


영자는 예상도 못 했다는 듯 크게 놀란다.


“야, 조영자.”

“···!”


결국 내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봐서 진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하고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여전히 내 다리를 꼭 끌어안고 있는 초희의 양 귀를 내 두 손으로 막고서 다시 입을 열었다.


“꼴값 떨지 마, 병신 같은 년아. 내가 너랑 왜 만나?”


영자의 두 눈이 흔들린다.


“너 내 성격 알지?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라.”


그러고서 나는 초희의 귀를 막고 있는 손을 풀고, 아이를 번쩍 안아 들어 카페 안 쪽으로 향했다.


영자가 우두커니 서 있는 가운데, 초희는 나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


“그 언니 누구야?”


의자에 앉은 초희가 말한다.


“야, 언니 아니다, 이모다.”

“···누구야? 그 이모.”

“있어, 이상한 애. 신경 안 써도 된다.”


하고서 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에 빨대를 꽂아 초희에게 줬다.


초희는 곧장 쪽 빨아 먹는다.


“···!”


초희의 눈이 커진다.


“맛있어?”


나는 물었다.


“응!”


초희는 말한다.


“엄청 맛있어!”

“당연하지. 이게 여기 시그니쳐거든.”

“···시그···니, 뭐?”

“아.”


초희는 다섯 살.


영어는커녕 한글도 아직 잘 모른다.


“시그니쳐라고. 영어, 그러니까 코 큰 놈들이 쓰는 말 있어. 하여간 이 집에서 제일 맛있다, 이게 바로 시그니쳐야.”

“···아.”


하고서 초희는 다시 스무디를 한 모금 먹는다.


눈이 또 커진다.


“맛있어!”


초희는 말한다.


“제일 맛있어! 시그니···처!”

“그렇지.”

“헤헤.”


음, 이럴 땐 초희도 퍽 귀엽다.


나는 원래 아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초희만큼은 불가피하게 좋아하기로 했다.


어쩔 수 없다.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나서는, 내 조카라며, 내가 맡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를 맡아 같이 살게 됐고, 이렇게 된 거 초희를 좋아하기로 했다.


그래야 내가 좀 편할 거 아니야.


그리고 몇 개월 보니, 다행히 초희가 하는 짓이 예쁘기는 하다.


“그런데 삼촌은 왜 다른 거 먹어?”

“아.”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었다.


“나는 이게 좋아.”

“제일 맛있는 거 안 먹고?”

“응.”


하고서 나는 내가 먹던 커피를 쑥 내밀었다.


“먹어 볼래?”

“···응!”


초희는 호기심을 갖고 내가 먹던 빨대를 쪽 하고 빨아 커피를 마신다.


“···!”


그러더니 표정이 구겨진다.


“으!”

“크크크큭.”


나는 재밌어서 웃었다.


“맛없어! 써!”

“하하하, 그래?”

“삼촌, 나빠!”

“초희가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준 건데?”

“아니야, 초희는 이런 거 싫어!”


이렇게 또 가끔 놀려 먹는 재미가 있다.


“하하.”


나는 티슈를 손에 집어, 초희의 입가에 반쯤 흐른 커피를 닦아 주고.


아이를 가만히 바라봤다.


초희는 다시 자신의 스무디를 먹는다.


“삼촌.”


그러고는 말한다.


“음?”

“···아까, 그 언니.”

“···”

“아, 이모.”

“그래.”

“어디 아파?”

“아프냐고?”


나는 초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응. 삼촌이 병신이라고 했잖아.”


나는 놀랐다.


“너, 다 들었어?!”


분명 귀를 막았었는데.


“아니, 다는 아니고 조금 들었어.”

“···”

“삼촌이 그 이모한테 병신이라고 했어.”

“으흠, 초희.”

“응?”

“초희는 나중에 착하게 살아야 한다.”


초희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본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어. 그냥 최소한, 남 뒤통수 치지는 말아야 한다.”


계속 알쏭달쏭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초희.


역시 다섯 살짜리 애에게는 너무 어려운 얘기를 한 것 같다.


하여간 영자를, 그것도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뭐, 생각해 보면 과거 우리가 사귀었을 때 자주 오던 카페라 이렇게 만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도 내가 오늘 개망신을 한 번 줬으니, 이제는 안 나타나겠지.


“삼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초희가 날 부른다.


“음?”

“뒤통수 치는 게 뭐야?”

“아.”

“뒤통수? 머리?”


하고서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초희.


“여길 왜 치면 안 돼?”


후, 역시 아이 보는 건 쉽지 않다.


***


시간이 흘러 시즌의 4분의1 가량이 지났다.


서울 조광은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심지어 리그 1위와 승점이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서울 조광의 좋은 성적에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성이 있었다.


호성이 팀을 이끌었고, 서울 조광은 좀처럼 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호성의 전화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물론 호성은 발신 불명의 전화는 받지 않는다.


“여보세요?”


그런데 전화를 받았다.


한데 호성이 아니었다. 집에 있던 초희가 받았다.


“네, 안녕하세요.”


초희는 말한다.


“저요? 저는 정초희입니다. 삼촌은 지금 씻고 있어요.”


하고서 잠자코 상대방의 말을 듣는 정초희.


하지만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다.


“···네? 에이···? 에이전···씨요?”


초희는 어른들의 말이 어렵다.


“개악? 삼촌이랑 개악하고 싶다고요?”

“아이고, 꼬마 아가씨!”


결국 답답해 하는 통화 상대방이 말한다.


“언제 나와요, 삼촌!”

“···아직 씻고 있는데.”

“그럼 좀 이따 전화할게요.”

“아, 네.”


하는데 초희 뒤로 호성이 다 씻고 나왔다.


“어, 삼촌!”

“음?”

“전화 왔어!”

“전화?”

“응!”

“누군데?”

“몰라!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 왔는데-.”

“초희.”


호성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초희의 말을 끊는다.


“···응?”


초희는 순간 겁을 먹는다.


“모르는 사람 전화 받으면 안 돼.”

“···아.”

“그거 끊어.”

“···전화 끊어?”

“응.”


하는 삼촌의 말을 듣자마자,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는 정초희.


“···여보세요? 여보세요, 호성 씨?!”


핸드폰 너머 호성의 목소리를 들은 에이전시 관계자가 급히 소리를 지르다가는 전화가 끊긴다.


초희는 호성의 말을 잘 듣는다.


“잘 했다.”

“헤헤.”


초희는 호성의 칭찬이 기쁘다.


“잘 했으니, 오늘은 특별히 라면을 끓여 먹자.”

“와아, 라면-!”


그렇게 호성은 생에 최초로 스포츠 에이전시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그냥 끊어 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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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의 진 +1 24.06.12 2,964 51 14쪽
9 달려라, 호구 +2 24.06.11 3,044 52 14쪽
8 나는 삼촌이다 +2 24.06.10 3,175 59 19쪽
7 죽여주는 플레이 +2 24.06.09 3,197 50 12쪽
6 힘 좋고 딴딴한 +3 24.06.08 3,292 55 12쪽
5 내가 정호성이다 +3 24.06.07 3,434 55 13쪽
4 눈깔이 하나 더 달린 듯 +2 24.06.06 3,513 55 13쪽
3 패르가즘 +1 24.06.05 3,583 59 12쪽
2 돈도 안 되는데 +2 24.06.04 3,773 60 14쪽
1 삼촌 아니다 +6 24.06.03 4,186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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