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6.30 21:00
연재수 :
625 회
조회수 :
346,666
추천수 :
16,004
글자수 :
3,689,822

작성
23.06.27 21:00
조회
350
추천
17
글자
13쪽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DUMMY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국상? 국상이라고?”


소현세자는 자신이 들은 것이 맞는지 고민하다가 이럴 것이 아니라는 걸 떠올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사자를 안으로 들여라. 직접 듣겠다.”

“예, 저하.”


인기척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오래 지나지 않아서 두엇이 다가오는 기색에 소현세자는 의관을 정제하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조선의 세자를 뵙습니다.”

“그래, 어인 일로 이리 찾아왔는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 말하는 사자에게 물으니 그는 곧장 슬픈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전에 슬픈 일이 있었으니, 관저궁 신비께서 붕어(崩御)하신 일입니다.”


신비가 붕어했다.


이 말에 소현세자는 조금 전에 자신이 들은 말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그 일은 알고 있소. 내 직접 조문하려고 하나 거절당한 일도 기억하오.”

“그때는 상을 치를 상황이 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준비가 되었으니 한께서는 조선의 세자께서도 참가하여 제대로 국상 치르기를 바라십니다.”

“사람이 죽은 것을 애통하며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허니 나는 물론이고 대군 역시 함께하여 슬픔을 달랠 것이오.”


소현세자가 대답하니 적잖이 안도한 얼굴이 된 사자는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허면 그리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살펴 가시오.”


사자를 돌려보낸 소현세자는 잠시 자리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렸다.


주인이 사색하니 곁에서 모시던 박 내관 역시 숨소리조차 내지 않을 정도로 침묵하니 자연스레 남은 소리는 가벼이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만 남게 되었다.


그 일정하며 작은 소리가 용케도 모든 공간을 지배한다 싶었으나 그 지배는 길지 않았다.


“박 내관.”

“예, 저하.”

“가서 내 아우를, 봉림대군을 좀 불러오게.”


박 내관에게 명한 소현세자는 대답도 듣지 않고 중얼거렸다.


“솔직한 심정으로 마음에 차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 건 사람다운 일이 아니겠지.”



***



“대군도 함께?”

“예, 그렇게 말했습니다.”

“체면은 세워주니 다행이군.”


그러지 않으면 어쩌겠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괜히 예법이니 뭐니 하며 따지고 들면 피곤한 건 청나라고 그 뒷감당은 조선 홀로 하는 게 아니라 청나라 역시 같이해야 한다.


또한 그 상한 체면을 되돌리는 건 시일이 걸릴 것이니 조선에서 군말 없이 응한 것은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 다행스러움도 잠시 대학사 범문정은 그 대학사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매사가 어려움을 느끼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가장 먼저 걱정하는 일은 이번 일이 국상으로 진행되며 중궁황후 보르지기트 저르저르가 보일 반응이었다.


국상 기간이야 큰 소동을 보이진 않겠지만 국상을 명했다는 말을 어디서 그렇게 빨리 들었는지 방금 들려서 사실인지 묻고 간 참이었다.


홍타이지가 명했다고 하니 그녀도 일단 알겠다고 하고 넘겼지만 느낀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 몸짓이며 눈매를 생각하면 이건 사실상 나중에 터질 것이 예약된 셈이었다.


그러나 이 일은 황궁 내부 일이라 치면 그저 보고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 일들은 그렇지 않으니, 아직 귀환하지 않은 요토의 군세는 물론이고 이후 전선 상황을 살피는 일은 쉽지도 않고 눈을 뗄 수도 없었다.


여기에 더해 이후를 생각하여 외교며 보국친왕이 요청한, 조금 더 정확히는 보국친왕의 이름으로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의 청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나마 시간은 제법 있으니 다행인가? 아니, 이제는 그것이 다행인지도 잘 모르겠구나.”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모르나 국상으로 인해 딱히 바라지 않던 시간적 여유가 생긴 범문정은 애매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다가 자리에 도로 앉으니, 범문정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후우. 하루, 하루 정도는 슬퍼할 시간이 있는 것이 마땅하겠지.”



***



“알아서 해라.”

“······예?”

“알아서 하라고 했다.”


하루가 지나 아침 일찍 찾아온 범문정에게 홍타이지는 흥미가 없다는 투로 그리 말하고는 몸도 돌리지 않았다.


그 시선은 여전히 신비가 안치된 관에 향하니 범문정은 홍타이지의 속내를 약간이나마 짐작하며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한이시여, 분명 저는 한께 받은 권한으로 많은 일을 처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면한 일들은 한께서도 아시고 그 방향을 정해주셔야 하니, 소신 홀로 처결하기에 작은 일이 오히려 드뭅니다.”

“작은 일이 드물다라. 하르졸이 죽은 것에 비할 정도로 큰일이 있었더냐?”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에 홍타이지의 눈에 서서히 특유의 빛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말씀드리기 송구하오나 이번에 신비께서 붕어하신 것은 일어난 일이며, 그 결과와 파장이 정해진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일들은 그렇지 않으니, 당장은 한께서 이르시는 것처럼 더 큰 일이 없으나 장차는 어찌 될지 모릅니다.”

“천하가 사라진다고 한들 내게는 더 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한께만 그럴 것이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범문정은 간신히 말을 삼키며 고개를 숙였다.


“대청은 한의 인도가 필요합니다.”


범문정이 진지하게 말을 올리니 세상만사에 흥미를 잃은 거 같던 홍타이지도 조금은 달리 생각한 모양이었다.


“미안하다. 내 슬픔에 젖어 너무 그대를 힘들게 하고 있구나.”

“신하가 모시는 이를 위해서 일함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한께서는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명령만 해주시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러면 하나씩 하도록 하지.”


홍타이지는 범문정이 하는 말에 몸을 바로 세우고 눈을 빛냈다.


나라를 이어받아 한층 더 크게 한 중흥 군주다운 모습은 그야말로 범문정이 평생을 모시겠다고 다짐한 모습 그 자체였다.


“그러면 당장 가장 큰 일, 국상부터 그 준비를 이르라.”

“모든 것이 절차대로 준비될 것이며, 그 격도 부족하지 않으니 조선의 세자와 대군도 자리하여 귀한 이가 떠났음을 알릴 것입니다.”

“좋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더 묻지 않고 맡기마.”


홍타이지는 국상에 대한 마지막 염려를 접어두고는 다른 것을 물었다.


“전쟁은 도르곤에게 물으면 된다. 남은 일처리와 공적 모두 녀석에게 줄 것이다.”

“예친왕께 말입니까?”


다소 놀란 표정으로 범문정이 되물으니 홍타이지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미치지 못함은 모두 내 탓이니 도르곤에게는 공적만 남김이 마땅하다. 또한 이후를 위해서도 그것이 낫지.”


이후를 논한 홍타이지는 멀리 시선을 주며 말을 덧붙였다.


“갈 곳이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크나큰 이변이 없는 한 그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사, 가고자 하는 곳에 가고자 하면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아니면 색다른 방책이 필요하다. 그쪽도 궁리해두어라.”


홍타이지가 이르는 말에 범문정은 기회라고 여겼는지 바로 입을 열었다.


“한이시여, 명나라가 일본에 제안한 일이 있습니다.”

“명이?”

“잘 싸우는 왜인들 여럿을 토벌에 쓰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토벌이라. 민란이 심하다고 했었지.”

“그러합니다.”


범문정이 대답하는 말을 들은 홍타이지는 계속하라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이에 범문정은 이 일에 대한 걸 늘어놓았다.


“일본에서는 혹여 그렇게 하면 우리 청나라와 척을 지지 않을까 걱정하여 원한다면 같은 조건으로 병사를 보내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왜인들이 말이냐? 나는 그들이 심양에 왔다는 말은 미처 듣지 못하였다만.”

“심양에 온 것이 아니라 보국친왕께 찾아왔습니다.”

“예부슈에게?”


별일이라는 얼굴로 되물으니 범문정은 이해한다는 얼굴과 말투로 말을 이었다.


“이상히 여기실 수도 있으나 왜인들이 근래 조선과 그 관계를 더욱 회복하여 사람을 상주하게 했다고 합니다. 철원에 보낸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어디에 얼마나 있지?”

“제물포라는 항구에 있으며, 그 숫자는 철원에 있는 이들의 반절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되었다. 허나 흥미로운 제안이기는 하구나.”


흥미롭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듯 홍타이지는 눈을 빛내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하던 그는 한번 두드려봄이 마땅하다고 여기며 입을 열었다.


“대신 죽어줄 이는 얼마든지 있어도 좋은 법이 아닌가. 긍정적으로 검토해봐라.”

“한이시여, 그를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교섭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왜에 사신을 보내는 일이라면 철원에 맡겨라. 만다르한이 알아서 잘할 것이다.”

“그것도 그러하나 조선에도 말을 통해야 합니다."

“터무니없는 일을 말하진 않겠지. 그 교섭은 알아서 해라. 다른 일은 없느냐?”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고 여긴 홍타이지가 다른 일이 없는지 물으니 범문정은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열어 대답했다.


“한 가지 더, 대표로서 보국친왕께서 가셔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고민스럽구나.”


친왕이 오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가벼운 일이 아니니, 조선에 보국친왕이 있는 이유는 조선이 지금 그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온전히 이겨서 중국을 전부 손에 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한 그 중요도는 언제고 높아지면 높아지지 낮아지지 않을 터였다.


“조선을 살피는 일에 비견할 정도로 크게 될 것이라 여기느냐?”

“그것은 모르나 이러한 일을 함에 있어서 대표로 나서는 직함이란 중요한 법입니다. 적어도 저들이 이 일을 우리가 진지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야 잡음이 없을 것입니다.

“허면 그 또한 대학사가 판단하여 필요하다면 하도록 해라.”

“감사합니다.”


이전 전쟁의 뒷일에 대한 논의가 끝났으며, 이후 전쟁을 위한 논의가 끝났다.


큰일이 둘 정리되니 안도한 범문정이나 아직 남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범문정이 먼저 나서서 말하기 어려운 일이었고, 이러한 시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시기, 죽음을 체감하는 시기기에 말하고자 하는 생각이 드니 범문정은 이런 상반된 생각 속에서 크게 번민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며 홍타이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훤히 알고 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대학사, 이번 일을 겪으니 생각하는 바가 많다. 하여 말하고자 한다.”

“말씀하소서, 한이시여.”

“여러 생각이 드나 가장 강하게 드는 것은 세월 앞에 무상함이며 사람이 얼마나 재인인지 상관없이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이 말에 범문정은 홍타이지가 무엇을 이르고자 하는지 얼추 눈치채고 긴장했다.


“전에 그대가 이른 것, 계승에 대한 것을 정리해라.”


계승에 대한 것을 정리하라.


예상한 대로 말이 나오니 범문정은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공연히 이렇게 할 것이라는 말을 오가며 다들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움직이고 있긴 했다.


하지만 지금 홍타이지가 말하는 것은 범문정이 듣기로 단순히 그것을 공론화하는 것이 그치는 일이 아니었다.


“방식, 예외, 하면 안 되는 일 등등 온갖 것들을 생각하고 정리해라. 그리고 명문화하고 법으로 만들어라. 단단한 원칙으로 만들어라.”


바라는 바를 입에 담으나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 홍타이지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그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찾고 바로 입에 담았다.


“그렇군. 대청의 아이신기오로의 것이니, 반드시 조선왕과 그 세자에 대해서도 고려해라.”

“······한께서 명하신 바에 따르겠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가능하면 1년, 1년이 지나기 전에 공표하고 싶구나.”

“만전을 기하여 준비하겠습니다.”


범문정이 하는 말을 들으며 홍타이지는 그나마 조금 편하여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지금 있는 장소가 어딘지 새삼스럽게 떠올렸다.


동시에 잠시 물러갔던 슬픔이 다시 몰려오니, 홍타이지는 애써 참으며 물었다.


“더 논할 것이 있는가?”

“한께 청할 정도로 중요한 일은 당장은 없습니다.”


당장은 없다는 말은 다시 말해 신비의 장례가 끝나기까지는 없을 것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었다.


신비가 죽은 것은 더 오래전이나 실제 절차는 홍타이지가 돌아온 순간부터 시작되니 앞으로 7일간 기다렸다가 7개월이 지나서야 매장할 것이다.


그러니 그만한 기간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허나 입에 담은 범문정은 물론이고 홍타이지 역시 그러한 점을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간에 일어날 일이라면 하면 이미 서로 논하였기 때문이었다.


“허면 이만 물러가게. ”

“예, 한이시여.”


하여 물리는 이도 물러나는 이도 걱정 없이 말하고 답하였으나, 이들의 생각은 고작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깨어지고 말았다.


작가의말

[첨언 - 장례 기간]

예기에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바로 매장하는 게 아니라 초혼 의식을 치른 후 혼이 돌아오기를 얼마간 기다렸다가 장사한다고 합니다.

이 혼이 돌아오기 기다렸다는 기간은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 살아있어서 생매장당하는 걸 막기 위한 방안으로 보이는데, 신분 고하에 따라 기간에 차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각각 황제는 7일간 빈하고 7개월 후에 발인, 왕은 5일간 빈하고 5개월 후에 발인, 일반 백성은 3일간 빈하고 3개월 후에 발인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주로 왕릉 조성이나 매장 준비 등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백성은 이만한 시간을 준다고 한들 무언가 하기에는 빠듯하니 그저 3일간 기다린 다음 매장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러니 사실상 여기서 일반 백성이라고 함은 사대부들을 위한 말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pang1923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9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56 25 13쪽
268 267화 계승과 충성 +1 23.06.29 358 23 15쪽
267 266화 다음가는 자 +4 23.06.28 344 26 14쪽
»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1 23.06.27 350 17 13쪽
265 264화 사랑을 크기로 표현하면 23.06.26 341 21 12쪽
264 263화 알맞은 일 +2 23.06.25 339 20 11쪽
263 262화 소식을 전하는 순서 +4 23.06.24 370 22 15쪽
262 261화 두 전령 +2 23.06.23 356 21 13쪽
261 260화 보따리 뺏을 궁리 +5 23.06.22 341 23 17쪽
260 259화 쫓고 쫓기고 +1 23.06.21 340 20 12쪽
259 258화 누구도 바라지 않은 결과 +3 23.06.20 351 22 13쪽
258 257화 이기기 위한 손실 +4 23.06.19 367 23 16쪽
257 256화 정해진 선택 +1 23.06.18 331 22 13쪽
256 255화 죽음의 무게는 같지 않다 +2 23.06.17 337 21 14쪽
255 254화 달콤한 제안 +1 23.06.16 345 17 12쪽
254 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2 23.06.15 345 20 13쪽
253 252화 도이 +2 23.06.14 357 24 12쪽
252 251화 거짓은 항상 커진다 +2 23.06.13 348 18 12쪽
251 250화 은밀한 일 +2 23.06.12 340 19 12쪽
250 249화 오래전에 했던 일 23.06.11 343 19 12쪽
249 248화 다가온 구실 +1 23.06.10 340 16 13쪽
248 247화 바다를 향한다 +3 23.06.09 367 19 11쪽
247 246화 소년의 마음은 +3 23.06.08 357 24 13쪽
246 245화 윗사람과 거리는 적당한 게 좋다 +2 23.06.07 345 23 12쪽
245 244화 어린 친왕 +2 23.06.06 384 21 12쪽
244 243화 오고 감은 같아야 한다 +4 23.06.05 366 25 13쪽
243 242화 왕의 옆, 신하의 위 +2 23.06.04 361 21 13쪽
242 241화 오래가지 못 할 일 +3 23.06.03 355 25 12쪽
241 240화 이가 없는 입술 +2 23.06.02 373 2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