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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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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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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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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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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1화 두 전령

DUMMY

261화 두 전령


“이곳에 수결들 하시오.”

“정말 하자고?”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묻는 동료의 말에 여럿을 꼬드긴 장수, 이정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몸뚱이가 살았으면 다가 아니오. 병졸들이야 제 한 몸 간수하면 끝이겠지만 우리는 다르지.”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금 종이를 내밀었다.


“그런 객쩍은 소리 할 틈이 있거든 얼른 수결이나 하시오. 나머진 내가 가면서 어떻게든 할 테니까.”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였으나 별다른 수가 없는 것은 여전하였기에 손을 놀려 수결했다.


“이만하면 충분하겠군. 내용은 내가 알아서 잘 적을 테니 걱정들 마시오.”


말이야 자신감이 넘치지만 살면서 알아서 잘한다는 말만큼 미덥지 못한 것이 없음을 아니 수결한 장수는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기에는 시간이 없는 것도 사실이니 무엇하나 묻기가 어려웠다.


결국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그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이것만은 알아야겠다고 하듯 말을 토했다.


“누구에게, 책임을 지는 대상만 알려주시오. 그것만 알면 내 한결 편히 잘 거 같소.”

“나도 그건 좀 듣고 싶군.”

“수결은 해주었으니 이 정도는 말해주시구려.”


잠자코 듣고만 있던 다른 장수들이 나서서 한마디씩 보태니 이정명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여럿 끌고 갈 생각은 없소이다. 지금은 없는 사람 정도에 저기 조대수 장군 그리고 여차하면 홍승주 장군 정도겠지.”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사방 눈치를 살피며 목소리를 한껏 낮추며 덧붙였다.


“산 사람 하나나 둘에 죽은 사람 몇만 조금 오욕을 쓰면 끝이오. 그러면 우리가 모두 살 수 있으니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소?”


이정명이 하는 말에 다수는 옳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이나 몇몇은 입안이 개운치 않은지 찌푸린 얼굴이었다.


“죽은 사람들이 아니면 홍승주 장군이 우리를 좋게 보겠소? 조대수 장군도 홍승주 장군에게 가까우니 아군이 아니오. 적을 치고 내가 사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소이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적이라는 건 좀 그렇수만.”

“그렇소이다. 그런 표현은 껄끄럽소이다.”

‘이 자들은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적이라는 표현은 이정명이 보기에 전혀 과한 표현이 아니었다.


분명 그들을 죽이려고 쫓아오던 것은 청나라 놈들이나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리며 목에 칼을 겨눈 건 홍승주였다.


당장 홍승주가 부월을 들고 난리치던 것을 떠올리면 이는 명백하니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적어도 이정명은 그렇게 믿었다.


‘답답한 이들 같으니라고. 당장 우리, 아니 내가 사는 게 중요하지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저러는지 원.’



이 간단한 이치며 방법을 어찌 저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긴 그는 고개를 흔들고 표정이 좋지 않은 이들의 얼굴이며 이름을 잘 기억해두었다.


‘안 그래도 책임 돌리기에 조금 힘든 감이 있었는데 잘 되었군. 여차하면 이놈들을 방패로 삼아야겠어.’


 당장 살고자 흉계를 꾸미기 위해 모은 이들 역시 가차 없이 버릴 생각을 품은 이정명은 머릿속에서 북경에 올린 내용을 그려보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이럴 시간이 없다 느낀 그는 수결을 모은 종이를 고이 접어 품에 넣고는 몸을 돌렸다.


“허면 나는 북경으로 갑니다. 여기 일은 부탁하지요.”




***



“장군,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똘똘한 병졸 몇을 골라두게.”


쉬는 동안에도 시간이 아깝다고 하듯 바삐 붓을 놀려가던 홍승주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이르니 부관 하승덕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병졸을 말입니까?”

“북경에, 황상께 소식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소식을 보낸다는 말에 하승덕은 낯빛을 어둡게 하며 물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무엇이?”

“전하면 황상께서 좋게 여기지 않으실 겁니다.”


하승덕이 진심을 담아 말하니 홍승주는 붓 놀리던 것을 멈추고 그를 보았다.


“자, 장군?”


고개 돌린 홍승주의 얼굴에는 웃음이 실려있었는데, 하승덕에게 그 웃음은 기이 기괴하게 보였다.


 웃고 있는데 느껴지는 건 차가움이며, 그 차가움과 어울리지 않게 진한 기쁨이 어우러져 있으니 실로 기괴하다고 하기 적당했다.


“황상의 화를 달랠 방법 같은 거, 나는 모르네. 하지만 방법은 있어. 아니, 생겼지.”

“생겼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하더니 다행히 나는 개똥 정도는 길 가다 주울 운수가 있는 모양이더라고.”

“예?”


들으면 들을수록 알기 어려운 대답들에 하승덕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에 홍승주는 가벼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 나중이 되면 알 것이야. 그대는 당장 전령으로 보낼 병사들을 준비하게.”

 “알겠습니다.”



***



“신 북방 원정군 소속 이정명, 대명의 위대한 황제께 인사 올립니다.”

“말이 길구나.”


주유검은 이정명을 못마땅하게 본 후 고갯짓으로 태감 왕승은에게 명하니 왕승은은 공손히 이정명이 올린 서신을 가져다 바쳤다.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 할 말은 있느냐?”


평이한 어조이나 이제 이어질 말이며 상황을 머릿속에서 그린 이정명은 긴장을 애써 누르며 몸을 숙였다.


“그저 황상의 충직한 신하로서 이러한 것을 전하게 됨을 민망히 여길 따름입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정명이 하는 말을 들은 주유검은 내용을 짐작하면서도 아니길 바라면서 서신을 펴들었다.


천천히 그 내용을 읽어내리기 시작하니 처음에는 덤덤했던 얼굴이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내용을 다 읽어내린 주유검을 서릿발과 같이 찬 음성으로 물었다.


“이것이 사실이냐?”

“황상께 어찌 거짓이 있겠습니까. 북방 원정군은 그 형태만 남았으니 이는 모두 유인책에 제대로 응하지 못한 금주성 장군 조대수의 탓입니다.”


이정명은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으나 겉으로는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입을 열었다.


“물론 삼변 총독이신 홍승주 장군께서 더 큰 일을 바라시어 다소 위험함을 초래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신 것은 분명하나, 그것을 탓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조대수 장군이 일찍 도착했다면 문제없을 일이었습니다.”


입에 침하나 바르지 않으며 천연덕스럽게 말하니 사정을 아는 자가 보면 이만큼 뻔뻔하기도 힘들어 보였다.


“북방 원정군이 실패했다? 그것도 이렇게 크게?”


말을 듣고도 믿기 어려웠는지 주유검은 서신을 보고 이정명을 번갈아 보았다.


화를 내고 싶으나 한편으로 이성이 그에게 이르니, 분노보다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북방 원정군은 사실상 명나라에 남은 마지막 정예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물론 남경이며 각지에 정예한 이들이 없지는 않으나 북방 원정군에, 민란 진압부터 홍승주가 데리고 다니던 이들에 비하면 손색이 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였다.


“······이정명은 물러나라.”

“예, 폐하.”


주유검이 이르는 말에 이정명은 곧장 물러났다.


그 물러나는 발걸음은 다소 가벼웠으나 주유검은 물론이고 누구 하나 그를 알아채지 못했다.


평시라면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나 이정명이 전한 소식은 그만큼 초조하게 하며 시야를 좁아지게 했다.


“당장, 당장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을 불러라!”


죽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이미 이끄는 군이 흩어진 이며, 멀리 있는 이니 논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여긴 주유검은 오양을 찾았다.


그 다급함에 응하듯 오양이 급히 들어와 고개를 숙이니 그가 예를 다 갖추기도 전에 주유검이 물었다.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 황상의 부름을-.”

“오 제독, 북방 원정군이 실패했다.”

“예? 예!?”


순간 말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오양은 장소며 예의도 잊고 되물었다가 뒤늦게 들은 말을 이해하고 경악했다.


“호, 홍승주 대인이 패했습니까?”

“지금 장수 하나가 와서 알리길, 심양 근처까지 진군하였으나 욕심을 부려 유인책을 펼치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역공을 당했다고 한다.”

“심양 근처까지 가서 유인책을 펼쳤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이상함을 느끼게 하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홍승주 대인이 그러한 일을 즐겨하던가?’


싸우기 전에 기본적인 면에서 압도하여 이긴다.


그가 아는 홍승주는 기책이 아니라 기반을 갖추고 견실하게 싸우는 걸 선호하는 이였다.


“폐하, 이건 그간 삼변 총독이 하던 싸움과 다릅니다. 무언가 착오가 있지 않겠습니까?”

“북방 원정군 장수가 직접 전령으로 와서 알렸는데 틀리겠느냐? 조대수가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고 하니 아마도 그것이 큰 원인이겠지.”


주유검은 못마땅함을 얼굴 가득 드러내더니 이내에 오양을 부른 이유가 이것이 다가 아님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저들이 장성을 넘을 경우 북경을 지킬 방도다. 전과 같은 허세와는 또 다를 것이 아닌가.”

“전해온 소식이 사실이라면 그럴 것입니다. 다만 북경 수비대는 여전히 든든하니 적어도 몇 년은 버틸 물자며 병사가 있습니다.”

“몇 년, 몇 년이라. 그 사이에 북경이 포위되고 연락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디서 구원을 보내겠느냐?”

“그, 그것은······.”


버티는 일이야 용이하나 그 구원하러 올 곳이 있는가 물으니 오양은 대답하기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남경이나 그곳은 이미 민란 진압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니 그리 쉽게 구원군을 보내기 어려울 터였다.


그리고 남경을 제하고 생각하면 정말 당황스럽고 곤란하게도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결국 대답이 궁하니 머뭇거리던 오양은 주저하며 한 마디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나, 남경을 비롯한 각 지방에서 구원군이 올 것입니다.”


남경을 논하고 다른 지역은 직접 말하지 않으니 주유검은 어렵지 않게 오양의 속내를 짐작했다.


“없구나.”

“아, 아니, 그렇지는-.”

“되었다.”


손을 들어 오양의 말을 막은 주유검은 침중한 얼굴로 고민했다.


‘정녕 천도해야 하는가? 이대로 북경에 있으면 말라 죽을 뿐이다.’


잠시 천도라는 방법을 머리에 그린 주유검은 곧장 그 생각을 털어내듯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아니, 그럴 수는 없다!’


북경에서 남경으로 가면 명은 더 이상 대명이 아니니 주유검은 절대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군을, 군을 모아라. 북경이 단독으로 이길 병사를 모아라!”


차선책이라고 하면 차선책이나 오양은 이 지시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시일이 부족함은 물론이고 사방에서 민란이 일어나니 사람 모을 곳이며 덜어내 옮길 곳도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일러야 하는가 생각하던 중 그들의 대화에 왕승은이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폐하, 말씀 중에 송구하오나 홍승주 장군이 전령을 보냈습니다.”

“전령을? 이정명이 이미 전하지 않았, 가만.”


왕승은이 하는 말에 주유검은 퉁명스레 대답하던 중 주유검은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는 생각에 다급히 대답했다.


“그 전령을 어서 들여라!”


주유검의 외침에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로 보이는 자가 들어와 덜덜 떨며 서신을 올렸다.


“화, 황상을 뵈옵니다. 미천한 소인은 홍승주 장군의 명으로 왔나이다.”

“어서 서신을 내어라.”

“예, 예.”


재촉하는 말에 병사는 덜덜 떨며 손을 움직여 서신을 들고 앞으로 가려고 하니 왕승은이 제지하며 대신 서신을 받았다.


“내게 주게.”

“이, 이것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서신만 가져가려는 왕승은을 보면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병사는 품에서 쇳조각을 여럿 꺼내어 내밀었다.


“이건······단서철권?”


그가 수여하러 갔었기에 어렵지 않게 쇳조각들의 정체를 알아본 왕승은은 당황하며 단서철권이었던 조각들은 받았다.


“폐하, 홍승주 장군이 서신에 더해 이것을 보냈습니다. 어찌할까요?”


단서철권이라 함은 그걸 맞추어야 의미가 있으니 쇳조각이 된 지금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그것을 보니 기이하게도 한번 두고볼 생각이 드니 주유검은 천천히 입을 열어 명했다.


“거기 두어라. 서신을 읽고 판단하겠다.”


그리 말하고 서신을 펼치려던 주유검은 잠시 멈추고 병사에게 물었다.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 할 말은 있느냐?”


이정명에게 물은 것과 같은 물었으나 대답은 조금 달랐다.


“없습니다. 알지 못하니 무엇을 이르겠습니까. 또한 홍승주 장군께서도 그저 전하면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병사의 말에 주유검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에 홍승주의 서신을 펼쳤다.


천천히,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던 주유검은 읽어가며 도중에 몇 번이고 얼굴이 밝아졌다가 흐려지길 반복하더니 다 읽은 후에는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이 되었다.


그렇게 가만히 생각하던 주유검은 무슨 생각인지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북방 원정군 장수 이정명을 도로 불러라. 내 물을 것이 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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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6.23 21:23
    No. 1

    잔머리 굴리다 인실ㅈ 되겠구만. 홍승주 웃음의 이유가, 희생양이 필요하던 차에 스스로 죽으러 가니 잘됐다고 생각한 거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06.23 21:53
    No. 2

    이정명 보고서는 일그러진 얼굴로 읽고 홍승주 보고서는 그래도 간간이 웃는 얼굴도 하면서 읽는걸 보니 황제 성질상 홍장군 쪽을 픽할듯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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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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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9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56 25 13쪽
268 267화 계승과 충성 +1 23.06.29 358 23 15쪽
267 266화 다음가는 자 +4 23.06.28 345 26 14쪽
266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1 23.06.27 351 17 13쪽
265 264화 사랑을 크기로 표현하면 23.06.26 341 21 12쪽
264 263화 알맞은 일 +2 23.06.25 339 20 11쪽
263 262화 소식을 전하는 순서 +4 23.06.24 370 22 15쪽
» 261화 두 전령 +2 23.06.23 357 21 13쪽
261 260화 보따리 뺏을 궁리 +5 23.06.22 341 23 17쪽
260 259화 쫓고 쫓기고 +1 23.06.21 340 20 12쪽
259 258화 누구도 바라지 않은 결과 +3 23.06.20 351 22 13쪽
258 257화 이기기 위한 손실 +4 23.06.19 367 23 16쪽
257 256화 정해진 선택 +1 23.06.18 331 22 13쪽
256 255화 죽음의 무게는 같지 않다 +2 23.06.17 338 21 14쪽
255 254화 달콤한 제안 +1 23.06.16 345 17 12쪽
254 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2 23.06.15 345 20 13쪽
253 252화 도이 +2 23.06.14 357 24 12쪽
252 251화 거짓은 항상 커진다 +2 23.06.13 348 18 12쪽
251 250화 은밀한 일 +2 23.06.12 340 19 12쪽
250 249화 오래전에 했던 일 23.06.11 343 19 12쪽
249 248화 다가온 구실 +1 23.06.10 340 16 13쪽
248 247화 바다를 향한다 +3 23.06.09 367 19 11쪽
247 246화 소년의 마음은 +3 23.06.08 357 24 13쪽
246 245화 윗사람과 거리는 적당한 게 좋다 +2 23.06.07 345 23 12쪽
245 244화 어린 친왕 +2 23.06.06 384 21 12쪽
244 243화 오고 감은 같아야 한다 +4 23.06.05 366 25 13쪽
243 242화 왕의 옆, 신하의 위 +2 23.06.04 362 21 13쪽
242 241화 오래가지 못 할 일 +3 23.06.03 355 25 12쪽
241 240화 이가 없는 입술 +2 23.06.02 373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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