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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의 서재입니다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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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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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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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9,954

작성
23.06.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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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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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60 사건 (5)

DUMMY

연금술.

대륙 동부에서 시작되어 돌을 금으로 바꾸는 마법으로 명성을 떨쳤다. 인간의 능력을 한계치로 끌어올리는 여러 가지 비약 제조에도 연금술은 사용되었다.


“금지된 비약이 어찌하여······.”


버서커의 비약도 연금술을 기반으로 제조된 비약 중에 하나로 유명한 비약이었다.

그러나 그 유명세는 악명으로 유명하였다.

버서커의 비약은 사람의 신체적인 능력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약이었다. 일반인이 복용하면 오크의 힘을 발휘한다고 하여 엄청나게 유명했었다.

하지만 비약의 부작용은 엄청났다.

사람의 정신과 신체를 피폐하게 만들었고 나중에는 피에 미친 살인마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버서커의 비약은 대륙에서 금지된 연금술 중 하나였다.

사라진 줄 알았던 버서커의 비약이 로브리아의 한복판에서 나타났다.

그것도 살인자의 주머니에서.


“크으으윽.”


신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소리가 쿠르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다 죽어가던 그의 기세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하였다.


“크하아악!”


거친 투기가 그의 몸에서 폭발하였다.


“크윽.”

“윽.”


공간을 뭉겨버릴 듯한 기세에 주변의 기사와 병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이런.”


바란은 쿠르트를 바라보며 인상을 썼다.

비약을 먹으니 그의 기세는 자신도 버거울 정도로 강대해졌다. 저 비약을 먹었다 라는 전제가 깔리자 아스빌 남작의 살인사건이 이해되는 바란이었다.


“남작님.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물러날 수도 없잖아.”


여기서 골목 하나만 넘어가면 로브리아의 대로였다. 저런 미친 괴물을 대로에 풀어버릴 수는 없었다.


“젠장.”


바란은 쥔 검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제라르. 방법은?”

“없습니다. 약효가 떨어질 때까지 버티던지 그 전에 쓰러트리던지.”

“절로 욕이 나오는군.”


항상 여유롭던 바란도 이번에는 잔뜩 긴장하였다. 자신도 모르게 검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그만큼 앞에 쿠르트의 존재는 엄청났다.

흘러나오는 투기가 주변을 물들었다.

투기에 닿기만 해도 죽을 것 같은 압박감이 바란에게 밀려왔다.


쿵-.


쿠르트가 바닥을 박차고 달려들었다.

바란이 다급하게 검을 들었다.


쾅-.


“커헉!”


바란의 신형이 그대로 허공으로 떠올랐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쿵-.


바닥을 한참이나 구르고 나서야 멈췄다.

바란이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윽.”


찌릿찌릿한 고통이 팔에서 올라왔다.

팔뿐만 아니라 검과 검이 부딪힌 순간 온몸이 울리는 고통이 느껴졌다.


“네놈.”


바란의 시선이 쿠르트에게 향했다.

붉게 변한 눈이 살의로 번들거렸다.


“크아앙!”


쿠르트의 검에는 보랏빛 마나가 맺혔다.


“제라르 어떻게 좀 해봐.”

“해보고 있습니다.”


제라르의 대답과 동시에 쿠르트가 다시 바란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란의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는 듯 검에 실린 마나가 아까와는 달랐다.


“파라투스 매직카에.”


제라르의 입에서 마법을 시작하는 시동어가 튀어나왔다.

그의 손에는 불꽃이 일어나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며 쿠르트에게 날아갔다.


쾅-.


검과 불꽃이 허공에 마주쳤다.

소멸할 줄 알았던 불꽃이 튀면서 여러 불꽃으로 변하였다.


쾅-.


쿠르트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허공에서 자신을 노리는 불꽃을 모두 베어버릴 기세였다.

그러나 쿠르트가 휘두른 검에 닿은 불꽃은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 하나였던 불꽃이 순식간에 수십 개로 늘어나 있었다.

제라르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걸렸다.


“파이어 크랙커!”


쾅-. 펑-. 퍼퍼퍼퍼펑-.


제라르의 시원스러운 손동작과 함께 불꽃이 그대로 허공에서 폭발하기 시작하였다.

거대한 화염 불꽃이 피어나며 쿠르트를 덮쳤다.


“쿠아아학!”


버서커의 비약에 정신을 사로잡힌 쿠르트의 입에서는 인간보다 몬스터에 가까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타닥-. 타닥-.


모든 걸 불태운 불꽃이 마지막까지 타오르며 쿠르트를 집어삼켰다.


“보셨습니까? 이 마법사의 엄청난 마법을? 무려 레벨 2짜리 마법을 제가 이리도 잘 사용합니다.”


제라르는 우쭐한 표정으로 바란에게 자신의 강력함을 어필하였다.

그런 제라르의 모습에 바란이 피식 웃었다.

정말로 알 수 없는 존재가 저 제라르였다. 마법사란 존재들은 다 저러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잘했······.”


바란의 칭찬은 끝까지 할 수 없었다.

방금 제라르가 불꽃을 터트린 곳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살기가 흘러나왔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투기와 섞여 묘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묘한 기운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님을 아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파학-.


매캐한 연기 사이로 빠른 그림자가 바란에게 돌진해왔다.


“하압!”


기합과 함께 검에 마나를 최대한 불어넣은 바란이 힘껏 검을 휘둘렀다.


쾅-.


아까 불꽃이 터지는 것과 같은 거대한 폭음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부들부들-.


쿠르트의 검과 맞댄 바란의 팔이 떨려왔다. 자신을 조여오는 엄청난 힘에 바란은 혼신의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근육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다.

사력을 다해서 쿠르트의 검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도저히 힘으로는 밀어낼 수 없었다.


“받아라! 이놈아!”


페키르가 활을 들었다.

그의 활에 푸른색 마나 화살이 생겨났다.


펑-.


시위에서 떠난 화살이 쿠르트의 미간을 향해 날아들었다.

쿠르트가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쾅-.


버서커가 되어버린 쿠르트에게 페키르의 화살은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란이 움직일 시간쯤은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란은 뒤로 물러나기보다 그 틈을 이용해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서걱-.


바란의 검이 깔끔하게 쿠르트의 옆구리를 베어냈다.


“크흑.”


쿠르트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옆구리를 막은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나와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그만 포기해라. 아무리 비약의 힘을 빌렸다고는 하나 여기를 단신으로 뚫고 지나갈 수는 없어.”


옆구리를 붙잡고 허리를 숙인 채 쿠르트가 거친 숨을 토해냈다.

버서커의 비약은 사용자의 한계치를 넘긴 힘을 준다. 그러나 그 힘을 사용하는 신체는 비약의 힘을 버티기 위해 무리하게 된다.

쿠르트도 비약의 힘 때문에 무리했는지 입에서 거친 숨을 토해냈다.

거칠던 숨소리가 이내 점점 잦아들었다.

그러나 이내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바란을 바라보았다. 옆구리의 제법 깊었던 상처는 그새 아물어 있었다.


“뭐야?”


트롤과 같은 재생력에 바란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버서커의 비약의 재료 중에 트롤의 마나석과 피도 있습니다.”

“그럼 오우거의 마나석이랑 피를 섞으면 힘이 강해지냐?”

“맞습니다. 저 비약에는 오우거와 오크의 마나석과 피도 들어가 있습니다.”

“뭐?”


도대체 연금술로 만든 저 버서커의 비약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란이었다.

자신도 저 약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약 갖고 싶네.”

“폐인이 되시려면 가지셔도 됩니다.”

“저거 사용 시간이 얼마나 돼?”

“길어야 5분이라도 들었는데 제조한 연금술사의 능력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바란이 한숨을 내쉬었다.

괴물 같은 존재를 상대할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크학!”


거친 포효와 함께 쿠르트가 움직였다.

움직인 방향은 바란이 아니었다. 남문쪽을 수성하고 있는 기사와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쾅-.


검에서 마나가 일렁였다.


“크악!”

“으아악!”


쿠르트가 검을 휘두르자 기사와 병사들이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바란이 입술을 깨물고 쿠르트에게 달려들었다.


“이놈!”


바란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쾅-.


쿠르트가 빠른 동작으로 검을 피하였다. 바란이 검이 애꿎은 바닥을 때렸다. 쿠르트는 바란을 무시하고 다시 기사와 병사를 공략하였다.


“아디 이니티움 메지카에!”


제라르에게서 마법이 펼쳐졌다.


“파이어 샤클스!”


화염 족쇄가 쿠르트의 팔을 결박하였다.


치이익-.


족쇄가 쿠르트의 팔목을 태웠다.

살 타는 냄새가 진동하였다. 살이 타는 끔찍한 상황에도 쿠르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쿠항!”


기합에 거짓말처럼 마법이 사라졌다.

쿠르트의 투기가 마법을 집어삼켰다. 투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제라르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파앙-.


페키르가 바로 화살을 날렸다.

강력한 마나의 힘이 느껴졌다.


쾅-.


그러나 쿠르트의 손짓 한 번에 마나 화살은 힘없이 허공에서 사라졌다.


‘이런.’


압도적인 강함.

트리플 체인이 얼마나 강한지 쿠르트가 몸소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래도 막아야만 하였다.


“으아합!”


바란이 기합과 함께 달려들었다.

마나 고리 두 개가 힘차게 몸을 누볐다. 바란의 검에 푸른 마나가 맺혔다.

단 한 걸음이라도 막아야 했다.


쾅-.


바란과 쿠르트의 검이 허공에서 거칠게 격돌하였다.


“으윽.”


예상대로 바란은 쿠르트의 검을 넘지 못했다. 바란이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우웩.”


그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쏟아졌다.

바란의 일격을 정면에서 막은 쿠르트는 단 한 걸음만 뒤로 밀려났다.

정말 딱 한 걸음만 물러난 모습에 바란이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으아아합!”


바란이 힘껏 기운을 끌어 올렸다.

몸속의 모든 마나가 검으로 집중되었다.

그러나 앞에 쿠르트는 굳건하게 서 있었다. 자신이 아무리 모든 힘을 쏟아부어도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존재처럼 보였다.


우우우웅-.


그 순간 바란은 낯선 기운을 몸속에서 느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그 기운.

낯설지만 낯설지만은 않았다.

트리플 체인.

거대한 기운이 몸속에서 바란의 검으로 움직였다. 날아갈 것 같은 활력이 바란의 전신에 전해졌다.


“쿠항!”


바란의 변화를 알아차렸는지 쿠르트의 투기가 짙어졌다.


“하압!”


바란의 검에 맺힌 마나가 더욱 짙어졌다.

새파란 마나가 검을 집어삼켰다.

바란은 지체 없이 쿠르트를 향해 몸을 날렸다.

쿠르트의 보랏빛 기운이 넘실거리며 아가리를 벌리고 바란에게 날아왔다.

푸른색과 보라색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이라면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받아라!”


바란이 힘차게 검을 휘둘렀다.

검에 서린 푸른색 기운이 쿠르트의 투기 못지않게 거대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서걱-.


바란과 쿠르트가 교차하며 지나갔다.

분노한 파도와 같은 바란의 검기가 쿠르트의 온몸을 난도질하였다.

쿠르트는 고통스러운지 인상을 구기며 뒤를 돌아보았다.

영웅이라고 불리는 기사의 당당한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제길.”


쿠르트가 낮게 읊조렸다.

바란이 뒤를 돌아보았다.

쿠르트의 몸에 붉은 생채기가 꽃처럼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크윽.”


쿠르트가 주저앉았다.


“하필.”


쿠르트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비약의 힘으로 생명력까지 끌어서 싸웠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 약의 시간이 다하였다.


“쿠르트 슈바이크코스. 널 귀족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


바란의 검 끝이 쿠르트에게 향하였다.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와 창을 겨누었다. 지금 쿠르트에게는 반항할 여력은 없었다.


“아쉽군. 내가 더 강했더라면.”


붉게 물들어가던 옷 사이로 이제는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비약의 힘이 다한 그의 얼굴에는 생기가 사라져갔다. 더 이상 트롤과 같은 재생력은 없었다.


“어?”

“잡아!”

“뭐 하는 거야?!”


쿠르트가 품속에서 작은 앰플을 하나 더 꺼냈다. 버서커의 비약을 겪은 병사들이 황급히 쿠르트에게 달려들었지만 쿠르트는 앰플을 병째 입으로 넣어버렸다.


“크윽.”


쿠르트의 입에서 피가 유리 파편과 함께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분께서 곧 인간을 벌하러 오실 거다.”


그분.

바란이 미간을 좁혔다.


쿵-.


쿠르트의 몸이 힘없이 바닥에 꼬꾸라졌다.

허무한 눈빛으로 죽은 쿠르트를 바라보는 바란의 눈빛에는 많은 감정이 교차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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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5 나이킹
    작성일
    23.06.28 23:42
    No. 1

    이해가 안가는게 저런비약이 있으면 충성심이 강한 군대를 만든다음 먹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정도면 몬스터건 뭐건 쓸어버릴꺼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woodren
    작성일
    23.07.07 20:21
    No. 2

    비약이 그렇게 대량으로 막 만들어 낼수 있으면 비약이겠어요..그리고 비약 몇번 먹고 나면 폐인이 되는데 그런 약을 충성심만으로 먹을 병사를 몇이나 키울 수 있겠어요.. 기사가 먹었으니 저정도 위력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브라이언
    작성일
    23.07.12 09:45
    No. 3

    고작 -> 무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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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 사건 (5) +3 23.06.28 2,432 50 12쪽
60 059 사건 (4) +4 23.06.27 2,403 45 12쪽
59 058 사건 (3) +1 23.06.26 2,414 45 13쪽
58 057 사건 (2) +1 23.06.25 2,519 48 12쪽
57 056 사건 (1) 23.06.24 2,674 50 13쪽
56 055 내부의 적 (5) +3 23.06.23 2,675 52 12쪽
55 054 내부의 적 (4) +2 23.06.22 2,618 50 13쪽
54 053 내부의 적 (3) +2 23.06.21 2,702 46 12쪽
53 052 내부의 적 (2) +1 23.06.20 2,755 48 12쪽
52 051 내부의 적 (1) +3 23.06.19 2,874 50 13쪽
51 050 무패의 기사 (5) +3 23.06.18 2,886 62 12쪽
50 049 무패의 기사 (4) +1 23.06.18 2,741 58 12쪽
49 048 무패의 기사 (3) +1 23.06.17 2,794 50 12쪽
48 047 무패의 기사 (2) +2 23.06.16 2,834 50 12쪽
47 046 무패의 기사(1) +1 23.06.15 3,045 54 12쪽
46 045 진격 (5) +1 23.06.14 2,922 51 12쪽
45 044 진격 (4) +1 23.06.13 2,874 53 12쪽
44 043 진격 (3) +1 23.06.12 2,984 55 12쪽
43 042 진격 (2) +2 23.06.11 3,221 54 12쪽
42 041 진격 (1) +4 23.06.11 3,251 64 12쪽
41 040 데스나이트 (3) +1 23.06.10 3,287 63 12쪽
40 039 데스나이트 (2) +1 23.06.09 3,170 63 12쪽
39 038 데스나이트 (1) +1 23.06.08 3,199 65 13쪽
38 037 죽음의 땅 (4) +1 23.06.07 3,259 58 13쪽
37 036 죽음의 땅 (3) +8 23.06.06 3,410 60 13쪽
36 035 죽음의 땅 (2) 23.06.05 3,436 67 13쪽
35 034 죽음의 땅 (1) +1 23.06.04 3,589 69 12쪽
34 033 북쪽으로 (3) +2 23.06.04 3,721 82 13쪽
33 032 북쪽으로 (2) +6 23.06.03 3,726 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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