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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의 서재입니다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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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조회수 :
299,111
추천수 :
6,255
글자수 :
499,954

작성
23.06.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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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9
추천
55
글자
12쪽

043 진격 (3)

DUMMY

무장한 병사들이 걷고 있었다.

방패와 창 그리고 화살로 무장한 백인대는 불과 몇 달 전 모랭에서 오크에게 쫓기던 신병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늠름하였다.

야영지에서 떨어져 나와 하루 정도를 걷자 오크 부락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군기가 바짝 들었네.”


바란이 뒤를 돌아보고서 피식 웃었다.

병사들은 긴장감에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누구 침을 삼켰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긴장해 있었다.


“적당한 긴장은 전투에 도움이 되지요.”


달자스가 여유있게 대답하였다.

그래도 해당 백인대를 제일 오래 이끌고 있어 부하에 대한 신뢰가 가득 묻어났다.


“그럼 다행이고.”


바란은 앞을 바라보았다.

몬스터가 뿜어내는 특유의 투기가 감각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바란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허리까지 자란 풀을 헤치고 앞으로 가자 오크 부락이 눈에 들어왔다.

집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움막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었다.


스릉-.


바란이 검을 뽑았다.

뒤에 있는 병사들도 각자 병장기를 꺼내 들었다.

오크들은 아직 상황을 모르는지 오크 부락은 평화로웠다.

사냥해온 동물을 먹는 놈.

옆에서 장난치는 놈.

인간에게서 얻은 병장기를 만지는 놈.

평화로운 오크 부락을 보던 바란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끼릭-.


활에 살을 거는 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데스나이트와 전투 이후 바란은 페키르에게 시켜 궁병을 뽑았다.

그리고 페키르가 훈련시킨 궁병은 이번에 처음으로 전투에 투입되었다.


“크르르륵-.”


피어오르는 살기를 느낀 오크들이 낮게 울며 주변을 살폈다.

부락 안에서 오크 하나가 거친 발걸음으로 나와 정확하게 바란이 위치한 곳을 노려보았다.

먼 거리에 있는 오크의 붉은 눈동자와 바란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젠장.”


바란의 입에서 거친 말이 흘러나왔다.

주변 오크와는 생김새부터가 다른 존재. 송곳니의 크기부터가 압도적이었다.

그가 뿜어내는 투기는 멀리 떨어진 바란에게 정확하게 날아와 꽂혔다.

오크 워리어였다.


“어쩐지 요즘 운이 좋더라.”


오크 워리어와 눈을 마주친 바란이 한숨을 내쉬었다. 인간이라면 오크 워리어와 눈이 마주친 것만으로 겁을 잔뜩 먹어야 하지만 바란은 아니었다.


“크아아아악!”


오크 워리어가 강한 살의를 풍기며 포효했다.


“쏴라.”


한계까지 당겨져 있는 시위가 풀려났다.

스물 다섯발의 화살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갔다.

바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검을 힘껏 움켜쥐며 달려 나갔다.


푹. 푹-.


성인 남자 허벅지만 한 오크 워리어의 팔뚝에 화살이 박혀 들었다.


“쿠에에엑!”


주변 오크들이 갑작스럽게 날아온 화살에 살기를 일으키며 팔을 들어 화살을 막았다.


“크아악!”


포효하는 오크 워리어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기색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마치 모기에게 쏘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파이어 볼!”


화살 공격이 끝나자 이어서 마도병대의 마법 공격이 펼쳐졌다.

열 명의 마법사가 파이어 볼을 시전하였다. 화살이 날아간 허공에는 열 개의 불덩어리가 오크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쿠헥!”

“케케케!”


불덩어리에 직격당한 오크가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땅에 처박혔다.

그러나 모든 오크가 파이어볼에 맞은 것은 아니었다.


“크항!”


기합과 함께 오크 워리어가 거칠게 도끼를 휘둘렀다.


쾅-.


붉은 투기가 넘실거리는 도끼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단숨에 쪼개버렸다.

일렁이는 불꽃과 함께 불덩어리는 허무하게 소멸하였다.


슈슈슈슝-.


궁수들이 화살을 한 번 더 날렸다.


“와아아아아!”

“공격하라!”


그리고 바란을 비롯한 병사들이 달려 나왔다.

부락을 향해 질주하는 인간의 군대를 본 오크들의 눈에는 짙은 살기가 피어올랐다.


“크르르르.”


오크 워리어의 시선이 바란에게 향하였다.

이내 바닥을 박차며 달려 나갔다.

오크 워리어의 짙은 살기와 거대한 투기가 바란의 근육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크아앙!”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앞까지 다가온 오크 워리어가 힘차게 도끼를 휘둘렀다.


부웅-.


귀를 때리는 파공성과 함께 도끼가 머리를 쪼갤 듯 날아왔다.

마나를 끌어올린 바란이 달려오는 힘을 이용해서 힘차게 검을 휘둘렀다.


쾅-.


검과 도끼가 부딪치면서 충격파가 주변을 때렸다.

풍압이 바란의 얼굴을 스쳐 갔다. 뺨을 때린 것 같은 풍압에 바란이 인상을 찌푸렸다.


“하압!”


바란이 기합을 지르며 검을 빠르게 오크 워리어에게 날렸다.


쾅-.

쾅-.


손을 타고 찌릿찌릿한 충격이 전해졌다.

바란의 마나를 머금은 푸른 검이 허공을 가르며 오크 워리어를 압박하였다.

오크 워리어도 붉은 투기를 뿜어내며 바란의 공격을 막았다.


쾅-.


격돌에 바란이 뒤로 밀려났다.


턱-.


잠시 휘청한 사이 오크 워리어가 거칠게 손을 뻗어왔다. 목덜미를 노리고 날아온 오크의 손모가지를 날려버리려는 듯 검을 빠르게 휘둘렀다.


“크어어어!”


오크 워리어가 거친 포효와 함께 빠르게 손을 회수하였다.

공격을 막아낸 바란이 빠르게 검을 고쳐잡고 움직였다.

바란의 검은 마치 살랑거리는 바람과 같았다. 오크 워리어는 흉흉한 기세와 함께 바란에게 달려들었다.


깡-.


검이 도끼와 부딪히는 순간 바란의 검은 마치 바람처럼 도끼를 지나쳐 오크 워리어에게 날아들었다.


푸욱-.


살갗을 찢는 감촉이 손끝에서 느껴졌다.

바란의 검은 오크 워리어의 품에 파고들어 정확하게 심장에 박혔다.


콱-.


바둥거리려는 오크 워리어의 모습에 바란이 힘을 주자 검이 더 깊게 파고들었다.

오크 워리어의 움직임이 멈췄다.

붉은 눈동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란을 바라보고 있었다.


푹-.


바란이 검을 뽑자 피가 솟구쳤다.


화악-.


비릿한 피 내음이 물씬 풍겨왔다.


쿵-.


거대한 오크 워리어의 몸이 그대로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바란의 검에서 오크의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부웅-.


그 순간 바란의 옆에서 묵직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쾅-.


거대한 도끼가 바란의 검에 막혀있었다.

그 너머로 거대한 오크 워리어가 인상을 구기며 안간힘을 썼다.


“크아아악!”


포효와 함께 팔에서 전해지는 무게가 늘어났다.


“하압!”


바란이 기합과 함께 부드럽게 뒤로 물러났다.


슈웅-. 파파팍-.


화살이 다시 날아왔다.

오크 워리어가 귀찮다는 듯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도끼로 쳐냈다.


“공격하라!”


달자스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보병대가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워리어가 있으면 후퇴하기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인 줄 알았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달자스가 버럭 소리쳤다.


“크아아악!”


오크들의 포효가 울렸다.

살의와 투기로 번들거리는 붉은 눈동자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인간들을 바라보았다.


“와아아아아!”

“막아!”

“찔러!”


오크 못지 않게 인간들도 격해진 감정을 폭발시키며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크르르르.”


귀를 울리는 오크의 울음소리.

방금 전 도끼를 날렸던 오크 워리어가 바란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아.”


생각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오크 부락에 오크 워리어가 둘 이상 있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하필 자신이 선택한 부락에 오크 워리어가 둘이나 있었다.


“자.”


바란이 검을 고쳐잡았다.

두 개의 마나 체인이 힘차게 돌며 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간다아아아!”


바란이 바닥을 박찼다.


* * *


깡-.


손에서 전해지는 충격에 팔이 떨려왔다.

오크의 붉은 투기는 검을 타고 파고들었다. 붉은 투기에 속이 울렁였다.

로빈은 눈을 부릅뜨고 검을 휘둘렀다.


쾅-.


오크의 도끼가 머리를 쪼개버릴 것처럼 날아왔다. 로빈이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검을 휘둘렀다.

일반적으로 오크는 싱글 체인의 기사와 비슷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과는 달랐다.

흉악스럽게 생긴 외모부터가 사람을 압도하였고,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붉은 투기에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다섯이서 하나를 상대할 때는 몰랐던 위압감이 로빈에게 전해졌다.


“방진을 유지해라!”

“오크를 밀어내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


주변에서 게랭과 벤 그리고 가빈이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크아아아!”


오크가 포효하며 달려들었다.

붉은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로빈은 본능적으로 검을 휘둘렀다.


깡-.


로빈의 검에서는 바란처럼 푸른 기운이 일렁였다.

힘겹게 오크 하나와 싸우고 있는 로빈에게 게랭이 다가왔다.


“방패로 밀어내!”


어느새 다가온 게랭의 지시에 병사 둘이 방패로 몸을 가린 채 오크와 충돌하였다.


쿵-.


오크와 인간 둘의 힘싸움.


“빨리 찔러!”


게랭의 다급한 외침에 창을 든 병사가 팔이 부러질 기세로 창을 밀어 넣었다.


푹-.

푹-.


창이 오크의 옆구리와 허벅지에 박혀들었다.


“크아아앗!”


고통인지 분노인지 모를 포효와 함께 몸을 흔들자 방패병이 허무하게 나가떨어졌다.


“받아라!”


게랭이 힘껏 검을 휘둘렀다.


깡-.


“크학!”


안타깝게도 게랭의 검은 오크에게 닿지 않았다. 분노한 오크가 도끼를 휘두르자 힘을 이기지 못하고 한쪽으로 처박혔다.


“죽어라!”


로빈이 검이 이어서 날렸다.


콱-.


검 끝에 느껴지는 감촉.

로빈의 검이 오크의 복부를 파고들었다.


“크르르르.”


오크가 로빈의 검을 잡은 채 매섭게 노려보았다. 다행인지 오크가 늦은 탓에 검날은 잡혔지만 검은 복부를 충분히 파고들었다.


“으으윽!”


로빈이 검을 더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크의 우악스러운 힘이 로빈을 막아서고 있었다.


퍽-.


그 순간 오크의 머리통이 몸과 분리되었다.


“크아악!”


오크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목 위가 사라진 녹색 몸뚱이가 힘없이 뒤로 쓰러졌다.


“괜찮으십니까?”


게랭이었다.

바닥에 박혔던 게랭이 빠르게 자세를 고쳐잡고 그대로 오크의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네. 괜찮아요.”


로빈이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말을 하였다.


“공격!”


게랭의 명령에 병사들이 주변의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방패병이 오크와 충돌하고 그 틈을 노려 창병이 오크에게 창을 찔러넣는다.

방패와 창에 움직임이 봉쇄된 오크를 검병이 마무리한다.

지금까지 인간이 오크를 상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크아악!”


오크의 우악스러운 도끼질에 결국 선두에 서있던 방패병 하나가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죽어라!”


남은 방패병이 사력을 다해 오크를 향해 달려들었다.


“찔러!”


창이 오크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노린 것처럼 정확하게 오크의 무릎에 창이 박혔다.


쿵-.


오크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죽여버려!!”


게랭이 검을 역수로 잡아 오크 위로 날아올랐다.


푹-. 푹-.


게랭의 무자비한 칼질이 이어졌다.


“우와아아아!”


순식간에 오크 셋을 해치운 병사들이 고함을 쳤다.


“하아.”


빠르게 진행되는 전장에 로빈은 거친 숨을 토해내며 주변을 살폈다.

저 멀리서 오크 워리어와 엄청난 싸움을 하고 있는 바란이 보였다.


콰아아아앙-.


오크 워리어의 도끼가 날아들었다.


“잘 싸우네?”


도끼를 막아낸 바란이 얼굴 한쪽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죽어라! 이 돼지 새끼야!”


이내 바란의 검이 빠르게 움직였다.

눈으로 좇기도 벅찰 정도로 바란의 검은 빠르게 오크 워리어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깡-. 쾅-. 까아앙-.


오크 워리어가 다급하게 도끼를 휘두르며 검을 막았다. 바란의 검은 먹잇감을 노리는 뱀처럼 집요하게 오크 워리어의 급소를 파고들었다.


푸욱-.


결국 바란의 검이 오크 워리어의 방어를 뚫고 가슴에 파고들었다.

검은 바로 바란에게 돌아가 다음 공격을 준비하였다.

가슴에 일격을 허용한 오크 워리어는 바란의 다음 공격을 막아낼 수가 없었다.


서걱-.


귀를 파고드는 차가운 소리와 함께 오크 워리어의 목에 긴 혈선이 하나 생겨났다.


“크르르륵.”


목을 부여잡은 오크의 손 사이로 붉은 피가 새어나왔다.


쿵-.


이내 오크 워리어의 몸이 허무하게 앞으로 쓰러졌다.


“오크 워리어가 쓰러졌다!”


바란이 검을 들고서 소리쳤다.

오크 워리어 둘을 바란이 순식간에 해치우자 팽팽하던 기세가 인간에게 급격하게 넘어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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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061 활을 쏘는 기사 (1) +2 23.06.29 2,396 50 12쪽
61 060 사건 (5) +3 23.06.28 2,428 50 12쪽
60 059 사건 (4) +4 23.06.27 2,399 45 12쪽
59 058 사건 (3) +1 23.06.26 2,410 45 13쪽
58 057 사건 (2) +1 23.06.25 2,516 48 12쪽
57 056 사건 (1) 23.06.24 2,670 50 13쪽
56 055 내부의 적 (5) +3 23.06.23 2,670 52 12쪽
55 054 내부의 적 (4) +2 23.06.22 2,615 50 13쪽
54 053 내부의 적 (3) +2 23.06.21 2,699 46 12쪽
53 052 내부의 적 (2) +1 23.06.20 2,751 48 12쪽
52 051 내부의 적 (1) +3 23.06.19 2,871 50 13쪽
51 050 무패의 기사 (5) +3 23.06.18 2,881 62 12쪽
50 049 무패의 기사 (4) +1 23.06.18 2,738 58 12쪽
49 048 무패의 기사 (3) +1 23.06.17 2,791 50 12쪽
48 047 무패의 기사 (2) +2 23.06.16 2,831 50 12쪽
47 046 무패의 기사(1) +1 23.06.15 3,042 54 12쪽
46 045 진격 (5) +1 23.06.14 2,918 51 12쪽
45 044 진격 (4) +1 23.06.13 2,870 53 12쪽
» 043 진격 (3) +1 23.06.12 2,980 55 12쪽
43 042 진격 (2) +2 23.06.11 3,216 54 12쪽
42 041 진격 (1) +4 23.06.11 3,247 64 12쪽
41 040 데스나이트 (3) +1 23.06.10 3,284 63 12쪽
40 039 데스나이트 (2) +1 23.06.09 3,167 63 12쪽
39 038 데스나이트 (1) +1 23.06.08 3,196 65 13쪽
38 037 죽음의 땅 (4) +1 23.06.07 3,255 58 13쪽
37 036 죽음의 땅 (3) +8 23.06.06 3,407 60 13쪽
36 035 죽음의 땅 (2) 23.06.05 3,433 67 13쪽
35 034 죽음의 땅 (1) +1 23.06.04 3,585 69 12쪽
34 033 북쪽으로 (3) +2 23.06.04 3,718 82 13쪽
33 032 북쪽으로 (2) +6 23.06.03 3,722 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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