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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와 나이트메어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5.25 16:23
최근연재일 :
2018.06.10 16:0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775
추천수 :
0
글자수 :
68,110

작성
18.06.09 15:20
조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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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DUMMY

“안녕~ 얘들아? 정말로 해냈네? 너희들이라면 해낼 줄 알았어.”


“달기 씨. 왜 두 눈동자에서 피가?!”


“아아~ 이거? 이거 별로 중요한 거 아니야. 원래 인간이라면 다 이러지 않나?”


““......;;;;;;””


“아무튼 수고했어. 그 답례로 너희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주도록 하지.”



달기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자 마치 ‘시공의 틈’ 비슷한 것이 열리게 된다.



이제 이걸 이용해서 들어가면 된다고 하는데, 여기서 별도의 말을 더 잇는다. 너희들이 이걸 해준 기념으로 이제 이 평행세계는 존재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므로 저절로 해체되어 없어지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답인지는 결국 달기만 알겠지. 원래 달기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데에 심히 능숙한 녀석이라서 괜한 걸 바라는 것은 당연한 사치. 아무튼 하리와 친구들이 하나둘 저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잠시 후에는 저 닫혔던 문이 열리고 최하림이 나타난다. 그럼 이제 무슨 얘기를?



“이제 너도 저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너에게 계산서를 좀 내밀어볼까?”


“청구서 말입니까.”


“당연하지! 아무리 너라고 해도 공짜로 저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은 곤란해.”


“그렇군요. 청구서 일찍 내미시는군요.”



세상에 공짜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뭔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지불해라.



철저하게 구하리 여왕. 달기의 방식이다. 그래서 최하림이 그럼 뭐 어떻게 청구서의 가격을 지불하면 되겠냐고 묻자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네가 저 녀석들의 세계에 따라가서 살겠다는 것은 네 자유이기는 하나, 최하림 이란 이름을 제거하고 나아가서는 지금의 네 외모까지도 전반적으로 죄다 뜯어고쳐야만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성형수술을 넘어 DNA 개조까지도 진행해야 한다는 것.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거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가격을 제시한다. 그게 달기의 방식이란다.



아예 다 뜯어고치는 거라도 하겠냐고 묻자, 달기는 당연하다고 하며 그래야 철저하게 증거인멸을 할 수가 있고 나아가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해소할 수가 있다고 한다. 괴리감을 해소한다는 것이 뭔지를 묻자 저 녀석들의 세상으로 가서 저 녀석들의 시대에 산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의 뒤틀림과 함께 이런 저런의 온갖 모순에 휘말리게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달기의 말은 네가 저 시대에 존재하는 행위 자체가 크나큰 모순이자 환상이라고 하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예 뒤집는 식으로서 바꿔야 한다는 겁니까.”


“당연하지~ 최하림.”


“엄마가 딸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뭡니까.”


“뭐? 엄마? 딸?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한가? 먹고 살기가 힘든 시대에~ 과연 어느 누가 결혼을 하고 싶겠니? 애를 낳고 싶겠니?”


“......”


“기껏 결혼해서 애를 낳아봐야 높으신 분들의 노예 살이나 하면서 살 게 뻔하다고 얘기들 하던데~ 너라면 그러고 싶니?”


“......”


“아무튼, 네가 정말로 저 세계에서~ 저 녀석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내가 지금 내미는 청구서의 가격을 지불해야만 한다.”



그러니까 아예 성형수술의 정도를 넘어 DNA 유전자까지도 변형시켜버리겠다는 것. 어차피 달기 본인이 저 시공의 틈을 닫지 않는 한, 저 녀석들이 자신들이 본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가 없고, 시간의 흐름도 정지되어 있는 저곳에서 계속 떠돌게 될 뿐이라고 하며 네가 빨리 이 청구서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빨리 응하라는 것. 결국 최하림은 구하리 여왕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에 응한다. 달기는 아주 잘 생각했다고 말하며 곧바로 전신 개조수술에 착수한다.



지금 현 장소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이곳에서 이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한다.



여왕이 지켜보는 아래 그 전신 개조수술이 진행된다. 아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작업이라고 하면 되겠지. 역시 유령제국 시절부터 철저히 쌓아온 기술 및 노하우가 있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라고 하면 될까? 귀신들의 사이에서도 유령제국은 정말 대단한 국가. 과거 원조 지하국대적에 유일하게 반기를 들고, 또한 유일하게 전쟁까지도 했던 터라 대단하기 그지없다. 지하국대적이 모든 귀신들이 섬기는 왕이었던 덕에 그 자가 온갖 폭정을 해도 아무도 반발하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달기가 얼마나 부하들을 닦달하고 또 닦달했으면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된다.



“정말로 빠르게 진행이 되네? 10시간 만에 이렇게까지 빠른 진행을 이루어 내다니.”


“여왕 폐하. 드디어 지하국대적을 해치우셨군요. 다행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저 녀석들이 해치워준 거지. 결국은 다 된 거지.”


“그렇군요.”


“최하림 이 녀석, 여기의 이 설계도 그대로 개조시키는 것은 잘 되고 있군.”


“걱정하지 마십시오. 수치제어... 그러니까 컴퓨터응용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오차는 매우 적습니다.”


“기계로 전신 개조수술을 하다니, 역시 세상은 참 재밌어. 그렇지?”



최하림의 전신 개조수술이 10시간도 넘게 계속 진행이 된다. 당연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뜯어고치는 식의 수술이라서 이 정도보다 더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피부가 상해버릴 때마다 ‘인조피부’ 라는 것을 갖다 붙여서 그걸로 대체하고 있다. 이러면 도대체 뭐라 표현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되는 걸까? 하리와 두리가 들고 다니던 고스트볼을 착안한 것. 바로 그 ‘고스트볼 의안’ 이라는 것도 붙인다.



본인의 관점에서는 왼쪽의 눈. 상대방의 관점에서는 오른쪽 눈에 그걸 붙인다.



이게 있으면 고스트볼을 일일이 들고 다니며 고스트 피규어를 거기에 장착해서 귀신을 소환하고 그럴 필요가 절대로 없다. 본인이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소환할 수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고스트볼을 능가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고스트볼을 의안 수준으로 축소시킨 것을 눈동자에 박는다? 이런 개념이 존재할 수가 있다는 건가? 구하리 여왕. 달기는 도대체 최하림을 이용해 무엇을 하겠다는 걸까? 그녀의 생각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보통 사람들이 보면 ‘오드아이’ 라고 생각할 거다.



“그래서, 여왕 폐하는 이 눈동자를 뭐라고 부를 겁니까?”


“이거? ‘고스트볼 오큘라(Ghostball Ocular)’ 라고 부를까?”


“고스트볼 오큘라?”


“그래! 구하리, 구두리. 그 녀석들이 고스트볼을 일일이 손에 착용하고서 사용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지.”


“이 의안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불시에 소환할 수가 있단 거로군요?”


“일일이 고스트 피규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원시적인 고스트볼 과는 차원이 다르지.”


“그렇군요. 여왕 폐하.”


“하지만, 이 녀석이 눈을 뜨게 된다면...... 평생을 괴롭게 살아야만 할 것이다.”


“네?”


“이 녀석은 ‘합성고기’ 로서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그런 운명이니까.”



구하리 여왕. 달기는 이 녀석을 가리켜서 ‘합성고기’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합성고기’ 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인간도, 그렇다고 인공 생명체라 하기도 힘든 고깃덩어리. 인간도, 귀신도 표현하기가 힘든 심히 애매모호한 존재. 고스트볼 오큘라를 눈에 박은 상태로서 걸어 다니는 합성고기. 이런 걸 탄생시킨 구하리 여왕. 그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일까? 구하리 여왕. 그녀의 생각과 의도를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이런 걸 탄생시킨 그 의도를 말이다. 달기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아무래도 이런 신개념 데이터를 확보할 생각으로 지금 이러는 건가? 달기의 속사정을 알기는 정말로 심히 복잡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고스트볼 오큘라. 이게 어떻게 보면, 고스트볼 쥬이스 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다.



고스트볼 쥬이스. 그것이 기존 고스트볼에서 업그레이드가 된 형태라서 여러 귀신들을 동시에 불러낼 수가 있다고 해도, 역시나 손에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오큘라는 다르다. 기계눈. 그러니까 의안이 곧 고스트볼의 역할을 하기에 일일이 고스트 피규어를 장착할 필요도 없고, 언제 어디서든지 즉각적 소환도 가능하다. 그 대신에 본인의 원래 한 쪽 눈동자를 뽑아내어 제거한 것을 대신하는 거라 남들이 보면 심히 무섭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기계눈인 것이다.



“아무리 도깨비 녀석들이 날뛰어도, ‘고스트볼 오큘라’ 보다도 뛰어나진 못해.”


“고스트볼을 이 눈동자 크기로 축소시키고, 동시에 고스트볼의 기능을 사용할 수가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겠죠? 여왕 폐하?”


“이걸 모르거나 나쁜 거라고 말하는 인간들은 정신상태가 정말 문제가 있는 것들이지.”


“구하리, 구두리와 같이 일일이 고스트볼을 손에 착용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원래 인간들은 오큘라를 인정할 수가 없겠지. 하지만 앞으로는 첨단무기의 시대다.”


“이미 첨단무기의 시대죠. 고스트볼도 ‘하이테크(High-tech)’ 시대랍니다. 여왕 폐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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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별빛 초등학교.] 눈에 이식하는 군사용 고스트볼. 고스트볼 오큘라. 18.06.10 106 0 12쪽
»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18.06.09 101 0 9쪽
15 달기. 그녀의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18.06.08 85 0 8쪽
14 [지하요새.] VS 거대괴수. 달기가 말하는 적당한 사탕질(?) 18.06.07 92 0 8쪽
13 매우 빠르고도 신속하게 들어가는 그들. 이러면 너무 쉬운데? 18.06.06 92 0 8쪽
12 [중부전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대에게... 18.06.05 81 0 9쪽
11 마무리를 향해 날아가는 그 길목. 18.06.04 68 0 9쪽
10 [중립지대.] 구하리 여왕. 달기의 사실상 마지막 검증 작업(?) 18.06.03 75 0 8쪽
9 [중앙군사지구.] 감정부터 정말 남다르게 설계된 병사들. 18.06.02 82 0 9쪽
8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18.06.01 64 0 9쪽
7 중앙지구군. 여왕 친위대의 예상 이상의 막장성(?) 18.05.31 82 0 9쪽
6 달기와 최하림. 그녀들의 팩폭은 아닌데 팩폭(?) 18.05.30 95 0 8쪽
5 [제2전선.] 남부군사지구 VS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 18.05.29 73 0 10쪽
4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18.05.28 81 0 10쪽
3 [제1전선.] 동부군사지구 VS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 18.05.27 114 0 10쪽
2 [프롤로그.] 또 하나의 평행세계. World of the Ghost. 18.05.26 123 0 9쪽
1 [프롤로그.] 연못 마을의 이가은과 구하리. 18.05.25 36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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