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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와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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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5.25 16:23
최근연재일 :
2018.06.10 16:0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781
추천수 :
0
글자수 :
68,110

작성
18.06.01 16:31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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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DUMMY

인간 특별행정구. 이곳은 언제나 무기력한 기운이 느껴진다. 하긴 그럴 수밖에 없겠지.



인간들도 현재 상황을 다 듣고는 있겠지. 달기 녀석이 자기 친위대를 움직였다는 것을 다 들었겠지. 그리고 친위대가 지금 아주 그냥 작정하듯이 날뛰고 있다는 것도. 이가은도 그걸 듣고는 정말 경악하기 그지없다. 절대로 자비심도 없이 날뛰는 구하리 친위대. 누가 친위대 아니라고 할까봐 하는 행동도 심히 대단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심히 장난이 아닌데 그냥 차라리 처음부터 친위대를 동원했다면 이렇게 오래 가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달기는 참 신기하다.



“이야아~ 사령관 님! 이제 남부는 거의 탈환이네요?”


“그래.”


“사령관 님. 이제 제대로 스트레스나 좀 풀게~ 그냥 확!핵폭탄 떨구면 안 되는 건가요?”


“......”


“안 되나요? 부하들이 다들 따분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


“야호! 감사합니다!”


“알았으면 바로 시행하도록 해. 일일이 질질 끄는 것도 난 정말로 싫어하니까.”



하리 여왕의 엄마. 사이버네틱 인간으로 된 덕분에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심히 서툴러진 것이 사실. 감정이 아예 제거된 것인지, 아니면 감정이 서툴러진 것인지 분분하겠지만 그건 결국에는 중요하지가 않은 거다.



구하리 친위대. 과거 유령제국 시절엔 ‘슈츠슈타펠’ 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유령제국 내에서도 ‘SS’ 친위대라 불렀었는데, 당연히 ‘Schutzstaffel’ 이란 용어의 약자. 연방으로 바뀐 지금은 친위대라고 그냥 부를 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슈츠슈타펠 명칭을 그대로 승계한 거나 다름이 없으므로 뭐라 하기도 참 그렇다. 아무튼 제2전선의 상황이 급격하게 바뀐다. 구하리 친위대가 직접 참전하게 되면서 다시 연방이 우위를 점하게 되지만, 당연히 이 과정에서 상상 이상의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기정사실. 그리고 적군과 아군을 막론하고 피해만 커진다.



구하리 친위대도 일반 연방군과 마찬가지로 육군과 공군이 자체적으로 있어 이 연방은 뭐랄까? 사실상의 ‘1국가 2군대’ 라고 할 수가 있는데, 친위대를 직접 전선에 내보낸다는 것은 별로 그렇게 복잡하지가 않다. 바로 핵전쟁으로 적국을 완전히 공중분해를 시키겠다는 그런 의미인 것. 친위대가 나서지 않아도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내는 것은 너무 한심하게 상황이 흘러가서 그런 모양이다. 아무튼 달기가 친위대를 내보냄으로 최대한 빨리 속전속결로 이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사령관 님! 일단은 계속 밀고 있는데~ 여전히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되네요?”


“......그럼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으으음~ 사령관 님. 그럼 이건 어떠세요?”


“뭔데.”


“전술핵만 사용하는 것은 재미가 없으니까~ 전략핵도 한 번 쓰는 거요.”


“최대한 빨리 끝내라는 달기 님의 지시인 모양이군. 그러든지.”


“아싸!? 감사합니다! 이제 더 빨리 전쟁을 신나게 끝낼 수 있겠는데요?!”



구하리 친위대의 병사들. 양산형 인조인간들 가운데에서도 정말 감정이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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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원래 살던 세계로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지 달기 녀석에게 협조를 해야만 한다. 안할 수가 없다. 하리는 친구들에게 달기가 해달라는 대로 하자고 말하고, 가은이도 왠지 다른 선택지는 없을 것만 같다는 말을 한다. 이는 강림과 리온도 마찬가지인 건데 이렇게 도저히 상황진전이 없고,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가 없으니 함부로 움직이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 2대 지하국대적이 인간 특별구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고 싶다는 발언이 나오고 바로 행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계획은 이내 바로 취소된다. 달기가 북방, 중앙대륙의 사이 중립지대에 전격적으로 남부군과 동부군의 전력을 각각 차출한 예비전력을 진주시키고, 동시에 합병함은 물론이거니와 전선 돌파를 단행하기 때문인데 이걸로 ‘제3전선’ 까지 형성된다. 한 번에 3개의 전선을 이루어서 지하국이 심히 정신이 없게 하겠다는 건데 근데 이것이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도 위험한 도박 아닐까?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아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하리와 이들이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거다.



“여러분?”


“......!?”


“여전히 여기에 계셨군요. 달기 님이 전해달라고 한 말을 전하고자 왔습니다.”


“이름은 밝히기 싫다는 거지?”


“아니요. 달기 님이 제 이름을 밝혀도 좋다고 승인하셨습니다.”


“......자기 이름을 밝히는 것도 높으신 분의 승인이 필요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달기 님의 명령이 법보다 더 위에 있기 때문이죠.”



연방에도 법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봐야 달기의 명령이 그 위에 군림하고 있다.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최하림’ 이라고 밝힌다. 최하림이 이제 조만간에 이곳으로 그것이 올 거라고 한다. 오게 되면 그거에 탑승하면 되고, 동시에 신생 지하국의 본진에 그럴로서 진입하여 지하국대적을 아예 없애버리면 된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니, 여기가 평행세계라고 했지? 지하국대적이 승리한 것을 가정한 미래 대체역사의 세계라면, 왜 지금 여기에 있는 지하국대적은 1대가 아닌 2대인 거지?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모순점이 될 수가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걸까? 별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1대이자 원조는 보나마나 달기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처단했을 수도 있겠지. 지하국대적이 인간 세계를 장악하게 되었다고 해도, 달기가 그냥 그것을 좌시할 녀석이 아니니까. 달기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절대 가리지 않고서 1대를 제거해버렸겠지. 어쩌면 암살용 수단까지도 다 사용하면서까지. 달기라면 충분히 그럴 여자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게 오기까지 여러분들은 그대로 이곳에서 대기하면 됩니다.”


“이봐, 최하림.”


“네. 말씀하십시오.”


“그건 언제 온다고?”


“리온 님. 이미 다 말씀을 드렸지만, 달기 님이 조만간에 보내실 것입니다.”


“결국 그런 거까지는 너도 모른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잠깐?”



갑자기 리온이 최하림이 입은 전투복과 방탄철모를 가리키더니만 왜 ‘SS’ 마크가 새겨져 있는지를 묻는다. 이에 최하림이 자신이 바로 ‘구하리 여왕 친위대’ 소속 병사라고 밝힌다. 친위대 소속 병사? 하지만 말이다. 이 여자가 하는 말에도 차이가 없지는 않는 법. 일명 달기 친위대가 단순히 중앙군사지구 전담 부대인 것은 아니다. 달기 친위대는 일반 군부 소속으로도 되어 있어서 종류가 매우 포괄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소위 ‘정치장교’, ‘비밀경찰’ 과도 같은 역할도 할 수가 있는 거다.



그리고, SS 친위대 소속이 아닌 녀석들이 그걸 몰래 얻어서 사칭할 수도 있다.



“그럼 지하국대적을 없애는데 성공하면, 달기는 그 약속을 지키겠지?”


“물론입니다. 최강림 님. 달기 님은 저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도 하셨습니다.”


“......?”


“너희들이 믿기 싫겠지만, 그 약속을 철저히 지켜준다면 나도 너희들의 부탁을 들어줄 의향이 있다. 나는 다른 인간들과 달리 별에게도 맹세할 수 있다.”


““......””


“다른 인간들과 달리 별에게도 맹세할 수가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뭐 일단은 그렇다고 하니 속아주는 셈 치고 일단 믿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설령 달기가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근데 말이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렇게까지 정한 규칙을 깨는 짓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신뢰를 잃게 되는 것도 사실. 천하의 달기가 이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기에 믿어도 별로 손해를 볼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할 일은 하나. 달기가 그걸 인간 특별구에 보내기까지 철저히 훈련에 훈련을 하며 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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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18.06.09 10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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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매우 빠르고도 신속하게 들어가는 그들. 이러면 너무 쉬운데? 18.06.06 92 0 8쪽
12 [중부전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대에게... 18.06.05 81 0 9쪽
11 마무리를 향해 날아가는 그 길목. 18.06.04 68 0 9쪽
10 [중립지대.] 구하리 여왕. 달기의 사실상 마지막 검증 작업(?) 18.06.03 75 0 8쪽
9 [중앙군사지구.] 감정부터 정말 남다르게 설계된 병사들. 18.06.02 82 0 9쪽
»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18.06.01 65 0 9쪽
7 중앙지구군. 여왕 친위대의 예상 이상의 막장성(?) 18.05.31 82 0 9쪽
6 달기와 최하림. 그녀들의 팩폭은 아닌데 팩폭(?) 18.05.30 95 0 8쪽
5 [제2전선.] 남부군사지구 VS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 18.05.29 74 0 10쪽
4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18.05.28 81 0 10쪽
3 [제1전선.] 동부군사지구 VS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 18.05.27 115 0 10쪽
2 [프롤로그.] 또 하나의 평행세계. World of the Ghost. 18.05.26 124 0 9쪽
1 [프롤로그.] 연못 마을의 이가은과 구하리. 18.05.25 36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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