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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와 나이트메어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5.25 16:23
최근연재일 :
2018.06.10 16:0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773
추천수 :
0
글자수 :
68,110

작성
18.06.08 18:07
조회
84
추천
0
글자
8쪽

달기. 그녀의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DUMMY

“......!?”


“어서 와라, 지하국대적. 네가 이곳을 통해 나올 걸... 예상하고 있었다.”


“달기!?”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나, 구하리는 유령제국의 여왕이란 말씀? 정신상태가 썩어빠져 적에게 자비심이나 베푸는 가은이와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라.”


“......!?”


“이제 네 녀석을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 지부터 세삼 궁금하고, 동시에 기대되는데?”



구하리 여왕. 달기가 과연 지하국대적을 어떻게 처리할 수가 있을까? 지하국대적이 설령 강하다고 해도 달기 앞에서는 결국 소용이 없겠지. 그녀의 두 눈동자가 붉게 빛나는 그 순간, 상대를 향한 세뇌가 시작되니까. 어차피 달기에게 있어 세뇌는 실패한다고 해도 본인에게 손해가 갈 것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세뇌가 실패하자마자 바로 부하들을 이용해 처리해버리면 되니까. 세뇌를 성공시켜도 적당히 지하국대적을 마음대로 조종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구하리 여왕은 지금도 그 지하요새에서 싸우고 있을 그들을 떠올린다.



역시나 사악한 마녀와도 같은 미소를 짓는데, 달기는 정말 무시무시한 여자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지하국대적이 기고 뛰어봐야 달기는 결국 나는 존재다. 정말로 달기를 이기고자 한다면, 그 어떤 규모의 전쟁이라고 해도 절대 피하지 말자. 전쟁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달기를 이기겠다는 말은 그저 공허의 메아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어떤 식의 전쟁으로도 달기는 정말 즐긴다. 전쟁을 그저 ‘즐기는’ 거라 생각하는 달기를 상대로 뭐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정말로 이건 의문이다.



------------------------------------------------------------------



지하요새 내에서 지금도 계속 싸우고는 있는데, 이제 슬슬 진전이 되려고 한다.



계속해서 부하들을 소환해내는 저 거대괴수. 거대괴수를 직접 상대하는 포지션, 부하들을 잡고 부적을 획득하는 포지션, 그리고 그 포지션을 직접 둘에게 전해주는 포지션. 이렇게 세 방식으로 나누는 식을 취하는 덕에 훨씬 상황이 호전될 수밖에 없는 일. 당연히 문 밖에서 조그마한 구멍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최하림도 매우 놀랄 정도. 역할분담이 매우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덕분이다. 그리고 결국 해낼 거라는 것을 달기가 진작에 다 예측을 했기에 이런 것을 다 맡긴 것이다.



“녀석이 더 날뛰는데?”


“하지만 이걸로 녀석도 거의 한계에 왔다는 거야. 조금만 더 힘내면 돼!”


“애들아! 조금만 더 부탁할게!”


“응! 우리에게 맡겨!”


“당연하지! 우리들도 더 열심히 할게!”



현우와 가은이는 열심히 부적을 둘에 건네준다. 밖에서는 하림이 지켜보며 매우 놀란다.



“......달기 님.”


[어때? 내가 뭐랬어? 저 녀석들~ 정말로 다 해낼 수 있다고 했지?]


“네.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로 끝낼 수 있을 것만도 같습니다.”


[이쪽도 거의 끝나간다. 어때, 이제는 너도 속이 다 편한가?]


“그런데 달기 님에게서 왜 그렇게 잡음이 심하게 들리는 겁니까.”


[이거? 별로 무시해도 된다. 여기가 워낙에 좀 시끄러운 것들이 많아서 말이지?]



지금 달기가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



어차피 말해줘 봐야 별로 달라질 것도 없고, 또한 괜히 이런 저런의 복잡한 일들에 휘말리는 것도 정말로 싫을 테니까. 달기는 하림에게 넌 그냥 녀석들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만이 답이라고 하며 혹시라도 막판에 뒤통수라도 치게 될 경우에는 네가 모조리 ‘독박’ 이라는 것을 써야만 할 것이라며 절대로 긴장 늦추지 말고 지켜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잠긴 문이라면 녀석을 쓰러트린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만일 열리지 않을 경우에는 부수면 된다고 한다.



달기와 최하림의 대화가 일단 그렇게 종료되고, 그녀는 그들의 상황을 계속 주시한다. 통화를 하는 동안에 제대로 저들을 주시하지 못했는데 그 잠깐 사이에 상황이 급격하게 변한 것. 최강림과 리온이 이대로 저 녀석을 쓰러트리기 전까지 온 상태. 금방 쓰러트릴 수가 있을 것만도 같은데 이러면 달기가 그들에게 정말로 그걸 해줘야만 할 것이다. 잠시 후, 강림과 리온은 자신이 사용할 수가 있는 기술들 가운데 가장 최고의 결전기로 녀석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하고 그 거대괴수는 쓰러진다.



“해냈어!”


“......1시간도 당연히 넘었지만, 정말로 해냈어.”


“이제 달기 그 사람이 오길 기다리면 되는 건가?”


“그런 거 같은데?”


“......”


“왜 그래, 강림아?”


“아, 하리야. 실은 저 문 밖에서...... 누가 우릴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누가... 보고 있다고?”


“그래.”



강림이가 손으로 가리키고는 있으나 역시나 문이 굳게 닫혀져 있어 안 보인다.



그래도 강림이는 이미 짐작하고 있으려나? 고스트 풀 플레이트 아머란 녀석들을 해치우기 힘들어 고전하고 있을 때에, 어디선가 뭔가가 날아와 녀석들을 죄다 쓰러트렸었는데 저 밖에 있는 자가 도와줬을 거라고 말이다. 강림이가 알고 있든지, 아니면 모르고 있든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다. 왜냐하면 그 자가 알아서 얘기하면 그건 되는 일이니까. 이곳에서 거대괴수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했지만 왜 아직도 달기가 오질 않는 걸까? 설마 달기가 거짓말이라도 한 걸까? 그런 것일까?



------------------------------------------------------------------



신생 지하국의 동부전구. 그리고 그 사령부가 있는 곳. 상황이 과연 어떨까?



“......!?”


“역시 지하국대적. 모든 귀신들이 섬기는 왕이란 그 칭호에 어울리는 녀석이군.”


“네 녀석의 세뇌 따위에... 크윽!”


“그래...... 그렇다면 네가 먼저 세뇌에 당하는지, 아니면 내 눈에서 먼저 피눈물이 터져 나오는지 대결을 해보자고. 응?”


“난... 난... 지하국대적이다! 네 녀석 따위에게 지지 않아!?”


“역시 강인한... 집... 중력이군. 입에서 피가 나오게 하다니, 역시 일반적으로는 어림도 없군.”


“천하의 달기 여왕도 고작 이 정도인가... 크크큭!”


“그래? 그렇다면... 어디 최대 수준으로 세뇌를 발동해볼까?! 정말이지~ 진심으로 나오게 만드는구나!”



구하리 여왕. 그러니까 달기의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구하리가 어른이 된 모습의 목소리를 그대로 하는 것만 같다. 그러니까 하리가 어른이 되면 저 목소리를 그대로 내겠지. 과거 연못 마을에서 살던 그 당시의 하리도 똑같은 목소리를 냈으니까. 만일 하리가 어둠의 길로 가게 된다면 이 달기 녀석과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되겠지. 이 달기가 바로 하리 본인의 동전의 뒷면 이라 불리는 그런 존재니까. 아무리 최대 수준으로까지 세뇌를 강화해도 안 되자 지하국대적을 없애라고 손짓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공중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명중하여 제거한다.



공대지미사일로 정확하게 타격해 지하국대적을 아예 소멸시켜버린 달기. 두 눈동자에서 피눈물을 쏟는 그녀. 만일 조금만 더 늦었으면 세뇌가 풀려버렸을 거고, 녀석은 바로 공격을 가해 달기를 죽였겠지. 매우 아슬아슬하게 처리하는 데에 성공한 달기. 잠시 후, 최하림에게 또 연락이 오더니만 녀석들이 거대괴수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달기는 역시 그 녀석들이라면 해낼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제 그곳으로 갈 시간이라는 말을 하자마자 이내 두 눈을 감고 쓰러져버린다.



“......”


[달기 님!?]


“......속았지?”


[......!?]


“걱정할 필요 없어. 이쪽도 모든 작업은 다 끝났으니까.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


[......]


“이제 그쪽으로 갈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도록 해.”


[......]



구하리 여왕. 달기는 정말 괜찮기는 한 걸까? 아무리 봐도 연기로 보이지는 않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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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별빛 초등학교.] 눈에 이식하는 군사용 고스트볼. 고스트볼 오큘라. 18.06.10 106 0 12쪽
16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18.06.09 100 0 9쪽
» 달기. 그녀의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18.06.08 85 0 8쪽
14 [지하요새.] VS 거대괴수. 달기가 말하는 적당한 사탕질(?) 18.06.07 92 0 8쪽
13 매우 빠르고도 신속하게 들어가는 그들. 이러면 너무 쉬운데? 18.06.06 92 0 8쪽
12 [중부전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대에게... 18.06.05 81 0 9쪽
11 마무리를 향해 날아가는 그 길목. 18.06.04 68 0 9쪽
10 [중립지대.] 구하리 여왕. 달기의 사실상 마지막 검증 작업(?) 18.06.03 75 0 8쪽
9 [중앙군사지구.] 감정부터 정말 남다르게 설계된 병사들. 18.06.02 81 0 9쪽
8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18.06.01 64 0 9쪽
7 중앙지구군. 여왕 친위대의 예상 이상의 막장성(?) 18.05.31 82 0 9쪽
6 달기와 최하림. 그녀들의 팩폭은 아닌데 팩폭(?) 18.05.30 95 0 8쪽
5 [제2전선.] 남부군사지구 VS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 18.05.29 73 0 10쪽
4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18.05.28 81 0 10쪽
3 [제1전선.] 동부군사지구 VS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 18.05.27 114 0 10쪽
2 [프롤로그.] 또 하나의 평행세계. World of the Ghost. 18.05.26 123 0 9쪽
1 [프롤로그.] 연못 마을의 이가은과 구하리. 18.05.25 36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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