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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와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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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5.25 16:23
최근연재일 :
2018.06.10 16:0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771
추천수 :
0
글자수 :
68,110

작성
18.05.28 11:13
조회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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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DUMMY

가은이와 하리의 뒤에 나타난 이는 여기가 어딘지 부터 가르쳐줘야 하겠다고 말한다.



이곳은 바로 같으면서도 다른 세계. 반대로 귀신들이 인간들이 사는 세계. 일명 현세를 장악해버린 것을 가정하는 또 하나의 평행세계인 셈이다. 귀신들이 세상을 장악해버린 이 무시무시한 세계. 인간들은 그저 소수민족으로 전락한 지도 오래. 그렇다면 이 세계의 하늘은 어떨까? 마치 어둠으로 가득한 그런 세계다. 24시간 내내 어두운 하늘이 계속되고 있는데 마치 뭐랄까? 전 세계를 먹구름이 뒤덮어서 조금의 햇빛도 비춰지지 않는 그런 세계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 않을까?



“그럼 네 이름은 뭐지?”


“이름이라...... 그건 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굳이 필요하다면......”


“......”


“......아니지. 안타깝지만 제 이름이 없다는 것은 말해도 되겠군요.”


“이름이 없어?”


“그럼 너는 왜 여왕과 외모가 닮은 거지?”


“글쎄요. 원래 이 세상에서는 닮은꼴의 인간이 여럿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까.”



가은이와 하리가 말하는 여왕은 당연히 구하리 여왕. 하리 여왕과 닮았다고 말하는 하리. 그렇다는 건 혹시 이 여자가 여왕의 딸이라도 된다는 건가? 그걸 묻자 그건 아무래도 중요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한다. 기왕에 이 세계로 날려 왔으니 여왕이 이제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줄 때를 기다리면 되는 거라고 말한다. 지금 들려오는 소문을 들으니 저기 북쪽에서는 연방과 지하국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들이 싸워왔던 그 귀신들과는 확연하게 차원이 다르다.



구하리 여왕은 이번 기회에 신생 지하국을 완전히 공중분해를 시킬 작정이다. 그걸 위해서 지하국을 상대로 개전과 동시에 정말 맹렬하게 폭격을 퍼붓도록 지시한 것만 보더라도 이를 확실하게 알 수가 있지. 여왕은 결코 봐주는 것이 없다고. 지하국을 절대로 살려둘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며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절대 가리지를 말고 공중분해를 시키라고 하고 있는데 역시 여왕은 여왕. 일말의 관용도 결코 없다는 식으로 나와 주는 덕에 가은이는 하리를 귀신들 가운데 가장 무섭다고 한다.



이가은 여왕은, 구하리 여왕을 지하국대적 다음으로 제일 무서운 자라 말한다.



“두 분께서 굳이 원래 세계로 빨리 돌아가고자 하신다면......”


“한다면?”


“여왕님의 심기 건드리지 말고, 여왕님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루어드리면 되는 겁니다.”


“원하는 거?”


“바로, 2대 지하국대적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겁니다.”


“지워? 없애버리라고?”


“그렇습니다. 두 분으로 위험하다면, 다른 분들도 죄다 이곳으로 워프를 시켜드리죠.”


“워프?”



지금 이 순간에도 연방과 신생 지하국의 전쟁은 대전 규모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신생 지하국이 온갖 귀신이란 귀신, 요괴란 요괴, 그리고 그 외의 온갖 것들이 동원되며 연방을 공격하고 있다. 2대 지하국대적을 자칭하는 자. 아무리 외모를 보더라도 기존의 지하국대적과 거의 똑같이 생긴 녀석인데 아무래도 과거에 그 자의 최측근. 측근 중의 측근이 아니었을까? 지하국대적이 과거 신비아파트에 나타나서 판을 쳤던 그 당시에 함께 참가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여왕의 동향이 심상찮아서 그런 것이겠지. 그러나 그 세계는 그 세계의 문제인 거고, 여기는 여기다.



그녀는 여왕님이 원하는 대로 비위를 잘 맞춰준다면 집에 금방 돌아갈 수가 있게 될 거라는 말을 끝으로 사라지고 이어서 워프되는 것은 최강림과 리온, 그리고 김현우와 구두리, 신비까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아무래도 구하리 여왕이 좀 더 이번 전쟁을 제대로 스릴이 넘치도록 즐기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 모양이다. 구하리 여왕. 괜히 귀신들이 그녀를 ‘지하국대적 다음으로 제일 무서운 여자’, ‘지하세계의 달기’ 라고도 부른다. 여왕이 원하는 대로 비위를 맞추라. 그 말은 바로!?



“어... 어라? 우리가 왜 여기에 있지?”


“......!?”


“강림아! 리온아!”


““하리야!””


“어? 누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도저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하리야. 일단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빨리 파악할 필요가 있어.”



인간 특별행정구. 서울특별시 면적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일단 서둘러서 이동하자.



별빛 초등학교가 있는 곳. 그 학교 건물은 그대로 똑같이 되어 있지만, 학교 주변이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서 마치 ‘요새화 건물’ 이라도 되어 있다는 것만 같은 그런 착각을 부른다. 하긴 이 세계는 귀신들이 인간들의 세상을 장악해 지배하는 것을 가정한 또 하나의 평행세계. 라고 불러도 되겠지. 그리고 동시에 대체역사의 세계이기도 하고 말이다. 대체역사의 세계? 조금 더 쉽게 표현하면 지하국대적이 이 세계를 장악해서 지배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그런 상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곳 주변은 어떨까? 인간 특별행정구는 온통 철조망으로 둘러져 있어 마치 완벽하게 외부와 분리되어 따로 철저히 격리되어 있는 것만도 같다. 철조망과 경계초소 들을 보면, 인간 특별행정구란 이곳이 마치 ‘서울특별시란 이름의 세계 최대의 교도소’ 라는 그런 착각까지도 부르게 한다. 만일 그 당시에 지하국대적이 승리하고 인간들의 세계를 장악했다면 아마도 이런 세계로 변했겠지? 인간 특별행정구를 사실상의 군사분계선으로 간주하고, 남부는 연합이, 북부는 지하국이다.



“이제야 다들 이곳이 어딘지를 대충이나마 파악한 모양이로군.”


“구하리 여왕!?”


“안심해~ 신비. 지금 너희들은 ‘대체역사가 적용되고 있는 또 하나의 평행세계’ 라는 곳에 온 거니까.”


“대체역사가 적용되는 또 하나의 평행세계?”


“만일 너희들이 지하국대적에 패배하고, 그 녀석이 인간들의 세상을 장악했다면~ 과연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


“맞아! 바로 그 상황을 가정해보는 평행세계라는 거지.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되나보군.”


“달기! 네 비위를 어떻게 맞추라는 거지?!”


“간단해! 이곳, 인간 특별행정구의 이북. 바로 신생 지하국을 공중분해 시키는 데에 너희들을 포함한 인간들이 협조를 해주면 좋겠어.”



신생 지하국을 공중분해를 시킨다. 쉽게 말해서 멸망시킬 수 있게 도와달란 의미.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이 아이들. 그렇다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있도록 직접 증거를 보여주면 된다. 어떻게 증거를 보여준다? 아주 간단하다. 이곳 인간 특별행정구의 상공에 고스트 연방의 전략무기를 보여주면 된다. 달기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시공의 틈으로 보이는 것이 열리더니 심히 거대한 비행체가 등장한다. 바로 Tu-160 백조 전략폭격기. 그러나 그것의 파생형이자 ‘공중 아스널쉽’ 버전. 곳곳에 심히 어마어마한 양의 미사일이란 미사일을 죄다 무장한 그런 비행기다.



달기는 2대 지하국대적을 자칭하는 현 신생 지하국의 수장을 제거하는 데에 너희들을 포함한 인간들이 협조해준다면 우린 이곳 인간 특별행정구의 이북 지역을 할양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다. 여기서 말하는 이북이란 과거 ‘휴전선’ 이북은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옵션. 그렇다면 정말로 그게 끝일까? 천만에! ‘동북 3성’ 이라고 부르는 그곳까지도 확대를 해줄 용의가 있다는 것이겠지. 구하리 여왕은.



“어때, 구하리? 나의 제안... 아주 솔깃하지 않은가?”


“......우리는 우리가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


“당연히 그거 들어줄 용의가 있다니까 그러네?”


“그럼 어떻게 해주면 되지?”


“이미 우리 연방과 신생 지하국은 전면전을 시작했어. 너희가 녀석들의 본토에 잠입해서 2대 지하국대적을 죽여 버려.”


“......!?”


“신비야. 너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그 때에 녀석을 소멸시켜버렸듯이 말이야.”



구하리 여왕. 그러니까 달기는 이들이 잘 협조를 해줄 수가 있다고 믿는 척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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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연방. 동부군사지구와 지하국의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가 싸우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남부군사지구와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가 전면전을 시작하여 전선이 확대된다. 구하리 여왕은 궁에서 이 모든 보고를 다 들으면서도 만족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 공중분해를 시켜버릴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열하고도 잔혹한 짓이라도 기꺼이 다 해낼 수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구하리인 것이다.



“안녕, 가은아? 네가 먼저 나에게 전화통화를 걸다니~ 무슨 일이야?”


[하리야. 네가 먼저 전쟁을 건 거야?]


“설마. 멍청하게 내가 먼저 전쟁을 일으킬 거라 생각했어? 너도 뇌가 맛이 갔구나?”


[뭐? 뇌가 맛이 갔다고?]


“당연하잖아? 내가 먼저 일으킨 것이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누가 달기 아니라고 할까봐 그렇게 말하는 태도 좀 봐라?]


“왜 그래~? 난 오늘도~ 우리 연방에 반기를 든 배신자들을 싹 다 붙잡아서 사지를 절단시켜서 들개들이 먹게 해줬는데?”


[......!?]


“지하국대적의 지위를 인정하자고? 세상 최악의 흉악범에게 대놓고 면죄부. 사면을 해주잔 거잖아? 너와 달리~ 나는 절대로 그 꼴은 못 봐준다.”



기왕에 전쟁이 시작된 이상, 그리고 지하국이 먼저 침공을 시작해버린 이 상황.



구하리 여왕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눈엣가시로 여겨왔던 신생 지하국을 완벽하게 공중분해를 시켜 이 세상의 지도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겠다는 방침. 이미 서방대륙의 아이기스 측과도 얘기가 다 끝났으니 아무 거리낌도 없이 녀석을 지워버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수가 있다. 신생 지하국이 귀신과 요괴들로 모자라 매머드, 공룡에 이르기까지 별 것들을 죄다 동원하지만 왠지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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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별빛 초등학교.] 눈에 이식하는 군사용 고스트볼. 고스트볼 오큘라. 18.06.10 106 0 12쪽
16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18.06.09 10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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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지하요새.] VS 거대괴수. 달기가 말하는 적당한 사탕질(?) 18.06.07 91 0 8쪽
13 매우 빠르고도 신속하게 들어가는 그들. 이러면 너무 쉬운데? 18.06.06 92 0 8쪽
12 [중부전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대에게... 18.06.05 81 0 9쪽
11 마무리를 향해 날아가는 그 길목. 18.06.04 68 0 9쪽
10 [중립지대.] 구하리 여왕. 달기의 사실상 마지막 검증 작업(?) 18.06.03 75 0 8쪽
9 [중앙군사지구.] 감정부터 정말 남다르게 설계된 병사들. 18.06.02 81 0 9쪽
8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18.06.01 64 0 9쪽
7 중앙지구군. 여왕 친위대의 예상 이상의 막장성(?) 18.05.31 82 0 9쪽
6 달기와 최하림. 그녀들의 팩폭은 아닌데 팩폭(?) 18.05.30 95 0 8쪽
5 [제2전선.] 남부군사지구 VS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 18.05.29 73 0 10쪽
»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18.05.28 81 0 10쪽
3 [제1전선.] 동부군사지구 VS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 18.05.27 114 0 10쪽
2 [프롤로그.] 또 하나의 평행세계. World of the Ghost. 18.05.26 123 0 9쪽
1 [프롤로그.] 연못 마을의 이가은과 구하리. 18.05.25 36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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