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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와 나이트메어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5.25 16:23
최근연재일 :
2018.06.10 16:0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772
추천수 :
0
글자수 :
68,110

작성
18.06.07 13:48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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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지하요새.] VS 거대괴수. 달기가 말하는 적당한 사탕질(?)

DUMMY

무슨 결과가 나오든지 결국 하리와 친구들은 저 거대한 병기를 쓰러트려야만 한다.



그래야만 달기가 다시 찾아왔을 때에 자신들이 뭔가 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비록 지하국대적을 없애겠단 그 목적을 이루겠다는 것은 다소 애매모호하게 되었으나 그래도 저 녀석이라도 해치워서 명분을 얻으면 되는 일. 그렇다면 어서 빨리 저 녀석을 쓰러트리도록 하자. 심히 거대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강림과 리온의 공격이 역시 먹히지 않는다. 어째 병사 녀석들보다도 더 의미가 없는 그러한 느낌이라고 해도 되겠지? 녀석이 주먹으로 한 대 치려고 할 때마다 재빨리 피하면 되지만......



땅이 매우 깊게 움푹 파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치 미니 그라운드 제로를 연상케 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도대체 저런 거대한 녀석을 무슨 수로 이기라는 소린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입장. 그런데 말이다. 왜 굳이 강림과 리온에게만 맡길 생각인 걸까? 하리와 두리는 고스트볼을 사용할 생각이 없는 걸까? 고스트볼을 사용해 여러 귀신들을 소환하는 것이 필요한데 둘을 지원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자. 그래서 어서 빨리 녀석을 쓰러트리도록 하자. 그래야만 끝낼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저 거대 괴수가 어떻게 생긴 것일까?



등에는 거대한 하얀 날개가 달려 있으며, 양손으로는 심히 거대한 낫을 들고 있다. 키가 아무리 보더라도 ‘거인’ 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으로 크며, 양팔과 양 다리가 모두 심히 근육질로 되어 있어 어떠한 공격에도 전혀 끄떡도 하지 않을 것만도 같다. 낫에는 심히 시퍼렇게 지린 그런 상태인데 저걸로 무수히 많은 이들을 베고 또 베었을 테지. 저 녀석이 이곳을 다시 나가게 되면, 또 대학살이 벌어지게 될까?



“달기 이 사람, 정말로 우릴 괴롭히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 아냐?!”


“현우야......”


“그렇잖아? 저런 걸 우리가 어떻게 이기라는 거야!?”


“그건 그렇지만......”


“저기... 얘들아?”


“신비 넌 또 어디로 튀려는 거니?”


“저... 저기... 잠깐 다녀올게!?”



갑자기 신비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잠깐 어디론가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도대체 도망치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는 어렵겠지. 신비가 돌아와서 얘기해주지 않는다면. 끝까지 말을 안 할 것인지, 아니면 말을 할 것인지는 그 때가 되어야만 알 수가 있는 것. 아무튼 신비가 사라진 그 직후에도 그들의 싸움은 계속 이어지는데 도저히 녀석이 쓰러질 기미를 보이질 않으니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상황. 이래서는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될수록 결국 이들에게 좋을 것이 없는데 말이다. 신비는 어디로 간 걸까?



신비가 뭐라고 하든 지금 그들은 저 거대 괴수를 쓰러트리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만 한다. 어떻게든지 녀석을 쓰러트려 자신들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그리고 잘못된 길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누구나 다 잘못된 부분을 바꿔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히 당연한 일. 그걸 위해서는 달기의 비위를 잘 맞춰줘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녀석이 아무리 심히 크고 강하다고 해도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되는 것. 말은 누구라도 다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현실을 생각하자.



“아무리 상처를 입히고 또 입혀도......”


“순식간에 재생되고 있어.”


“이러면 도저히 끝이 날 수가 없잖아!?”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이러한 와중에 두리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들을 발견하는데, 바로 ‘부적’ 이다.



“부적?”


“두리야. 왜 그래?”


“누나. 이거 뭐야? 왠지 부적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정말이네? 근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라는 거지?”



아무리 부적을 손에 넣었어도 정확한 사용법을 알지 못한다면 결국 의미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어디선가 그 녀석은 사악하게 미소를 짓고 있겠지. 왜냐하면 그 부적은 말이다. 수신의 불을 사용해 태워버리는 식으로 일정시간 무기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적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식으로 적의 상처 자동재생능력을 억제하고, 나아가서는 그걸 무력화해서 적을 서서히 죽여 나가는 기술. 그 녀석은 분명히 그걸 하리와 친구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 한다. 불로 태워서 사용하는 방식을 쓰면 되는데 그걸 강림만 할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불을 쓸 수만 있으면 되니까.



그 녀석은 아마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겠지. 그리고 그 생각은 그대로 들어맞는다.



리온이 세피르 카드의 힘으로 두리가 건넨 부적을 태우자 에너지가 급격하게 상승한 그런 느낌을 받은 상태에서 공격기술을 쓰자 그 거대 괴수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처 자동재생마저 거의 무력화에 가까운 수준의 피해를 준다. 그러니까 부적의 사용법을 매우 빠르게 알아낸 것. 부적의 지속시간이 약 10초 정도인데, 10초가 될 때마다... 혹은 그 직전에 도달했을 때에 신속하게 불로 태우는 식을 반복하며 적을 쓰러트리면 된다. 그러나 부적도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진 않다.



“저길 봐!”


“이 자식, 혼자서 싸우기가 싫었던 모양인지 부하들을 대거 불러내기 시작했잖아?”


“결국 신속히 녀석을 해치우면서 부적을 획득하면 그걸 태워서 쓰란 거군.”


“그런 거 같은데?”


“이걸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녀석을 쓰러트리자!”


““오오~!!””



강림과 리온이 거대괴수를 잡는 역할을 맡는다면, 하리와 두리는 녀석이 불러들이는 부하들을 소환수 귀신들을 이용해 쓰러트려 부적을 획득하고, 현우와 가은이는 그 부적을 강림과 리온에게 전해주는 그런 포지션을 각각 맡는다. 각자의 포지션이 명확해진 덕에 다들 움직임이 이전보다도 월등히 빨라진 것이 사실. 분명히 그 녀석은 진작에 다 알아채고 이미 사악한 마녀와도 같은 미소를 짓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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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요새. 문 바깥에서 누군가가 통화를 나누고 있다. 그것은 바로!?



“달기 님. 저 녀석들이 아무래도 부적 사용방법을 알아낸 모양입니다.”


[어때? 내가 뭐랬어? 저 녀석들~ 기어이 해낼 거라고 했잖아?]


“달기 님은 예상도 정말 빠르시군요.”


[고작 이 정도로 빠르다고 하다니, 너도 참 심하네. 응?]


“......?”


[이쪽도 거의 마무리 단계야. 만일 녀석들이 거대괴수를 쓰러트리면, 그 때에 연락해줘.]


“지하국대적은 도주했으나, 저거라도 잡아서 합격으로 인정하겠단 거군요.”


[당연하지! 어차피 지하국대적은 저 녀석들이 아니라~ 내가 잡으려고 했어.]


“하긴, 달기 님이라면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려 다들 허탕을 치게 할 테니까요.”



달기가 국방군정보국장 출신인 만큼, 정보수집에 대해선 심히 능통한 존재라고 할 수가 있다. 지하국대적이 신속히 도주할 비밀통로가 있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그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를 않은 것만 하더라도 결국 녀석은 자신이 해치우고자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달기가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과연 무엇인 걸까?



“거대괴수를 쓰러트리면 이제 정말로 끝이군요.”


[......]


“달기... 님?”


[아니다. 최하림. 저 녀석들과 같이 가버리는 것은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너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평생 살아야만 하는 대가가 따르는데?]


“내가 나의 인생을 살 수가 없다라...... 하긴 ‘현대판 궁녀’ 라고 불리는 이들도 그렇다는데, 나란 존재도 원래 환상이 아닙니까.”


[현실을 인정할 줄은 아네? 그래야 네 아버지가 기뻐할 일이지. 아니, 이젠 네 아버지에 대해서도 다 지워지게 되려나?]


“......생판 남남으로, 그리고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로 호적이 될 운명이라도 좋습니다.”



최하림. 그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까지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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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별빛 초등학교.] 눈에 이식하는 군사용 고스트볼. 고스트볼 오큘라. 18.06.10 106 0 12쪽
16 고스트볼을 눈에 박는 식으로 이식한다? 고스트볼 오큘라. 18.06.09 100 0 9쪽
15 달기. 그녀의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18.06.08 84 0 8쪽
» [지하요새.] VS 거대괴수. 달기가 말하는 적당한 사탕질(?) 18.06.07 92 0 8쪽
13 매우 빠르고도 신속하게 들어가는 그들. 이러면 너무 쉬운데? 18.06.06 92 0 8쪽
12 [중부전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그대에게... 18.06.05 81 0 9쪽
11 마무리를 향해 날아가는 그 길목. 18.06.04 68 0 9쪽
10 [중립지대.] 구하리 여왕. 달기의 사실상 마지막 검증 작업(?) 18.06.03 75 0 8쪽
9 [중앙군사지구.] 감정부터 정말 남다르게 설계된 병사들. 18.06.02 81 0 9쪽
8 [중립지대.] 달기는 과연 본인의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을까? 18.06.01 64 0 9쪽
7 중앙지구군. 여왕 친위대의 예상 이상의 막장성(?) 18.05.31 82 0 9쪽
6 달기와 최하림. 그녀들의 팩폭은 아닌데 팩폭(?) 18.05.30 95 0 8쪽
5 [제2전선.] 남부군사지구 VS 서부전구 예하 신장군구. 18.05.29 73 0 10쪽
4 [중립지대.] 인간 특별행정구. 합중국, 지하국의 경계선상. 18.05.28 81 0 10쪽
3 [제1전선.] 동부군사지구 VS 북부전구 예하 심양군구 18.05.27 114 0 10쪽
2 [프롤로그.] 또 하나의 평행세계. World of the Ghost. 18.05.26 123 0 9쪽
1 [프롤로그.] 연못 마을의 이가은과 구하리. 18.05.25 36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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