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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뭉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5.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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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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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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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9화 시련(3)

DUMMY

맨손과 칼.

만약 서로에게 이 한가지로만 싸우라고 한다면 당연하게 칼을 쥔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 주먹으로 아무리 상대방을 타격한다 해도 기절시키지 않는 한 무의미한데다가 칼은 한번 찌르기만 해도 치명적이며 이는 각성자들에게도 통용된다.

칼을 드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견제하는 건 물론이고 칼에 마력을 담아내는 걸로 자신보다 수십 배는 더 큰 마수의 질긴 살결을 배어낼 수도 있으니. 그렇기에 대부분의 헌터나 히어로들도 자신만의 무기를 지닌다.


반대로 어떠한 무기도 무장도 없이 순수한 무투만으로 각성자를 상대하거나 이계인을 토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자신이 다른 각성자나 이계인을 아득히 넘어서는 육체능력이 있지 않는 한 주먹 하나에 최대의 마력을 담아내는 것보다 무기에 최소의 마력을 담아내는 게 훨씬 실용적일 수밖에 없다.


분명 그랬어야했다.


파직ㅡ!


그의 권격에 칼날이 부서진다.

그는 전투 도중에 어떤 무기도 들지 않고 맨손으로 싸우고 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휘두른 칼들은 부서지고 녹여지고 있음에도 핏빛의 칼날들은 스치지도 못했다.


부서진 칼날들 사이로 그의 주먹이 배를 강타한다 손에 깃든 마력이 퍼져나가면서 뒤로 밀려나게 만들었다. 상대의 피를 흘리게 하기 위해 주교의 명을 어기고 이곳에 왔음에도 오히려 자신이 역으로 피를 흘리기 시작한다. 늘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 베고 찌르고 가르며 피를 봐왔지만 반대로 자신이 흘린 피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아하하하하..!!!"


그렇지만 이는 그녀에게 있어 더욱더 강렬한 흥분감으로 다가왔다. 지금껏 만난 상대 중 자신에게 상처 입히기는 커녕 도마위에 식재료들 처럼 썰려나갔었지만 눈 앞에 있는 자는 달랐다.


무기도 없이 자신의 모든 공격을 되받아치는 것도 놀라운데 그 틈을 비집고 묵직한 일격을 강타한데다가 수차례나 무자비한 검격을 밀어넣고 막아왔음에도 전혀 지친 기색조차 없었다.


"..주교님께서 제게 피의 짐승을 조심하라는 이유를.. 아..알겠군요! 이렇게까지 손에 꼽히는 강자였을 줄이야..!"


"...."


광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최대한 신속하게 쓰러트리고 김수연 선생님과 헌터들에게 합류해 이 마수들이 들끓는 던전을 탈출해 WHA에 교단이 모습을 들어냈다는 걸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 교단의 신도임을 나타내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저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마기의 잔향. 그리고 처음 봤을 때의 주교. 만일 과거 교단의 주교 정도라면 나조차 대응할 수 있을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거기다 그 아이의 행방도 현재로썬 확인조차 안된 상황.'


머뭇거릴 시간 따위는 없었다. 어중간하게 상대했다가는 체력만 소비될 뿐. 큰 결단을 내려야 했다. 눈 앞에 있는 자를 진심으로 죽일 생각으로.


"제 앞에서.. 어딜 한눈을 파시는 거죠..!!"


얼굴 옆으로 무수히 많은 칼날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 칼날들이 그의 몸에 박히는 일은 없었다.


파악ㅡ!!


"이 기술은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칼날이 그의 몸을 스쳐 지나가는 속도보다 응축된 마력이 발 끝을 타고 흘러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그걸 추진력을 삼아 그녀 앞에 빠르게 도달했다. 눈에 비추어지기도 전에 급격한 돌진은 풍압과 함께 밟고 있는 땅이 갈라진다. 그리고 앞에 서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는 총탄을 박아 넣는 듯한 권격(拳擊).


"지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릴때가 아니겠지."


'폭렬격식 발파(爆裂擊式-發破).'

이능력으로 발현된 그의 열기는 일순간이었지만 팔 전체를 붉게 물들였고 가까이 다가가도 화상을 입을 정도의 응축된 열기는 눈 앞에 그녀를 태우기 위해 심장을 노린다. 다시 칼을 허리춤에서 꺼내들었지만 이미 그 일격은 옷을 녹일 정도의 열기가 맞닿았고 그는 이 틈을 놓지 않고 일격을 가한다.


눈 앞의 대상을 죽일 확실한 공격을.


화아아악ㅡ!!


고통이 찾아오는 속도보다 뼈가 부서지고 살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고 막대한 열기로 인한 회색빛의 연기가 퍼져나간다. 그 특유의 타격과 동시에 폭발하여 이전처럼 뒤로 밀려나는 수준에 그치는 것에 지나지 않고 풀숲을 녹이며 저 멀리 쳐박아버렸다.


콰가가가각!!!


던전이 울릴 정도의 굉음. 날려버린 여자의 형상이 보이기 힘들정도로 풀숲 주변이 열기로 갈려나갔으며 여기저기 그을린 자국들이 보인다. 주변을 가득 매웠던 안개조차 튕겨질 정도의 막강한 기술. 그러나 부작용으로 오른 팔에는 무리가 가해졌다.


"이래서 이 기술을 쓰고싶지 않았지만.."


폭렬격식(爆裂擊式)

각성자가 나타난 이후 초창기에 생겨난 마투술중 하나. 자신보다 거대한 마수를 상대하기위해 접촉과 동시에 마력을 못처럼 박아넣은다음 일순간에 폭발시켜 타격된 대상의 신체가 터져나갈 정도로 큰 위력을 내지만 반대로 사용자의 신체에 부담과 다른 기술들에 비해 마력소모가 심하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거의 실전되었다.


"후우.."


분명 그 일격으로 쓰러졌겠지만 교단이 나타난 이상 이곳은 이미 전장이랑 다를 바가 없다. 상처가 났음에도 피가 흐르지도 않고 그저 살육이라는 본성에 따라 움직이는 마수, 점점 던전 내에서도 진동하기 시작하는 마기의 잔향. 점점 짙어지는 안개까지 이변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었다.


떨어진 헌터들과 합류하기전 일격에 떨어져나간 그녀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갈려진 풀슾을 향해 뛰어간다. 적어도 다시 일어서기전에 끝을 내던가 죽기 직전이라면 정보라도 캐내야하는 마음으로 길을 따라갔다.


"..뭣..?"


하지만 길이 끊긴 곳은 그을린 자국과 여기저기 피가 흘려져있을뿐 칼날을 들고 있던 여인의 모습은 사라졌었다. 단지 달라진건 좀더 짙어진 마기의 잔향밖에..

그 순간이었다.


서걱ㅡ!


목에 칼날이 스쳐지나가진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이지 않았더라면 목이 썰려갔을정도로의 빠른 공격과 목줄기를 타고흐르는 서늘한 피. 하지만 그는 이내 흘러내리는 피보다 곧이어 들려오는 섬뜩한 웃음소리를 듣고 긴장한다.


"..아아..!!! 이게 피의 짐승의 맛인가요..!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매일마다 입안을 적시고.. 취할정도로.. 달콤해요..!!!"


그건 이미 인간의 모습이 아니였다. 입을 가린 마스크가 없어지자 입안이 훤히 보일정도로 찢어진 입과 상어와 같이 날카롭게 솟은 이빨. 충혈된 눈과 4개로 늘어난 팔들에 쥐어진 톱날과 같이 갈린 칼날들. 마치 악마와도 같이 흉측하게 변하면서 그에게 입은 상처 역시 아물어있었다.


피비린내에 섞인 마기의 냄새 자신의 피가 묻은 칼날을 긴 혀로 핥으며 음미하는 모습에 그의 표정은 점점 썩어문들어진다.


"...그런가 결국 인간조차 아니라는건가."


사람이라 불리기에는 너무 흉측하고 불길하고도 역겨운 모습. 이전의 모습은 적어도 사람으로써 모습을 유지했기에 적어도 제압 수준으로 끝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짐승과도 같이 긴 혀를 움직이며 피에 취한 체 본능에 맡긴 저 모습은 이미 괴물과도 다를 바 없었다.


"인간이 아니라니.. 저는 엄연히 마기에 적응한 '적응자'인걸요?! 그리고.. 걱정이 안되시나 보네요?"


"무엇을?"


"이미 당신들의 일행에 저희 '동생'이 따라붙었다는 것을요.. 처음 마주했던 그 덩치 큰 기사를 말입니다..!" 후후 아마 지금쯤이라면 전부 도륙내고도 남을 시간이네요..? 아아..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만찬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참..아쉽네요."


다시 들려오는 광기어린 목소리 상대의 절망적인 표정을 보기위한 뱀과 같은 긴 혀는 그의 표정이 일그러질때마다 혀를 놀렸다. 처음부터 일행과 떨어지게 하기 위한 눈속임과 학생과 헌터 그리고 남은 한명의 선생님을 손쉽게 몰아넣기 위해 만든 함정이었지만 이는 그가 가진 마지막 동정심과 자비조차 짓밟는 행동이었다.


파각.


"처음부터 날 이곳으로 유인한거군. 그 자리에서 가장 강한 날 끌어들이고 남은 인원들을 손쉽게 몰살시키고 그를 찾아내기 위함이었나?"


"네..! 아 그러고보니 제 소개를 안했네요..! 죽이기전에 말해드리죠..! 저의 이름은..!!!"


"아니..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말아라."


마력이 들끓는다.

그의 몸에서 방출되었던 열기가 한층 더 증강된다. 열기와 함께 붉게 변하기 시작한 마력은 풀숲을 매마르게 만들었고 신체가 점점 붉게 물들고 있었다.


여름에는 초록색이었던 잎사귀가 가을이 되면 붉은색의 단풍잎으로 물들듯 붉게 변한 신체에서 방출되는 열기는 그녀에게 위압감을 주었다. 분노는 마력으로 마력은 다시 열기로 변하며 팔다리에서 막대한 열기로 인해 불꽃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시신이 더 이상 입을 놀려봤자 아무런 의미도 되지 않으니."









***


"빌어먹을..."


조금만.. 앞으로 조금만 10분... 아니 5분만 앞으로 뛰어갔더라면 던전에서 진짜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짙은 안개를 마력으로 튕겨내며 외운 지리를 따라 내려갔고 실제로 운이 좋게도 던전의 끝부분까지 나왔다.아니 어쩌면 운이 좋지 않아 이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 걸 수도 있다.


쾅!


손에 쥔 검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땅에 박힐정도의 무게감.

흑빛의 갑주를 두른 기사와 손에 복음서를 쥔 신도들은 그들이 던전 밖을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리듯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고보니 제 소개를 안했군요."


기사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인사한다.


"세상을 씻을 종말의 칼날. 교단의 기사 아움이라 합니다."


자신이 악마를 숭배하는 교단의 일원이라는걸 알리자 조용히 흐르는 정막. 숨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는 이 흐름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건 눈 앞에 있는 기사뿐이었다.

얼굴은 커녕 눈조차 보이지 않을정도로 깊게 눌러쓴 투구. 갑옷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육중한 몸과 성인 남성의 키조차 넘어서는 거대한 검에서 오는 위압감은 기사의 모습조차 눈으로 마주하기 힘들었다.


"주교님께서는 여러분을 사자의 곁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셨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기에 대화 끝에 모두에게 이로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사가 손짓하자 신도중 한명이 앞으로 나와 어떤 상자를 기사의 손에 들려주었고 그는 손에 쥔 상자를 조심히 열었다. 그 안에 들은 건 검붉은 살점들이 엉겨 붙어있는 듯한 돌들이 가지런히 쌓여있었지만 거기서 나오는 연기는 불길하고도 꺼림직했다.


"이걸 몸에 섭취하시고 저희와 같은 적응자가 되신다면 특별히 저희의 품으로 받아들여주겠습니다. 사지 멀쩡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언뜻 선심 쓰는 척하면서 부드럽게 이야기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전원이 느끼고 있었다. 저 불길한 돌을 입안에 넣는 순간 저들처럼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그렇다면 기사의 말을 거절하고 남은 거리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하는가? 단순히 눈으로 수를 비교해도 저쪽의 인원 수가 월등히 많다. 거기다 아무리 마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거치며 성장한 학생이라 한들 실전경험이 전무한 이상 자칫 잘못하면 전멸한 위험도 있다.


외통수.

완전한 외통수라 말할 수 밖에 없다. 정면으로 돌파한다고 모두 무사히 돌아간다는 확신이 서지도 않으며 저 불길한 돌을 먹는다 해서 살 수 있다는 보장조차 없다. 오히려 잘못하면 마수와도 같이 이성보다는 본능에만 따르는 괴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저벅..저벅.


"그러니까 간단하게 이걸 먹는다면 사지 멀쩡히 살려보내준다는 말인가?"


점점 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로 인한 절망감에 움직이지 못할때 기사 앞에 선건 헌터도 선생도 아닌 주홍색의 머릿결을 가진 남자였다. 그 학생은 평균 성인 남성보다 큰 신장과 나름 건장한 체격을 지녔으나 기사 앞에 서는 초등학생처럼 보일 정도로 작아 보였다.


모두가 기사 앞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모습에 입을 닫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경악했으나 기사는 오히려 그의 당당한 모습에 마음에 들었는지 좀 더 밝은 목소리로 그를 반겨주었다.


"맞습니다. 문제는 이것에 담긴 마기를 여러분의 몸이 감당해야 하는게 중요하죠.

만일 실패하신다면 여기까지 오시면서 보신 마수처럼 되거나 전신이 썩어 문드러져 죽게 될 겁니다."


기사의 말에 좀더 흥미를 가진듯 그는 상자에서 돌을 꺼내 이리저리 살펴보며 관찰했고 결정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손에 있던 돌을 꽉 쥐었다.


"ㅈ까 병신아."


콰앙ㅡ!


그는 손에 쥐고 있던 돌과 함께 기사의 손에 들려져있던 상자마저 폭발시켰고 그 여파로 상자에 있던 돌들은 가루로 변해 땅에 떨어졌다. 꽤나 큰 폭발이였음에도 기사의 손은 그을린 것 이외에는 멀쩡했지만 뒤에 있던 신도들과 기사는 당혹감을 금치못하고 손을 떨다가 이내 가루로 변한 돌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가루로 변한 돌은 그 특유의 불길함조차 사라져 바람으로 인해 날아갔고 그들은 엎드린 체 오열했다.


"...귀..귀중한 마...망..망각이..!!"


엎드려있는 기사가 오열하던 말건 그는 한심하게 내려다보며 코를 후벼팠고 이내 다시 당당히 말한다.


"누가 니들처럼 사람이기를 포기하겠냐. 그럴 바에는차라리 마수들한데 뜯어먹히는게 훨씬 낫겠다. 등신아."


콰직ㅡ!


"재..재환아!!!"


기사의 주먹에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멀리 나가떨어진다. 어디로 날라갔는지 확인조차 안될정도로 저 멀리.


콰각!


"크아아아아아...!!!!"


기사는 절규하며 땅에 박혀있는 대검을 뽑은 체 살기를 내뿜는다.


"이..이런 식으로 저희들의 자비를 걷어찰 줄이야!!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참신하고 고통스럽게 죽여달라고 행동한 건 여러분이 처음입니다!!"


기사는 있는 힘껏 자신보다 거대한 검을 휘둘렀고 그로 인한 풍압과 참격은 뒤에 있는 풀숲과 함께 갈라버렸다. 좀 전에 보았던 광인처럼 기사는 소름끼치는 웃음과 함께 다음 참격을 날렸다.


"얼어붙어라."


콰가가가각!!


참격이 헌터들과 학생들에게 도달하기 전 익숙한 소리와 함께 솟아오른 빙벽이 막아주었다. 그 뿐만이 아니였다.


치지직ㅡ!


금빛의 전류는 솟아오른 빙벽을 넘어 기사를 강타했고 이내 붉은 색의 빛이 옆에서 보이더니 순식간에 기사를 향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기사는 다시 참격을 날려보내 폭발을 멈췄지만 폭발이 뻗은 곳에서 잔뜩 혈안이 된 체 나오는 남자가 있었다.


"뒤지게 아프네.. 썩을.. 그래도 열이 뻗치기는 했나봐? 깡통아."


정적이었던 분위기가 한 남자와 그 둘로 인해 바뀌었다. 눈 앞에 있는 기사와 사제들이 얼마나 강한지도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도 모르면서 실전경험도 전무한 학생들은 눈 앞에 있는 교단과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정했다. 헌터들조차 기사의 위압감에 말조차 내뱉지 못했지만 그들의 모습에 각자 무기를 꺼내들었다.


무기를 꺼내든건 헌터로써 자존심도 어른으로써의 책임감도 아니다. 단지 기사 앞에선 학생.. 아니 미래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맞서기로 한 것이다.


전투는 시작되었다. 이제는 자신의 목숨은 자신이 지켜야한다. 그렇기에 지금 앞으로 나아간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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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화 사건 발단 24.03.13 9 0 16쪽
89 89화 복귀 24.03.08 7 0 15쪽
88 88화 체념 24.03.05 5 0 15쪽
87 87화 공격수단. 24.03.01 9 0 15쪽
86 86화 헛것 24.02.28 6 0 15쪽
85 85화 던전 출입 24.02.27 6 0 16쪽
84 84화 사냥 24.02.23 7 0 15쪽
83 83화 첫 임무 24.02.22 8 0 15쪽
82 82화 첫 근무. 24.02.21 9 0 14쪽
81 81화 단체 사진 24.02.19 9 0 15쪽
80 80화 종막. 24.02.15 9 0 15쪽
79 79화 시련(13) 24.02.13 9 0 16쪽
78 78화 시련(12) 24.02.05 9 1 14쪽
77 77화 시련(11) 24.01.30 8 1 16쪽
76 76화 시련(10) 24.01.25 10 1 16쪽
75 75화 시련(9) 24.01.16 11 1 15쪽
74 74화 시련(8) 23.12.19 13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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