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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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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6.2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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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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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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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8화 시련(12)

DUMMY

순수한 마력의 흐름 속에 거대한 용이 모습을 들어낸다.

칠흑과 같은 어두운 암광(暗光)을 짊어진 자. 용신에게 대항한 첫번째 용(龍). 마력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해집으며 나타난다.


손바닥 하나가 건물 하나와 맞먹을 정도로 거대했으며 응시하고 있는 눈동자의 크기도 지금의 이진범의 신장보다 더 큰 모습이었다. 중간..중간 입을 벌리며 보이는 용의 이빨과 몸집보다 더 거대해 보이는 2쌍의 날개와 몸집에는 무수히 많은 흉터가 보였고 그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갔는지를 나타냈다.


비늘 하나하나에서 짙은 마력이 느껴졌으며 그로 인한 중압감이 이진범의 어깨를 짓누른다.


학년평가 당시 균열 속 너머로 얼핏보았을 때도 거대하다고 느껴졌지만 실제로 두눈으로 마주보니 실로 산에 비견될 만한 크기였다.


까마득히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용들중 정상에 오른 용에게만 부여되는 명칭 고룡(古龍). 용의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신체는 성장하기에 고룡의 몸집은 일반적인 비룡들보다 배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육신을 가진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증폭된 막대한 마력을 자신의 심장이자 생명의 원천. 드래곤하트에 담아내게 된다.


'여기서 전력으로 싸운다고 가정한다해도 지금 내 실력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안심하거라. 널 이곳에 부른건 단순히 내손으로 널 처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당황스러움도 잠시 무수히 많은 비늘로 뒤덮인 얼굴과 두개의 눈이 이진범을 응시했다.


{머지않아 네 세계에도 우리들의 어미가 강림하게 될 것이다. 이는 네놈 역시 잘 알고있을터 그렇다면 같이 방안을 논의하는게 어떤가?}


"방안이라고? 날 용사로써 선택하려던 게 아니였나?"


{이미 용사는 찾았다.}


용사를 찾았다는 말에 이진범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게이트 사태와 같은 회귀 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졌고 부패의 말대로 시간대의 흐름은 이미 가속화하고 있었다. 본래라면 수년 뒤에 찾았어야 할 용사도 흐름이 가속화한 이상 용들에게 발견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물론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순수한 짐승이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게 되겠지만 지금 중요한건 이게 아니다.}


용은 검지로 보이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이진범을 가리켰다.


{가장 중요한 건 네 잠재성을 보고 한가지 제안할게 있다}


"...제안라고..?"


그 용으로써 자존심이 드높고 고고한 고룡이 어째서 낮잡아만 보던 나약한 인간에게 그것도 이미 '용사'를 찾았다면 내게 큰 가치가 없을터 그럼에도 무슨 부탁을 할려는 건가?



스르륵..


용은 자신의 손등을 이진범에게 보였다.

그 손등에는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해독하거나 알아맞출수 없는 기괴하고 난해하게 새겨진 문구들로 가득했고 그걸 감싸는 금빛의 원이 용의 비늘을 파먹은 체 새겨져 있었다.


낙인.

용들이 현계로 내려오며 용신에게 받은 저주.

낙인이 새겨진 용은 끊임없는 정신착란과 마력이상에 시달리며 끝내 미쳐날뛰다 목숨을 잃게된다. 그리고 이 낙인은 당연하게 용신의 직계자식이자 처음으로 대항한 암광룡에게도 똑같이 새겨져 있었다.


{지금은 이 공간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있지만 서서히 낙인에 의해 잡아먹히고 있다.

아무리 나라 할지라도 버틸 수 있는 건 불과 1년. 1년뒤면 보기좋게 어미의 의도대로 현계로 뛰쳐나와 날뛰게 될 것이다.}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이 기간안에 암광룡은 현계로 내려와 눈에 보이는 모든 일대를 소멸시킬 것이다.

모든 마력이 소비되기까지 드래곤하트가 완전히 꺼질때까지 재앙이라는 이름 아래 미쳐날뛰게된다.


이진범 역시 이 사실은 잘 알고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도 5년 전의 이진범보다 강해졌다. 지금이라면 게이트 사태 당시 만났던 정예급 악마나 이전에 폭주한 케인을 상대로도 무리없이 저지가 가능할 정도이지만 아직 암광룡을 상대할 정도의 강함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네가 현계로 내려오기 전에 지금 내 손으로 널 죽이라는건가?"


실제로 이진범은 암광룡을 죽일 힘은 없었지만 암광룡의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던진 질문. 이에 암광룡은 그의 예상과는 달리 불만을 표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이 낙인은 전염된다. 다른 용들이 날 죽이면 즉시 낙인으로 인해 마력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 주변 생물 전체가 광증으로 인해 미친 괴물이 될 것이다.}


"...."


{날 죽일 방법은 간단하다.}


암광룡의 말대로 낙인은 일종의 '저주' 스스로가 목숨을 끊을 수 없으며 이성이 유지된 체 용의 목숨이 끊어질 경우 낙인은 전염병처럼 퍼져나가 주변 생물들을 미치게 만든다. 이런 낙인을 안전하게 풀고 용의 목숨을 끊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막대한 마력으로 낙인이 퍼지기 전에 소멸시키거나 아니면 용의 비보, 화안참도(嬅矸斬刀)로 내 목을 직접 배는 것이다.}


화안참도(嬅矸斬刀).

일본에 내려온 두 용중, 백안룡 나가야가 인간에게서 적의가 없다는걸 알리기 위해 건내준 명검이자 현 일본의 국보(國寶). 본래는 용과 인간의 친분과 화합의 상징이었던 검이었지만 폭염룡의 폭주 당시 검성 유아사 시로유키가 이 검으로 용의 머리를 배면서 용과 인간은 결코 서로 공존할 수 없다는 걸 알리는 상징이 되었다.


{하나 네게는 날 죽일 막대한 마력도 없거니와 화안참도 역시 검성의 손에 쥐어져 있다.}


"그럼에도 내게 이걸 부탁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나보다 더 강한 각성자나 용들도 많을텐데?"


{탑에 오르는 네 모습을 지켜보았다.}


암광룡은 손에 마력을 부여한 체 허공에 무언가 그리기 시작했다.


{본래라면 용들은 무관을 볼 수 없지만 유일하게 권한을 가진 나는. 무관에 오르는 이들을 인간이든 악마든 설령 같은 용일지라도 침묵을 유지한 체 지켜보았다.}


검고 탁한 거대한 손가락에서 백색으로 물든 마력으로 용과 인간의 형상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 누구도 탑을 완전히 공략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네가 9층에서 본 그 '존재' 그건 용신이상의 괴물이었다. 이 공간에서 지켜보는 나의 존재를 이미 꿰뚫고 있었고 그것이 내게 악의를 지녔다면 난 파멸했겠지.}


"...부패.."


부패.

두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도 않을만큼의 그 알 수 없는 이질감. 오히려 지금 이렇게 암광룡의 손바닥 위에서 이야기하는게 훨씬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암광룡은 이진범을 잠시 응시한다.

언뜻 그의 모습은 평범한 각성자처럼 보였지만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교와 정신은 이제 성년을 앞둔 인간으로 보이기 힘들만큼 날이 서있었다. 불완전해보이지만 그에게는 누구도 잃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첫번째도 두번째 시련에서도 늘 주변 이들을 지키기위해 망설임 없이 몸을 내던졌다.


'-전쟁에서 마수를 가장 많이 죽인 것도 인간이고 일족의 배신자이자 고룡인 뇌룡의 숨통을 끊은 것도 고작 한명의 인간이었다.-'


'인간은 탐욕스럽고 투쟁심이 넘치는 족속들이지만 마수도 악마도 설령 용마저 뛰어넘는 재능을 지니고 있었지.'


내게는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으로써 날 죽일 자는 극히 드물다.

용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낙인이 존재하는 한 같은 용끼리는 죽일 수 없으며 그렇다고 혈족이나 악마들 같은 마물들 한데 맡겨서는 안된다.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건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녀석.'


확실한 수단도 없는 이상 마지막 시련까지 넘어선 이 자에게 도박을 걸 수 밖에 없다.



스르륵..


이내 암광룡은 다시 허공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익숙치 않은 필기체,푸른 빛의 마력과 대비되는 용의 붉은 마력. 하나의 태두리를 그려 하나의 서약서(誓約書)를 완성한다.


"..이건?"


{1년뒤 난 네가 살고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내려오게 될 것이다.

그때 내 숨통을 끊어라, 죽기직전 드래곤하트를 넘길 것이고 내 육신은 네 마음대로 해도 좋다.}


암광룡은 그려낸 서약서와 자신의 상징이자 존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드래곤하트를 손으로 형상화해 이진범에게 건내준다. 비록 형태만 갖추었지만 생김새는 마치 '심장'이 마석으로 변한 것과 같은 모양새였으며 크기는 주먹 하나 만했다.


"자 서약이다. 이걸 맺게된 상태에서 날 죽인다면 무리없이 드래곤하트가 네 육신에 적용될거다.


드래곤하트.

각성자에게 마력회로와 코어가 존재하듯 용들에게 역시 구조나 형태는 다르지만 마력회로와 코어의 역할을 수행하는 '드래곤하트'가 존재한다. 드래곤하트는 용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생명력과 마력을 머금으며 점점 그 힘을 축적해나가며 만일 이 드래곤하트가 특히 고룡의 것이 인간에게 이식될 시 가히 살아 숨쉬는 자연재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힘을 얻게된다.


'하지만 적합하지 않은 육신에 이식하거나 용의 힘을 견디지 못한다면 죽거나 용인과 같은 괴물이 되어버린다.'


과거 폭염룡의 드래곤하트를 이식할려 했던 S급 히어로 카게야마 아토가 그러했듯 인간의 육신에 드래곤하트를 이식하거나 융합시키는 건 굉장히 까다롭다.


"진심인건가?"


이진범은 등 뒤로 흘러내리는 긴장을 무시한 체 질문한다.

암광룡이 드래곤하트를 건냈다는 것에서 긴장한 것이 아닌 과거 자신의 기억을 이어받으며 구상한 계획과 1년뒤 암광룡과 함께 '그것'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것 때문이었다.


{물론. 낙인에 의해 내 육신이 통제를 잃고 미쳐날뛴다 해도 어미..아니 용신의 뜻대로 행하게 이 내가 내비둘 거 같은가?}


용의 진심어린 대답에 이진범은 서약에 자신의 이름을 적자 빛과 함께 서약은 사라졌다.


{지금 넌 아직 날 죽일만큼 성장하지 않았다. 그러니 어서 강해지도록.}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때 쯤이면 늙은 용정도는 잡을 수 있을테니까.. 문제는.."


{....?}


이진범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입술을 씹었다.


"아니.. 됐으니 날 밖으로 보내줘."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럴 예정이었다.}


스르륵..


용이 손을 휘젖자 이진범의 등뒤로 마력이 모여들며 현세와 연결된 작은 게이트가 열렸다. 체감상 1주일에서 2주일정도를 탑을 공략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밖에서는 교단이 모습을 나타냈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현재까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었다.


"..!"


품에 있던 은십자가가 붉게 물들여진 체 빛을 내고 있었다.


"빌어먹을.. 최악의 상황이 온건가."


이진범은 허리춤에 있던 검을 뽑은 체 게이트를 향해 걸어갔다.

조용하다면 조용히, 한발자국씩 천천히 게이트로 이동해 이 공간을 벗어났지만 그 발 걸음은..



빠득.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


촤악ㅡ!


이미 풀숲이라는 지형없이 동토와 평야로 변해버린 땅 위로 한명의 흡혈귀가 단검으로 악마의 가슴팍을 내려찍듯이 찔러넣었다. 땅 아래에는 쓰러진 망자들로 즐비했고 몇몇은 완전히 얼어붙어있거나 폭발에 휘말린 것처럼 여기저기 그을린 체 널부러져 있었다.


"이 같잖은 흡혈귀따위가..!"


파각!


주교는 마기를 응축시켜 그의 목을 분리시킬 생각으로 강하게 쳐내버렸고 십수개의 얼음들이 일순간에 부서지며 그는 지상으로 떨어졌다.


"..쿨럭..쿨럭...!"


주교와의 전투를 치루면서 이미 그의 모습은 아카데미의 학생인 '케인'이 아니였다.

피부는 하애진걸 넘어 시체처럼 창백해져 있었고 눈은 청녹색이 아닌 짙은 남색으로 물들여져 있었으며 숨을 헐떡일 때마다 긴 두 송곳니가 보인 체 완전히 흡혈귀로써 진정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크흡..하아..하..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나올 줄이야."


주교 역시 처음에 가졌던 여유는 없어지고 어느새 흡혈귀인 그의 목숨을 끊어내기 위해 진심으로 싸우고 있었다. 단검에 찔린 상처에서 검은 피가 새어져나가고 있었고 체력이나 심신적으로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다 흡혈귀."


더이상 그가 회복하기 전에 끝내겠다는 듯 허공에 다량의 마기를 풀자

마기는 작은 구름처럼 모여들어 이내 비구름처럼 변해 지상으로 무자비하게 작은 송곳으로 변해 떨어진다. 마치 지상에 누가 있던 상관없다는 듯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모조리 치워버리겠다는 그의 감정이 담긴 일격이었고 실제로도 낙하하는 마기는 생명체에게 있어 매우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주교가 간과한 점이 있다면.


"..폭렬격식."


콰앙.


이미 마수화가 진행되면서 얼마 못갈거라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얼굴의 절반이 짐승의 털로 뒤덮여지고 신체가 변형되가고 있음에도 그는 이성을 주여잡으며 싸워나가고 있었고 그의 동작으로 인해 케인의 주변으로 떨어져있던 마기의 송곳들이 그를 피해가게 만들었다.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네요.."


케인은 마기로 침식된 신체 부위를 스스로 얼리면서 침식되는 걸 늦추지만 이 마저도 서서히 한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상황은 썩 그리 좋지만은 않구나."


"..."


실제로도 양측 둘다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한쪽은 가슴팍부분이 깊게 찔린체 피를 흘렸고 다른 한쪽은 마기침식에 저항중이고 점점 마수화가 진행되면서 새어나오는 본능을 억누르고 있었다.


"허.. 정말로 이것까지 꺼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턱.


주교는 스스로 날개를 접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둘에게 있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공이 아닌 지상으로 내려온건 분명히 기회였지만 어째서인지 다가가면 안된다는 위화감이 전해졌고 주교는 당당히 그들 앞으로 다가가며 품에서 '불길한 무언가'를 꺼내려하자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한 단어가 들려왔다.


"작렬해라."


그 순간 주교를 향해 거대한 푸른 빛의 화마가 들이닥친다.


"..이..이 불꽃은..!"


주교는 자신에게 덮쳐오는 불꽃을 보자마자 날개를 펼쳐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불꽃은 어느새 주교의 신체에 그을려져 있었고 푸른색의 불꽃은 그가 가진 마기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온거야..?"


스릉ㅡ 척.


"미안 조금..아니 많이 늦었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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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2화 사건 발단(13) 24.06.06 7 0 15쪽
101 101화 사건 발단(12) 24.05.31 7 0 15쪽
100 100화 사건 발단(11) 24.05.26 7 0 16쪽
99 99화 사건 발단(10) 24.05.23 7 0 15쪽
98 98화 사건 발단(9) 24.05.15 6 0 15쪽
97 97화 사건 발단(8) 24.05.08 7 0 17쪽
96 96화 사건 발단(7) 24.05.02 9 0 15쪽
95 95화 사건 발단(6) 24.04.22 6 0 14쪽
94 94화 사건 발단(5) 24.04.06 6 0 15쪽
93 93화 사건 발단(4) 24.04.01 6 0 15쪽
92 92화 사건 발단(3) 24.03.26 9 0 15쪽
91 91화 사건 발단(2) 24.03.18 7 0 15쪽
90 90화 사건 발단 24.03.13 12 0 16쪽
89 89화 복귀 24.03.08 8 0 15쪽
88 88화 체념 24.03.05 8 0 15쪽
87 87화 공격수단. 24.03.01 12 0 15쪽
86 86화 헛것 24.02.28 7 0 15쪽
85 85화 던전 출입 24.02.27 8 0 16쪽
84 84화 사냥 24.02.23 8 0 15쪽
83 83화 첫 임무 24.02.22 10 0 15쪽
82 82화 첫 근무. 24.02.21 12 0 14쪽
81 81화 단체 사진 24.02.19 10 0 15쪽
80 80화 종막. 24.02.15 1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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