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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뭉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6.2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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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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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4화 사냥

DUMMY

처음 본 붉은 색 핏자국.

마수는 혈족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흐르는 마력의 농도에 따라 피의 색깔이 달라진다. 다른 마수종보다 마력의 농도가 적으면 붉은 색을 그보다 조금 더 높을 경우에는 보라색. 그리고 상위종이면 흡혈 귀족들처럼 푸른색을 띈다.


'케인 역시 황제의 피를 이었기에 푸른 피가 흘렀지.'

뛰어가면 갈 수록 보이는 붉은 색 핏자국들. 그것도 피를 흘린지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은 걸 나타내는 듯 선명한 붉은 색이었다. 이것이 각성자나 다른 민간인의 피일 가능성은 적다. 최하위 4급 각성자조차 4급 마수종정도는 쉽게 상대하고 여기서 3km 멀리 떨어진 도심으로 나간다 해도 건물 중간에 세워진 마탑으로 인해 출입조차 할 수 없다.


'대형 게이트나 이전에 초대형 게이트가 도심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앵간하면 마탑이 무력화되지는 않는다.'

그럼 이 핏자국은 토끼형 마수가 부상을 입고 도망치면서 흘린 피. 그것도 무언가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자상(自相).게이트에서 나온 거라면 이건 둘 중 한 마리가 입은 부상이다. 그것도 사력을 다해서 뛰었는지 발자국에 피가 묻어있거나

살점의 작은 일부분 떨어져 나간 흔적이 보이기도 했다.


절박함.

그것은 생물에게 있어 느껴지는 감정들중 '생존'과 관련되어 있어을 경우 나타난다.

약한 생물일 수록 천적이나 포식자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감각이 민감하게 발달되고 이는 마수에게도 허용된다.


척.

그렇다면 무엇이 이 마수를 사력을 다할 정도로 달리게 만들고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이 자리에서 유추할 수 있다.


'마력감응.'

토끼의 발자국 앞에 발자국이 하나 더 보인다. 그것도 꽤나 힘을 실고 움직였는지 선명하게 보이는 인간의 신발 자국. 이것은 아마 담당자가 말한 헌터 게 분명하다. 선명하게 느껴지는 마력의 잔향에서 여기서 크게 한번 마력을 소비해 도약해 어디론가 이동한 걸로 보인다.


멀리는 가지 못했다.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아무리 힘을 쥐어짜 봤자 여기서 300m 거리안. 도약한 방향을 유추하자면 오른쪽 샛길. 거기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을 것이다.


스르륵..

일단 먼저 발소리를 죽인다.

실제 사냥꾼들도 사냥감이 자신을 눈치채거나 경계하지 못하도록 동물의 배변이나 오물등을 옷에 묻힌체 다가간다. 이처럼 예민한 마수가 경계심을 줄일 수 있도록 마력 역시 최대한 억제한다. 성급할 것은 없다. 초보자들은 이때가 기회다 싶어 주변을 최대한 날뛰듯이 움직이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위치만 알려주는 격이 된다.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그리고 조심히만 걸어가면된다.


".케..깨에엑..."

걸음을 생명이 꺼져가는 연약한 숨소리.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날 것의 짐승이 고통을 감내하는 목소리. 언제라도 숨통이 끊길지 모를 마력의 고동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숨어있었나.'

나무 아래에 굴을 파내어 떨어진 잎파리로 덮어 몸을 숨기고 있었다.

임무 내용에 나와있었던 것처럼 사람만한 토끼의 모습이었지만 공격 수단인 뿔은 부러진지 오래였고 마력을 무리하게 쓴 듯. 눈가에는 피가 이슬처럼 맺혀져 있었다. 지친 건지 아니면 기절한 건지는 몰라도 잠들어있었고 깊어 보이는 자상은 이미 틀렸다는 걸 나타내듯 더 이상 살 가망은 없었다.


'이 상태라면 생포도 불가능하다.'

마수를 동정하는 건 아니였다. 이계인이 출현한 대격변이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건 항상 마수종이었고 그 만큼 인간의 목숨을 많이 앗아갔다. 만일 지금 눈 앞에 있는게 4급 최하위 마수종이 아니라 2급 이상의 상위종이었다면 이렇게 망설였을까?


'하지만 굳이 더 고통을 안겨줄 필요는 없다.'

손을 토끼형 마수의 배에 올리기 시작한다. 이대로 깊게 찔린 배에서 흘러나오는 장시간 이어진 출혈로 인해 죽을 거라면 적어도 고통은 덜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텁.

손으로 만져본 토끼형 마수의 몸은 예상과 달리 따뜻했다. 마치 고양이나 강아지를 만지는 것처럼 털도 부드러웠고 감촉도 좋았다. 이내 손으로 피부에 자극받지 않도록 천천히 쓰다듬어주자 헐떡이는 숨소리도 조금은 잠잠해졌다.


"작렬해라."


푸 불꽃이 손바닥에서부터 토끼형 마수의 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본래라면 자비없이 순식간에 전신을 뒤덮어 상대에게 끔찍한 고통과 함께 마력을 불사르던 푸른 불꽃이 어미가 자식을 편안하게 안아주듯 감싸안았다. 출혈을 멈추고 마수의 몸에 자리잡은 코어를 고통없이 빼내면서 끝을 맺어주고 있었다.


"ㅈㅂㅇ..!!"

"응?"

푸른 불꽃이 토끼형 마수의 끝을 맺어주고 있던도중 뒤에서 누군가 소리치는 듯한 목소리와 함께 다급하게 뛰어오는 듯한 발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한사람의 것이 아닌 두 개가 동시에.


"깨애애애앵!!"

"진범아..! 저것 좀 잡아줘..!!


거리가 좁혀오자 보이는건 거의 이성을 잃은 듯 달려오는 또 하나의 토끼형 마수와 발 끝에서 부터 전류를 흘려보내며 다급하게 외치는 김다영이었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토끼는 여기서 처음만난 토끼처럼 똑같은 부위에 자상이 보였고 그럼에도 사력을 다해 뛰고 있었다.


습관적으로 허리춤에 매단 검을 집어들었지만 막상 꺼내들었을때 문득 임무 내용이 떠올랐다. ㅡ가능하다면 생포를. 잠깐 손에 쥐고 있는 검이 주춤할 때 어느새 토끼형 마수는 거의 10m 앞까지 와있었다.


'후.. 이번에는 최대한 생포하는 쪽으로 한번 가보자.'

흰색의 코트를 옆에 살짝 내려놓은 체 셔츠의 소매를 걷어 팔과 다리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흘러 넣은 마력은 곧바로 육체를 강화시켰고 거의 코 앞까지 뛰어왔을때 마수의 머리를 손으로 잡아뜯어내듯 잡아 막아선다.


카가가각ㅡ!


체구가 그렇게 큰 마수가 아님에도 거의 소형차 한대가 박는 듯한 힘이 느껴졌고 뒤로 조금씩 밀려난 뒤에서야 멈춰서게 만들었다. 이 상태에서도 머리로 박아내려는 듯 안간힘을 쓰지만 꿈쩍도 하지않자 이내 입을 벌려 두개의 앞니로 물어 뜯으러 한다.


팍!!


"어딜."

예로부터 사람을 물려하는 짐승은 매로 다스려야한다 했던가. 그 말에 동의하듯 어느 순간 내 주먹은 입을 다물게하기 위해 주둥아리를 강타했고 이내 기절한 듯 맥없이 쓰러진다.


"허..헉.. 잡아줘서 고마워 내가 실수하는 바람에 뒤늦게 쫒다가 길을 해매가지고.."

"뭘 어차피 우린 한팀이고 일단 이걸로 임무는 달성했네."

"그..그치 우리는 이제 한팀이지..!!"


한팀이라는 말에 부끄러운듯 붉어지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는 김다영. 이진범은 당연한 이야기인데 저렇게 부끄러울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어? 이거 푸른 불꽃 네가 쓴거야?"

"응.. 이미 내가 왔을때는 거의 죽어가던 와중이라.. 적어도 괴로운 고통만큼은 줄이고 편히 가라고 이렇게 했어."

김다영은 그 말에 푸른 불꽃으로 감싸진 토끼형 마수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확인했다. 고통스럽거나 괴로운 얼굴이 아닌 평온한 꿈을 꾸며 좋은 잠을 자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제는 누구한데나 함부로 전이되지 않는구나.'

누군가 마력은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했던가.

처음 푸른 불꽃을 김다영에게 발현시켰을때 작은 불씨는 순식간에 팔을 집어삼켜 고통을 주었던 적이 있었다. 허나 이전과는 달리 김다영의 팔을 집어삼키거나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팔에 마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보다 임무를 간단히 완수했다는 것에 안심하며 핸드폰을 든 순간.


"이야.. 겨우 흔적을 쫒아 여기까지 왔건만."

"?!"

탁. 소리와 함께 나무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그것도 여러가지의 무기들로 가득한 옷을 입은 체.


"느그들은 또 누구냐?"


***


복장.

그건 보통 사람의 첫인상이나 직업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헤어캡이나 앞치마를 두른 체 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이나 단정하게 차려진 정장과 가죽으로 이루어진 가방을 들며 자주 거래처와 만나는 영업 사원이라던가. 이는 옛날에도 신분을 나타내는데 사용했고 지금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특징이었다.


"벙어리년놈들이냐? 느그들이 누구냐고 지금 내가 묻고 있잖아.. 사람이 물으면 대답해야 되잖아?!"

머리를 감싸는 벙거지 모자와 여기져기 찢어져있는 자켓과 군화. 그리고 허리에 보이는 리볼버와 단검 그러면서도 40대 중반은 넘어보이는 남자. 이는 그가 일반인이 아닌 걸 나타냈고 곧 그가 담당자가 말한 헌터 한명이라는 걸 눈치챘다.


"저희는 WHA에서 온 파견팀 제 4과입니다. 이번 토끼형 마수를 잡기위해 이곳까지 왔죠."

"WHA? 아 그 히어로새끼들 관리하는 그 곳! 아따.. 느그들 참 좋은 곳으로 갔구만 그렇게 좋아보이는 옷들까지 입고 어? 나도 썩을.. 젊을때 헌터하지말고 히어로라는 직업이 생길때까지 기달릴걸..! 참.."


말에서 품위나 존대 따위는 없었다. 그저 우리들에게 호기심을 품고 생각없이 지껄일 뿐. 이런 유형의 사람은 생각보다 적은 편은 아니였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하루벌어 하루살아가는 생각없는 유형 건드리면 피곤할 성격이기에 가능하다면 조용히 넘어가는게 중요했다.


"지금 보고받은 내용대로 토끼형 마수 한 마리는 죽었지만 한 마리는 아직 살아있는 상태이기에 생포한 뒤 이제 이동할 예정입니다."

어찌되었건 저놈은 지금 턱주둥이 맞고 기절한 놈도 자상이 남아있었지만 이대로 이송만 잘한다면 치료한 뒤 생포할 수 있을 정도였다.


"..생포..? 생포라고...?"

그 말에 헌터는 무언가 화가 찬듯 달려들어 단검을 든 체 토끼형 마수에게 찔러넣으려한다. 그 직전에 이진범이 검으로 막아섰지만 그가 바라본 헌터의 눈에는 살기가 옅보였다.


"..뭐여 시바.. 니 마수새끼를 감싸는거냐? 마 뒈져버릴려고 환장했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희도 임무를 받은게 있어서요.. 아무리 헌터님이라도 이걸 함부로 즉결 처분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파악ㅡ

이진범이 검으로 밀쳐내자 힘에 밀린 헌터는 뒤로 밀려났다.

그의 눈은 충혈되어 당장이라도 이쪽을 죽일듯이 노려보았지만 이진범은 그저 뒤에 있는 김다영에게 마수를 잘 간수하라고 말할 뿐이었다.


"하..니미 이래서 WHA놈들은 물러터졌다니까? 마수는 무조건 살처분이 답인것을..

무슨 뭐 길들인다더니 연구한다더니 온갖 염병이란 염병은 다해요 진짜.."


모자로 감싸진 머리를 긁적이며 입에 문 담배를 문체 짜증난다는 듯 말한다.

이진범 역시 마수에 대한 그의 마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과거에는 마수들은 생포가 아닌 사살이 중요시 되었지만 근래에 들어 연구나 길들이기(Taming)위해서 잡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었다. 허나 마수를 길들이는건 극히 드물며 특히 상위종일 수록 오히려 통제를 잃고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도 있기에 문제점은 많았다.


"비켜라 안비키면 니부터 조져버린다."

위협적인 말 한마디. 강압적이고 진심어린 목소리였지만..

하지만 임무는 임무. 사살 허가가 나왔지만 이는 생포가 어려울 경우에 한정되며 지금같이 온전히 생포할 기회가 있다면 막아서야 했다. 그것도 이게 팀장이 내린 시험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자리서 헌터의 손에 죽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솔직히 저 헌터가 마음에 안들기도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한번 패고싶게 만든달까? 이진범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겸 최대한 목소리를 강압적으로 높혔다.


"저도 임무를 지켜야하는 입장이라 헌터님이 하실 일을 막을 수 밖에 없네요."

"하 끝까지 염병하네.. 그럼 일단 몇대 쳐맞고 쭉 뻗어 있으면 아마 다 끝나있을거다."


그 순간부터 정적이 흘렀다. 또한 아까까지 입을 놀려대던 헌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어느새 두 각성자만이 자세를 갖춘 체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정적과 함께 흐르는 이 시간은 극도로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았고 이내 헌터 입에 물고있던 담배가 떨어졌다.


탁.ㅡ그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헌터는 아까 전 단검이 아닌 자신의 주 무기인 대검을 양손으로 쥔 체 달려들었다.


철컥.

하지만 이는 그저 시선을 대검에 집중시키기 위한 속임수. 진짜 공격은 허리주머니에서 꺼낸 리볼버였고 3발의 총성이 산에 울렸다. 한 손으로 조준해 사격했음에도 탄의 궤적은 정확하게 마수를 노리고 있었다.


'한발 한발이 세르늄으로 이루어져있는 폭렬철갑탄.'

가장 헌터들이 많이 사용하는 탄종이기에 하등급의 세르늄으로 이루어져있지만 같은 세르늄으로 이루어진 하늘의 검으로 튕겨낸다면 흠집이 남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척.

검대신 꺼내든 건 맨손. 프로스트를 사용해 튕겨낼 수도 있겠지만 만일 튕겨낸 총탄이 토끼형 마수에게 맞는다면 위험하다. 빠르게 오는 고속의 탄환을 튕겨내기 위해 손에 마력을 두른다.


'아이기스.'

마력으로 경질화시킨 손 끝은 푸른색으로 물들여져있고 총알 하나씩 옆으로 튕겨내기 시작했다. 튕겨낸 총알은 모두 옆면으로 흩어졌고 헌터는 재빠르게 다시 대검을 들어 휘둘렀으나 그 검은 어느새 경질화 된 손에 막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뭣..!"

양손으로 휘두른 대검이 한 손으로 잡혔다는 사실에 당혹감에 말이 튀어나왔지만 아직 당황해야할 것은 남아있었다. 한 손으로 막고 있으면 다른 한 손은 무엇을 하겠는가? 답은 간단했고 헌터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

'아차..!'

"항파장."


마력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못이 손에서부터 헌터의 복부에 닿아 찔러넣었고 그와 동시에 체내에 흐르고 있던 마력이 서서히 역류하기 시작했다.


"컥..커거걱...!"

괴로운 듯 입에 거품을 물기시작했지만 타격된 복부에서부터 푸른 불꽃이 작렬해 그의 마력을 태우기 시작했다. 억지로라도 다시 리볼버를 쥐려했지만 역류하는 마력으로 인해 육체는 이미 제멋대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 상태로 내버려둔다면 마력회로에 장애가 생기거나 생명이 위험해지겠지만 이진범은 그 정도로 헌터에게 앙심을 품고 있지 않았다.


"거참. 왜 구태여 싸움을 거셨을까. 사람이면 사람답게 대화로 해결해야하는데 참 일을 복잡하게 만드시네요."


"크헉..!!!"

역류하는 마력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한번 더 복부를 강타했다. 아까 전보다 더 강한 일격에 비명조차 내지를 수 없었으며 결국 헌터는 기절한 체 바닥으로 고꾸라져 쓰러지고 말았다.


"어.. 진범아?"

"왜? 뭔가 잘못된거 같아?"

"아무리 그래도 헌터분이신데 이렇게 때리고 기절시켜도 돼?"

..김다영은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어봤고 이진범 역시 그녀의 질문에 다시 생각해보았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괜찮지는 않았다. 각성자와 각성자끼리 대련은 흔하지만 서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경우는 드문 편인데다가 서로 소속된 곳까지 다르면 상부에서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에 이진범의 웃어넘겼고 그의 무책임한 말에 김다영은 입을 벌린 체 가만히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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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화 사건 발단(14) 24.06.13 6 0 16쪽
102 102화 사건 발단(13) 24.06.06 7 0 15쪽
101 101화 사건 발단(12) 24.05.31 7 0 15쪽
100 100화 사건 발단(11) 24.05.26 7 0 16쪽
99 99화 사건 발단(10) 24.05.23 7 0 15쪽
98 98화 사건 발단(9) 24.05.15 8 0 15쪽
97 97화 사건 발단(8) 24.05.08 7 0 17쪽
96 96화 사건 발단(7) 24.05.02 9 0 15쪽
95 95화 사건 발단(6) 24.04.22 6 0 14쪽
94 94화 사건 발단(5) 24.04.06 6 0 15쪽
93 93화 사건 발단(4) 24.04.01 6 0 15쪽
92 92화 사건 발단(3) 24.03.26 10 0 15쪽
91 91화 사건 발단(2) 24.03.18 7 0 15쪽
90 90화 사건 발단 24.03.13 12 0 16쪽
89 89화 복귀 24.03.08 9 0 15쪽
88 88화 체념 24.03.05 9 0 15쪽
87 87화 공격수단. 24.03.01 12 0 15쪽
86 86화 헛것 24.02.28 7 0 15쪽
85 85화 던전 출입 24.02.27 8 0 16쪽
» 84화 사냥 24.02.23 9 0 15쪽
83 83화 첫 임무 24.02.22 11 0 15쪽
82 82화 첫 근무. 24.02.21 12 0 14쪽
81 81화 단체 사진 24.02.19 10 0 15쪽
80 80화 종막. 24.02.15 1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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