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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뭉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5.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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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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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2화 첫 근무.

DUMMY

"흠.. 그러니까 너희가 이번에 파견팀 제 4과에 배치받은 3명이라는건가?"

"네 맞습니다."

"흠.."


3명의 이력서와 아카데미에서 배급받은 생활기록부.

30대 중후반은 되어보이는 듯한 외모를 가진 남성은 의자에 앉아 세밀하게 읽어보면서 인상을 살폈고 그로 인한 중압감이 사무실을 가득 매웠다. 연결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있는 3명중 유독 이진범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럼 이중에 여기 파견팀이 무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있나?"


그의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셋 모두 손을 들었고 그 중 중앙에 있는 남성을 향해 물었다.


"뭐지?"

"각성자 발생범죄 현장조사및 대치와 해결, 시내인근에 게이트 출현시 조사및 대기.

그리고 때로는 '북쪽지대'로 파견을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진범의 대답에 남자는 박수를 치며 정답이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셋 모두 이력서에 기재된 사항들도 나쁘지 않고 인상도 뚜렷하니 좋구나.. 그럼 어디 한번 바로 실력 좀 볼까?"



***

"아이고.. 고맙네 총각. 이놈의 강아지 녀석이 어디를 갔나했더니 여기 있었네.."

"별말씀을 사람끼리 서로 도와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어르신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되찾아주었다.

여기는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민가, 우리가 소속된 WHA건물에서 차로 40분이상은 와야 올까말까할 정도로 조용한 동네였다. 이곳에 오자마자 팀장은 주변에 곤란하거나 힘든 사람들을 알아서 도우라며 차에서 내보냈다.


"근데.. 저기이... 고..팀장님? 분명 첫 인사 때 실력 좀 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음? 지금 너희들의 실력 잘 보고 있잖아?"


입에 연초를 문체 태우고 있던 이들의 팀장은 중압감있던 처음과 달리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느긋느긋한 행동을 보였다. 예상 대로였다면 팀장이랑 가볍게 실력을 겨룬다거나 무슨 특별한 임무를 주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주변에 곤란한 찾아 어른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뭐 갑자기 도심에 게이트가 열려서 2~3급의 마수가 나타났으니 너희들 보고 잡아오라고 할 줄 알았나?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파견팀이라 해서 매번 파견만 가지는 않고 한가할때는 주변 순찰도 많이 도는 편이란다."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 쉬운게 아닌건가요!!"


김다영의 열의가 가득한 물음에 급하게 담배를 밟아 꺼트린 다음 기침한 체 말을 잇는다.


"콜록.. 콜록..!! 첫날부터 내가 너희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지는 않는 단다.. 이건 일반적인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야 조금씩 밑에서부터 배우면서 업무를 하지. 상식적으로 회사에 중대한 업무를 이제 첫 출근한 사회초년생에게 맡기겠어?"


그의 대답에 김다영은 바로 납득했다. 사실 3월 달이 유독 파견팀의 임무가 없는 시기다. 각성자가 벌인 범죄가 아닌 이상 경찰 만으로도 앵간한 건 해결이 되며 마력으로 일종의 장막을 쳐 게이트를 예방하는 마탑이 생긴 뒤로는 도심에 게이트가 열려 이계인이 출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졌다.


WHA소속 각성자들은 크게 방위팀,파견팀,구조팀. 이 셋중 하나에 소속된다.

이능력이 치유형이나 인명구조에 특화된 각성자는 재해로부터 사람을 구조팀,현장조사와 직접적인 각성자 대치는 파견팀. 그리고 도심에 나타난 상위 이계인을 토벌과 게이트쇼크라는 사태를 막기위해 생겨난 방위팀.


'하지만 한달에서 두달 뒤쯤에 있으면 파견팀은 가장 바쁘게 움직이게 될 것이다.'


곧 있으면 멸망해버린 북쪽 지대에서 이상 현상이 관측되게 될 테니까.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거지?"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이진범을 향해 그의 팀장은 넌지시 물어보았다.

이진범은 별거아니라면서 대답했지만 팀장의 눈빛은 변하지 않았다.


"슬슬 퇴근시간이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너희 둘은 먼저 퇴근해라."

"저희 둘만 이라니 저 녀석은 같이 퇴근하면 안되는 겁니까?"

"아무래도 이진범은 나와 서로 이야기할게 있어서 그렇다. 미안하지만 이진범 잠깐 대화해도 괜찮겠지?"

"네 뭐. 저야 시간이 꽤 있는 편이니까요."


둘은 이진범과 팀장을 미심쩍게 지켜보았지만 이내 되돌아갔으며 거리에 홀로 남겨지자마자 팀장은 이진범을 끌고 어디론가 향한다.

이진범 역시 지금의 팀장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했지만 저항하거나 반문하거나 하지 않았다.


결국 도착한 곳은 해가지면서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한 인근 야산 입구.

벌레 소리도 잘들리지 않은 시기에 오른 야산 입구는 깜빡깜빡 불빛만 들어오는 가로등 덕분에 겨우 서로 모습만 보일 정도다.


"그래서 팀장님.. 저에게 하실 말은 어떤 말인가요?"

"별거아니야 그냥 몇가지 좀.."


파각ㅡ!


순간적으로 날아든 발차기에 이진범은 뒤로 물러난다.


"확인할려고."


그렇게 날라오는 스트레이트. 정교하고 직선적으로 오는 주먹은 꽤나 강하게 그의 팔을 강타했고

순차적으로 오는 동작들을 이진범은 막기만 했다.


탁.


뒤로 물러나자 멈춘 느닷없는 구타.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건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생각을 마치기 전에 그는 달려온다.

상대는 이계인이 아닌 사람이자 자신이 속한 파견팀의 팀장. 결국 막기만 할 수는 없다는걸 깨닫고 그가 날린 주먹과 똑같이 맞부딪쳤다.


까앙ㅡ


마력이 담기지 않고 오로지 순수한 근력만이 담긴 주먹과 주먹. 흡사 쇠와 쇠가 맞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밀려나자 이진범은 기회를 잡고 그의 턱을 노린다.


꽈악..


"이거 역시 내 생각이 틀린게 아니네."


주먹이 턱에 닿기 직전 양 손으로 애워싸 겨우 막아내었다.


"주먹을 휘두르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어. 보통은 폭행을 당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너무 침착해. 과연 서류에 기재되어 있던 게 정말로 거짓은 아니었구나."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14살에 정예급악마 토벌. 17살때 2급이상의 폭주한 각성자를 상대로 대치, 19살때 교단의 주교와의 격전."


그는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놓았다.


"보자마자 내 두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철완의 용사의 자제라 한들 WHA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정도의 전투 경험을 지닌 건 말이 안된다. 설령 이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지닌 자가 방위팀이 아닌 고작 '파견팀'에 들어온다는 건 더더욱 무언가 '계획'이 있지않는 이상."


서늘하게 식은 말들이 귓가에 서려진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침착했다.


"처음 물었을때 북쪽지대를 언급했던데 그거에 대해 용건이 있는건가?"


이진범은 그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는 각성자로 인정받아야 함과 물론 소속된 팀장의 허가도 필요했다. 상부의 허가가 있어야 행동할 수있는 방위팀과 달리, 파견팀들은 1년에 한번 이상은 북쪽지대를 탐사하며 북쪽지대에 잠든 부산물을 노리는 각성자도 많다.


'거기다 이 사람..'


기묘하게도 악의는 없어.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날 이용할 '수단'이나 '무기'로 보고있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팀장에게 마저 북쪽 지대에 갈 의사를 숨길 이유는 없다.


"북쪽지대에 부산물들을 노리는 사람들은 많지. 너도 그걸 노리고 지원한거였구나."

"예. 거기서 좀 얻어야 할게 있어서요."

"얻어야 할거라.. 그래 뭐 일단 네 목표는 잘 알았고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여기서 헤어지고 내일 파견팀 제 4과에서 다시 보도록 하지. 그리고 내 성함은 고민욱이니 잘 기억해두어라."


그렇게 말하고는 그는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이진범은 시야에서 그가 사라지기까지 멍하니 지켜봤고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몸에 힘을 뺴고 가로등에 등을 기대며 쓰러지듯 앉았다.


"후우..."


이번에 노려야하는건 꺼지지 않는 푸른 빛인 영광의 불꽃.

수십년전 아버지와 야수왕이 격전끝에 생겨난 불꽃이지만 주변에 퍼진 마력들을 흡수,축적하면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게 된 일종의 '마력 덩어리'. 아카데미에 있었을때는 벌어져서는 안되는 사태들을 막기 위해 움직였더라면 이번에는 순전히 내 육체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힘이 모자르다.'


분명 이전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해졌지만 결국 그뿐, 회귀 전에 힘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약하다. 그 날 눈 앞에서 주교가 지닌 고서를 빼앗기는 걸 그저 가만히 응시할 수 밖에 없었다.


'1년뒤 난 네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내려오게 될 것이다.'


현재 내 나이는 20세. 앞으로 반년정도가 흐른다면 대형 게이트가 열릴 것이고, 그로부터 약 한달뒤 그 사이를 비집고 암광룡은 서울 한복판에 모습을 들어내게된다. 그 기간 안에 필수적으로 찾아야 하는건 영광의 불꽃과 화안참도. 그리고 용아(龍齒)와 사라진 마신의 시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WHA와의 협력과 지원은 필수적인 사항.'


여기 이 파견팀부터 시작해 구조팀 방위팀과 친분을 쌓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며 후에는 성자와도 만나야 하며 교단과도 대치해야한다.적보다는 아군을 늘려야하며 대척자보다는 협력자가 필요하며 그리고 힘이 필요하다.


'절대적인 힘이.'


가로수에 등을 기대던 허리를 일으켜 세우며 천천히 일어선다.


ㅡ지금부터 천천히 올라가주마 어떠한 왕좌(玉座)보다 높이 결국에는 너희들의 그 심장에 칼을 쑤실 수 있도록.ㅡ




***

쉴새없이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여러 안감과 겉감들이 벽 옆에 걸려져 있었으며 아직 미완성된 옷들도 긴 책상을 가득 매울 정도로 많았다.


"자자 가만히 계셔야 해요. 정확하게 치수를 제야만 보다 정밀하게 옷을 짤 수 있으니까요."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로 긴장을 풀며, 양복으로 차려입은 노년의 재단사가 줄자로 우리들의 체격을 재고있었다. 이곳은 헌터든 히어로든 상관없이 각성자들의 주문제작을 받아 운영하는 공방. 주변을 둘러봐도 안경을 쓴 노년의 장인들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공방은 쉴새없이 작업중이었다.


방어복.

인계인과 대치하는 각성자들에게 있어 필수적으로 갖추는 방어복.

주로 신소재 세르늄을 기본 베이스로 활용하여 일반적인 경량 갑옷이나 아니면 정장과 비슷한 형태 드물게 플레이트 아머와 같은 전신무장도 존재한다.


WHA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방어복은 기본적으로 자유이지만 대부분은 평상복이랑 크게 차이가 안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예외로 극히 드물게 직접 디자인한 전신 타이즈 복장 서류를 재단사에게 말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고팀장님! WHA에서는 옷도 지원해주는 건가요?!"

"근래에 들어 히어로 지원자가 줄어든 것과 더불어 너희는 드물게 아카데미 특채로 온 것이니까. 당연한거니 너무 부담 갖지않아도 된다."

"그러고보니 졸업생도 생각보다 적었었지 아마."


그렇게 대화를 하며 서로 간에 어색함을 풀며 대화하던도중 이진범의 치수로 재서 만든 미완성된 코트가 나왔다. 중간중간 실밥이 보였지만 미완성임에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된 하얀색 코트였다.


"한번 입어보시죠."


천천히 소매에 넣어 입기 시작한다. 안감은 되게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고 상당한 무게감과 함께 겉을 만져보자 금속과 같이 매끄러웠다. 마치 지금 코트를 입고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플레이트 아머를 입는 것과 같았다.


"안은 최대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안감으로 겉감은 세르늄 코팅을 그리고 안감과 겉감 사이에 추가적인 소재를 입혔으니 앵간한 칼이나 총탄으로는 안뚫릴겁니다. 아 물론 충격은 전해지기에 상당히 아플 수 있겠지만요 허허.."


미완성이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 디자인도 고전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특히 소매 부분이나 포인트를 준 검은색 선들이 유독 마음에 들었다.


"코트가 마음에 드시는지요?"

"아 물론이죠. 혹시 완성될려면 추가적으로 며칠이 더 걸립니까?"

"아마 내일쯤이면 완성되어서 보내질 겁니다. 저희에게 있어 WHA 히어로분들의 의뢰는 항상 최우선 사항이니까요."


노년의 장인 코트를 돌려받아 나지막히 말한다.


"..그때 히어로가 없었더라면 아마 이 늙은이는 이미 세상에 없었을 겁니다."

"네? 방금 무슨 말씀 하셨죠?"

"허허 아무것도 아닙니다. 혹시 실례가 안되신다면 겉옷으로 코트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코트를 선택한 이유라..단순히 방어 면적이 넓어서? 아니면 마력을 불어넣어 추가적인 병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등등 복합적인 이유는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그냥 멋이었다. 허리 춤에는 푸른 빛의 검과 흩날리는 불꽃을, 그리고 그걸 등지는 흰색의 코트.

이 방어복 역시 시간이 지난다면 걸래짝이 되거나 손상되겠지만 기왕 입어보는 거 한번 내 취향대로 입어보고 싶었다.


"제 취향이어서 골랐습니다. 보여주신 도안들중 이게 제 눈으로는 가장 멋이 있더군요"

"음.. 역시 저랑 취향이 저랑 맞으시군요. 확실히 긴 코트가 눈에도 잘 뜨이고 멋도 확실히 있는 편이지요."


노년의 장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그러던 와중 두 벌로 보이는 겉 옷들도 어느정도 완성되어 되었다.


"자자 두분 옷도 한번 입어보시지요."


하나는 두꺼운 검은색 점퍼였고 또 하나는 이진범과 비슷한 갈색의 긴 코트였다.

김다영은 갈색의 긴 코트를 입고 앞에 놓인 전신 거울을 보며 만족한 듯 웃었고 서재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뭐야 김다영.. 너 나랑 똑같은 디자인 골랐냐?"


"응! 뭔가 추리물에나 나오는 탐정이나 모습을 감추는 헌터같잖아!!"


순수한 활기와 열의, 도대체 이 순수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햇빛을 이용한 태양발전기처럼 이 녀석은 그냥 숨만 쉬어도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는 발전기와 같은 모습에 간혹 궁금증이 들었다.


"재환 넌. 생각보다 가장 무난한걸로 골랐네?"

"뭐. 내가 밤마다 도로에서 질주하는 폭주족마냥 소매 다 찢어진 가죽 조끼라도 입을 줄 알았냐?"

"..아니였어?"

"닥쳐. 도안보고 순간 고민하다가 겨우 이걸로 바꿨으니까."


결국에는 고민했다는거네 그래도 뭐 가끔씩은 어릴 때로 돌아간 것처럼 이렇게 서로 옷을 보고 웃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차차.. 그리고 기본 평상복도 내일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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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3화 사건 발단(4) 24.04.01 5 0 15쪽
92 92화 사건 발단(3) 24.03.26 7 0 15쪽
91 91화 사건 발단(2) 24.03.18 6 0 15쪽
90 90화 사건 발단 24.03.13 9 0 16쪽
89 89화 복귀 24.03.08 7 0 15쪽
88 88화 체념 24.03.05 5 0 15쪽
87 87화 공격수단. 24.03.01 9 0 15쪽
86 86화 헛것 24.02.28 6 0 15쪽
85 85화 던전 출입 24.02.27 6 0 16쪽
84 84화 사냥 24.02.23 7 0 15쪽
83 83화 첫 임무 24.02.22 8 0 15쪽
» 82화 첫 근무. 24.02.21 10 0 14쪽
81 81화 단체 사진 24.02.19 9 0 15쪽
80 80화 종막. 24.02.15 9 0 15쪽
79 79화 시련(13) 24.02.13 9 0 16쪽
78 78화 시련(12) 24.02.05 9 1 14쪽
77 77화 시련(11) 24.01.30 8 1 16쪽
76 76화 시련(10) 24.01.25 10 1 16쪽
75 75화 시련(9) 24.01.16 11 1 15쪽
74 74화 시련(8) 23.12.19 13 1 17쪽
73 73화 시련(7) 23.12.15 13 1 16쪽
72 72화 시련(6) 23.12.12 1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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