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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793_릴개 님의 서재입니다.

헌터로서 레벨업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림반점
작품등록일 :
2020.05.12 10:33
최근연재일 :
2020.05.30 21:5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05
추천수 :
243
글자수 :
74,285

작성
20.05.13 06:00
조회
145
추천
10
글자
11쪽

코드블루, 사건 발생

DUMMY

“헤에...엣취!”

코주변에서 살랑살랑 꼬리흔들었다. 참다 못해 간질거려서 재채기가 나왔다.

비몽사몽 눈을 비비적 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어제의 일로 많이 피곤했고 또 낮잠에 빠질 수 있을 테니까.

옆으로 돌아보자 진작에 깨어있는 휴, 알 수 없는 장난기가 발동하였다.


-사삭

-끼융?


일명 몰래 만지고 자는 척하기.

들키지 않게 몰래 만지 위해서는 스피드가 생명이지.

휴는 자신의 꼬리를 억지로 라도 보려고 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


‘크흡....크극’


보는 내가 다 어지러울 정도로 빙글 빙글 돌다가 발라당 넘어졌다. 그 모습이 너무귀여워 속으로 웃음을 참으려 노력했다.

한번 만 더 몰래 꼬리를 만지려다가 휴의 시선에 딱 걸렸다.


-꺄우우..꺙!”


상당히 억울한 휴는 내 손을 보면서 짖어가며 앞발로 공격도 하고 물다 내빼기도 하였다. 제대로 한바탕 복수를 하는 휴이지만 이빨이 아직 들 자란 상태라 아프지는 않았다.


“미안해 미안해”


그것 마저 마냥 귀여운 휴를 쓰다듬으며 휴의 기분이 풀릴 때 까지 놀아주었다.

정신을 제대로 차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왔다. 물을 한병 마시면서 배를 긁었다.


휴 밥 줘야하는데 택배가 왔으려나. 집 현관문을 여는데 무직한 게 무언가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들렸다.


“빙고”


박스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거대한 박스에 놀란 휴가 짖어대기 시작 했다.


-꺙! 꺙!

“너 임마 하나도 안무섭거든? 집 지킬 수는 있겠냐 그리고 이거 니밥이야 멍충아”


박스를 거실에다가 내리고 그위에 휴를 올렸다. 코를 박으면서 냄새를 맡더니 구덩이 파듯이 박스를 찢어놓고 있었다.


“그래 잘하고 있어”


5분을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젠 하다 못해 응원까지 해주고 있었다. 한 곳만 죽어라 파대서 휴가 들어 갈수 있을 만한 구멍이 생겼다.

휴는 딱 맞게 들어가자 바로 깨달았다.


“아, 맞다 휴 얼른 나와 임마”


응원을 하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박스에는 하루치 최상급 마정석 5개가 아니라 한달치 150개의 그러니까 1억 5천이 들어있었다.


“얌마 안나와?”


허겁지겁 뜯어 박스를 개봉하고 보니 다행이 밥보다 박스에 정신이 팔려 있는 휴.


최상급 마정석 150개.


제일 안전한 곳 이벤토리에 집어 넣고 박스는 휴에게 넘겼다.


차현석 lv. 20

힘: 35 민첩: 34 체력: 30 감각:28

-스킬

하르곤의 눈(SS)

살의(A)

-버프

강한의지 획득

오감각 강화 획득 실패

[상태: 하르곤의 저주]


어제 던전을 한번 돌고 많이 올라간 능력치.


[lv.20달성하여 ‘상점’의 기능이 해제 되었습니다]

[상점]

아이템들을 사고 팔 수가 있습니다.


“이벤토리 정리도 하면서 이용해볼까”


[중급 마정석*10개 하급 마정석 *30개 가로의 발톱 *21개를 팔겠습니까?]

[네.]


[1,02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상점 맨 하단 부분에 포인트가 생겼다.

이 포인트로 상점에 있는 아이템들을 살 수 있는 모양이었다.


[현재 누군가가 당신에게 거래를 신청하였습니다]

[기회]

????? 일회용입니다

필요한 포인트: 0


“이게 뭐야?”


‘그냥 준다고?’


공짜면 당연히 받지. 아이템을 받아 이벤토리에 들어 와 있었다. 겉에는 투명상자에 열리지 않았고 안에는 또 다른 보이지 않은 상가 들어 있었다.


이게 뭔지도 몰라 함부러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일단은 넣어 놓는다. 티비를 트니 새로운 뉴스가 나타났다.


[100만부를 판매 했던 ‘친해지길 바래’책에 적혀 있는 내용은 가짜임이 밝혀졌습니다 구매자가 이 책을 그대로 하다가 물려 죽을 뻔 했다는 등 불만이 터져 나왔고 조사 한 바로는 이 책의 작가는 헌터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는 사실까지고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서울 경찰서에서 출동을 했고....]


-삑


“와...안하길 잘했네 잘했어”


-빠바바밤!


주머니에서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야, 이 개자식아 형사 때려쳤어도 그렇지 얼굴 한번 안비추냐 호로 잡놈의 새끼야

“아,아...반장님”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때려치다니. 물론 때려 칠려고 했지만... 차연우 이자식 나한테 말도 안하고.


-나와 이자식아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

“넵 그 포차 앞으로 갈게요”


욕은 찰지게 해도 정이 많던 반장님. 뉴스까지 터져서 바쁘실텐데 쉬는 날이라도 튀어나가서 범인 잡던 반장님이셨는데 요즘 근심이 있나. 무슨 아침부터 술을 먹재.


반장님과 알고 지낸 세월은 3년. 중앙 경찰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빨간포차가 열려있다.

형사생활을 하는동안 반장님과 함께 사건을 정리하고 그 포차에 들어갔었다.


갈때마다 매일 아주머님의 서비스로 주는 어묵탕안주를 먹으며 술을 마셨었다.


"휴는 어쩌지? 집에 혼자 있어도 되나?"


잘자고 있는 휴가 깨지 않게 조심히 밖으로 나왔다. 자는 동안 짭게 이야기만 나누고 들어와야 겠다.

포차 앞에서 반장님과 만나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는 안주.


"현석이임마 내가 너 그렇게 안키웠어 임마! 사람이 어? 함께 해온 세월이 몇년인데 어떻게 전화 한통 안하냐"

"입이 두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아휴, 술이나 따라"


반장님은 술잔을 들이 밀었고 술을 들어 술잔 3분에 2를 따랐다. 한번에 원샷을 하는 반장님 멋지구요.

술을 좋아하지 않은 나는 예의 상 한잔 만 마셔주고 반장님의 한소리를 들었다.


“하아아...”

“땅이 밑으로 꺼지겠네 반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너는 형사 때려치니까 후련하냐?”

“어우, 두말하면 잔소리죠”


반장님이 술은 한잔 더 따르더니 이번에도 원샷을 했다.

이양반이 왜 이러신데? 술도 잘못마시는 거 본인도 아시면서.


“무슨일인데요? 혹시 이번 사건에서 빠지셨어요?

“후...어떻게 알았냐?”

“어떻게 알긴 뉴스에서 이야기 해 주더라고 경찰들이 작가 잡으러 나갔다고”

“사건이 터지고 서장님한테 불려나갔다. 강력계 3팀은 실적이 좋지 않아서 나가라고 하네. 식구들 먹여살려야 하는데”


왜 아침부터 낮술인가 싶더니 이것 때문이었구나.

서울 강력계 팀은 1팀에서 5팀까지 있다. 5팀 중에서 실적이 제일 낮은 3팀이 바로 반장님이 계신 팀이다. 3팀의 형사들은 반장님을 포함하여 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젠가는 이렇게 될줄은 알았고들 있었을 것이다. 다만 너무 앞 당겨진 것 뿐.


“확 죽어버릴까.”

“에헤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세요 내가 알고있던 반장님 아닙니다”

“하아...”

“오늘은 안되겠다 술 그만 마시고 집에 계신 와이프에게 털어나요”

“아내? 아... 우리 와이프?”

“일어나요 일어나”


슬슬 휴가 걱정이 되기도 해서 휴대폰으로 택시를 미리 불러나 잡아두었다.


"반장님 택시는 이미 불러 났어요 이거 타면 돼요"

"아직 많이 안 취했거든?”

"알았어 알았어 얼른가"


-탁.


반장님 오늘 술을 어느정도 마셔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부축을 하고 택시에 태워 주었다.

택시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눈앞에 보이지 않게 되자 그제서야 집으로 달려갔다.


-삐이이! 삐이이!


엘레베이터가 하필이면 고장이 나다니. 6층까지 두계단을 밟으면서 달렸다. 6층에 도착하니 문밖에서 까지 들려오는 휴의 울음 소리.


'깼구나'


도어락을 재빠르게 누르고 현관문을 벅차고 들어선다.


"휴!"


눈망울을 뚝뚝흘리며 울고 있는 휴가 보였다. 휴도 나를 보고서는 신발장까지 울면서 뛰어왔다. 품에 안으면서 울음이 그치지 않는 휴를 보고 있으니 미안함 마음이 들었다.


-삐이이....


"내가 미안해, 너 자는 줄 알고 빨리 갔다오려고 했는데..."


휴는 울음을 좀처럼 그치지 않고 내손을 물었다. 밉다고 표현하는 걸까.


"아빠가 잘못했어"


등을 쓰다듬어 주며 어떻게 해서든 울음을 그치게 하였다. 아무리 마수라 하여도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어린아이. 정이 많이 고픈 시기일 텐데.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휴 밖에 나갈까?"


휴의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자 외출을 제안하였다. 휴를 엎고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었다.

걷다보니 어느새 차연우의 집까지 도착해 있었다. 집 비밀번호도 알아서 이왕 차연우의 집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11층에 위치한 차연우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더니 잠금장치가 풀린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비밀번호 안바꿨구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어두껌껌한 방이었다. 분명 신발장에는 신발이 놓여져 있었는데 바로 자러 들어간건가.

그때 비릿한 냄새가 풍겼다.


“어 뭐야?”

-꺙 꺙


어디서 맡아본 비릿한 냄새. 그래 던전에 들어가 내 몸에 풍겼던 피냄새와 같다. 아니 그것보다 더 심하게 풍겼다.

신발을 벗고 하르곤의 눈을 사용하여 주변을 살폈다.


거실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그남성은 바로 내 동생 차연우.


“...거짓말이지? 야..야! 일어나봐”


생사부터 확인을 해야해서 목에 손을 갖다되었다. 옅어졌만 미세하게 뛰는 심장.


“이.일단 119부터 불러야...”

-턱.


내손을 붙잡는 피에 묻은 동생 차연우의 손.

눈은 반이 풀려있었고 숨을 힘들게 내쉬며 무언가 중얼거린다.


“말하지마 말도 아껴서 이따가 얘기해”


피가 나오는 상처부위를 누르고 있었다. 차연우가 억지로 나를 잡아땡기더니 귀를 가까이 가져다 됬다.


“...레오...에 배신...있어. 커헉 컥 그 사람이 나...배신 하다니”

“배신자가 있다고? 누군데?”

“.....김...터”

“뭐?”

“김...헌터 커걱...”

“야....야! 정신차려!!”


축 늘어지고 몸까지 차가워진 차연우.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았다. 순간 머리 회로까지 정지되었다.


-삐이이....


휴가 당겨봐도 아무런 반응없이 축 늘어난 차연우.


“.....”


죽음을 직감하였다. 어떻게 마지막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 개새끼. 그런데 왜 우는건데 병신아. 울지마. 울지마!


‘내기억에서 사라져버려!’


어렸을 때 이혼하기 전의 나와 동생이 노는 기억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감정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자 무릎에 눈물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죽지마...죽지말라고 차연우!”


[기회]

사용하게 되면 5일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이 아이템은 일회용이기에 한번 쓰게 되면 더 이상 쓸 수가 없으며 사용하게 되면 아이템은 영구히 삭제 됩니다.


[기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5일 전이라면....”


내가 헌터가 되는 인생이 뒤바뀌던 당일이었다.

5일 전으로 돌아가면 차연우는 살아 있을 것이다.


[기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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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중 던전 (2) +2 20.05.30 65 4 7쪽
19 이중 던전 (1) +4 20.05.29 116 5 7쪽
18 대기업 후계자 시험 +6 20.05.27 87 9 7쪽
17 도깨비 왕 처치 +7 20.05.26 98 10 7쪽
16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7 20.05.25 133 14 7쪽
15 취조를 받다(2) +5 20.05.22 111 11 7쪽
14 취조를 받다 +3 20.05.21 115 7 7쪽
13 휴의 부모를 만나다 +2 20.05.20 104 8 7쪽
12 또 다른 이상한 놈 +3 20.05.19 112 9 7쪽
11 소박한 하루. +3 20.05.18 117 8 7쪽
10 다시 휴와 만났습니다. +2 20.05.16 118 9 7쪽
9 일방적으로 맞는다 +2 20.05.15 121 7 8쪽
8 회귀 2일차 +1 20.05.14 169 11 11쪽
7 회귀 1일차 +1 20.05.13 181 12 11쪽
» 코드블루, 사건 발생 +3 20.05.13 146 10 11쪽
5 새로운 파트너, 휴 +1 20.05.12 151 13 11쪽
4 드디어 던전 입장! +1 20.05.12 160 12 11쪽
3 헌터로서 첫걸음 +2 20.05.12 188 20 9쪽
2 헌터 적성 검사 +2 20.05.12 228 21 11쪽
1 말이 씨가 된다 (수정) +11 20.05.12 384 4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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