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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793_릴개 님의 서재입니다.

헌터로서 레벨업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림반점
작품등록일 :
2020.05.12 10:33
최근연재일 :
2020.05.30 21:5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09
추천수 :
243
글자수 :
74,285

작성
20.05.12 10:52
조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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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1쪽

새로운 파트너, 휴

DUMMY

'맞다, 여기 공중화장실 안이었지'

-꺙...


미르를 옷속으로 집어 넣고 떨어지지 않게 팔로 받친다.

검을 이벤토리에 집어 넣으며 심호흡을 하며 문을 열었다.


-딸각


"아따 암말없길래 죽었는줄 알았여기 공중화장실 안이었지'

-꺙...


'사투리?'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용하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오면서 술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저씨는 몸을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하였다.


"....지나가겠습니다"

"그려, 그 거시기 헌터여?"

"네, 맞습니다"


찢어진 옷과 피의 비릿한 냄새가 스쳐지나갔는지 술취한 아저씨라도 알아 맞출 수 있었다.


-뀨웅...


그때 후드티 안에 있던 미르가 답답했는지 꾸물거린다.

들키기 전에 술취한 아저씨에게 대충 인사를 하고 역에서 나왔다.

벌써 날이 어느정도 저물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어엇 야"


미르가 꾸물거리면서 후드티 위쪽 올라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녀석도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미르에 대해 모르는 게 맞았기에 휴대폰 속에 저장되어 있는 차연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 달칵 여보세요?

"아, 난데 지금어디야?"


전화 연결음이 세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았다.

안부를 전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용건만 빨리 말한다.


-길드지.

"지금 그쪽으로 갈테니까 잘 말해놔"

-어, 형?...뚜뚜두


대답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한말만 하고 끝었다.

레오 길드는 지하철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고 곧바로 향했다.

사실 차연우를 보기 정말 싫었지만 이녀석 미르를 키울려면 경험자에 능력이 있는 헌터가 필요했다.

고작 F급 헌터라 누굴 고용할 처지는 되지 못하지만 잘난 동생이 있었다.


"그래, 잘난 동생이용해야지"


길드까지 도착하였고 문 앞에는 건장한 경호원 두명이 서 있었다.

내가 헌터가 되기전 차연우가 예전에 소속되있던 길드로 찾아가다가 쫒겨 난 기억이 있었다.

이젠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소속되있던 차연우는 길드장이 됬고 나역시 일반인에서 헌터로 각성하였다. 고작 F급이지만.

문앞에 다가가자 경호원 두명이 손으로 막는다.


"예약하시고 왔습니까?"

"네, 차현석이 여기 길드장 차연우를 만나러 왔습니다"

"삐빅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늘 차연우 헌터님에게 방문 예약자가 있습니까?"


경호원 한명이 무전으로 확인을 하였다.

역에서 나오면서 전화를 해놨는데 아직 경호원까지 전달이 되지 못한 모양이었다.


-삐비빅, 확인하였습니다, 오늘 오후에 방문하실 차현석님이 있습니다.


그제서야 경호원들은 손을 풀었다.

차연우가 운영하는 길드의 내부는 협회보다는 작은 건물이었지만 대기업만 했다.

곧장 엘레베이터에 탑승하였다. 원래 대표는 제일 꼭대기층에 있는 법이다.

9층 버튼을 눌러보는데 눌러지지가 않았다.


-신원조회를 하겠습니다, 네 차현석님 확인 되었습니다 9층으로 모시겠습니다


직접 눌려지지가 않고 CCTV로 확인하고 올려보내주는 철저한 경비.


"과연 우리나라 TOP.3안에 드는 길드로군"


미르를 보면 혹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까봐 들어오기 전 다시 옷속으로 집어 넣었다.

많이 불편하는지 화가 폭발하기 전에 얼른 차연우에게 달려갔다.

대표실이라고 써져 있는 큰문을 벌컥 연다. 엄청난 큰 책상에 많은 서류들이 쌓여져 있었고 열심히 싸인을 하는 차연우가 보였다.


"무슨일이야? 갑자기 길드까지 찾아오고"


-끼양!


"엇!"


미르는 옷속에서 튀쳐 나와 몸을 털었다.

미르를 발견한 차연우는 서류싸인을 하다가 의자에서 일어나 미르에게 다가갔다.


"멸종위기 몬스터 구미호족이 섞인 돌연변이종이네 4성...아니 5성급은 되어 보이는데 어디서 났어?"


애완으로 키울수 있는 몬스터들은 1성에서 5성으로 나뉜다.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에 비해 단번에 알아 맞추는 차연우가 살짝 부러웠다.


"한탕뛰다가 발견했지 죽이기에는 너무 어리고 놔둘려는데 쫒아와가지고"

"하급 던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몬스터인데?"

"나는 F급 헌터라 F급 던전에서 E급 던전만 갈 수 있다며?"

"....던전의 보스가 누구였는데"

"지옥견 케르베로스"


의문에 의문을 답하며 던전의 보스가 누구 였는지 알려주었다.

차연우는 이름을 듣자 깜짝 놀란 듯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차연우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옥견 케르베로스? 진짜 지옥견 케르베로스였어?"

"아 그렇다니까 그러고보니 보상을 확인 안했네"


지옥의 탑열쇠, 상급 마정석*5, 케르베로스의 이빨, 하급 마정석*30, 귀한석*2

이벤토리를 확인하고 케르베로스의 이빨을 꺼내 차연우에게 건네주었다.


"...지옥견 케르베로스는 D급 던전이야 형"

"분명 F급던전이라고 써져 있었는데 무슨소리야"

"간혹 한번씩 F급에서 D급으로 바뀌긴 하지...."

"어쩐지 F급던전이라고 하기에는 애들이 너무 셌어 죽다 살아났잖아"


-뀨우웅.

힘이없어 보이는 미르가 내발에 기대었다.


"접니다, 이강민 헌터 지금 대표실로 오라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길드장님.


차연우는 이강민이라는 자를 부르고 같이 쇼파에 앉아 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미르를 쇼파에 눕히고 마사지를 해주었다.


-덜컥


"부르셨어요? 길형!"

중학생 1학년 되보이는 어린 남학생이 밝은 얼굴로 들어왔다.

쇼파까지 걸어와 내 옆에 누워있는 미르를 발견한다.


"우와! 멸종위기종이네!우웅 배고파?"


남학생은 가방에 있던 포켓주머니를 열어 마정석을 꺼냈다.

내가 갖고있는 상급, 중급, 하급마정석과는 달랐다. 처음보는 마정석.

마정석을 하나를 집더니 미르에게 주었다. 야무지게 잘먹는 미르.


"이녀석은 이강민. 14살이고 A급 테이머 헌터지"

"안녕하세요! 이 아이 혹시 주인이세요?"


차연우가 간단히 남학생에 대해 소개 하였다.

인사성이 밝은 어린 친구여서 그런지 인사도 예의있었다.

어린나이에 벌써 A급이라니.


"그래 근데 내가 오늘 막 헌터증을 받은 초심자라서 이 아이에 대해서 잘몰라"

"그러시구나, 그럼 이름부터 지어 주는 거 어때요?"

"이름? 그냥 미르라고 부르면 안되나?

"안돼요, 이아이랑 친해지는 첫 단계예요"


이름을 지어주는게 친해지는 첫단계라니.


"휴"


미르가 귀를 움찔 거리며 내쪽으로 돌아 보았다.


[이름 '휴'라고 지으셨습니다]

['휴'의 호감도 5 상승하였습니다]


"대충지은거 아니죠?"

"대충짓기는 이끌 휴 한자까지 생각해서 지은거거든"


이강민은 휴의 이름이 석연치 않아했는데 한자의 뜻을 알고 놀라워 했다.

차연우는 별 생각이 없는지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많이 바쁜가 보네. 하긴 서류가 산더미인데 안바쁠리가.


"휴는 아직 성체가 아니라서 하루에 최상급 마정석 5개만 먹이면 되요"

"최상급...그것도 5개나?"


하루에 5개 한달에 150개를 먹여야 한다.

최상급 마정석 하나 당 가격은 천만원. 즉 한달에 1억....5천.

차값보다 더 비싼 휴의 밥. 밥은 든든하게 먹여줘야하는데 형이 돈이 없다.


"어디...대출이라도..."

"그럴 필요없어 달마다 150개 집앞으로 보낼게"


서류를 작성하면서 이야기를 쭉 듣고 있던 차연우에게는 큰 돈이 아닌 듯 지원을 해주었다.

여기서 내가 고집을 내세워도 휴의 밥이 없어 질게 뻔하였다.

너무 큰돈에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고맙게 받아들였다.


"형아, 이거 들고가 요즘 핫한 책이라는데 나는 아직 보지도 못했는데 그냥가져"

"친해지길 바래?"


요상한 책 이름이었다, 책은 집에서 읽기로 하고 길드에서 나와 어두운 밤 휴와 집까지 걸어간다.

늘 혼자 집에 걸어 갔었는데 새로 생긴 가족 휴와 같이 간다니.

어두웠던 길이 오늘따라 찬란하게 비쳤다.


-삐삐빅


"여기가 우리집이야 어때?"


-꺄우!


다행히 휴도 마음에 들었는지 방구석구석 놀아 댕겼다.

내방에 들어가 이강민에게 얻은 친해지길 바래의 책을 한장 넘긴다.


마수와 친해지는 첫번째

먼저 다가올 때 까지 기다리세요.

테이머의 교육을 마친 마수라 할지어도 어느정도 경계하고 곁으로 잘 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결정적인 실수가 바로 억지로 안고 만지려 하는것. (마수와의 호감도가 떨어질 수 있는 행위 입니다)


"음, 이미 먼저 다가왔으니까 이건 통과인건가?"


던전에서 나가기 전 휴가 먼저 다가왔는 건 사실이다.

한 장을 더 넘긴다.


마수와 친해지는 두번째

읽고 계신 독자님께서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주인 각인 첫번째.

마수에게 물리십시오. 마수에게 물려 놓을 때까지 아무말없이 째려만 봅니다.

먼저 물러나게 된다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로 차세요.

그럼에도 놓아주지 않는다면 더욱 패세요.


아픈것도 싫으시면 주인 각인 두번째.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각인이 됬을 수도 있습니다. 확인 하는 법은 간단해요.

마수에게 공격을 해보세요, 만약 똑같이 공격표현으로 이빨을 드러내면 실패, 도망치거나 울어대면 성공한 겁니다.


"둘다 뭔가 이상한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주인 각인첫번째도 두번째도 서로 상처 받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

얘 성격 버리면 책임지는 거냐고. 하지만 인기있다고 하는 거니까.

친해지기 두번째 방법은 패스하고 책을 한장 더 넘긴다.


마수와 친해지는 세번째

마수와 싸우십시오. 일반 동물이 아닌 마수라서 노는 것도 타이트합니다.


"...에이 나랑 안맞는 거 같다"


책을 덮어버리고 휴를 찾는다.


"휴"


휴의 이름을 부르는데 파바박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따라 향해 침대 밑을 살펴보는데 눈만 동그리 하게 선명히 보였다.


"야 거기 먼지 많아 나와"


손을 침대 밑으로 뻗자 이빨로 문 느낌이 들었다.


-크르르 컁! 컁!

"아, 야 물지마!"


그래도 물고 있어서 찾지 않아도 되었다.

휴의 팔을 내 손목을 딱 잡으면서 물고 있어서 그대로 침대에서 손을 뺐다.


"이놈이!"


침대위에 올리고 배를 긁었다.

물고 있던 손을 놓고 한바뀌 몸을 굴리며 자리에서 벗어났다.

휴가 가까이 오지 않아 내심 서운하였다.

그래도 집에 누가 있다는 자체에서 평소보다 들 떠 있었다.


"오늘하루 정말 아침부터 바빴으니까 이제 잘까... 잘자 휴"


어디 있는지 모르는 휴에게 인사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으려고 하는데 왼쪽 어깨 위에서 푹신한 감촉이 느껴져 눈을 떴다.

몸을 말리고 딱 붙어 누운 휴.

만지면 또 도망 갈까봐 살짝 기댄채 같이 잠에 빠진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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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중 던전 (2) +2 20.05.30 65 4 7쪽
19 이중 던전 (1) +4 20.05.29 116 5 7쪽
18 대기업 후계자 시험 +6 20.05.27 88 9 7쪽
17 도깨비 왕 처치 +7 20.05.26 99 10 7쪽
16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7 20.05.25 133 14 7쪽
15 취조를 받다(2) +5 20.05.22 111 11 7쪽
14 취조를 받다 +3 20.05.21 115 7 7쪽
13 휴의 부모를 만나다 +2 20.05.20 104 8 7쪽
12 또 다른 이상한 놈 +3 20.05.19 112 9 7쪽
11 소박한 하루. +3 20.05.18 117 8 7쪽
10 다시 휴와 만났습니다. +2 20.05.16 119 9 7쪽
9 일방적으로 맞는다 +2 20.05.15 121 7 8쪽
8 회귀 2일차 +1 20.05.14 169 11 11쪽
7 회귀 1일차 +1 20.05.13 181 12 11쪽
6 코드블루, 사건 발생 +3 20.05.13 146 10 11쪽
» 새로운 파트너, 휴 +1 20.05.12 152 13 11쪽
4 드디어 던전 입장! +1 20.05.12 160 12 11쪽
3 헌터로서 첫걸음 +2 20.05.12 188 20 9쪽
2 헌터 적성 검사 +2 20.05.12 228 21 11쪽
1 말이 씨가 된다 (수정) +11 20.05.12 384 4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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