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n5793_릴개 님의 서재입니다.

헌터로서 레벨업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림반점
작품등록일 :
2020.05.12 10:33
최근연재일 :
2020.05.30 21:5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15
추천수 :
243
글자수 :
74,285

작성
20.05.14 06:00
조회
169
추천
11
글자
11쪽

회귀 2일차

DUMMY

“어머니...저 왔어요 어머니 둘째 아들....형이 저 여기 있는 거 알면 엄청 혼내겠죠?”

“.......”


어머니 몇분 전에 밥을 드신 시간이었다. 늘 상 밥 먹고 바로 약을 드셔서 약의 성분 때문에 잠에 깊이 빠져서 병원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몇번 더 온적이 있었나?. 아니야 아마 몰래 온거겠지.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우리나라 유명한 스타인 차연우를 보고 모를리가 없지.


“어머니도 제가 밉죠? 형 못지 않게......그래도 너무 싫어 하지는 말아주세요 저희 가족이잖아요”


“......”


‘가족이라’


회귀 전의 나였으면 분명 차연우의 멱살을 잡고 병원에서 내쫒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차연우 그 녀석을 미워했어도 죽이지 않을만큼만 미워했다. 거실에 죽기 일보 직전의 차연우를 보게 되었을 때는 얼마나 놀랬던지.


그때의 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차연우에 대한 미운 감정안에서 흩어졌던 가족애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문틈 사이로 안을 확인해보니 차연우가 자고 있는 엄마 손을 몇번 어루 만졌다. 바쁜 몸이라 오래 있을 수 없었던 차연우는 금방 나오는 모양이었다.


‘온다 온다 온다’


황급히 숨어버리고 병원 밖으로 까지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어머니 병실에 들어선다.


“아, 깜작이야! 어머니 안자고 있었어?”

“어...”


자고 있어야 할 어머니가 잠든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다는 건 차연우의 말도 다 듣고 있었다는 말인데.


“다 듣고 있었어?”

“어”

“약도 일부러 안먹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거야?”

“....아니야, 약을 깜박하고 안먹고 자버려서 도중에 깬거뿐이야”

“그래서 막상보니까 어때?”

“잘컸네...근데 너는 여기 어쩐 일이냐?”

“나야 어머니 보러왔지”

“하이고, 이제 약먹고 잘꺼니까 얼른 가”

“나 이제 왔는데?”


어머니의 손에 떠밀려 병실에서 나와버린다.

병원아래로 내려 갈려다가 어머니의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아, 수완이 어머님 아들분”


어머니와 담당의사 선생님은 먼 친척이셨다.

선생님은 한눈에 바로 알아보시고 인사를 받아주었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 잠깐 이야기 정도 나눌수 있게 되었다.


“저 저희 어머니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고 있는 건가요?”

“최근까지는 나쁘지 않게 안정적인 상태였는데요 어...어제 밤에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서요 조금 위험한 상태였긴 했는데 다행히 금방 안정수치로 돌아왔어요”

“하....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선생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을 하신 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병원진단을 받게 되었다. 병의 이름은 희귀 불치병,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하는 시한부이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매일 사는 인생이 되어버린 어머니.


잘난 차연우도 어떡해 해줄수 없는 병이다. 헌터의 치료제로도 고칠수 없는 희귀 불치병.


“방법이 아주 없기는 한데...”

“먼데요?”


“요번에 한국에서도 미국 KACS라는 프로젝트가 들어왔어요 치료제 이름은 슬림핑 별명은 잠을 자는 백설공주”


“잠을 자는 백설공주요?”


“네, 약이 투여를 하면 환자분은 절대 깨어나지 못하고 잠만 잡니다. 병까지 같이 잠들어버려서 병의 악화를 늦춰줄수가 있습니다”


“영영 못깨어난다는 소리로 들리는 데요?”


“아니요, 도중에 약의 투여를 멈추시면 아무 문제 없이 깨어납니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인증받은 치료제의 일환이고 현재까지 부작용은 없습니다”


“그 약이 얼마인데요?”

“알아봤는데 3억 8천만원입니다”

“아니, 고작 약하나로 뭐가 그렇게 비싸요?”


3억 8천 현재 내 전재산의 배는 넘어섰다. 턱도 없이 부족한 돈. 아무리 신종 치료제라고 하더래도 인간적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해야지.


“실제로 약을 투여해서 4기 암 환자가 2년 반 째 살아 살아계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리고 약 뿐만아니라 환자분의 하루에 세번 영양제에서 간병인까지 합하면 싼거죠”

“......”


병을 늦춰준다. 앞으로 어머니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약을 투여하고 그 기간동안 얼른 백신을 구해야한다. 어머니를 병에서 낫게 해주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불로장생의 약.


불로장생은 헌터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얻고 싶어하는 약 그러나 어디에도 구할 수 없다. 그냥 헛소문이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헛소문이라도 기댈 수 밖에 없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의사 선생님은 다시 병원으로 들어 갔다.


‘3억 8천’


-뚜루루. 여보세요. 형?

“....혹시 돈 좀 빌려 줄 수 있을까? 갚을게”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울때가 아니야. 지찔하게 군다해도.


-얼마 빌려줄까?


차연우도 내가 자존심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기에 바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뜻 빌려주었다.


“3억...”


도저히 8천까지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8천 정도는 내 사비를 전부 털어서라도 부담해야한다.


-알았어, 이 번호로 형 계좌 적어놔 바로 붙여줄게 안 갚아도 되지만 형 성격에 그럴리는 없겠지.

“잘 알고 있네 꼭 갚을게”

-어...뚜두두..


-띠롱


대구은행 9003-....


[차연우님께서 300,000,000원이 입금하였습니다]


문자를 보내마자 돈이 정확히 3억이 들어왔다.

차연우에게는 3억이 큰 돈은 아닌 것처럼 드렸다.

아무렴 S급 헌터인데 3억도 못벌까.


-뚜루루 네 여보세요?

“전데요, 그 약 받을게요”

-결정하셨나 보네요 알겠습니다. 대학병원에 입금하시면 되요

“네”


[2026. 4. 16 토요일 06:54:59 출금 380,000,000원]


“한번에 돈이 빠져나가네”


하, 지금 남 걱정할 처지 아니잖아 차현석.

하르곤의 저주로 3년 반 밖에 살지 못한다. 내가 고른 길이 었지만 하필 시한부 인생이라니.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 혹 차연우가 알게 된더라면...


“어휴 얼른 집이나 가자”


차분히 왔던 길로 돌아가 열려 있는 창문으로 들어선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는지 방문은 그대로 잠겨있는 상태였다. 나머지 2일은 미션을 성공하고 지루하게 집에만 놀고 끝이 났다.


드디어 정상적인 문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어디로 모실까요?”

‘맞다 이새끼 나 존나 싫어하지?’

“그것도 알려줘야되냐? 집이지!”


나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경호원 한 명이 띠겁게 이야기를 하였다.

경호하는 입장이라 저들은 나를 해 할수없을 것이다. 나를 싫어한다 하더라도 저들의 대장은 내 가족. 절대 거스를 수는 없었다.


‘맞다 나 이제 교통수단 못 이용하는데?’


레벨이 10이되면 하르곤의 힘역시 강해져 멀미를 하게 된다.

멀뚱히 눈 앞에서 뒷자석에 타지 않아 의아하게 쳐다보는 경호원들.


“무슨일 있으십니까?”


‘조금 골려줄까?’


“아 타기 싫어졌어 걸어 갈래”


내가 생각해도 태새전환이 우디르급이었다. 그들은 눈으로 나를 욕하는 눈빛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집까지 걸어 가는동안 뒤에서 한발짝 물러난 상태로 다가오고 있었다.


집까지 도착하고 경호원 한명이 말을 걸었다.


“이제 부터는 외출은 가능하지만 24시 저희들이 붙어 있을 겁니다”


‘여기서는 내가 어떻게 했더라?’


“알아서 해 근데 저 새끼는 바꿔줘”


“현재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른 분들이 매우 바쁘십니다”

“하나 부터 마음에 안들어 동생만도 못한 형이라니”


‘이름이 이영철이랬나?’


하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드는 새끼야.

오늘 제대로 한번 골려 먹어야지.


“레오길드는 제대로 운영도 못하네, 자기 애들관리도 미숙 우리 차은우 대표직에서 내려와야겠다”

“지금 뭐랬냐?”


-퍼억


“야야 너 미쳤어? 그만해”

“놔바”


한방 제대로 먹어 얼굴이 얼얼 할 정도였다.


[이영철이 당신을 향해 ‘적의’를 내뿜습니다]


그 다음에 나올 ‘살의’ 스킬이 나오지 않았다. 나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 한 상태였다. 일부러 차연우 디스까지 하면서 화를 돋구었다.


자제력을 잃은 이영철을 막무가내로 공격을하였다. 아무 짓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맞고 있으니 다른 경호원이 윗선에 연락을 하였다.


-퍼억퍽

‘조강철 상대로 5분 버텨낸 사람이야’


“형!”


차에서 내린 차연우가 이영철을 밀치고 내 시선에 들어왔다. 걱정하는 눈빛.


“형, 무슨일이야 왜이렇게 다쳤어?”


나는 말 대신 이영철을 쳐다보았다. 내시선에 따라 차연우도 이영철을 보았고 이영철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린다.


나는 말 대신 이영철을 쳐다보았다. 내시선에 따라 차연우도 이영철을 보았고 이영철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린다.


“C급 경호과 이영철 헌터”

“네..네 길드장님”

“저는 분명 차현석님의 신변을 보호하고 지키라고 분부했습니다 맞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왜 자신의 본부를 까먹고 일방적으로 패고 있었던 것이죠?”


내 꾀에 제대로 넘어간 이영철은 꼼작 할 수 없이 차연우에게 잡혔다. 조금 심했나 싶기도 하다가 내 몰골을 보고 실드쳐주지 않기로 했다.


“저...그게 차현석님 께서 하지 말아야 할 욕을 담으셔 가지고....”

“하...겨우 그런거 까지고 경호과가 도발에 넘어가신겁니까!”

“죄송합니다!”

“C급 이영철 헌터는 보호자 폭행, 임무 불량으로 현 시간부로 레오 길드에서 탈퇴 합니다”

“자..잠시만요 길드장님 보호자 폭행은 인정은 하겠습니다 임무 불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영철은 무릎을 꿇어 차연우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억울함을 호소 하였다. 하지만 이미 떠나간 열차는 되돌아 올 수 없듯이 냉정하게 쳐 냈다.


“4월 26일 오후 5시 차현석이 밖으로 나온 CCTV 기록이 있는데 내가 문을 지키라고 했습니까?!”


아이패드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아무런 말이 없어 졌다. 혹시 이럴일은 대비하여 일부러 나는 CCTV있는 곳만 걸어 다녔었다.

이영철은 다른 경호원의 부축으로 자리에서 피한다.


“형 어떻게 11층에서 뛰어 내렸어?”

“어?”

“형 혹시...혹시 헌터로 각성하게 된거야?”

“어...그런것같아”


뭐지 저 금방이라도 울것같은데 참는 표정은?

차연우는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짓었다. 회귀 전에도 분명 무슨 말을 했었지.


“내일 아침 12시 헌터 협회로 연락 넣을게 가서 감사하고 헌터증을 수여하면 돼”

“그래...그럼 이제 다 꺼져”


레오 길드 사람들이 눈 앞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집에 들어 올 수 가 있었다. 약상자를 꺼내들어 얼굴이며 팔이며 연고를 바르고 밴드까지 마무리하였다.


작가의말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로서 레벨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5/28. 죄송합니다 하루 쉬겠습니다 20.05.28 23 0 -
공지 조회수 1,000돌파 20.05.26 47 0 -
20 이중 던전 (2) +2 20.05.30 65 4 7쪽
19 이중 던전 (1) +4 20.05.29 116 5 7쪽
18 대기업 후계자 시험 +6 20.05.27 88 9 7쪽
17 도깨비 왕 처치 +7 20.05.26 99 10 7쪽
16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7 20.05.25 134 14 7쪽
15 취조를 받다(2) +5 20.05.22 112 11 7쪽
14 취조를 받다 +3 20.05.21 116 7 7쪽
13 휴의 부모를 만나다 +2 20.05.20 104 8 7쪽
12 또 다른 이상한 놈 +3 20.05.19 112 9 7쪽
11 소박한 하루. +3 20.05.18 118 8 7쪽
10 다시 휴와 만났습니다. +2 20.05.16 119 9 7쪽
9 일방적으로 맞는다 +2 20.05.15 121 7 8쪽
» 회귀 2일차 +1 20.05.14 170 11 11쪽
7 회귀 1일차 +1 20.05.13 181 12 11쪽
6 코드블루, 사건 발생 +3 20.05.13 147 10 11쪽
5 새로운 파트너, 휴 +1 20.05.12 152 13 11쪽
4 드디어 던전 입장! +1 20.05.12 160 12 11쪽
3 헌터로서 첫걸음 +2 20.05.12 188 20 9쪽
2 헌터 적성 검사 +2 20.05.12 228 21 11쪽
1 말이 씨가 된다 (수정) +11 20.05.12 384 4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