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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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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연재수 :
6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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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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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6,228

작성
23.07.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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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24. 서로의 등을 맡기고 버텨라

DUMMY

“ 이얍!!!!! “

-콰콰콰콰콰!!!!

거대한 낫을 휘두르자 땅이 갈라지고, 강력한 파동이 퍼져나간다.

춘향도 힘 조절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휘두른 그대로 낫을 놓쳐버려 그대로 날아가 수많은 넬크들의 몸을 찢어버렸다.

“ 하아.. 하아.. 벌써 몇 개째람..! 익숙해지려면 3천 년은 걸리겠네!! “

다시 한번 낫을 만들어 양손으로 쥐고 크게 휘두를 준비를 한다.

아직 어색하지만.. 그래도 강력한 한방이 있는 무기는 가지고 있다.

덕분에 상대는 쉽사리 다가오려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한 번에 쓸려나가 버리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다.

더 나아가지 못한다.

반대로 넬크는 아직도 무한히 다프트의 형태로 복사 중이다.

피아슈페르의 한쪽 팔을 잘라내기는 했으나 아직 반대편 손이 남아있다.

다가오는 넬크를 쓸어 담다 보면 빈틈마다 날아오는 다프트의 팔이 마나로 변해 날아와 춘향을 공격한다.

아직 상황을 뒤바꾸기에는 고작 무기 하나 바꿨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때.

하늘 위에서 새하얀 여자아이가 춘향의 위로 가볍게 날아온다.

“ [III. 여왕(The Empress) - 여왕의 앞에 무릎을 꿇어라] “

한순간 춘향을 제외한 모든 다프트의 형체가 무릎을 꿇고 바닥을 바라본다.

“ 크윽....! “

“ 이 무슨 힘이..! “

“ 아르카나.. 신의 대리인..!! “

크릭은 주위에 넘치도록 깔린 넬크중에 한 명과 함께 있는 다프트에게 다가간다.

그 넬크의 앞에는 한쪽 팔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피아슈페르가 있었다.

“ 피아슈페르. “

-아아.. 크릭. 괜찮아.. 하마터면 목이 떨어질 뻔했어.. 이 정도면.. 큭..! 나쁘지 않아.

크릭은 주먹을 꽉 쥐고 최대한 있는 힘껏 냉정하게 상대를 바라본다.

수많은 넬크의 사이에서 거의 죽어가는 춘향의 모습과 등을 맞대고 서 있는 신의 대리인이 보인다.

저정도 상태까지 몰아세운 것을 보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아마 다프트는 캘리에 대한 원한으로 더욱더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가지고 놀다가 이렇게까지 된 모양이다.

심지어 조금 전에 잠깐 붙었을 때도 저 검은 녀석의 힘은 형편없었으며, 지금의 몸 상태를 보자면..

전혀 신경 쓸 상대조차도 아닌 것 같다.

“ 피아슈페르. 최대한 뒤에서 타이밍에 맞춰서 모두를 향해 공격해라. 그 정도는 가능하겠지? “

크릭, 넬크, 피아슈페르, 다프트.

이 중에서 크릭을 제외하고 죽을 수 있는 유일한 인원을 다친 채로 싸우게 하고 싶지 않다.

가능하면 전투에서 빼고 치료만 받게 하고 싶다.

하지만 피아슈페르 역시 레베른.

다치더라도 ‘ 가족과 함께 ‘ 싸우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을 헤아려 뒤에서 크릭을 활용해 최대한의 전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크릭의 말에 피아슈페르는 활짝 웃는다.

-그래. 고맙다.

“ 가도록 하지. “





이곳저곳에서 다프트의 형체로 넬크가 신음하며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들이 보인다.

“ 이야.. 널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너가 날 찾아왔네?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 싶어! “

춘향이 자세를 잡으며 등을 맞대고 있는 아디나에게 말을 건다.

“ 으악..! 너 이거 낫 좀 조심해줄래..? 지금 내 허리를 베어버리기 직전이거든..? “

“ 아? 하하! 미안! 드론이 땅 파던 시절에나 쓰던 무기라서 아직 어색하네! “

아디나는 춘향의 말이 어떤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오래전에나 쓰던 무기라는 뜻이려니 생각하고 넘긴다.

“ 후.. 그럼 나는.. [네번째 펜타클(Four of Pentacles) - 대지의 파괴자] “

아디나의 손에서, 한 장의 아르카나가 빛나기 시작하고, 춘향의 낫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충분히 거대한 양손 도끼가 쥐어진다.

“ 너답지 않게 거대한 무기네? “

“ 아르카나에는 나답다 라는 건 없어.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을 뿐이지. “

물론 춘향도 아디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충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그리고 각자 전투자세를 잡는다.

이대로 끝인 줄 알았던 삶이었지만 아주 가느다란 빛 한줄기가 내려온 느낌이 들었다.

물론 4대2의 불리한 상황이지만..

뭐 어떤가.

모두를 한 번에 무릎 꿇려버릴 만한 강력한 힘을 가진 아디나가 이곳에 있는데.

그런 아디나를 유일하게 무력화시키는 크릭 레베른을 상대할 춘향이 여기 있는데.

“ 몸은 괜찮아? 할 수 있겠어? “

“ 킥...! 그런 말 할 시간에 시작하자고..! “

아디나는 춘향의 몸 상태가 신경 쓰였지만, 말투에서부터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헛웃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 허 참.. 그래. 죽지나 마! [다섯개의 검(Five of Swords) - 가속]!! “




아디나가 거대한 도끼로 눈앞의 넬크를 향해 내려찍자 주위의 땅이 솟아오르면서 수많은 넬크들을 날려버린다.

그런 아디나를 노리고 달려드는 넬크들에게는 거대한 낫이 휘둘러지며, 모든 넬크를 두 동강 내버린다.

자칫 잘못하면 아디나까지 휘말릴 뻔했지만 이미 숙련도가 낮다고 말했던 것을 인지하고 있던 덕분에 아디나는 춘향의 낫을 피할 수 있었다.

“ 큭큭..! 좋네! 계속 그렇게 피하면서 해줘! 널 고려하기엔 이게 너무 묵직해서 말이지!!!! “

-콰콰콰쾅!!!!!!!

춘향이 아무렇게나 낫을 집어던지자 전방이 검은 마나로 물들면서 앞에 서 있던 넬크들을 전부 잘라버린다.

겉으로 보기엔 마치 망령들을 쓸어 담듯이 손쉽게 학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는 아직도 무한히 증식하고 있었기에 사실상 불리한 것은 춘향과 아디나 쪽이었다.

“ 으으..! 이거 한꺼번에 다 쓸어버려야 죽으려나?! 그럴 수 있는 아르카나는 없는 거야?! 얍!!! “

“ 아마.. 그래도 소용없겠지. 본체가 있고, 그 본체에서 증식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자가 다 본체인 거잖아..! 읏..! [여섯개의 검(Six of Swords) - 충격파]! 아마 한 녀석쯤은 어딘가에 숨어있으면 여기 있는 모든 녀석이 죽어도 살아 있다고 봐야할거야..! “

게다가 이 자리에는 크릭 레베른이 존재한다.

아르카나의 강한 힘을 쏟아내 버렸다가 크릭이 그 마나를 흡수하고 반격해온다면 지금보다도 더욱 불리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힘으로 하나씩 직접 제거하며 길을 뚫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아디나는 마치 춘향을 따라 하듯 손에 든 도끼를 집어다 던지고 이번엔 아르카나에서 한줄기 물을 뽑아내 동그랗게 만들었다.

하나의 차크람이 된 물은 그대로 얼어붙고, 아디나의 손에서부터 얼음의 궤적을 그리며 휘둘러진다.

“ 아디나! 비켜! “

정신없이 싸우는 와중에 춘향이 한순간 아디나의 목덜미를 붙잡고 뒤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한 손 낫 두 개를 만들어내 앞으로 내질러 크릭의 주먹을 막아냈다.

“ 방해군. “

“ 킥.. 이번엔 조금 다를걸..!! “

춘향은 한순간에 낫을 마나로 되돌리면서 자세를 낮춰 자신의 그림자에서 거대한 낫을 꺼내 올린다.

그리고 강하게 휘두른다.

“ 얍!! “

-콰콰콰쾅!!!!!!!!!

크릭의 오른쪽에서 휘둘러지는 거대한 낫의 끝을 한 손으로 막아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공격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강력한 충격파와 함께 땅이 갈라지면서..

크릭의 손에서 푸른 피가 한줄기 흘러내린다.

“ 아무리 달라져봤자 이 정도라는 거다. 알겠나? 너와 나의 차이를. “

“ 그래. 드디어 내 공격이 먹혀들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겠네!! “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다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빠르게 휘두르며 크릭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빈틈이 보일 때마다 한 번씩 공격을 시도한다.

평소 같았으면 손을 들어서 막든가 했겠지만 아무래도 피를 흘릴 정도의 위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인지 회피로 전향한 움직임이다.

“ 큭큭..! 안 통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피하기만 하고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대공방에서도 그냥 싸워버릴 걸 그랬어!! 충분히 이겼을지도?!! “

춘향의 낫은 크기가 크기인 만큼 리치가 상당히 긴 바람에 크릭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물론 아무리 검은 마나라고 해도 이 정도의 힘은 그냥 파고들 수 있었으나..

크릭은 단 한 번의 타이밍을 잡아 춘향을 죽여버릴 기회를 잡고 있었기에 일부러 파고들지 않았다.

“ 그랬다간 그 자리에서 네 녀석들은 그 쓰레기들과 함께 전부 죽었을 것이다. “

“ 자꾸 쓰레기 쓰레기 하는데..! 진짜 쓰레기가 누군지 정말 모르는 걸까?! 읏챠..!! “

거대한 낫을 크릭을 향해 던지고, 작은 낫을 만들어 가볍게 휘두르다 다시 던진다.

그리고서는 큰 낫을 만들어 다시 휘두른다.

점점 거대한 낫에 익숙해져 가는 춘향이 당장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력이었다.

“ 그들은 우리가 레베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자원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것이 쓰레기가 아니면 무엇이 쓰레기라는 거지? “

“ 그것 또한 니녀석들이 쌓아놓은 업보잖아! “

“ 웃기지 마라. 우리는 단 한 번도 먼저 공격한 적은 없다. 우리 가족들을 무시하고, 우리 가족들을 공격하고, 죽이고, 차별한 녀석들의 행성만 골라서 보복한다. 이것이 잘못되었는가? 너는 네 녀석의 가족들이 공격당하더라도 가만히 있을 텐가? “

“ ...그 말을 누가 믿으라고...!! “

춘향이 한순간 거대한 낫을 크릭에게 내려찍다가 낫의 날을 변형시켜 거대한 입으로 만들어 크릭을 집어삼키려 한다.

크릭은 양손으로 거대하고도 뾰족한 이빨을 붙잡고 그대로 찢어버리면서 이어서 공격해오는 춘향의 공격을 몸을 돌려 피해낸다.

“ 그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절대 먼저 공격한 적이 없어. 전부 너희가 우리 레베른을 공격하고 싶어서 구실을 만든 쓰레기들이지. 만약 아니라면 대답해 보아라. 너희들은 어째서 레크라시아를 공격한 거지? “

“ ..그야 당연히 세계의 중심축을.. “

“ 하. 가동도 못 하는 중심축을 부숴버리기 위해 왔다는 건가? 어이가 없군. 지금 실제로 이 중심축 때문에 은하계에서 피해를 받은 것이 조금이라도 있는가? 대답해 봐라!!! “

안타깝게도 춘향은 은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단지 최초의 신과 아디나에게 들었던 정도로만.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을 뿐 자세한 것은 전혀 모른다.

춘향은 끊임없이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어떻게든 대꾸해본다.

“ ...결국, 너희는 세계의 중심축을 가동한다고.. “

“ 최초의 신.. 최초의 신..! 최초의 신...!! 그 자식이 또 미래를 ‘ 보고 ‘ 왔다고 지껄이는 건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공격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어째서 너희는 그런 신 따위의 말을 듣고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일을 확신할 수 있는 거지?! 얼른 대답해 봐!! “

...

그러게..?

크릭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겠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다.

범죄자를 예비 범죄자라고 체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것도 예비 범죄자인 이유가 단지 신의 ‘ 말 ‘ 한마디라면 더더욱 말이 안 된다.

어째서..

어째서 우리는 이 말이 진실이라고 믿고 막으러 온 걸까?


크릭을

레베른을 죽이고 싶은 이유는 있다.

사랑하는 지구를 파괴한 이 자식들을 죽이고 싶다.

아니 죽일 것이다.

레베른이 지구를 공격한 이유는.. 캘리를 죽였기 때문이란다.

캘리를 죽일 수밖에 없던 이유는 그들이 대공방을 점령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대공방을 점령하려고 했던 이유는 그들이 레베른에게는 자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란다.

..

만약..

춘향에게 그랬다면..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잡아다 죽이거나, 괴롭히거나, 짓밟거나, 무시하거나, 차별한다면..

..

춘향도 크릭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그래.

그것이 지금 춘향이 크릭을 공격하는 이유다.

세계의 중심축 따위 춘향에게는 알 바 아니다.

복수다.

지구를 부숴버리고, 지구인들을 죽인 레베른에 대한 복수다.

심각할 정도로 착한 다른 동료들에게 융화되어 버린 것인지 이 중요한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크릭은 춘향이 그 아주 잠깐의 시간 동안 전투가 아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잠깐의 틈이 크릭이 끝까지 노리던 순간이었다.

“ 다프트. “

언제부터 흘러온 마나인지 모르겠지만 춘향의 눈 바로 앞에서 다프트의 흩어졌던 마나가 다시 합쳐지며 손이 생겨난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거리다.

“ 그건 안되지..! [XIV. 절제(Temperance) - 흐름 끊기]!! “

끊임없이 넬크를 베어나가던 아디나가 어느새 다가와 춘향의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마나의 흐름을 끊어버린다.

그러자 춘향의 눈앞에 만들어졌었던 다프트의 손은 그대로 마나가 되어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 큭큭.. 이래서 동료라는 게 좋아...! “

춘향이 낫을 고쳐 쥐고 다시 한번 크릭에게 달려든다.

분명 노림수는 막혔다.

하지만 크릭은 웃는다.

“ 피아슈페르. “

“ 읍..! “

춘향은 한순간 본능적으로 온몸을 자신의 검은 마나로 감싸고 눈을 감고, 코를 막고, 입을 다물고, 귀를 막았다.

그리고 동시에 가장 공포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딸랑.


정말..

온 힘을 다해 틀어막았는데도 불구하고 온몸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몸이 요동치는 느낌이다.

너무나도 아프다.

힘들다.

괴롭다.

이것은 춘향뿐만이 아니다.

주위의 모든 넬크도 마찬가지...

“ 아악...!!! 윽..!!! 음파인가..?! 큭..! 큽.. “

아디나가 주위에 넬크들이 있든 말든 신경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로 괴로워하는 것이 보인다.

아무리 신의 대리인이라고 해도 이런 내면의 마나를 뒤흔드는 공격에는 당할 수밖에 없나 보다.

그리고 크릭은..

“ ...저 녀석은.. 당할 리가 없잖아..? “

모두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괴로워하는 이 순간에

유일하게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사람.

크릭 레베른은 손가락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그리고 아디나를 조준한다.

“ ..안돼...!!! “

춘향은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최고속도로 달려가 아디나를 감싼다.

그리고 어떻게든 검은 마나로 뒤덮으면서 아디나의 귀를 틀어막는다.

동시에 크릭의 손에서 쏟아진 음파가 춘향을 강타한다.

“ ....뭐. 상관없나. “

아디나가 그대로 죽었다면 아르카나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춘향이 죽은 것도 더이상 이곳에 크릭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 ...춘향..? 춘향아..? 야..! 눈 떠!! [단 하나의 잔(Ace of Cups) - 맑고도 투명한 물]!! “

한순간 아디나의 아르카나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물이 춘향을 감싼다.

그러나.. 분명 치료되어야 할 몸이 그대로다.

“ 소용없다. 그 녀석은 마나의 구조가 달라. “

크릭은 다시 한번 손을 아디나에게 조준한다.

“ 그리고 너도 곧 따라갈 테니 걱정할 필요도 없지. “


-쿠구구구구구구구.....!!!!!!

그 순간.

엄청난 진동과 함께 크릭이 만들어낸 세계의 중심축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니..

무너지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니

버티라니까

왜 죽고 난리냐

진짜 말 안듣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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