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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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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연재수 :
6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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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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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6,228

작성
23.07.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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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35. 최강자를 가려라

DUMMY

“ 뭐해? 싸우지 않고. 관중이 있으니까 겁먹었냐? 쫄보들아. “

“ .....! “

“ ..?! “

한순간 무언가에 등 떠밀린 듯이 라티안이 검을 뽑아내고, 빛을 두른다.

그에 맞춰 거의 같은 타이밍에 춘향이 한 손 낫 두 개를 꺼내 든다.

라티안과 춘향.

두 사람은 눈치챘다.

이곳에서 승리자가 수많은 환호성과 명예를 얻을 것이며,

이 결투장의 첫 번째 지배자가 되리라는 것을...!



라티안이 손을 휘둘러 하나의 검을 춘향에게 내리꽂는다.

춘향이 가볍게 낫을 휘두르는.. 척 페이크를 주고 라티안의 후방으로 이동해 낫을 휘두른다.

물론 라티안은 예측하는 상태였던지라 하나의 검을 뒤로 휘두르면서 자신도 빛의 속도로 공중으로 도약해 다시 춘향을 향해 내려찍으며, 또 하나의 검을 휘두른다.

라티안은 일곱 개의 검과 빛처럼 빠른 속도를 활용한 방법으로,

춘향은 특유의 움직임과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한 수씩 더 앞서서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 더 앞서나가기 위한 싸움이 계속된다.

서로가 서로의 뒤를 잡고, 빈틈을 파고들려는 정말 고도의 전투가 아주 한순간에 이어진다.

한순간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한순간에 여섯 번의 합을 맞추고 있다.

“ 으으.. 이 멍청이들.. 이러면 안 되는데..! “

관중석에서 카린이 손톱을 물어뜯으며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조금씩.. 사람들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한다.

두 사람이 서로가 지배자의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을 이용해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으나 너무나도 압도적인 속도로 싸우는 바람에 점점 사람들이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 안돼.. 이대로면 안 돼...! “

-딱.

한순간 경기장의 바닥이 얼음판으로 바뀐다.

“ 우왓..! “

“ 갑자기 뭐야! “

라티안이 급하게 불꽃으로 바닥을 녹이려고 하는 그 순간 카린이 어떻게든 파고들어 라티안을 저지했다.

“ 잠깐..! 야 니네들 싸우는 건 좋은데 너무 빠르잖아! 사람들이 니네 싸움을 못 보면 어찌하라는 거야! “

“ 어.. 어? 우린 그런 게 문제가 아닌데.. “

“ 맞아! 챔피언 자리를 뺏기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이 뭔 상관이야! “

으으.. 답 없는 녀석들..

자신이 최고가 되지 않으면 이 결투장은 있으나 마나라는 건가.

카린은 최대한 빠르게 머리를 굴려본다.

이들이 강제로 카린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는...

“ 자 여러분들! 지금부터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이 둘에게 제약을 하나씩 걸겠습니다! “

이리저리 사라졌다가 번쩍하더니 검은 그림자가 퍼져버리고..

뭐 보이는 것도 없던 관중들은 주최자 측이 하는 일이니까 분명 보는 사람들이 편하게 해줄 거라는 생각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대로 떠나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네이렌의 싸움을 관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이리라.

“ 그런 말 없었잖아..! “

라티안과 춘향이 당연히 반발하겠지만 뭐 크게 반항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카린이 멋대로 선포해버렸으며, 카린의 이어진 말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 둘 다 똑같은 제약을 줄 건데 설마 그런 게 있으면 이기지 못한다거나? “

“ 읏...! “

이 상황에서 어떻게 자존심을 굽힐 수 있겠는가.

춘향과 라티안은 서로를 마주 보고 검을, 낫을 들이민다.

“ 후후.. 자 일단! 두 사람 다 공중도약 금지! “

-딱.

카린의 손짓 하나로 천장까지 닿아있던 보호막이 조금씩 내려오더니 평범한 집의 1층 높이보다도 더 낮아져 버린다.

“ 어어..? 이건 너무 낮은 거 아냐..?! “

라티안이 검을 위로 들어보자, 곧바로 보호막에 닿아버린다.

공중도약은 물론이고, 위로 검을 휘두르는 것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천장의 높이를 가늠하고 있는 틈에 눈앞의 붉은 눈동자 한 쌍이 사라졌다.

“ 읏..!! 치사하게..!! “

솔직히 높이에 제한이 생겨봤자 위에서 내려치지 못할 뿐 최대한 하체를 노린다면 전혀 신경 쓰이는 제약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춘향은 위로 도약하는 일이 많았으며, 제한이 없다가 생긴 것 때문에 아주 약간이지만 신경이 쓰인 모양인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바람에 라티안에게 쉽게 들켜버렸다.

“ 칫.. 나 생각보다 위를 많이 썼었네? “

막히자마자 위로 도약해 상대의 시야에서 벗어나 후방으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이젠 불가능하다.

-오오오오!!

강제로 천장을 과하게 낮추자 속도가 느려진 라티안과 춘향의 움직임이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좋아..

이대로 춘향이 이기면 춘향이 이 결투장의 지배자가 되어 결투장을 운영하느라 카린을 귀찮게 굴지 않게 될 것이다.

실제로 헤브나에서 만났던 네이렌의 모습을 보면 춘향이 압도적으로 강했었으며, 지금도 달라진 결투장을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춘향이었다.

원래 이대로도 사람들이 보지 못할 정도로 속도를 낸다면 계속해서 제약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려고 했지만.. 아직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해 보인다.



일곱 개의 검과 두 개의 낫

겉으로 봤을 때 폭발적으로 화려한 마법들이 아닌 손을 이용해 싸우는 방식인데도 불구하고 마법을 화려하게 쏟아내는 것만큼 격렬하게 주고받는다.

심지어 춘향은 낮은 천장마저도 익숙해져 낮게 도약하다 천장을 박차고 다시 땅으로 내려오며 라티안의 머리와 다리를 공격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그런 기이한 움직임을 라티안이 어떻게든 받아치며, 빛을 감아 뒤로 물러나다가 한순간 달라붙어 검을 휘두른다.

점점 격렬하면 격렬해질수록.

점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몸에서 조금씩 상처가 나고 있다.

한순간 춘향의 낫이 라티안의 목을 긁을 뻔했지만 아슬하게 피하는 덕분에 어깨에 조금의 상처가 나는 것으로 끝났다.

한순간 빛으로 거리가 멀어지고 어깨를 감싸 쥐는 라티안을 보며 춘향은 웃는다.

“ 헹!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너는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아직 내 밑이라구? “

조금 억울하다.

그래도 같은 네이렌이니까..

같은 동료니까...

목숨 걸고 싸울 이유는 없으니 죽지 않게끔 했는데..

춘향은 라티안을 진심으로 도발하고 있다.

“ 하아.. 진심으로 싸우자는 거지? 알았어... 어디 한번 붙어보자고.. “


라티안은 낮은 천장 때문에 사방에서 공격하는 것이 특징인 자신의 일곱 개의 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검의 개수를 줄이면 된다.

일곱 개의 검을 하나로 뭉치고,

더욱 밝게, 더욱 푸르게 빛나는 검을 양손으로 움켜쥔다.

이렇게 손으로 쥐고 휘두르는 검 하나는 오랜만이기는 했지만 괜찮다.

이 정도의 온도라면... 평범하게 쓸 필요는 없으니까.

“ 너가 죽어도 난 모른다...!!!! “

-콰과과과과과과!!!!!!!!!

단 한 번 휘둘렀을 뿐이다.

아주 먼 거리에서 휘두른 그 빛나는 푸른 검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보호막 안을 가득 메워버린다.

“ 읏...! 정신 나간 화력이네...!! “

춘향은 순간적으로 검은 마나를 두르고, 낫을 허공에 강하게 휘둘러 불길을 꺾어내 가며 겨우겨우 버텨낸다.

라티안과 최대한 멀어진 보호막의 끝부분까지 물러나 피한 것이지만 그래도 이 뜨거운 열기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이런 공격이 한 번으로 끝난다면 상관없겠지만...

라티안의 검은 아직도 푸르게, 아주 밝게 빛나고 있다.

저 검을 몇 번이고 휘둘러서 이곳을 불꽃으로 가득 채워버린다면 춘향이 압도적으로 불리해져 버리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사실 라티안도 마찬가지다.

이 공간은 바깥과 단절되어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보호막이 매우 두껍다.

즉, 산소도 그만큼 한정적이다.

라티안이 내뿜어낸 불꽃들이 공기를 태우며 보호막 내부의 경기장을 가득 메꿔버리자 순식간에 호흡하기가 곤란해졌다.

“ 이대로 휘두르면 너도 호흡하기 힘들 텐데?! 으왓..! “

“ 으으..! 그럼 너가 항복하면 되겠네..!!!! “

-콰과과과과!!!!!!!!

다시 한번 라티안의 검에서 내뿜어진 불꽃이 보호막을 가득 채운다.

이대로 버티기 싸움으로 흘러가면 춘향이 무조건 패배한다.

대체 라티안이 어째서 이렇게까지 이 악물고 싸우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춘향도 지고 싶지 않다.


또 한 번의 불꽃이 지나가는 순간,

춘향은 그런 라티안의 불꽃을 막아내고, 쳐내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견뎌내며 위치를 옮기고 양손에 낫을 들고 달려나간다.

“ 승부수인가..?! “

라티안은 자신의 불꽃 때문에 조금 늦게 춘향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천장에 제한이 있었던 덕분인지 춘향의 움직임이 보이는 덕분에 위치를 확인하고서 검을 고쳐 쥔다.

이번 한 번만 막아내고 다시 한번 불꽃을 쏟아내면 라티안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춘향은 라티안의 예상과는 달리

자세를 낮추고

발목을 노리는 척 자신의 그림자에서 거대한 낫을 뽑아 아래에서부터 위로 강하게 휘두른다.

“ 흐압..!!!! “

-콰직...!!!!


물론

거대한 낫을 휘두르는 동작 자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라티안은 손쉽게 빛의 속도로 뒤로 물러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춘향이 마치 허공을 벤듯한 느낌이 들었겠지만,

라티안 본인도 이 정도는 손쉽게 피했다고 판단했지만,

춘향은 모든 것이 예상대로였으며,

카린은 경악했다.

“ 아.. 아...! 보호막이..?! 저 미친..?!?! “

평범한 수준으로는 절대 한 겹도 뚫을 수 없는 열두 겹의 보호막이..

라티안이 최고화력으로 내뿜은 불꽃 덕에 내부의 공기가 오르고, 뜨거워진 보호막에 춘향이 가진 최대한의 위력으로 강하게 올려치자 한 번에 전부 깨져버렸다.

그대로 공중으로 튀어 오른 춘향이 거대한 낫을 온 힘을 다해 바닥으로 던진다.

“ 이젠 끝내자고!! “

춘향이 낫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도약하기 전에 퍼트렸던 자신의 검은 마나에서 쇠사슬을 뽑아내 사방에서 라티안을 노린다.

역시..

춘향이다.

아무리 강력한 공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단 하나의 수로 모든 것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

이 순간 라티안은 직감했다.

이 싸움은 졌다.

하지만..

최대한 발악은 해야지.

-화륵.

검을 들어 위에서 내리꽂히는 거대한 낫을 막아내고,

바닥에서부터 솟아 나온 쇠사슬이 라티안의 허리를 감자마자 라티안은 내면의 마나를 폭발시켜 불꽃으로 바꿔 검은 쇠사슬을 녹여내 버린다.

춘향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 듯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라티안의 목에 한 손 낫이 걸려있다.

그리고 한발 늦게 라티안의 검 끝이 등 뒤에 있는 춘향의 목에 닿는다.

“ ..천장을 부술 줄 몰랐네. “

“ 킥킥.. 룰은 부수라고 있는 거거든! “

관중석의 사람들은 무승부라고 생각될 만큼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서로의 목에 무기를 가져다 댔지만, 서로는 알고 있다.

춘향의 승리다.

“ 자! 이로써 내가 이 파이트 클럽의 챔피언이다! “

춘향이 손을 번쩍 들고 아주 행복한 미소와 함께 관중석을 바라본다.

그리고 하늘 위로 카린이 날아와 선언한다.

“ 뭐래 이 멍청아. 춘향의 규칙 위반으로 실격패! 라티안 승리!! “

-와아!!!!!!!!!!!!

솔직히 관중들은 누구의 승리인지 몰랐다.

보이지 않던 싸움에 제약이 들어가고, 보이게 됐지만, 한순간 엄청난 푸른 불꽃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절대 버틸 수 없다고 생각될 만큼의 초고온에 모두가 놀라고,

보호막을 뚫고 공중에 날아간 춘향의 공격과 함께 서로가 서로의 목을 노렸다.

그 결과는 춘향의 규칙 위반이라는 약간 허무한 결과였지만

이만한 마법과 이만한 실력은 저런 한정된 공간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격렬한 싸움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라티안이 졌어야 했는데..

카린의 심정이 매우 착잡하다.

높이 제한을 두지 않았더라면 춘향이 이겼을까.

아니 아니.. 그랬으면 관중들이 싸움을 구경하지 못해 이렇게까지 열광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아..

춘향이 이런 어이없는 실수로 질 줄이야..

이 녀석이 바빠져야 해방될 텐데....


아직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환호 소리에 카린은 꾹 깨물고 있던 입술을 떼고 관중석을 향해 눈을 돌린다.

“ 자...! 이 결투장의 지배자 라티안에게 도전하기 위해서 도전자를 모집합니다! 기간은 다음 주까지! 물론 베팅을 통해서 돈도 따갈 수 있으니까 많이들 관심 부탁드려요~! “

“ 크윽..! 젠장...! 두고 보자 라티안...!! “

“ 어어.. 앗..?! “

춘향은 마치 악당 같은 진심을 내뱉은 뒤 카린의 팔을 끌고 결투장에서 벗어났다.




“ 왜.. 왜 날 끌고 가는 거야..! “

아무리 벗어나려 해봐도 이미 붙잡힌 이상 춘향의 힘을 카린 주제에 당해낼 수 없었기에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 당연히 다음 할 일을 찾아야지! 물론 그 전에 라티안에게 복수할 계획부터 짜야겠지만 말이야..!! “

“ 근데 왜 나를..! “

“ 너가 세운 제약 때문에 내가 진 거 아냐! 그러니 너가 책임져야지! “

결국..

춘향이 결투장을 라티안에게 내주면서 고통받는 것은 카린이 된 모양이다.

“ 아리나.. 피렌.. 약속이랑 다르잖아.. “

이렇게 끌려다니면서 창조하는 것이 카린의 운명인가보다...

그렇게..

포기하고 끌려가기보다 걸어가기를 선택하는 순간

뒤에서 구세주의 목소리가 들린다.

“ 잠깐만! 거기 멈춰봐! “

아리나가 급하게 달려와 춘향과 카린을 불러세운다.

“ 왜? 우리 지금 바쁜데! 할 말 있으면 빨리해줄래? “

카린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아리나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수천 번을 외친다.

그런 외침이 닿은 것일까.

아리나는 춘향에게 아주 달콤한 제안을 해온다.

“ 너에게 딱 맞는 일과 너 개인의 훈련까지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줄 수 있는데 어때? 관심 있어? “

“ ...뭔데? “

관심을 보인다.

그 순간 이 대화는 아리나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 이제 여기서 사람들이 화려하게 싸우고 나면 점점 실력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날 거야. 그 사람들도 포함해서 헤브나인들도 함께 마나에 대해 교육하거나, 전투에 대해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런 교육과정의 설립 및 교육과정을 기초로 가르칠 선생이 필요해. 일단 임시로 학교 하나만 운영할 거니까 춘향. 네가 맡아주지 않겠어? 그동안에는 학교 내 훈련장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돼. “

절대 거절할 수 없다.

춘향은 애초에 지구의 모든 사람을 가르치고, 발전시킨 경험이 있다.

그만큼 지구를 사랑했고,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런 사람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훈련도 가능하다.

게다가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대로 교육과정을 조정해도 된다고 한다.

“ 응!! 할래!! 나 할래!!! “

춘향이 웃는 것과 동시에 카린도 웃는다.

정말..

아리나는.. 구세주다.

“ 그래. 밖에 앨리스가 있으니까 따라가면 학교가 나올 거야. ”

아리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춘향이 카린을 버려두고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을 앨리스를 향해 달려나가 버린다.

한순간 폭풍이 몰고 온 듯한 기분이다.

물론 아리나도 이대로 라티안이 패배해서 춘향의 기세가 하늘로 치솟았을 때 파이트 클럽을 맡겨도 상관없었지만..

정말 만에 하나 라티안이 이겼을 경우를 대비해둔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겼다.

” 그리고... 카린... “

“ 응! 아리나! “

아주 해맑게 구세주를 향해 웃는 카린을 향해.. 아리나는..

미안한 말을 한다.

“ ..그~.. 케이아가 감전당해 죽어버렸는데.. 다시 만들어줄 수 있을까..? 하하.. “

...

아무래도..

춘향 하나만 카린을 괴롭히는 건 아닌가 보다.


작가의말

허허 평화로운 세상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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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247. 제2차 작명 토론 23.07.28 254 1 15쪽
253 246. 차원이 다른 존재 23.07.27 259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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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240. 정해진 승패 속의 베팅 23.07.21 258 1 14쪽
246 239. 본격적인 수사 준비 23.07.20 257 1 13쪽
245 238. 새로운 행성의 가장 큰 문제는.. 23.07.19 258 1 14쪽
244 237. 천사의 휴일 23.07.18 255 1 16쪽
243 236. 3월의 뜬금없는 파티 23.07.17 252 1 15쪽
» 235. 최강자를 가려라 23.07.16 256 1 16쪽
241 234. 아리나와 피렌이 그린 그림 23.07.15 254 1 18쪽
240 233. 뛰는 춘향 위에 나는 천사 23.07.14 25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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