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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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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연재수 :
6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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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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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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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2. 완벽한 카운터

DUMMY

“ 그러니까~ 너희 셋이 날 위해 준비한 인원이라는 거지? “

춘향은 어디로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 명의 레베른을 천천히 바라본다.

한 녀석은 다프트라고 하는 여전히 웃통을 까고 있어서 꼴 보기 싫은 녀석이었고 두 녀석은 처음 보는 녀석들이다.

한 녀석은 다프트와 똑같이 상의를 입고 있지 않은 변태 자식이었지만 다프트보다 훨씬 몸이 부실하고, 뼈도 드러나 보이는 것이 잘 먹고 다니는지도 모르겠는 안타까운 녀석이었으며,

다른 한 녀석은 평범하게 입고 있었는데 다 벗고 있는 두 녀석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과하게 하늘거리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 뭐.. 니녀석은 다프트라는 건 알고 있고. 저기 또 다른 변태랑 레이스 주렁주렁 달린 공주님은 누구실까? 소개 좀 해줄래? “

물론 저쪽 세계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이고, 전혀 여자 같지도 않은.. 아니 성별이 존재하는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면 약간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해본 말이지만...

이들의 표정을 보면 전혀 통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전혀 통하지 않는 도발이기는 했으나 다프트는 애초에 춘향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가 나는 것을 억누르는 게 쉽지 않았다.

물론 피아슈페르도, 넬크도 마찬가지인 감정이겠지만 춘향이 속이고 죽여버렸던 캘리 레베른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바라본, 항상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다프트만큼 분노에 차올라 있지는 않았으리라.

“ 네 녀석을 만난다면.. 꼭.. 물어보고 싶었다. “

다프트의 말에 춘향은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내젓는다.

“ 흐음 내 말을 무시한 건 기분 나쁜데~ “

그런 춘향의 행동을 다프트 역시 무시하고 자신이 할 말을 한다.

“ 캘리를.. 왜 죽인 거지? “

“으음~? 캘리? 그게 누구더라? 처음 듣는 이름인데? “

-까드득...

순간 튀어 나갈 뻔했지만.. 억지로 참는다.

춘향은 그런 다프트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이 웃었다.

“ 아하하하! 장난 장난~ 기억하고 있지! 나랑 똑같은 검은 마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녀석은 그 녀석이 처음이었는걸? 너도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을 줄 몰랐어! 그때 확실히 죽였어야 했는데 말이야! 아하하! “

순간 다프트의 모습이 사라졌다가 춘향의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주먹을 휘두른다.

“ 오우 위험해라! “

가볍게 머리를 틀어 피한 춘향이 낫을 휘두르며 뒤로 물러선다.

..수많은 전투를 거치면서 옛날보다 실력이 는 탓일까?

피하지 못할 수준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심지어 이번에는 라티안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막아낼 필요가 없다는 것.

회피로도 충분하다는 것.

춘향이 잘하는 것 중 하나다.

“ 킥킥 너무 정직하게 내지르는 거 아냐? 빈틈이 너무 많잖아~! “

다프트가 연속으로 내지르는 주먹과 발차기를 여유롭게 피한 춘향은 한 타이밍을 잡고 반 박자 빠르게 낫을 휘두른다.

그러나 춘향의 낫은 먼 과거 대공방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기만 한다.

“ 여전하네~ 분명 여기 있는데 여기 없는 것 같은 건 말야..! “

“ 말이 많군..! “

매우 열 받은 상태에서 가한 공격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실력 차인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프트의 공격이 춘향에게 닿지 않는다.

하지만 괜찮다.

춘향의 공격은 다프트에게 닿고는 있었지만, 전혀 피해가 없다.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크릭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묶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레베른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지만 다프트는 시간을 끌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캘리의 복수를 하고 싶다.

-다프트. 너무 혼자 하려 하지 마. 우리는 셋이라고.

“ 옴마야 깜짝이야..! “

분명 멀리 있는데도 귀에다 대고 말하는듯한 말소리에 춘향이 깜짝 놀란다.

억지로 다프트에게서 멀어지자 지금까지 계속 쫓아오던 다프트는 정말로 냉정해지기라도 한 듯이 공격을 멈춘다.

“ 으으~ 소름 돋아.. 목소리 진짜 변태 같다.. 누구야? 입 꿰매버리고 싶은데! “

다프트는 이미 춘향이 무슨 말을 하든 완벽하게 무시하겠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그 어떤 대꾸도 하지 않고 뼈가 다 드러나 보이는 남자를 바라본다.

“ ..그렇군.. 우린 셋이지. 넬크. 준비됐나? “

“ 그래.. 난 언제든 준비되어 있지. “

“ 으으.. 넌 아니고.. 그럼 저 하늘하늘한 공주님이 이런 더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거야? 진짜 불쾌하네..! “

다프트는 이젠 아예 춘향을 바라보지도 않고 넬크를 향해 손을 내민다.

그러자 다프트의 한쪽 손가락이 연기처럼 마나로 흩어지더니 넬크에게 닿는다.

뭘까.

무슨 짓을 하는 걸까.

분명 무언가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애초에 몸이 저렇게까지 자연스럽게 부서질 수 있는 건가?

..설마.. 인간의 육체 자체가 없이 마나가 사람의 형태로 뭉쳐져 있을 뿐인가..?

그래서 공격이 먹히지 않은 건가..?!


넬크라고 불린 살집이 하나도 없는 그 남자는 다프트의 손가락.. 마나를 받아들고 그대로 입으로 삼켰다.

“ 이제 제대로 가도록 하지. “

넬크라고 불린 남자는 바닥을 향해 강하게 양손을 내려찍었다.

그러자 온몸이 무너져 내린다.

“ 에..? 뭐야. “

그러더니... 바닥에서 수십 명의 다프트가 만들어진다.

“ 뭐야 저거..! 징그러!! 플라나리아냐?! 왜 자꾸 늘어나?! “

“ 후우.. 건강해진 느낌이군.. 역시 다프트 너의 육체는 단단해서 좋단 말이지. “

몸뿐만이 아니다.

다프트와 마찬가지로 신발도, 바지도 그대로 고스란히 본떠서 만들어져있다.

물론 상의 역시 다프트와 마찬가지로 입고 있지 않다.

“ 으으 징그러..! 그래 운동 많이 해서 몸 좋은 건 알겠는데 나도 여자거든?! 이렇게 징그러운 남자들이 죄다 똑같은 얼굴에 죄다 웃통 벗고 있으면 너무 선정적이잖아! 수치심 들어! “

슬슬 진짜 다프트가 누구인지도 헷갈릴 만큼 수많은 다프트가 주위를 가득 메우고, 춘향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프트의 신체 능력도 정확하게 복제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넬크라는 인간이 복제한 탓인지 다프트와는 다르게 형체가 있었다.

형체가 있다는 것은

춘향의 낫으로 베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으아 징그러..! 저리 가 변태들! “

안타깝게도 다른 큐브 위로 뛰어오르려고 해도 이미 모든 곳에 다프트로 변한 넬크가 전부 차지하고 있어서 춘향은 꼼짝없이 싸우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날아오는 손을 피하고,

팔을 날려버리고,

그 자세 그대로 몸을 돌려 머리에 낫을 찍어버리고,

그러자마자 다른 손들을 피한다.

“ 피아슈페르. 시작하자. “

“ 으.. 사실 난 이래서 피아슈페르랑 페어 짜기 싫었는데 말이지.. “

다프트의 옆에 있던 다프트와 똑같이 생긴 넬크가 인상을 구기며 귀를 막는다.

-그래. 다들 귀 막으라고.

정신없이 싸우고 있는 춘향을 바라보며 다프트가 지시하자 피아슈페르는 작은 두 개의 구슬을 공중에 띄운 채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두 개의 구슬이 서로 부딪치자 옷에 붙어있는 하늘하늘한 레이스들이 일제히 한 번에 움직인다.

-딸랑

마치 맑은 종소리 같은 구슬의 음파가 피아슈페르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퍼져나간 음파는 춘향과 넬크가 싸우고 있는 큐브까지 퍼진다.

“ 큭..! 윽...! 아악..!! 울렁거려..!! “

“” 크윽..! “”

“ 읏..!! “

한순간 춘향도, 바로 옆의 넬크들도 전투를 멈추고 귀를 틀어막는다.

마치 몸속에서부터 울려 퍼지는듯한 그 작은 종소리가 온몸의 마나를 헤집는듯한 느낌이 들어 불쾌하고 토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억지로 진정시켜보고는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반고리관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주위가 빙글 도는 느낌이 들었다.

방향을 상실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억지로.. 두 손까지 땅을 짚어가며 억지로 버틴다.

“ 읏...! 와 진짜..! 뭐 저런 것도 레베른에 있는 거야..! 큭..! “

춘향이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틈을 타 음파의 공격에 안전한 위치까지 물러나 귀를 막고 있던 넬크들이 춘향이 있는 큐브 위로 뛰어내린다.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넬크를 정상적인 넬크가 그 위를 짓밟고 올라타 춘향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 읏..! 정말 징그럽다니까..! 옷이라도 입으라고..!! “

아직 혼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춘향이 이곳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판단이라 여기고 바닥에서 그림자를 퍼트려 검은 토끼들을 만들어낸다.

-콰콰쾅!!!!!!!


“ ..도망치기 시작했군. “

그래.

분명히 그러겠지.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상대라고 느껴지겠지.


춘향의 무기는 두 개의 한 손 낫이다.

고작 저 조그마한 낫으로는 암살할 수는 있어도 한 번에 부숴버리는 것은 못 한다.

안타깝게도 다프트는 육체가 없이, 오직 마나가 뭉쳐진 존재이기에 죽이기 위해서는 암살이나 연속 공격이 아닌 한순간 모든 마나를 파괴하고 뒤덮을만한 강력한 범위 화력이다.


춘향은 검은 마나를 지닌 자들의 특성상 마법 공격에 특화되어있지 않다.

신체를 움직이는 공격이 주된 공격인 만큼 두 손, 두 팔을 이용한 공격이 핵심이다.

하지만 넬크의 능력이라면 무한한 수의 인원으로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어 시간을 끌기에도 적합하며, 결국 지치는 쪽은 춘향 쪽이 된다.


게다가 그 어떤 싸움에서도 아주 강력한 카드인 피아슈페르의 음파는 아군이 휘말리기에 딱 좋기는 하지만 휘말려도 상관없는 넬크와 함께라면 거리낌 없이 상대를 패닉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

이 음파가 누적된다면 결국 내면에서부터 마나가 터져 나와 죽게 되겠지.


완벽하다.

검은 마나를 지닌 춘향에게 있어서 이토록 최악인 상성은 없을 것이다.

“ 먼저 가서 쫓도록 하지. 넬크. 피아슈페르. 타이밍을 맞춰라. “

“ 걱정하지 말라고. “

-위에서 지켜보도록 하지.

다프트는 자신의 몸을.. 아니.. 몸처럼 이루고 있는 모든 마나를 연기처럼 흩날려 도망치는 춘향을 쫓기 시작한다.





“ 으으..! 정신 차리자..! 정신! “

최대한 빠르게 탑에서 떨어지며 어떻게든 정신 차리기 위해 자신의 뺨을 때려본다.

확실히.. 괜히 상대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다.

레베른이라는 녀석들은 생각보다 지능이 높고, 훨씬 강했다.

“ 하긴.. 큽..! 애초에 1대3인 것부터가 말이 안 되기는 해! 내가 아니었으면 도망가는 것도 못 했겠지! “

음.. 물론 앨리스는 빼고.

아.. 음.. 아디나도 빼고.

칫.. 어느새 춘향보다도 강한 사람이 네이렌에 둘이나 되어버렸다.

하지만.. 뭐..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까도 봤듯이 어마무시한 창조물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것도 그렇고,

아래층에서 싸우고 있었어야 할 아리나도, 라티안도, 피렌도 없다.

분명 아디나가 무슨 짓을 해버린 거겠지.

춘향은 지금의 이상 상황을 바로 판단하고 검은 탑을 벗어난다.

분명 아디나가 이 탑을 나가 우주선을 파괴하는 것이 계획이었으며,

크릭은 분명 아디나를 따라갔다.

그렇다면 그곳에서 크릭의 시선을 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는 큰 압박이..

“ 읏..! “

순간 춘향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혼란 속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감각이 느렸던 바람에 머리가 멍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한 대 맞은 건가..?

“ ..기습이었는데 이걸 피하다니.. 동물 같은 감각이군. “

“ 크흐.. 너야말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지 왜 다시 합쳐지고 난리냐. “

춘향은 이마에서 흐르는 검은 피가 오른쪽 눈을 뒤덮는 바람에 손을 들어 피를 닦아냈다.

다프트는 그러면서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죽일 듯 바라보는 춘향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분명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니.

제정신은 아닌 듯하다.

“ 이제 죽어라. 그렇게 죽어서 반드시 캘리에게 닿기를 바란다. 그렇게 캘리에게 가서 반드시 한 번 더 죽길 바란다. “

“ 쿡.. 쿡쿡.. 아하하하!! 그것도 재밌겠네! 너도 쳐 죽이고 죽어서 캘리도 쳐 죽이고! 레베른도 쳐 죽이고! 다 쳐 죽이는 것도 재밌겠어! “

모르겠다.

춘향은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당장 춘향은 크릭과 싸워야 하는데도..

작전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웃음만 나온다.

즐겁다.

기쁘다.

마치 질 수 없다고 느껴진다.

아니.

지지 말라고 누군가가 응원해주는 기분이다.

이곳에 온 뒤로 왜 자꾸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

춘향은 기분 좋게 하늘을 바라본다.


작가의말

원래 내가 했던 플레이를 카운터 치는 적을 역으로 카운터 치는게 가장 짜릿한 게임이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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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249. 검은 왕국의 왕 23.07.30 255 1 13쪽
255 248. 두 가지 의뢰 23.07.29 256 1 14쪽
254 247. 제2차 작명 토론 23.07.28 254 1 15쪽
253 246. 차원이 다른 존재 23.07.27 259 1 15쪽
252 245. 사건의 전말 23.07.26 255 1 13쪽
251 244. 혼자서 고민할 필요는 없어 23.07.25 254 1 15쪽
250 243. 사슬의 끝 23.07.24 256 1 13쪽
249 242. 자유의 도시 23.07.23 256 1 15쪽
248 241. 큰 돈의 용도 23.07.22 258 1 14쪽
247 240. 정해진 승패 속의 베팅 23.07.21 259 1 14쪽
246 239. 본격적인 수사 준비 23.07.20 257 1 13쪽
245 238. 새로운 행성의 가장 큰 문제는.. 23.07.19 258 1 14쪽
244 237. 천사의 휴일 23.07.18 255 1 16쪽
243 236. 3월의 뜬금없는 파티 23.07.17 252 1 15쪽
242 235. 최강자를 가려라 23.07.16 256 1 16쪽
241 234. 아리나와 피렌이 그린 그림 23.07.15 255 1 18쪽
240 233. 뛰는 춘향 위에 나는 천사 23.07.14 25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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