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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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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연재수 :
6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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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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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글자수 :
3,946,228

작성
23.07.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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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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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221. 어라

DUMMY

라티안과 슈리가 첫 한 합을 주고받았을 순간부터 피렌은 슈리를 조준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피렌은 아리나가 아니었기에 번개처럼 아주 짧은 순간을 노리고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더욱 집중해서 지원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 음..? 저건 뭐지? “

스코프를 통해서 라티안과 슈리의 전투를 바라보던 중간에 갑자기 하나의 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신경 쓰지 않으면 바로 놓칠 만큼 가느다란 실들이 이 근처에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불과 얼음이 만나 만들어지는 수증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바람을 날려 수증기를 치우자 피렌의 눈에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마레이니라는 이름을 가진 레베른은 언제쯤 행동하려나 경계하고는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서포트하는 형식일 줄 몰랐다.

피렌과 비슷하게 전위를 지원하지만, 피렌과는 또 다른 방식이다.

어차피 라티안과 슈리는 딱 붙어서 근접전투를 벌이고 있으니..

이대로 틈을 기다리는 것 보다 상대의 수를 지우는 것이 가장 좋은 판단이겠지.

피렌은 양손에 바람을 감아 짧은 단검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바람을 두르고 하나하나 실을 찾아다니며 단검을 휘둘러 끊어낸다.

“ 앗..! 그.. 그걸 끊으시면 안 돼요..! “

서른 개쯤 되는 실을 끊어냈을 때 마레이니가 다급하게 실을 끊으려는 피렌에게 다가가 말린다.

...아니.. 음..?

“ ..왜지? “

피렌은 그런 마레이니를 신경 쓰지 않고 실을 끊어내며 나아가자 마레이니가 깜짝 놀란 채로 피렌을 쫓아오기 시작한다.

..

그러면서 급하게 실을 복구해낸다.

“ 으아아..! 그거 계속 끊으시면 언니가 힘들어해요..! 그러니 그만해주세요..!! “

“ ..그런다고 멈춰주면 그게 적은 아니지 않아? “

피렌은 순간 어이없는 발언에 놀리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으나 마레이니가 정말 심각한 얼굴로 열심히 이곳저곳에 실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 그..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부탁드려요..! 으아아...! 여기도 끊으셨네..!! “

마레이니가 급하게 검지끼리 연결한 실을 퍼트려 바닥의 깨진 접시 조각과 조금 떨어진 나뭇잎끼리 연결한다.

공중에 떠 있는 큐브끼리 연결한 것도 있으며, 잘게 부서진 나뭇가지끼리 연결해둔 실도 존재한 것으로 보아 어떤 것이든 물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나 보다.

저 실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다 끊어버리는 게 도움 되리라.

“ 자.. 잠시..! 이제 그만..! 저 대화로 해요오..!! “

피렌이 바람으로 가속해 당장에 라티안의 근처에서 위협적일 수 있을 만한 실들은 화살을 쏴 잘라내고, 충분히 이동 가능한 범위 내의 실들은 바람을 깎아 직접 잘라낸다.

분명.. 함정을 설치하는 시간보다 단순히 휘둘러서 베어내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그런데.. 전혀 줄어드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이나 설치할 수 있다니...

어쩌면 이 소심해 보이고 멍청해 보이는 이 아이는 대단한 녀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피렌은 마음속으로 마레이니의 위험순위를 높인 채로 실을 끊어내다 한순간 뒤로 돌아 바람을 깎은 단검을 휘두른다.

“ 앗..! 위.. 위험하게..! “

“ ..이걸 반응해..? “

피렌이 다시 바람을 타고 마레이니에게 달려나가 오른손의 바람을 휘두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오른손으로 휘두르면서 바람으로 몸을 가속해 한 바퀴 회전하며 한 번 더 공격한다.

“ 으아아..! 왜..! 왜 그래요!! 그만..! “

왼손의 바람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며 공중으로 날아 양손의 바람을 마레이니에게 날린다.

“ 아앗..! 맞으면 죽어요!! 그만! 그만 잘못했어요! “

날려 보낸 바람이 도착하기도 전에 활시위를 만들고 바람으로 만든 화살을 쏜다.

“ 꺅!!!!! “

-콰콰쾅!!!!!!!

강렬한 굉음과 함께 바닥을 깨부술 정도로 강력한 화살이 날아갔지만 마레이니에게는 단 한발도 닿지 않았다.

“ 진짜 그만 다가와 주세요!!!! “

“ 읏..! “

마레이니가 소리치며 손가락에 이어진 실들을 전부 앞으로 내지르자 한순간에 피렌과 거의 닿을 정도로 가까이 수십 개의 실이 피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급하게 손을 움직이려 했으나 한순간 손목에 피가 맺히는 것을 느끼고 급하게 바람만을 이용해 끊어내는 방법으로 전환한다.

“ 대.. 대체.. 왜 이렇게 죽이고 싶어 하시는 거에요...! 우린 단지 평화롭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

차근차근 손목 근처부터 잘라내고 드디어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훨씬 더 빠르게 마나로 만들어진 실을 제거하기 편해졌다.

“ 무슨 소릴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 먼저 평화를 깨뜨리고 사람을 죽인 건 너네잖아..! “

“ 먼저 우리 가족을 건드렸잖아요!!! “

마레이니가 한 번 더 손을 뻗자 아까보다도 더 많은 실이 피렌과 마레이니 사이에 빼곡히 설치된다.

“ 읏..! “

억지로 제거하고는 있지만.. 마치 괜히 레베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전혀 다가갈 수 없다고 몸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 매번.. 매번 우리만 고통받고...! 매번 우리만 괴롭히고...!! 매번 우리만 죽어 나가고..!!! 우리를 내버려 둬요!!!! “

다가오지 말라는 듯이 더욱더 격렬하게 손을 휘두르며 피렌의 사방으로 실을 이어내는 바람에 이제는 마레이니의 모습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라티안의 불꽃이라면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었겠지만.. 라티안은 다가올 수 없을 테고..

이런 상황을 전부 파악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리나인데...

피렌은 마레이니에게 들키지 않도록 실을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하늘 높이 바람을 쏴 올린다.






-콰콰쾅!!!!!

-츠즛...! 치지지지직!!!!

양쪽에서 뻗어 나오는 번개가 하나로 합쳐지고, 뒤섞이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다.

어떻게 보면 양쪽에서 번쩍이기만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아리나는 거대한 번개를 바깥에서 안쪽으로 마치 채찍처럼 휘두른다고 한다면

베리엔은 아주 섬세하게 손에 든 번개를 정교하게 쏘는 느낌이다.

물론.. 번개의 특성상 아무리 정교하게 깎아 쏴도 꺾이고, 퍼지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적어도 아리나가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 하아.. 하아... 티아트!! “

-콰아아아아아!!!!!!

“ 진짜 무식한 여자군..! “

베리엔이 손에 든 구 형태의 번개를 앞으로 내질러 티아트가 쏟아내는 번개를 정면으로 맞부딪친다.

“ 윽..! “

“ 큿...!! “

아리나, 베리엔 두 사람이 만들어낸 번개가 서로 부딪치고 그 자리에서 폭발하면 차라리 낫다.

지금처럼 한순간 번쩍인 번개가 서로 간에 이어져 버린다면 각자의 마나가 상대에게 흘러 들어가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 주된 마나가 번개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순간 온몸이 타들어 갔으리라.

“ 이제 그 용도 홀쭉해졌는데 그만 패배를 인정하시지!!!!!!! “

-콰콰쾅!!!!!!

베리엔이 소리쳤지만.. 아마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 저 녀석은 대체 쪼끄마한 번개로 얼마나 많은 마나를 머금고 있는거야?!! 귀 아파 죽겠네!!! “

-콰쾅!!!! 쿠르릉.... 콰콰콰콰!!!!!

첫 합을 주고받았을 때는 번개라는 마나는 엄청 강력하다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었기에 굉장히 조심하고 주의하며 싸웠었다.

그러나.. 둘의 마나는 아주 조금만 다를 뿐 비슷했던 것인지 직격하지 않는 이상 죽지도 않고, 크게 다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망설이지 않고 서로 번개를 쏴대고 있었다.

“ 으으.. 이렇게 싸우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 “

“ 하 진짜 우리끼리는 죽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만 싸우면 안 되냐?! “

...

어?


번개는 한순간 번쩍인다.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서 울려 퍼지는 번개는 소리의 파동과 속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은 바람에 번쩍이는 것과 거의 동시에 거대한 천둥소리가 귀를 괴롭혔었다.

그러나 그런 천둥소리도 한순간이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번개를 내려치고,

두 사람이 찌릿한 느낌을 받으면서 천둥소리도 지나간다.

갑자기 정적이 찾아온 그 순간에 우연히도 서로가 하는 말이 들렸다.

“ ..윽..! 따가.. 솔직하게 말하면.. 정면에서 얻어맞지 않는 이상 서로의 마나에 의해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

“ 하아.. 하아.. ...너도 같은 생각? “

...

아리나와 베리엔은 서로 너 나 할 것 없이 각자가 서 있던 큐브에 그냥 주저앉아버렸다.

“ 하아.. 멋있게 맡기고 떠나라고 했는데 이런 꼴이라니.. “

베리엔이 손에 묻은 아리나의 마나가 따끔거리는지 손으로 털어내며 말한다.

“ 읏..! 그래도 죽는 거보단 낫잖아? 너도 살고 싶을 거 아냐. 나도 이런 데서 죽고 싶지는 않아. “

아리나도 베리엔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따끔거리는 스파크를 억지로 털어낸다.



고민된다.

아까전에 위에서 떨어진 수많은 나무와 집 잔해들을 보면 분명 앨리스와 카린의 창조물들일 것이다.

위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마 거기는 아리나가 올라가 지원하기에는 매우 힘든 길일 것이다.

춘향은 잘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크릭을 쫓고 있을 테니 춘향에게 지원 가는 것도 무리다.

그렇다면.. 라티안과 피렌을 도우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기는 한데..

과연 베리엔이 순순히 보내줄까..?

그렇게 아리나가 눈치를 살피는 사이에 아주 부드러운 바람이 아래쪽에서부터 불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베리엔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저 전기녀를 상대로 기습이 아닌 이상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안타깝게도 서로 쉬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티아트라고 부르는 노란 용은 끝까지 베리엔을 바라보며 경계하고 있어서 기습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본인이 죽을 가능성은 있는가? 솔직히 없다.

상대가 세밀하게 조작해 노린다면 모를까 저렇게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번개에 맞고 죽는다는 것은 섬세한 베리엔에게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

슈리와 마레이니가 걱정되는데..

그 둘이 번개의 지원 없이 잘 버티고 있을까...?

베리엔이 따끔거리는 스파크를 쳐내는 그 순간.

마레이니의 실 한 줄이 팔에 걸렸다.



서로가 각자만의 이유를 갖고 우연히 눈이 마주친다.

-콰아아아아!!!!!!!!

동시에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다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아리나는 순간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익숙한 마나.

라티안이다.


베리엔은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불이다.

하필 슈리에게 상성이 불리한 불꽃이 이렇게 거대하게 솟아올랐다.

게다가 마레이니가 전투에 쓰는 실을 이곳에 걸어두어 신호를 보냈다.


“ .... “

“ ..... “

아리나는 한순간 손을 들어 번개를 내려친다.

하지만 이번에는 베리엔을 노린 번개가 아닌, 베리엔의 시야를 가리기 위한 번개다.


베리엔이 한순간 손을 들어 번개를 내 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리나를 노린 번개가 아닌, 아리나의 시야를 가리기 위한 번개다.


그리고 동시에 뛰어내린다.

“ 엇..?! “

“ 읏..! 저리 가! “

아리나가 티아트와 함께 떨어지는 와중에 최소한의 마나를 투자해 번개를 쏴 베리엔을 공격한다.

베리엔은 그에 맞춰 최소한의 마나를 활용해 아리나의 번개를 받아친다.

-찌릿...!

“ 읏..! 아파! “

“ 큽.. 정말..! 방해가 심하네..! “

그렇게 서로의 번개를 쏴대며 떨어지던 아리나와 베리엔의 시야에 라티안과 슈리가 서로 검과 창을 맞부딪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순간 거리가 벌어지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슈리가 얼음 창을 라티안을 향해 쏘고 있었으며,

라티안은 그에 맞춰 일곱 개의 검 중 네 개의 검을 날려 얼음 창에 대응시켰다.

둘 다 빈틈이다.

“ 라티안!! “

“ 슈리!!! “

완벽한 타이밍의 지원.

상대가 하는 공격의 흐름을 빼앗고, 아군만이 공격을 쏟아낼 수 있는 타이밍.

그 타이밍을 잡은 아리나가 티아트를 슈리에게 쏟아붓는다.

그 타이밍을 잡은 베리엔이 손을 뻗어 모든 마나를 라티안에게 쏟아붓는다.

-콰과과과과과!!!!!

“” ...어라..? “”

두 사람의 번개는 서로 한곳을 향해 쏟아져 내리다 서로 간에 합쳐진다.

그리고 지금까지 번개를 주고받으며 겪었던 경험으로 둘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쏜 두 번개는 반드시 폭발한다는 것을...!

-콰콰콰콰쾅!!!!!!!!!!!!!!!!!!!!!!!!

“ 크윽..!!! “

“ 꺅...!! 마레..!!! “

“ 아아악..!!!! 악!! “

“ 읏..! 아리나..!! 큽..!!! “

강력한 폭발과 함께 번개가 떨어지고, 충격파와 함께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지며 이곳 1층을 전부 뒤덮어 버린다.

“ ... 어... 어... 그... 라.. 라티안..! 피렌..!!! “

“ 안돼... 안돼 안돼... 슈리..!! 마레!!!! “


아리나가 급하게 라티안을 향해 달려가 볼을 때려본다.

-파직..! 파지직...!

“ 라티안..! 일어나 봐..! 제발..!! “

급하게 가슴에 귀를 기울여보자..

다행히도.. 살아있다.

한순간 반응해 마나로 자신의 몸을 억지로 보호한 모양이다.

그리고... 저 멀리 나가떨어진 피렌을 바라본다.


“ 마레..! 마레!! “

베리엔이 급하게 마레이니를 흔들다가 손가락으로 감겨있는 마레이니의 눈을 뜨게끔 벌렸다.

그리고 구 형태의 빛나는 번개를 가까이 가져갔다가 뗐다가 반복한다.

...

홍채가 반응한다.

뇌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 하아...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마레... “

그리고...

저 멀리 나가떨어진 슈리를 바라본다.


“ .... “

“ .... “

서로가 만약... 서로의 동료를 인질로 잡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마 상대도 똑같이 생각하리라.

베리엔은 그대로 마레이니의 옆에서 기절해있는 피렌을 들고 아리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얌전히 피렌을 아리나의 앞에 데려놓았다.

“ 괜찮다면 슈리를 받아가도 되겠나? “

“ 아.. 응.. 아까 보니까 숨은 쉬고 있는 것 같았어. “

“ ...고맙군. “

이거 참..

뻘쭘하다.

“” 그.. 저기.. “”

아리나와 베리엔은 서로를 마주 본다.

아마 어쩌면.. 이번에도 똑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둘은 서로를 마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본인들의 실수로 동료들까지 휘말렸다.

그런데 자기들끼리는 죽이기가 매우 까다롭다.

그리고 동료는... 아니 가족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 잠시 휴전하는 게 어때? “

“ 그래.. 덮을만한 나뭇잎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지. 이들의 몸에 스파크가 튀면 좀 부탁할게 “


작가의말

어라..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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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239. 본격적인 수사 준비 23.07.20 25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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