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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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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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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032

작성
21.05.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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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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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부대 준비(2)

DUMMY

"일단 그새끼가 1중대 새끼인 걸 넘어가더라도, 내 새끼 건드렸으니 반 죽여도 문제는 없겠지······. 아니 그냥 조지련다...."


"자···. 잠만요! 중대장님?!"


"손 놔라."


"아니 이러시지 말고 잠만! 여...여기 누가 와서 이 양반 좀 말려요!"


"야 이거 놔!"



대충 근처에 둔 야전삽을 들고 우리 애들 성추행했다는 1중대 하사 새끼 조지러 가려니깐, 그 모습을 본 레나는 경악 한 체 바로 내 손을 잡아당기며 말리려 했다. 물론 머리끝까지 피가 몰린 나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부대에서 고기 말고 다른 육즙 흐르는 거 보기 싫었는지 레나는 비명을 지르며 중대실 밖의 중대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무...무슨일이야?!"


"빨리 와서 중대장님 좀 말려요! 지금 누구 하나 죽는다고요!"


"이거 놔! 새끼들아! 아니 내 새끼들이 그런 개 같은 새끼한테 그딴 좆같은 짓거리를 당했는데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 나 중대장이야! 이거 하극상이니 놓으라고! "


"아이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진정하십쇼!"



그리고 그녀의 비명을 들은 중대원들이 중대장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하니 둘씩 날 제압했다.


일단 내가 중대에서도 체격이 큰 편이지만, 갑자기 6명에 달라붙으니 진정될 수밖에 없었다. 시발. 역시 다구리에 장사 없어. 아 진짜 놓으라고 새끼들아. 나 그 새끼 조지러 가야 해.



"야  니콜라이, 놓으라고!"


"자자 일단 진정하시고. 네? 진정하시고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진정하고 차근히 말씀하세요."


"또 계란 후라이 구워 달라는 요청서입니까?


"시발! 그거였으면 내가 화를 왜 내냐?!"


-와장창!



갑자기 눈치 없게 계란후라이 언급하는 질린스키 소위의 말에 분노한 나는 눈앞에 보이는 의자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 군홧발로 걷어차인 의자는 벽으로 날아가 작살이 나버렸지만, 분은 풀리지 않았다. 


그래 역시 그 새끼 패는 거 밖에 답이 없었네. 자 너희들도 읽어 봐라. 이 새끼가 우리 중대원들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이런 개새끼가!"


"중대장님! 이런 남자 같지도 않은 쓰레기 새끼는 당장 조져야 합니다!"


"하······. 그러게 내가 조지러 가자고 했잖아."



역시 인권이 씹창난 1940년대라도 마초이즘이 팽배하던 시기라 이런 건 남자답지도 못한 유사 인종의 버러지 새끼라는 시각이 존재하며, 그나마 유럽에서 여성 인권이 높은 축이던 폴란드라 그런지 다들 분노하는군. 아니지. 우린 3중대고 건드린 새끼가 1중대라는 게 더 빡칠 일이다.


안 그래도 1중대 미칼스키 중위 새끼가 자꾸 날 견제하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서인지, 나의 1중대와 3중대는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1중대 하사 새끼가 우리 일·이병들을 건드렸다? 원래 타 중대면 그냥 아저씨 취급인데도, 근본도 없는 타 중대 새끼가 좆도 안되는 짬 가지고 똥 군기 부렸다? 아 이걸 어떻게 참아? 



"후우......니콜라이?"


"옙."


"일단 나탈리아, 리카 그리고 카린 데려와."


"예?"


"우리 중대에서 너는 내 직속 부하였던 이였지. 그리고 3 소대원들 중 대다수는 내 원래 소대원들. 그러니 아무리 좆도없는 개새끼가 우리 중대원들을 건드렸어도, 네 애들. 그것도 원래부터 내 새끼였던 애들을 건드리지 않았겠지. 그러니 그 녀석들에게 따로 중대원들 사이에서 조사를 하려 한다. 문제 있나?"


"없습니다."



내 말에 3소대장인 니콜라이와 부소대장인 코팍스는 바로 중대장실을 나가 내가 말한 녀석들을 데리러 갔다.


그 후 다른 중대원들은 간부들을 제외하면 주섬주섬 자리를 떠났고, 나는 벽에 부딪혀 완전히 아작이 난 의자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발 군 생활 형편없네. 어떻게 된 게 직급이 올라갈수록 신경 쓸 게 더 많아지냐? 그냥 소대장 선에서 끝냈어야 했어....



"그래서 중대장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로진스키 중위 그 성격이면 또 설렁설렁 넘어가려 할걸요."


"글쎄요. 일단 그 하사 새끼만 존나 패려고 합니다만. 뭐 그놈이나 로진스키 놈이 저한테 덤벼주면 오히려 더 좋죠! 어차피 저 군생활은 이 감염 사태 끝나자마자 전역할 거고. 군내 성 군기 위반을 저지르는 부사관 팼다고 강등이나 처벌받을 입장도 아니고요."


"허. 중대장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느 정도 인지가 되긴 하는군요...."


"너무 뻔한가요? "



미칼스키 상사의 말에 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만약 그 새끼를 패는데, 로진스키 새끼가 날 주먹으로 제지한다거나, 대놓고 그놈에 대한 옹호 발언을 터뜨린다? 그럼 나야 땡 큐다.


그 새끼들이 대놓고 비호감이 되면 안 그래도 아직 단합 안 되는 우리 중대 1중대라는 외부의 적으로 단합시킬 수 있잖아? 물론 대대가 분열되겠지만, 어쩌라고? 우리가 2중대나 본부 소대 아니면 중화기 소대랑 친하게 지내면 그만이다.


1중대 그까짓 거 그냥 버려. 



"이거 완전 시발 새끼네."


"중대장님께서 처음 이야기하신 것처럼 되더군요....."


".....내가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내 잘못이다."



그리고 따로 부른 3소대 원들에게 조사를 시켜본 결과, 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놈도 내가 3소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아는지 아니면 가장 만만했는지, 3소대와 달리 비교적 아직은 거리가 있는 1, 2 소대의 여성 병사들을 집중적으로 추행했고 2중대까지 건드렸다는 결과가 나오자, 손은 자연스럽게 권총으로 향했다.


욕먹는 걸 각오하더라도 즉결 사살 마렵다. 바로 달려가서 뒤통수를 권총으로 갈기고 싶다. 아니지 증거 나왔는데 말릴 이유가 없네?



"이런 좆에 정신이 지배당하는 쓰레기 새끼! 여자가 고프면 사창가를 가던가 아니면 느그 어머니한테 가던가 감히 신성한 군대에서 추잡한 짓거리를 하고 자빠져!"


"아악?! 무...무슨?!"


"어어 어딜 막아?! 막는 건 네 팔 아니야?"



나는 1중대 하사 새끼한테 다짜고짜 달려들어, 그놈을 연병장 한가운데에서 패기 시작했다. 군홧발로 걷어차며, 두들겨 패는 동안 그 새끼의 얼굴에는 공포가 서려 있어 약간 미안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21세기에선 유교 탈레반이었던 내가 20세기에서는 진보주의자가 된 만큼,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이 새끼를 원 없이 패기로 했다. 



"무슨? 허, 무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혹시 네놈은 어머니가 없기라도 하나? 그러면 시발 차라리 감염자랑 떡을 치고 혼자 뒈지지! 어디서 남의 중대원들을 건드리고 있어! 왜 남의 정예신병을 병신 예정으로 만드냐고! 똑같이 좆달고 있는 거 자체가 부끄러운 새끼! 어머니가 네놈을 출산한 직후 수프도 못 먹고 울게 만들었을 새끼!"


"제발 사..살려주..."


"좆까지. 너 같은 새끼들은 역사적으로도 이게 약이었지. 동양의 'samganghaengsildo' 에서 도 북어와 성범죄자는 삼일에 한 번씩 패야 맛이 좋아진다고 되어있었다."



내 말에 주변의 대대 간부들과 병사들은 '그게 뭐야? 무서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뭐 어쩌라고? 자고로 북어는 잘 팰수록 국물이 잘 배어들어 맛이 좋고, 성범죄자는 맞을수록 강해져서 패는 맛이 좋아진다. 네놈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맛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끄아아악!"



바닥에 쓰러진 놈의 배를 있는 힘껏 걷어차자, 놈은 비명을 지르며 거품을 물고 혼절했다.


그 후 놈을 볼 때마다 분이 풀리지 않아, 그냥 완전히 조져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죽었다간 뒷감당이 되지 않았기에, 이딴 놈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 답이다.


몰래 감염구역에 버리고 탈영했다고 보고할까? 아니면 기수 열외 시켜버릴까? 그래 기수 열외가 좋겠다. 전쟁 중에 기수 열외 당하면 볼만하겠네.



"이봐 킴 중위!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옙. 부대 내에서 여성 병사에 대한 성추행을 저지른 하사에 대한 처벌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1중대 하사를 3중대장인 자네가 처벌하는가?! 그건 월권행위일세!"



오호 역시 성범죄자라 그런지 존나 팬 것에 문제 삼지 않는군. 아주 좋아.


상황이 끝나갈 때쯤 급히 달려온 작전 과장은 내게 소리를 치며 저지했다. 이에 때릴 거 다 때린 나는 바로 양손을 들고 뒤로 물러났다. 물론 작전 과장의 뒤에서 날 노려보는 로진스키 중위에게는 윙크를 날렸다.


뭐? 꼬우면 지 부하 관리 잘하던가. 제가 제 부하 관리 못 해놓고 어디서 분풀이야? 



"하아....제발 킴 중위 이러지 말게. 지금 이런 상황에 대대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건 보고 싶지가 않네만...."


"그렇지만 여성 병사들...그것도 일·이병에 대한 부조리와 성 군기 위반 사건이 있음을 알아차렸는데 어찌 넘어갑니까? 저런 놈들은 가만히 놔두면 자기들 세상인 줄 알고 미쳐 날뛰니 선을 넘기 전에 싹을 잘라내야 합니다. 최소한 이번 감염사태 때문에 군대로 끌려온 불쌍한 애들 멀쩡히 살려서 돌려보내야죠."


"흐음.....일단은 알겠네."



내 말과 지도 가방에서 꺼낸 서류에  작전과장은 잠시 생각을 한 후 알겠다라며 말했다..


물론 처맞은 하사의 소속인 1중대의 로진스키는 그냥 넘어가려는 듯한 작전 과장의 반응에 경악하고 반발하려 했지만, 부하 관리 못한 장교에게 돌아오는 것은 작전 과장의 호통과 조인트였다.


아이고 꼴 좋다. 역시 마초이즘에 미쳐 날뛰는 20세기. 남자답지 못한 것이 수치 그 자체.



"일단 각 소대장과 중대장들은 따라오게. 그리고 이 친구는 의무실로 옮기고."


"옙."



그 후 작전 과장을 따라 간 곳에는 날 노려보는 대대장이 있었다.


이게 뭐야? 설마 여기서 날 조지려는 건가? 아아 장교인데도 영창에서 맑고 고운 소리를 내며, 분노의 영창피아노 연주 각이라니! 이런 젠장! 중위가 영창이라니!



"그래서 킴 중위가 하사 한 명을 폭행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었나? 로진스키."


"옙. 1중대 소속의 하사가 2, 3 중대 여성 병사들을 상대로 성 군기 위반과 성추행 등을 저질러서 그만...."


".......그건 다시 이야기하지. 들어보니 별일 맞군. 그리고 로진스키 중위는 이따가 잠시 나 좀 보세."



분명 로진스키...아니 이 방에 모여있는 이들 중 분명히 존재할 임포스터가 내가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사람 팬다고 쫄래쫄래 대대장한테 달려가서 이른 것 때문에 작전 과장이 달려온 게 분명해. 난 여기에 대해 로진스키의 양쪽 불알을 걸겠다. 


그러니 대대장님! 저놈 좀 조져주세요! 당장 해줘!



"일단 내가 이렇게 따로 대대의 간부들을 불러모은 이유는 따로 있네."



그 후 대대장은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감염사태가 발생한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거라 믿겠네. 전선의 독일군들의 일부가 후방으로 빠지고 있으니, 전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부에서 우리 부대의 전선 배치 명령이 내려졌네."


"이런 올 것이 왔군...."



그래 2달가량 후방에서 꿀 빨았으면 많이 쉰 거지.


솔직히 말하면, 우리 중대는 내가 부조리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굴리니깐 부조리가 없지, 다른 중대는 시간이 많고 전선이 아니라 해이해지니 부조리가 늘어난 것이 분명하다. 거기다 근본도 없는 인간말종들도 군대로 끌려오니 더더욱 그렇고.



"그러면 킴 중위의 폭행 건은....."


"일단 넘겨야지. 어떻게 하나? 그리고 킴 중위의 대체도 잘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따지고보면 자네도 잘못이 있네."



고마워 아돌프. 죽음으로 날 영창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물론 베를린이 개판이 돼버렸겠지만, 원 역사에서도 그렇게 됐으니 문제 될 건 없겠지.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내가 죽도록 팬 하사 새끼가 병동으로 가서 전선에 못 갈 거리는 건데. 내가 괜히 패서, 의도치 않게 녀석의 명줄을 늘려버렸군. 제기랄.


이럴 줄 알았으면 알도 중위가 낙지 이마에 낙지 인증마크 찍듯 이마에다가 '성범죄자'라고 칼로 또박또박 글씨 새겨넣을걸.


작가의말

핵은 일본의 도움(전쟁의지)로 미국이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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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 준비(2) +7 21.05.11 660 22 12쪽
51 부대 준비(1) +5 21.05.04 788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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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충격과 공포(2) +14 21.04.20 891 32 14쪽
48 충격과 공포(1) +13 21.04.14 918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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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무지개 여섯? (4) +11 21.03.31 890 32 15쪽
45 무지개 여섯? (3) +15 21.03.25 944 36 12쪽
44 무지개 여섯? (2) +18 21.03.17 1,068 30 13쪽
43 무지개 여섯? (1) +4 21.03.14 1,009 33 14쪽
42 화려한 휴가 (3) +12 21.03.10 1,010 38 13쪽
41 화려한 휴가 (2) +13 21.03.04 1,004 35 13쪽
40 화려한 휴가 (1) +9 21.03.02 1,042 35 12쪽
39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3) +6 21.02.28 990 33 15쪽
38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2) +4 21.02.28 979 34 14쪽
37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1) +6 21.02.26 1,019 32 17쪽
36 흩날려라 가솔린! (7) +12 21.02.24 970 35 14쪽
35 흩날려라 가솔린! (6) +23 21.02.21 1,012 38 15쪽
34 흩날려라 가솔린! (5) +14 21.02.16 995 38 12쪽
33 흩날려라 가솔린! (4) +15 21.02.13 1,029 39 13쪽
32 흩날려라 가솔린! (3) +8 21.02.11 1,032 31 14쪽
31 흩날려라 가솔린! (2) +8 21.02.08 1,092 31 12쪽
30 흩날려라 가솔린! (1) +17 21.02.05 1,196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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