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최근연재일 :
2022.10.06 00:54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79,253
추천수 :
2,473
글자수 :
488,032

작성
21.03.17 15:03
조회
1,068
추천
30
글자
13쪽

무지개 여섯? (2)

DUMMY

1940년 3월 1일.



"흐으으···. 춥다 추워. 염병할 거 어제보다 더 추워졌어."


"그러게 말일세."


"일단 저 배 수색 끝나면 차라도 한잔 마시게나."



런던 광역 경찰청 소속 경관과 영국 육군 병사들은 평소와 동일하게 제복 위로 군장과 소총을 메고 방독면을 지닌 체 검문 업무에 들어갔다.

비록 지난 대전으로 인해 위세가 줄어들었을지언정 시대는 룰 브리타니아의 시대이며, 그 중심인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에는 세계각지에서 온 수많은 배들이 오고 갔다.



그렇기에 이미 런던에는 수많은 경관들에게 무장이 배급되고 수많은 무장병력이 항구에 주둔 중이었다. 이제는 영국도 전염병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나았기에 그들은 철저한 방어에 들어갔다. 이미 런던 인근 해역에서 선박 하나가 불타올랐기에 더는 안전하지 않았다.



항에 배치된 경순양함들과 구축함들이 입항하는 배에서 이상 반응이 보이면 바로 격침하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았었으며, 항에 주둔하는 그들은 대기하다 선박이 들어올 때면 바로 배를 둘러싸고 다수의 병사들이 배로 들어가 검문을 했다. 소수로는 철저한 수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출항지는······. 프랑스 캉이구만."


"혹시 문제라도...."


"없습니다. 그럼 검문을 할 테니 모든 선원을 불러모아주십쇼."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프랑스에서 들어온 상선이 런던항에 입항하자마자 경관들과 병사들이 승선해 배에 탄 이들을 한곳에 모아 간단히 신체검사를 하고 그사이 병사들이 선내로 들어가 수색을 시작했다. 조금 크기가 큰 배였지만, 그들은 문제없이 끝나리라 생각했다.



고작해야 40km가 조금 넘는 동네에서 온 배였을뿐더러, 아직 프랑스는 건재하다고 하니 경관들이나 병사들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풀려져있었다.



"그럼 작업을 시작하지."


"옙!"



어느 부사관의 명령에 병사들은 총이 아닌 곤봉을 들고 선내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를 두드렸다. 비록 영국은 아직 감염자들과의 본격적인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지만, 감염자들과 대치 중인 국가들로부터 여러 정보를 습득한 만큼 어느 정도나마 대응책들을 만들어냈다. 


감염자들은 소리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었다.



-덜커덩!


"뭐···. 뭐야?!"


"가···. 감염자인가?"



몇몇 병사들이 어두운 화물칸을 살피던 중이었다. 어두운 데다가 탁한 공기로 인해 그들의 신경은 예민해진 상태였다. 앞이 겨우 보이는 정도의 어두움에 손전등에 의지해가며 화물칸을 수색할때마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들은 순간 놀라 곤봉을 휘둘렀지만, 어떠한 것도 곤봉에 닿지 않았다.



"하아······. 쥐···. 쥐인가.."


"시발 깜짝이야. 무슨 감염자가 나온 줄 알았네. 진짜 좆같은 개구리들 하다못해 고양이라도 키우지...."



하지만 소리의 원인은 화물칸에서 흔히 볼만한 생쥐들이었다. 


그 모습에 병사들은 그저 자신들이 너무 긴장한 거라며 자조했다. 생쥐가 나오자 경직되어 있던 병사들은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그 순간.



"으아아아아악! 아파! 아파아!!"


"감염자다!!"



누더기를 걸친 감염자가 튀어나와 병사의 목을 물어뜯었다. 


병사들은 감염자들은 소리에 민감하며, 앓는 소리를 낸다고 들어왔으나, 누더기를 걸쳤음에도 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감염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동료를 물어뜯자 병사들은 경악했다. 



"소리 낸다며?! 뭐···. 뭐야?!"


"시발 도망쳐! 존 너도 달려!"



행색이 초라한 감염자들의 등장에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로 뒤돌아 도망쳤다. 


애초에 그들은 감염자가 선내에서 나오면 물린 동료를 버리고 도망치라고 매뉴얼을 받았다. 물론 처음에는 그들은 대체 이게 뭔 개소리냐고 비아냥했다. 



하지만 실전이 되자 그들은 군말없이 목이 뜯긴 동료를 버리고 바로 솟아 나오듯 화물칸에서 튀어나왔고, 바로 화물칸 문을 잠그며 외쳤다.



"감염자 발견! 1명 사망!"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경관들과 부사관들은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즉시 배 전체의 소각을 외쳤다. 배 안의 감염자의 수를 알 수 없기에 아예 통제로 불태워버리기로 했다. 



"안돼애!! 안돼애애애! 거기에 실린 치즈랑 와인이 얼마짜리인데!!"



난민이 숨어 타면서 벌어진 듯한 상황으로 인해, 졸지에 배를 잃게 된 선장은 비명을 질렀지만, 영국군은 바로 배를 불태울 준비에 들어갔다. 알든 모르든 어쨌든 브리튼 섬으로 감염자를 데려온 프랑스인에게 동정을 줄 영국인은 이곳에 없었다. 거기다 자신들의 동료가 죽었고, 식료품이니 더더욱.



물론 그들도 정상적인 미각을 가진 사람이기에, 배에 실린 치즈와 와인은 아깝지만.



[불타오르는 프랑스 상선! 감염자 브리튼에 상륙할뻔하다! 군인 1명이 브리튼섬에서 감염자에게 죽다!]


"결국에야 우려하던 사태가 터졌구먼!"



그리고 그다음 날 이 일이 신문 기사에 실려 브리튼 전역으로 퍼지자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하마터면, 브리튼 섬이 멸망할뻔했다. 비상식적이라고 욕하던 매뉴얼이 병사들을 살렸다. 이젠 브리튼 섬은 위험하다. 그저 바다를 방패 삼아 대영제국의 영토만 지킬 뿐 유럽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던 영국인들이 싫더라도 현실에 직시하게 되었다.



특히 이 사건이 퍼지자 처칠을 대표로 하던 강경파들의 주장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어떤 이들인가? 그들은 유럽대륙의 열도에 자리를 잡았으며 집안에서는 서로 싸우더라도 대륙의 정세가 자신들의 섬을 창을 겨눈다면 단합하여 자신들의 적들과 맞서는 이들이 아닌가?



자신들이 그토록 말하던 대영제국에 의한 세계의 질서, '룰 브리타니아'도 결국에는 주변국들로부터 브리튼 제도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경쟁자와 싸워오며 만들어진것이다.


그렇기에 감염자가 브리튼 제도에 상륙할뻔한 이상. 온건파든, 강경파든 이제는 유럽 대륙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브리튼까지 퍼진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지난 대전처럼 대륙으로 원정군을 보내, 대륙의 혼란이 브리튼까지 오기 전까지 잠재운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대영제국이 맞서 싸워온 상대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 타협이 불가능한 존재, 아니 대영제국을 뛰어넘어 인류가 수천 년간 쌓아온 문명을 멸망시킬지 모르는 존재인 만큼, 어떤 희생을 치르든 이제는 본격적으로 참전해야 했다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더이상 정부는 가만히 있지 말라고 런던 전체가 뒤집어질정도로 외치고 있었다. 


이미 영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감염자들과 싸우고 있었다. 



대영제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그러나 방어만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님을 깨달았기에 그들은 적극적인 참전을 외쳤다. 가만히 있다가 무력하게 룰 브리타니아가, 대영제국이, 런던이, 가족이 불타오르고 피로 물드는걸 보고 싶은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20년 전의 대전쟁 시절보다 더더욱 강력하게 시민들은 전쟁을 외쳤다. 아니 더는 인간이 아닌 것과 싸우고 있기에 생존을 위한 전쟁을 외쳤다.




1940년 3월 15일.


"현시간 부로 대영제국 의회는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와의 군사동맹을 선언합니다! 더이상 우리 대영제국은 방어만 할 것이 아닙니다! 최선의 방어야말로 공격입니다! 브리튼 섬의 진정한 방어를 위해! 유럽대륙의 감염자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비록 벨기에가 독일이 연합국에 포함된다는 이유로 연합국 가입을 거부했지만, 뭐 어떤가? 감염자가 나오면 코딱지만 한 벨기에 따윈 감염자가 나오는 순간 바로 섬멸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그들은 우선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에 연합국의 조직을 건의했고, 상황이 좋지 않았던 그들 모두 이를 수락하자 영국은 연합국을 선포했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 대전 이후로 서로 앙숙이라 각자 영국이 요청했기에 '어쩔 수 없이' 연합국에 참가한다고 서류에 작성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이미 사태 발발 전에 프랑스, 폴란드와는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었고, 심지어 히틀러마저도 현실을 직시해 영국과 손을 잡았거늘,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우린 이미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감염자들에게 지브롤터를 잃고 지중해 함대는 기항지를 잃었습니다.

우린 이미 갈리폴리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수에즈가 위험해졌습니다. 이젠 더이상 유럽에 닥친 죽음의 병을 남의 일이라 여기며 방어만 해선 안 됩니다.


이젠 반격을 해야 할 때입니다!

영국은 약해지거나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대륙에서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대전처럼 연합군을 세우고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가 옆에서 같이 싸우던 전우였더라도 피를 탐하는 이들을 상대로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국을! 인류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상륙지점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언덕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허무하게 죽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최후의 1인까지!

인류 문명의 생존과 가족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와 문명을 지키는 최전선으로써!

세계 각국과 하나가 되어 싸워야 합니다! 만약 대영제국과 연방이 천년을 이어간다면, 후대의 인류는 '바로 지금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린 싸워야 합니다! 찬란한 대영제국의 미래에서 살아갈 후손들의 내일을 위해!"



그리고 3월 17일, 체임벌린의 보수당 정권은 상·하원 모도 과반수의 찬성이 나옴에 따라, 국가 전시 동원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3월 20일 존 배래커 대장 휘하의 25만의 영국군 대륙 원정군과 아서 해리스 제5 항공군 사령관 휘하로 지상 공격기와 폭격기 위주의 왕립 공군 원정대를 유럽 파견을 결정했다.


목적지는 폴란드였다. 이에 25만의 지원군과 소이탄을 가득 실은 수백 대의 항공기들이 오자 폴란드 정부는 매우 기뻐했다. 



물론 반년간 영국과 프랑스한테 살려달라고 외쳐도 물자만 줄뿐 지원병력은 감감무소식이었다가, 대다수의 영토가 함락되고 나서야 지원병력이 오는 것은 폴란드에게 마치 엿을 먹이는 것 같기도 했다.



한편 독일 폴란드 파견군의 사령관 뷜더스 리히트호펜 장군은 자신과 같은 소이탄 예찬자가 왔다며 기뻐했다.





1940년 3월 15일.


"그럼 그간 수고했네 중위. 그러면 원대로 무사히 복귀하게."


".....예······. 대령님···."



다윈도 울고 갈 십새끼가 만든 아가미 자식을 제일 먼저 보고 제일 먼저 족쳤다는 이유로 남산으로 끌려가 코렁탕······. 아니 헌병대로 끌려가고 압박 심문을 당한 지 7일은 돼서야, 이 지긋지긋한 헌병 사령부에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한스 란다 이새끼 또 폴란드 파견 와서 일주일 동안 다른 군 수사관들이랑 달달 볶은 걸 생각하자니 눈물이 다 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휴가 가지 말걸.


무엇보다 나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



"지금 밑에 기병 총감님께서 보낸 육군 사령부의 차가 대기 중이니 즉시 움직이도록."


"예···? 왜 육군 사령부에서 절 데리러 오는 겁니까?"



뭐지? 뭐지? 왜 나를 사령부에서 데리러 오는 건데? 설마 내가 헌병대에서 심문 아닌 심문을 받는 동안, 높으신 분들이 실수했다는 걸 인지하면 당사자한테 러시아 마냥 홍차 한 잔 대접하는 문화라도 생긴 건가?


그게 아니면 기병 총감이 왜 나 같은 중위라는 흔해빠진 계급의 기병 장교를 부른 걸까?



"아 자네 명령서 못 받은 건가?"


"예······. 그런거 듣도보도 못했습니다만..."



내 시선을 알아차린 헌병 장교는 바로 주변의 헌병들에게 소리치며 빨리 명령서를 가져오라 다그쳤다. 그는 멍청하고 게으른 밥벌레들이라며 굼뜬 헌병들을 보며 중얼거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폴란드군의 인장이 찍힌 서류를 내게 건넸다.


그리고 서류를 본 나는 나도 모르게 이마를 '탁' 치고 말았다.



[현 시간부로 포돌레 기병여단 3대대 예하, 현일킴 중위 휘하의 기마정찰소대를 폴란드 육군 작전기동대응그룹(Grupa Reagowania Operacyjno-Manewrowego) 일명 'GROM(그롬)'으로 이관한다. 또한 현일킴 중위는 GORM 1대대의 3중대장에 임명할 것이며, GROM은 곧 설립될 연합군 코만도에 소속되니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전한다.]


"....허...."


"축하하네! 상부에서 자네의 용기를 아주 높이 사는군! 이건 정말 흔치 않은 기회야!"



이런 시발.....


사지에서 돌아오니 또 사지로 가는 편도티켓 강매당했네. 하다못해 결정권이라도 달라고 개 같은 헬란드 새끼들아. 무엇보다 전선에도 안 가는 헌병 새끼들이 축하해주니 더 좆같아.


작가의말
영국특) 100년 전쟁 이후로 방어는 잘하면서 공격은 드럽게 못함. 1티어 인재들은 전부 해군감.

영국육군특) 자기 왕 모가지 잘라봄. 그후로 왕립공군, 왕립 해군은 있어도 왕립육군은 없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다시금 전선 (5) +5 21.08.09 457 21 13쪽
57 다시금 전선 (4) +3 21.07.22 536 20 12쪽
56 다시금 전선 (3) +3 21.07.11 580 20 12쪽
55 다시금 전선 (2) +11 21.06.29 568 21 13쪽
54 다시금 전선 (1) +6 21.05.28 720 21 16쪽
53 부대 준비(3) +1 21.05.19 694 24 13쪽
52 부대 준비(2) +7 21.05.11 660 22 12쪽
51 부대 준비(1) +5 21.05.04 788 31 13쪽
50 충격과 공포(3) +15 21.04.26 848 33 14쪽
49 충격과 공포(2) +14 21.04.20 891 32 14쪽
48 충격과 공포(1) +13 21.04.14 918 29 15쪽
47 무지개 여섯? (5) +26 21.04.09 875 26 16쪽
46 무지개 여섯? (4) +11 21.03.31 890 32 15쪽
45 무지개 여섯? (3) +15 21.03.25 944 36 12쪽
» 무지개 여섯? (2) +18 21.03.17 1,069 30 13쪽
43 무지개 여섯? (1) +4 21.03.14 1,009 33 14쪽
42 화려한 휴가 (3) +12 21.03.10 1,011 38 13쪽
41 화려한 휴가 (2) +13 21.03.04 1,004 35 13쪽
40 화려한 휴가 (1) +9 21.03.02 1,042 35 12쪽
39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3) +6 21.02.28 990 33 15쪽
38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2) +4 21.02.28 979 34 14쪽
37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진심으로 실망했다 (1) +6 21.02.26 1,019 32 17쪽
36 흩날려라 가솔린! (7) +12 21.02.24 970 35 14쪽
35 흩날려라 가솔린! (6) +23 21.02.21 1,012 38 15쪽
34 흩날려라 가솔린! (5) +14 21.02.16 995 38 12쪽
33 흩날려라 가솔린! (4) +15 21.02.13 1,029 39 13쪽
32 흩날려라 가솔린! (3) +8 21.02.11 1,032 31 14쪽
31 흩날려라 가솔린! (2) +8 21.02.08 1,092 31 12쪽
30 흩날려라 가솔린! (1) +17 21.02.05 1,196 38 12쪽
29 도시(였던것) (5) +21 21.02.01 1,139 3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