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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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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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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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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459)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6

DUMMY




“···유비가 사라졌다···. 모든 것을 다 내버린 채···, 자신 홀로···.”





성도현 익주목 치소의 침전, 이곳의 주인이 되어야 마땅한 인물이라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오로지 단 한 사람뿐이리라.


익주목 직위도 유언의 죽음 이후 줄곧 공석이었고, 한나라의 적법한 익주목이었던 유언에게서 이 익주를 빼앗았던 유비마저 사라졌었다.



그리하여 이 다 무너져가던 전각을 적법하게 소유하였던 오로지 단 한 사람,


금장 찰갑에 거대한 참마검으로 무장했던 8척의 황제 유협 – 순신이 이 침전 안으로 들고선 텅 비어 있던 침상을 조용히 내다보고 있었다.


그런 황제 순신을 향해, 그의 뒤를 지키고 있던 동화가 머리를 조아린 채 고요히 부연하고 나섰다.





“···유비 그자가 모든 것을 다 내버린 것은 아니옵니다, 폐하.


아시리라 믿사온데, 그자는 이 나라 한실의 최고 보물을 훔쳤었지요···.”





'···전국옥새 말인가. 사또께서 요동으로 떠나실 적에 업성에 두고 가셨던 그···.'





동화의 이야기를 듣고서 역시나 순신의 뒤를 지키던 서황 – 영남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주유 등 손가의 장수들과 함께 이엄의 방벽을 통과한 뒤 무사히 상륙, 그대로 성도현까지 대군을 몰아 진격했었다.


그러다 바로 저 동화에게서 항복 서신을 받아들었던 순신이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영남 또한 이 성도현에 무사히 무혈입성해 있던 것이었다.





“젠장···, 그 토끼 같은 새끼가 기어이···!!


폐하!! 이 여봉선에게 군사들을 내어줍쇼!! 단숨에 나아가 유비 놈을 사로잡아 옵죠!!”




“···그 유비가 어디로 갔는지는 알고요, 여후?”




“···아? 그, 그건 그렇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유비에 순간 열불이 났던 여포가 그렇게 으르렁거렸지만, 그의 곁에 함께 서 있던 초선 – 이면의 핀잔 한 번에 금방 수그러들고 말았다.


그런 광경이 못내 놀라우면서도 흐뭇하게 우스웠던 영남은, 이내 자그마한 미소를 머금은 채 천천히 순신의 곁으로 다가갔다.





“···사또, 비록 유비 그자가 그 전국옥새를 훔쳐 달아난 것이 아깝긴 하나 어차피 다 끝난 작자입니다.


제 수족들도 사또에 의해 모두 잘렸고, 제 식솔들조차 다 버리고 도망친 자입니다.


더는 사또의 대의에 걸림돌이 되지 못할 것이니, 이만 놔주시지요···.”





하지만 그다음 순간, 영남은 순신에게서 실로 낯선 기색을 느끼고서 당혹해하기 시작했다.


아니, 실은 이미 순신에게서 한번 그와 같은 기색을 본 바 있었다.


다만 그것은 지금의 이 후한 땅에서가 아닌, 이젠 먼 옛적처럼 느껴지는 먼 훗날의 조선 땅에서였으니.





“···유비 그자의 끝을 완전히 맺지 않는 한 이 난세 또한 절대로 끝나지 않을 걸세, 사수.


무슨 일이 있어도, 유비 그자를 찾아내어 단죄해야만 해···!”




“사또···! 하지만 사또께서는 이 후한의 황제시옵니다···!


이 난세를 끝내고 도탄에 빠진 이 후한의 백성들을 구제하시겠다는 사또의 대의를 잊으셨습니까?


이제 유비는 몰락했고, 그로 인해 난세는 종식되었사옵니다! 그리고 사또께서는 여전히 이 후한이 황제이시니···!”




“···마땅히, 낙양으로 돌아가 황제로서 군림해야 한단 말인가.


미안하지만 여후, 소저···.”





드디어 영남에게 또한 자신의 진짜 대의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순신은 뒤로 돌아 자신 뒤에 서 있던 여포와 이면을 돌아보았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단은 이 성도현 안을 샅샅이 수소문해서라도 유비 그자의 행방을 알아내 줄 수 있겠소?


자그마한 단서라도 좋으니, 부디 시도라도 해주시구려.”




“윽···, 차라리 적병 일만을 상대로 혼자서 싸우는 편이···.”




“···여후, 어서 가자고요. 동화 공께서도 함께 나서시지요.”





순신의 부탁을 들은 여포가 곤란한 듯 주변의 눈치를 살피자, 이면은 그런 여포를 도리어 더 재촉하고 나섰다.


그에 그들과 함께 이 침전 안에 서 있던 동화가 여전히 침착한 얼굴로 문득 두 손을 모아 순신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말문을 열었다.





“···폐하, 소생과 같은 역적 유비의 부역자들에 대해선 정말로 달리 처분을···.”




“···아니할 것이요. 순순히 항복해주었으니, 마땅히 그에 따른 보답을 하는 것이요.


곧 이 한나라에 새로운 치세가 열릴 것이요, 그리고 그 치세에는 더없이 많은 인재들이 필요할 것이고 말이요.


공과 같은 이들이 바로 그 치세를 맞이하여, 부디 지성(至誠)을 다해주시길 바라겠소.”




“화, 황은이···, 망극하나이다···.”





순신의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서, 동화는 짐짓 자신의 소매로 눈물을 숨긴 채 종종걸음으로 순신의 앞에서 물러 나갔다.


그런 동화의 뒤로 여포마저 이면에게 이끌려 침전 바깥으로 향하자, 그제야 순신은 자신의 오랜 수하 무장을 돌아보고 나섰으니.





“···사수, 분명 처음 나의 대의는 자네가 말한 바로 그것이었네.


하지만 지금은 그로부터 조금은 달라졌어, 나는 보다 더 분명한 대의를 이 안에 품었다네.”





잔잔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순신은 천천히 자신의 가슴에다 손을 올렸다.


순신이 빌렸던 유협의 손은 어느덧 큼지막해졌고, 또한 더없이 거칠어져 있었다.


이제 유협의 손은 순신의 손이었으니, 황제의 손이 아닌 장수의 손이었다.





“그리고 그 대의를 위해서···, 난 반드시 유비 그자의 끝을 봐야만 하네···!”




“···알려주십시오, 사또. 소장에게도 말씀입니다.


사또께서 품으셨다는 보다 더 분명한 대의···, 그게 무엇이옵니까···?”







“···나의 것이 아닌 것을···, 본디 가져야 마땅한 이들에게 돌려주리라···.


바로 그것이라네, 사수.”




“···사또···.”





어찌 영남이 순신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그는 돌연 저 멀리 침전 기둥에 기대어 두었던 자신의 대부(大斧)를 돌아보았다.


그와 함께 잠시, 그 자신이 노량에서 쓰러진 직후 다시금 이 후한 땅의 서황으로 눈을 떴을 때를 떠올린 영남이었으니.





“역시···, 그것이었사옵니까···?”




“나와 자네···, 그리고 우리 면이까지···.


모두 본디 이곳 한나라의 사람들이 아니질 않은가.



지금 우리의 이름과 신분, 심지어 이 육신조차···.


본디 우리의 것이 아니었으니···.”





순신은 고요히 자신의 두 손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다 마침내 왼팔의 완갑(腕甲)을 풀고선, 그 소매를 걷어보기 시작했다.


그 옛날 어린 황제 유협이 스스로 남겨두었던 그 자신의 마지막 흔적이, 이젠 정말로 크게 흐릿해진 채 더는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가 돌려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땅의 사람들에게 돌려준 채···.


우린 우리만의 길을 가도록 하세···, 나와 사수 자네···. 그리고 우리 면이까지···.”




“···이면 도령과도 이미 이야기를 마치신 겁니까?”





지난날 그 자신이 한중에서 유화의 거처를 찾았을 때 이면과 밤새도록 나눈 대화를 되새기며, 순신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결국, 영남마저 고개를 끄덕이다가 불현듯 다시 고개를 들어 순신을 내다보았는데.





“···잠시만요, 사또.


하오시면, 사또의 황제 자리는 누가···?”




“···유화 공에게 물려주기로 했네. 실은 이미 출정에 앞서서 양위의 뜻을 서신에 담아 뒤에 남겨두었지.


따라서 우린 시간이 없네, 만일 유화 공이 그 서신을 확인했다면, 더군다나 내 당부에 따라 조조 그 사람도 자신 곁에 불러들였을 텐데···.



그럼 유화와 조조 모두 나의 그 뜻을 되돌리려 필사적으로 우리 뒤를 쫓아오려 들 걸세.


물론 그러려면 검각을 통과해야 할 테지만, 내가 미리 황충 장군에게 군사를 맡겨서 그 배후를 치게끔 했으니···.”




“하하···, 일을 너무도 빠르게 벌여두셨군요···.


하오면 사또께선 결국, 유비 그자를 쫓아가실 생각이십니까? 지금 가지신 이 모든 것을 놔두신 채?”




“···마치, 유비 그자가 벌인 지금 이 처사와 같은 짓일지도 모르겠군.”




“어인 말씀입니까, 어찌 유비 그자의 행보를 사또께서 지금껏 쌓아 올리신 업적에 견주겠사옵니까?



사또께선 동탁의 죽음 이후 이각과 곽사 등에게 꼭두각시가 될 뻔한 황권(皇權)을 구해내셨고,


다시 천하를 노리던 원소나 상감 등을 단죄하시어 그들의 억압을 받던 백성들을 구제하셨으며,


이제는 마침내 마지막 역적이었던 유비의 세력마저 완전히 섬멸시키면서 끝끝내 이 한나라의 난세를 끝마치셨사옵니다.



그로도 모자라서 비록 겉보기엔 한낱 범부일지언정 용감하고 정의로운 후계를 세우셨고,


그런 그를 보좌할만한 뛰어난 능신(能臣)들을 구하고 또 살리시어 남기셨사옵니다.



그와 같은 사또의 업적을···, 어찌 한낱 돌조각에 불과한 전국옥새만을 훔친 채 달아난 도둑놈과 견주겠사옵니까?


더군다나 그 누구도 그리 시키지 않았음에도, 마치 강물이 기어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듯 해내신 분을···.”







“···조선에서 그리했듯, 똑같이 해냈을 뿐이었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부디 천행(天幸)이 나를 돕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말일세.


다만 천행은 그런 내게···, 단지 이 두 번째 삶만을 내어준 것은 아니었지···.”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순신은 짐짓 뒤로 돌아 침전 바깥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여포와 함께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갔던, 지금은 보이지 않는 자신의 아이 이면의 뒷모습이 보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나는 다만···, 장수로서의 생을 정리하고서···.


첫 번째 삶에서 못다 했던···, 아비로서의 생을 살고자 하네···.



이제 이 천하에선, 새로이 펼쳐진 치세에선···.


더는 나와 같은 무부는 불필요할 테니···.”





'···비록 무부는 불필요할지언정, 황제는 필요할 것이옵니다.


다만···, 사또께선 당신 스스로 그러한 황제가 될 순 없다고 여기시오니···.'





어쩌면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순신의 뜻을 받들 준비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를 영남이었다.


그렇게 생각보다 순순히 순신의 대의를 수용한 영남은 다만 한 가지를 우려할 뿐이었으니.





“···하온데, 유비 그자는 대체 어디로 도망친 걸까요.


사또의 그 대의를 위해서라면, 마땅히 그 끝을 내야만 하는 자이건만···.”




“···그 또한, 천행이 우릴 돕기를 바라야지.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네···.”





과연 그러했다.


마지막 과업을 앞두었던 순신에게, 천명은 정녕 천우신조의 손길을 내밀었으니.


다만 그것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이와 방도를 통해서 천천히 드러나 보였다.













“···아니 초선!! 솔직히 이번 건 이 여봉선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내가 대체 무슨 수로 이미 도망친 지 오래인 유비 그 토끼 놈의 행방을 알아낸단 말이야!?”





'···이제 여포 이 친구에게 유비는 그저 한낱 토끼인 모양이로군···.'





한편 그렇게 아버지 순신 앞에서 물러 나와 성도현의 거리로 나왔던 이면은 그와 같은 여포의 투덜거림에 무어라 답을 하진 못하고 있었다.


실상 그 자신 또한 어찌할 방도를 떠올리진 못하던 탓이었으니, 그래서 이면은 그저 무작정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는데.





“어, 어어!? 가, 같이 가 초선!!”




“···암만 유비 그자인들 귀신이 아닌 산 사람이니, 필시 어디에든지 흔적을 남겼을 겁니다.


하다못해 그를 목격한 이라도 있을지 모르니, 일단은 사람을 풀어 수소문해보기라도···.



···잠깐만요. 이 소리는···?”




“뭐, 뭐가?! 이건 그냥 저기서 애들이 저들끼리 떠드는 소리잖아···!?”





이제는 전란도 재해도 모두 지나간 성도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차 커지며 지나간 난세를 배웅하곤 새로 시작될 치세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런데 바로 그 웃음소리와 함께 울리던 또 다른 소리에, 이면은 그 자신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쉿! 조용히 해보세요, 여후!


그리고 잘 들어보세요, 저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소리 말이에요···!”









“하하하하···!! 와아아아···!!”


“자!! 하나(一), 둘(二), 셋(三), 넷(四)!!”





“<···귀 큰 아이 남쪽으로 도망치네(大耳兒逃南)


하찮은 조약돌 손에 쥐고서(薄礫石握手)


어찌 그 아이를 잡을 수 있을까(何其兒可捕)


바람꽃을 쫓아가면 곧 이루어지리라···(追風花則爲)>”』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59)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6




작가의말

68장 6화입니다.

혹시나 본작을 봐주시면서 불편했거나 아쉬운 점이 있으셨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참고하고서 차기작 작업에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초보 작가를 위한 적선이다, 생각해주시고 기탄없이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내일 이어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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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463)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 (完) +4 24.05.08 118 5 14쪽
462 (462)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 +1 24.05.07 81 3 13쪽
461 (461)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 +1 24.05.06 84 3 13쪽
460 (460)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7 (68장 完) 24.05.05 81 3 13쪽
» (459)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6 24.05.04 78 4 13쪽
458 (458)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5 24.05.04 78 3 13쪽
457 (457)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4 24.05.03 73 2 13쪽
456 (456)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3 24.05.02 82 3 13쪽
455 (455)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2 24.05.01 83 3 13쪽
454 (454)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1 +1 24.04.30 85 2 13쪽
453 (453)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7 (67장 完) +1 24.04.29 82 3 13쪽
452 (452)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6 24.04.28 82 2 13쪽
451 (451)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5 24.04.27 83 3 13쪽
450 (450)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4 +2 24.04.26 82 3 13쪽
449 (449)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3 +1 24.04.25 7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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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447)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1 24.04.23 82 3 13쪽
446 (446)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6 (66장 完) 24.04.22 81 1 13쪽
445 (445)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5 24.04.21 81 2 13쪽
444 (444)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4 24.04.20 78 2 13쪽
443 (443)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3 +1 24.04.19 81 2 13쪽
442 (442)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2 +1 24.04.18 75 3 13쪽
441 (441)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1 24.04.18 7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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