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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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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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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2)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6

DUMMY




“···소식 들었나? 낙양의 황상 폐하께서 후궁 하(何) 씨를 통해 황자(皇子)를 새로 보셨다는군. 그 때문에 지금의 황후 폐하께선 입지가 위태로워지셨다는 게야.


만에 하나라도 이번에 새로 태어난 황자께옵서 갑작스럽게 승하하는 게 아닌 이상, 머지않아 황후 자리가 교체될 수도 있다는군.”




“허, 어찌 아니 그러겠나? 그 하 씨 남매 뒤에 있는 자들이 누군데?


···하여간 불알도 없는 환관들이 욕심은 그득해서···, 쳇!”





희평(熹平) 5년(서기 176년) 유주 탁군 탁현, 어느 두 나그네가 길을 지나가며 그렇게 서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훔쳐 듣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어느 한 수려한 뽕나무 곁을 무심코 지나가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이고···, 이 나라 한실이 어찌 되려는지.


그 불알 없는 놈들에게 뇌물을 바치면 현령과 태수, 자사와 주목만 바뀌는 게 아니라 무려 황후 자리의 주인까지 바뀌는 시대라니···.”




“어디 그뿐이겠나? 그놈들 욕심이 어디 거기에 그치겠어?


···두고 보라고! 그놈들은 분명 머지않아 황제 자리까지 바꾸려 들 거야···!”




“···이봐, 암만 우리들 뿐이라지만 그런 이야기를 그리 함부로 해도 되는 거···.





···흐익!? 까, 깜짝이야!!”




“이, 이놈들!!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고?!”





'···쳇, 재밌게 잘 듣고 있었는데···.'





그런데 뒤늦게 그 뽕나무 아래에 서로 숨죽인 채 엎어져 있던 두 소년을 발견하자, 나그네들은 즉각 입을 다물고선 도리어 그 소년들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에 한 소년은 겁을 집어먹은 채 조용히 움츠러들었지만, 정작 다른 한 소년은 여전히 그 눈에서 형형한 빛을 발하며 그런 나그네들을 거듭 내다보고 있었다.


실로 범상(犯上)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그런 어린 소년의 눈빛에, 한낱 범부였던 나그네들은 도리어 겁에 질린 채 황급히 발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어, 어린놈 눈빛이 뭐 저래···!?”




“이, 이봐, 그냥 갈길 마저 가자고···. 입은 다물고 말이야···.”




“그, 그래···. 나 원 참···, 하도 세월이 하 수상하더니 애도 애답지 못하곤···.”







“···흥, 애가 애답지 못한 건 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해서라고.


에잇, 재밌게 듣고 있었는데···.”




“이, 이봐 유비···. 어, 어른들 다 갔어···?”




“···언제까지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만 있을 거야, 간옹?


지금은 위를 올려다봐야 할 때라고, 머지않아 우리 위로 빈자리가 무수히 날 테니깐 말이야!”





뽕나무 아래에서 웅거하던 소년 유비, 그는 짐짓 자신의 머리 위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어린 소년치곤 제법 조숙했던 그의 시야대로, 정말로 머지않아 빈자리가 생겨날 윗자리였다.


그때의 유비는 마치 기회만 생긴다면 단숨에 하늘 위로 뛰어올라 승천할 것만 같았으니.





“헤헤···, 그야 유비 너같이 대범한 사람들한테나 그렇지.


나 같은 사람은 글 한 줄 익히는 것도 힘들단 말이야···.


···그런데 유비, 그럼 넌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어?”




“···무슨 말이야, 간옹?”




“아까 저 아저씨들이 그랬잖아, 불알 없는 놈들에게 뇌물만 바치면 현령과 태수, 자사와 주목도 그 자리 주인이 마음대로 바뀐다고 말이야.


유비 넌 어디까지 가고 싶어? 현령? 태수?



여기 유주는 오랑캐들도 많으니까 자사나 주목이 되려면 싸움도 잘 해야 할 텐데···, 헤헤!


유비 너라면 그것도 될 수 있겠다!”




“···간옹, 넌 그 정도면 만족할 수 있겠어?”





어린 소년 유비는 이미 일찍이 그 이상을 넘보고 있었다.


바로 그 자신이 누워 있던 이 뽕나무 모양의 수레, 즉 황제의 어가 위에 오르는 꿈을 꾸던 유비였다.





“그 아저씨들이 말한 건 더 있잖아? 불알 없는 놈들이 제멋대로 바꿀 수 있는 자리 말이야.”




“···너 설마 황후라도 되고 싶은 건 아니지? 헤헤···.


이봐 유비···, 네가 아무리 황실의 후예라지만···.


암만 그래도 황제까지 될 순 없지 않겠어?”




“우리 유 씨의 조상이신 고제 폐하께선 원래 패현의 건달이셨어! 하지만 결국 온 천하를 다스리시는 황제가 되셨지!


···그런데 나라고 안 된다는 법은 없잖아···!”




“헤헤! 뭐 좋아! 네 꿈이 그렇다면 말이야!


···하지만 유비···.”





그런데 그 순간, 그런 소년 유비를 내다보던 소년 간옹의 목소리가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 찰나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챘던 소년 유비는, 삽시간에 자신을 옥죄여오는 두려움 때문에 차마 자신의 오랜 벗을 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뒤틀려버린 간옹의 목소리는, 이내 그런 소년 유비에게 이렇게 묻고 있었으니.





“···그렇게 황제가 되면···, 유비 넌 뭘 하고 싶어···?


이 나라 한실의 황제가 되려는···, 유비 너의 대의는 뭐야···?”







“···다, 다, 당연히···!


천하를 안정시키고, 나라를 바로잡으며!


도탄에 빠진 그 위의 백성들을 구제하는 거지···!”













“···그렇수···? 그렇단 말이슈···?”




“···허억···!”





그 순간, 소년 유비는 청년 유비로 돌변했다.


그리고 자신의 오랜 벗 간옹 또한 당시 아직 어려서 소년의 티를 벗지 못했던 장비로 돌변했다.


두 사람이 엎드려 있던 뽕나무는, 어느샌가 유비가 제 고향 탁현의 장정들을 모아 꾸렸던 의병 기지로 돌변하였다.





“···뭐 하슈? 그새 취하셨수?”




“아, 아니···. 아니야···.


그런데, 장비라고 했지? 정말로 이 유현덕 아래로 들어오겠어?



···비록 이 유현덕이 겨우 이기긴 했어도, 장비 너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장수로 성장할 수 있을 텐데?


말 그대로 천하무적의 장수로 말이야.”




“쳇!! 그럼 뭐 하슈!? 유 형한테 아주 된통 당해버린걸!!


내 살다 살다 유 형처럼 싸움 잘 하는 사람은 처음 봤수다!!”




“···하하, 지금 겨우 열다섯인가 라질 않았던가?”





유비에게 얻어맞아 아직도 얼얼했던 얼굴을 부여잡은 채, 소년 장비는 술 동이에서 마구잡이로 술을 퍼다 마시고 있었다.


청년 유비는 그저 그런 장비를 귀엽게 바라볼 뿐이었는데.





“게다가 말이슈!! 요즘 같을 때는 능력 하나만 가지고선 위로 올라갈 길이 마땅찮단 말이슈!!


···자고로 이런 때에는 요게 필요한 법인데···.”





잠시 술잔을 내려놓고서, 장비는 제 큼지막한 손에서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모아 보였다.





“이 장비에겐 수백 장정들이나마 무장시켜서 거병할만한 재산은 있어도, 대장군 직위까지 오를만한 재산은 없단 말이슈!!


···아니면 지금 대장군처럼 여동생이라도 예뻐서 그 불알 없는 환관 놈들을 통해서 황제한테 갖다 바칠 수나 있으면 또 모를까···.”




“하하, 잘 알겠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장비.


그나저나 낮에는 천하무적의 장수를 얘기하더니 지금은 또 대장군이로군.


그게 장비 자네의 꿈인가?”




“물론이슈!! 장수를 꿈꾸는 자라면 마땅히 그 제일 윗자리를 원하지 않겠수?!


···그럼 유 형은, 현덕 형께선 어디까지 오르길 원하슈?



이 장비 비록 무식하나마···, 우리 조정에 삼공 구경이란 벼슬이 있는 건 알고 있수다.


현덕 형께선 그중에서 어디까지 가길 꿈꾸슈?”




“···삼공 구경이라···. 그걸로는 모자란걸.”





유비는 잠시 차가워졌던 얼굴을 가리고자 일부러 술잔을 들어 올렸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유비는 점차 자신의 꿈이 멀어지는 것만 같았으나, 정작 이를 원하는 그 욕망만큼은 도리어 더 강해지고 있었다.


그랬기에 꿈을 이야기함에 있어 유비는 냉정해졌고, 또 비정해졌다.





“모자라다굽슈? 아니 삼공 구경이 높은 자리의 전부인데도 말이슈?


아, 아닌가? 삼사(三師)라는 게 있다고도 들었수만, 혹시 그걸 원하슈?”




“···그걸 할 바에야 차라리 삼공에서 그치지!”




“크흠···, 그건 그렇수···.


···아! 그럼 그 승상인가 하는 건? 그건 아예 없어지질 않았수?


그거에다 상국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황제 바로 아랫자리인데, 그걸 원하는 거슈?”





유비는 더없이 차가워진 얼굴로 재차 술잔을 채우고 또 비우며, 다만 술잔을 들지 않은 손에서 검지 하나를 치켜 올려 보일 뿐이었다.


그렇게 유비의 손가락은, 유비의 꿈과 야망은 묵묵히 그보다 더 ‘위’를 가리켰으니.


그리고 그걸 보고서야, 장비 또한 술기운이 확 달아난 듯한 얼굴이 되어 그런 유비를 똑바로 쳐다보고 나섰다.





“···유, 유 형···! 서, 설마···?!”




“···사내로 태어나서···, 그만한 꿈 정도는 꾸어야지 않겠나···?


장비···, 네가 날 도와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다···!”




“···그, 그럼···. 이, 이 장비는···.


···황제가 되신 현덕 형의 대장군이 되는 거슈···?



···하하하하ㅡ!!!”





장비는 그날 기쁘게 웃었었다. 아마 장비의 남은 일생을 지배했던 감정이 바로 그날 피어올랐을 터였다.


그래서 그날, 장비는 유비와 더불어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마시고 또 마셔도 도통 취할 줄을 몰랐기에 또 마셨었다.



그날도 밤은 깊었고, 그 두 사람의 주위는 점차 조용해졌다.


다만 둘 사이의 조그마한 등불만이 유비와 장비가 서로의 얼굴을 내다볼 수 있게끔 밝혀져 있었으니.





그런데, 그 등불이 갑작스레 사그라들었다.


만취했던 유비는 갑작스레 자신을 옥죄여오던 어둠에 놀라 가슴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으니.



그에 유비는 너무나도 놀란 채로 자신과 마주 앉아 있었던 장비를 부르려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하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곤 다시 한번, 한껏 뒤틀린 목소리가 이번엔 장비를 가장하여 유비의 귓가에 들려왔다.





“···그렇게···, 황제가 된다면 말이슈···.


현덕 형께서는···, 뭘 하고 싶으슈···?


황제가 되고자 하시는···, 현덕 형의 대의는 무엇이슈···?”





'···처, 천하를 안정시키고···, 나라를 바로잡으며···.


도탄에 빠진 그 위의 백성들을 구제하는 것···.


단지···, 단지···! 그것뿐이다···!'













“···정녕, 그것이 전부입니까···?”





'···허억···!


여, 여기는···? 여기는 어디···?


···그, 그리고···, 너, 너는···!?'





소년을 거쳐 청년이 되었던 유비는, 그렇게 다시 장년의 유비로 화(化)하였다.


하지만 장년의 유비는 사실상 노년이나 다름없었으니, 그는 그저 자신의 보잘것없는 권좌에 뿌리를 내렸던 고목에 불과했었다.


소년과 청년 시절 그를 지배했던 꿈과 야망, 이들을 빙자했던 검붉은 욕망은 사그라든 지 오래였다.



그리고 그런 유비 앞에 선 자는 하얀 전포를 온몸에 두르고 있었지만, 그 전포는 붉은 피로 잔뜩 얼룩져 있었으니.


심지어 그 얼굴마저 한없이 무수한 핏방울로 적셨던 이 호걸은, 그 핏방울과 뒤섞여 혈루(血淚)처럼 보이던 눈물을 한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주공···, 정녕···.


정녕···, 이 조자룡에게 맡기실 일은 그것이 전부이옵니까···?”





'···자, 자룡···!?'





유비는 익주목의 자리 위에 올라 있었다. 그의 곁을 지키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환상이었을까, 아니면 기억이었을까.


지난날 이 자리에서, 유비는 지금과 같이 피투성이가 되었던 조운을 마주한 일이 있었다.


그날 유비는 조운에게 익주 관리들을 몰살할 것을 명하였고, 충직한 조운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끝끝내 이를 온전히 해냈었다.



하지만 그날 자신이 맡겼던 일을 모두 끝마쳤던 조운이 이를 보고하러 왔을 때의 유비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건만,


정작 그는 지금 이 어둠 속에서 홀로 피투성이의 조운과 마주하고 있었다.



두려웠다. 오랜 벗 간옹이나 관우, 장비 못지않게 오랜 세월 가까이 지냈던 조운이었건만.


피투성이의 조운이 실로 낯설었던 유비는, 그에게서 도망치려 자신의 보잘것없는 권좌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마치 정말로 뿌리내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유비의 발과 다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정녕···, 그것이 전부이옵니까···?”





'···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자룡···?'





“···현덕 형···.”





조운이 문득 고개를 들어 권좌 위의 유비를 올려다보았다.


얼굴 위에 흩뿌렸던 피와 섞여 내리는 눈물이 아닌 진짜 피눈물을 흘리면서,


조운은 끝끝내 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고 있었던 질문을 그제야 그렇게 털어놓고 있었다···.





“현덕 형의 대의···.


정녕···, 그것이 전부이옵니까···?”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52)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6




작가의말

67장 6화입니다.

전투씬 한 회차 쓸 시간에, 이런 회차는 두세 개도 쉽게 쓸 수 있더군요..

무언가.. 제가 어디에 소질이 있는 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달까요..


내일 67장 마지막 회차가 업로드됩니다.

모레는 68장, 본작의 마지막 장이 업로드됩니다!

이후에는 에필로그 회차를 두어 개 정도 더하고서 완결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본작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서 가능하시다면, 제 차기작도.. ㅎㅎ;;


감사합니다!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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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463)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 (完) +4 24.05.08 67 5 14쪽
462 (462)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 +1 24.05.07 55 3 13쪽
461 (461) 종장(終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가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 +1 24.05.06 56 3 13쪽
460 (460)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7 (68장 完) 24.05.05 58 3 13쪽
459 (459)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6 24.05.04 55 4 13쪽
458 (458)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5 24.05.04 56 3 13쪽
457 (457)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4 24.05.03 53 2 13쪽
456 (456)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3 24.05.02 61 3 13쪽
455 (455)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2 24.05.01 60 3 13쪽
454 (454) 68장 - 이미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마쳤다 1 +1 24.04.30 61 2 13쪽
453 (453)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7 (67장 完) +1 24.04.29 60 3 13쪽
» (452)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6 24.04.28 64 2 13쪽
451 (451)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5 24.04.27 64 3 13쪽
450 (450)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4 +2 24.04.26 63 3 13쪽
449 (449)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3 +1 24.04.25 60 3 13쪽
448 (448)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2 24.04.24 55 2 13쪽
447 (447) 67장 - 제대로 쓰지도 못할 무기는 도리어 짐인 법 1 24.04.23 60 3 13쪽
446 (446)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6 (66장 完) 24.04.22 60 1 13쪽
445 (445)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5 24.04.21 64 2 13쪽
444 (444)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4 24.04.20 60 2 13쪽
443 (443)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3 +1 24.04.19 63 2 13쪽
442 (442)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2 +1 24.04.18 57 3 13쪽
441 (441) 66장 - 마땅히, 용을 죽이겠노라 1 24.04.18 5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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