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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경신인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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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화경신인
작품등록일 :
2021.05.12 16:48
최근연재일 :
2021.07.06 15:0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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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4
추천수 :
328
글자수 :
207,292

작성
21.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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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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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다희의 위기

DUMMY

다음날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휴식을 즐기고 산책 갈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카지노에 안 갈래!”

“왜? 그 녀석 때문에? 괜찮아 내가 다 막아 줄 테니 걱정 말고 가자고!”

다희는 카지노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걱정 말라며 다희를 안심시키고 카지노로 향했다. 이제 이곳에서 꿀 같은 휴식을 즐길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다희에게 더욱 즐거운 추억을 남겨 주고 싶었다.

우린 자연스럽게 Sara의 테이블로 향했다. Sara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Wow! I heard about last night! Amazing! – 와우! 어젯밤 이야기 들었어요. 굉장해요!”

Sara는 다희를 보자마자 어젯밤 이야기를 하며 패를 돌릴 생각은 않고 신이 나서 이야기 했다.

“I was lucky. – 재수가 좋았어요.”

다희는 살짝 웃으며 Sara에게 수줍게 말을 했다.

“Umm, maybe do you know Mr. Wang? – 음.. 혹시 왕이라는 사람 알아요?”

나는 Sara를 보며 물었다.

“What? Oh yeah! He is very rich from Hong Kong. He is······.. – 뭐라고요? 아 예! 그는 홍콩에서 온 거부예요. 그는···.. ”

Sara는 왕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 주었다. 현재 이 호텔 7층에 있는 스위트 룸에 머물러있으며 돈을 물 쓰듯 해서 카지노에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한번 잔 여인하고는 다시 자지 않았고 여인을 보는 눈도 몹시 까다롭다고 했다. 그래서 그 주변엔 언제나 많은 여인들이 몰려 있지만 그를 경호하는 4명의 경호원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다희에게는 그자를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다. 자기가 알고 있기로는 홍콩 거부의 외동아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릴 정도이고 이 보라카이를 관할하는 경찰과도 잘 아는 사이라 그가 무슨 짓을 벌여도 경찰서장이 다 막아 주었다고 했다. 그는 일년에 보름 정도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그가 올 때 마다 주로 여인과 관련된 사건이 터졌지만 한번도 경찰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체포되었다고 했다.

“Please avoid him when you meet him. – 제발 그를 만나면 피하세요.”

이 말을 끝으로 그녀는 왕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왕은 보이지 않았다. 속으로 ‘잘됐다’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그날은 나도 게임이 잘 되어서 칩을 제법 많이 쌓게 되었다.

“후훗. 이제야 게임이 되는 군! 하하”

나는 다희보다 칩이 많아 지자 기분이 좋아졌다.

“피! 게임은 끝나봐야 알지! 오늘 자기가 운이 좋아! Tie에서 몇 번 먹고, 또 Pair도 여러 번 떴잖아?”

그랬다. 나는 간간히 Tie에 배팅을 했는데 운 좋게 몇 번을 맞춰서 배팅금액의 8배를 먹게 되었고, 내가 배팅 한쪽에 최초 같은 숫자가 두 장 나오는 Pair가 여러 번 나와서 배팅금액의 11배를 받게 되어 많은 칩이 쌓이고 있었다. 그에 반해 다희는 평소대로 본인 소신껏 게임을 했지만 운이 안 좋았는지 평소보다 승률이 많이 떨어졌다.

“어쨌든 오늘은 내가 이길 수 있겠다! 하하”

한번도 다희를 이겨 본적이 없던 지라 나는 약간 흥분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한번은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흥분을 해서 그런가 그날 따라 유난히 화장실을 자주 갔다.

“다희야! 화장실 좀 다녀 올게······”

“또 가? 샘 아냐? 호호홋. 얼른 다녀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손을 씻고 나니 화장실 관리인이 작은 수건을 건네며 씨익 웃는다. 아마도 화장실을 자주 와서 얼굴이 익어서 그런 듯 하다. 나는 주머니에서 10달러짜리를 꺼내 주었다. 그러자 그의 눈이 커지면서 더욱 기쁘게 웃는다.

“Thank you, Sir! Thank you! –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는 그를 보고 똑같이 씨익 웃어 주었다.

화장실을 나와 테이블 쪽으로 걷는데 앞에서 금발의 늘씬한 미녀가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한다.

“Hi. Where are you from? – 안녕 어디서 왔어?”

“I came from South Korea. – 남한에서 왔다”

“Oh! Really? I really want to go to Korea. Can you tell me about Korea? – 오! 진짜? 한국 꼭 가보고 싶은데. 한국에 대해서 말해 줄래?”

‘이 가시나가 뭐라는 거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How is Seoul? Seoul is the capital of Korea, right? – 서울은 어때? 서울이 한국의 수도지?”

그녀는 내게 속사포 같이 말을 쏟아 내고 있었지만 내 머리엔 그저 ‘Seoul, Korea’ 이런 단어만 맴 돌았다.

“Where do you live in Korea? – 넌 한국 어디에 살아?”

“Seoul - 서울”

“Wow, that’s great. Can you tell me about Seoul?”

앞에서 환하게 생글거리며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그녀를 두고 모른 척 할 수도 없어서 난감했다.

“Ummm. I’m not good at English. – 제가 영어를 잘 못해요.”

“It’s okay. You can speak slowly. – 괜찮아요. 천천히 말씀하셔도 되요.”

여전히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진땀이 난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영어를 좀 더 열심히 할걸······

“Sorry. – 미안’

나를 붙잡는 금발 아가씨를 피해 나는 최대한 정중하게 미안을 외치고 테이블로 갔다.

테이블에 오니 다희가 안 보였다. 나는 속으로 화장실을 갔나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Sara의 얼굴 표정이 안 좋아 보였다.

“Mr. Kang! Dahee has been kidnapped! – 다희가 납치되었어요!”

나는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해 Sara를 보고 웃었다.

“Some guys dragged Dahee away. By force – 어떤 놈들이 다희를 끌고 갔다고요. 강제로.”

Sara는 답답한지 목소리를 올려 나에게 말을 했고, 갑자기 뒷목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불안감이 엄습했다.

“I think he did it, Mr. Wang – 왕씨가 그런 것 같아요.”

나는 왕이란 소리에 모든걸 다 유추 할 수 있었다.

“Seven floor right? – 7층 맞죠?”

“Yes, right! It’s the biggest door. – 예 맞아요. 젤 큰문이에요”

‘다희에게 무슨 일만 있어 봐! 넌 내 손에 죽는다!’ 나는 즉시 달려 엘리베이터 쪽으로 갔다. 엘리베이터에는 많은 사람이 타고 내려 계단 쪽으로 방향을 바꿔 뛰어 올라갔다.

‘다희야 조금만 참아! 내가 간다’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되고 나의 적개심이 불타 올랐다. 7층에 도착하고 복도의 상황을 보니 복도 중간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복도 끝은 양쪽으로 갈라져 있었다. 복도는 두꺼운 카펫이 깔려 있어 푹신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주변상황을 살피며 앞으로 나갔다. 복도 끝에 도착하니 양쪽으로 갈라진 곳에 서서 주변을 살펴 보니 한 쪽엔 커다란 문이 있었고 다른 한 쪽은 여느 복도와 다를 게 없었다.

나는 커다란 문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문을 잡고 흔드니 잠겨있다. 나는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Who is it? – 누구요.”

나는 대답을 안하고 일부러 문을 조금 더 크게 두드렸다.

“Got damn who? – 젠장! 누구?”

커다란 덩치의 사나이가 신경질적으로 문을 연다. 나는 반사적으로 놈의 명치를 가격하고 ‘억’ 소리를 내며 앞으로 넘어지는 놈의 등을 팔꿈치로 찍어 눌렀다. 커다란 덩치가 ‘컥’ 소리를 내며 카펫에 몸을 누인다. 얼른 문안의 상황을 보니 한 명이 모든 광경을 목격하고 달려 나오고 있었다. 나는 쓰러진 놈의 경동맥 부근을 밟고 그 탄력으로 공중으로 떠서 달려오는 놈에게 이단옆차기를 하였다.

달려오던 놈은 깜짝 놀라 밑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그렇게 할 걸 알고 있던 나는 오른발을 접으며 왼발로 정수리를 가격하였다.

‘퍽!’

달려오던 힘과 내가 가격하는 힘이 부딪치며 발바닥에 묵직함이 전해 온다.

‘으지직’

목 쪽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나며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았다.

“Where is she? – 그녀는 어딨어?”

나는 주저 앉은 놈의 목을 잡고 나지막하게 물었다. 나에게 목이 잡힌 놈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손을 들어 마지막 방을 가리켰다. 나는 수도로 놈의 목을 쳐서 기절 시키고 천천히 마지막 방을 향해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No! Don’t do that! Don’t! – 안돼! 하지마! 하지 말란 말이야!”

다희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온 몸의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 했다. 마지막 방으로 달려가며 이단 옆차기로 문을 차자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이 난다. 그리고 보이는 방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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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임무 +5 21.07.06 236 7 16쪽
47 밝혀지는 음모 - 3 +1 21.07.05 182 6 10쪽
46 밝혀지는 음모 - 2 +1 21.07.02 178 6 12쪽
45 밝혀지는 음모 +1 21.07.01 184 5 9쪽
44 문회장의 죽음 - 2 +1 21.06.30 184 7 8쪽
43 문회장의 죽음 +1 21.06.29 242 6 10쪽
42 문회장 피격 당하다 +1 21.06.28 194 7 9쪽
41 여우사냥 - 2 +1 21.06.25 179 6 8쪽
40 여우사냥 +1 21.06.24 196 6 9쪽
39 재개발지역 +1 21.06.23 196 7 9쪽
38 프로포즈 +1 21.06.22 199 6 9쪽
37 세기의 날치기 사건 +1 21.06.21 205 5 9쪽
36 어느 조합장의 죽음 +1 21.06.20 218 8 18쪽
35 수련 +1 21.06.19 228 6 11쪽
34 숨은 꿩 찾기 - 3 +1 21.06.19 216 5 16쪽
33 숨은 꿩 찾기 - 2 +3 21.06.18 218 4 11쪽
32 숨은 꿩 찾기 +1 21.06.18 219 5 10쪽
31 미인계 - 2 +1 21.06.17 227 4 9쪽
30 미인계 +1 21.06.17 241 4 12쪽
29 후보 제거 +1 21.06.16 232 4 9쪽
28 파견 +1 21.06.15 252 6 11쪽
27 다희의 위기 - 2 +1 21.06.14 262 5 13쪽
» 다희의 위기 +1 21.06.14 257 6 10쪽
25 보라카이에서 생긴 일 - 3 +1 21.06.11 242 5 14쪽
24 보라카이에서 생긴 일 - 2 +1 21.06.11 255 4 7쪽
23 보라카이에서 생긴 일 +1 21.06.10 266 4 9쪽
22 일본출장 - 6 +3 21.06.09 283 6 9쪽
21 일본출장 - 5 +1 21.06.08 275 6 9쪽
20 일본출장 - 4 +1 21.06.07 27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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