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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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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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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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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만천(滿天)(2)

DUMMY

※※※



무당산 위 사천당가가 머무는 전각.


“일찍 돌아왔군.”


가락을 타는듯한 음성이 불빛이 아롱진 방을 울렸다. 의자에 걸터앉은 당진천이, 막 문을 열고 들어온 당정을 보고 입을 연 것이었다.


“어찌되었지?”

“......”


당정은 입술을 떼었다가 다시 닫았다. 당진천을 응시하는 그의 시선이 평소와 다르게 옅은 떨림을 담고 있었다. 직전 그가 본 것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암화 백연과 당가 무인들의 대련.


‘어떻게.’


의문만이 머리를 스친다. 분명 오늘 당정과 동행한 당가 무인들은 뛰어난 이들이었다. 가모 공손령의 휘하에서 가르치고 길러낸 가문의 검들. 잡다한 무력이 필요한 일을 언제나 깔끔하게 해결하는 이들이건만.


“무엇 하는거지? 내가 물었을텐데.”


당진천의 음성이 낮아진다. 그에 당정이 움찔하며 입을 열었다.


“전패입니다.”

“당연한 소리를. 내가 그들과 붙어도 전부 이길 것인데. 네게 물은것은 그런 것이 아닐텐데?”


당진천의 말이 맞았다. 그는 처음부터 아무리 많은 무인들을 보내도 암화를 이길 수는 없을것이라 예측했고, 그 말대로 결과는 그랬다. 하지만 과정은 아니었다.


“......일백합이었습니다.”

“일백합 씩이나 겨뤘다고? 허어. 암화를 내가 너무 높게 평가한건가. 한 무인과 일백......”

“한명이 아닙니다.”


당정이 마른침을 삼켰다. 첫날 낭인 검객들을 이끌고 갔을때만 해도 당당하던 그의 표정에는 이제 불안감이 서려 있었다.


“전부.”

“......뭐라고?”

“가모님께서 딸려보내주신 무인 스물 아홉명. 전부 패배하기까지 도합 일백합 언저리가 걸렸습니다.”


여전히 귓가에 뇌성(雷聲)이 메아리치는 듯 했다. 밤을 가르는 희끗한 검격이 그리 공포스럽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그의 말에 잠시 미간을 좁힌 당진천이 되묻는다.


“일전 낭인들을 상대할때는 한명에 열합 정도를 나눴다 했지 않았나?”

“그것이, 분명 그랬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은 아니었습니다.”

“무슨. 어제는 본 실력을 숨기기라도 했단 말이냐?”

“낭인들을 상대로는 적당히 봐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설명이 되질 않았다. 어젯밤 낭인들과 겨룰때에는 당정의 눈에도 언뜻언뜻 보이던 검격이다. 오늘은 전혀 달랐다. 당정의 눈에는 새하얀 선이 잠깐 일어난 것 밖에 보이지 않았고, 그 앞에 선 무인들은 어김없이 한합이나 두합에 무너졌다.


개중 뛰어난 이들이 간신히 일격을 받아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다섯 차례 이상 합이 교환되는 일은 없었다.


고개를 숙인 당정이 무의식적으로 축축한 손을 다리에 문질렀다.


“만약 암화의 그 검격들이 전부 살초였다면.”


아직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전장의 인간백정이 아니었을지......”


당정의 중얼거림이 낮게 가라앉았다.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당진천이 뒷짐을 지고 서성이기 시작했다.


“상정한 것보다 강하군.”

“그런 것 같습니다.”

“검룡이나 뇌룡이라면 가능할까?”


암화가 선보인 행위를 타인에 대입했을 경우의 가불가를 묻는다. 당정은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안됩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지?”

“적어도 일대제자급. 그중에서도 위명이 있는 사람입니다. 능운검절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지.”

“나이와 배분을 벗어난 괴물이라는 소리로군.”

“그렇습니다.”


당정이 동의했다.


“칠룡도 배분을 뛰어넘는 기재들이지만, 암화는 그 이상으로 잡아야 옳다 봅니다.”


그때 당진천이 서성이던 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당정을 지그시 응시하며 되물었다.


“지금 나와 붙는다면?”

“......”

“네 눈으로 본대로 가감없이 말하도록.”

“아무런 변수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열에 아홉은 암화의 완승. 한번은 동귀어진입니다.”

“후하군.”


당진천이 입매를 비틀었다.


“변수가 개입하면?”

“암화의 전투 유지력은 미지수입니다. 배제하는 것이 옳습니다. 축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그가 진기를 얼마나 잘게 쪼개쓰는지, 전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암화는 대부분의 싸움을 단기결전으로 끝냈다는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당진천은 수긍했다. 애시당초 이런 차륜전을 벌인것은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암화를 지치게 만든다는 것은 그 이유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좋은 정도였지.


“그의 투로(鬪路)는 확인했나.”

“분석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겨룬 합이 적긴 했지만, 큰 골자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까지 포함해 말해라.”

“도련님께서 내일까지 투로를 체화하실 수 있다면, 둘에 한번은 이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군. 어떻든 해봐야겠지.”


담담한 당진천의 답변이었다. 뒷짐을 진 그가 창밖을 힐끗 내다보았다.


“그리고 가모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전부 사용하고 왔나?”

“예.”

“그것을 합하면 어찌되나.”

“열에 일곱은 승리하실겁니다. 상대가 능운과 비슷한 격이라 해도 격살하실 수 있습니다.”

“온갖 수작을 부려도 이길 가능성이 칠할인가. 참으로 놀라워.”


옅은 감탄이 서렸다. 진심이 담긴 목소리였다. 당정은 묵묵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진천이 저리 말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만큼 암화의 재능을 탐내고 있다는 소리와도 같았다.


“칠할이라. 그것은 이번 기회가 지나면 일할이 되고, 시간이 더 지나면 불가(不可)에 수렴하겠지. 때문에 지금 손을 써야한다. 더 늦어서 소하에게 날개가 달리기 전에.”


당진천이 눈을 내리깔며 중얼거렸다. 그의 시선이 책상 위에 놓인 검은 호리병으로 향했다.


“내 손으로 확실히 그 목숨을 끊어놔야겠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당정은 침묵으로 동의를 표했다. 당진천이 저렇게 선언한 이상 암화는 내일 죽는다. 당정은 그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걸음은 결코 무당산 아래로 다시 내려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당정은 그리 스스로에게 되뇌였다. 전날보다 선명히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억지로 잠재우면서였다.



※※※



이튿날 무연봉.


구름이 발 아래로 깔린 봉우리 위였다.


여느때와 달리 느지막하게 일어난 백연이 눈두덩이를 문지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백연. 괜찮아?”


선아의 손이 백연의 이마를 매만졌다. 소년의 흑발 사이로 파고드는 손가락이 길었다. 평소같으면 고개를 도리질 쳐 선아의 손길에서 벗어났을 백연도 오늘은 가만히 있었다.


“그럭저럭.”


아니었다.


머리가 심히 지끈거려온다. 어제 저녁에 당가 무인들을 손봐준 것이 무리였던가. 그렇지 않았을텐데.


단기결전으로 끝내기 위해 태청신공을 평소보다 더욱 끌어쓰고, 그 사이에 미완의 검법마저 끼워넣어 빠르게 박살내었지만 딱히 스스로의 몸에 해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


‘이유가 없는데.’


백연이 생각했다.


고뿔에 걸리기라도 한 것이 아닌 이상에야. 가능성 있는 가설은 두가지 중 하나였다. 입마의 전조증상이거나, 아니면 당진천이 무슨 수작을 부렸거나.


후자의 확률이 더 높았다.


‘싸움에 무슨 준비가 되어 있었군.’


당가 무인들이 그와 붙을때 하독이라도 한건가. 하지만 그는 피독단을 먹었다. 그것이 독에 무조건적인 안전을 보장해준다 확신할 수는 없다만, 그래도 천독이 준 물건인데.


‘......설마?’


당가주가 사기쳤나.


거기까지 생각한 백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와 함께 두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갑작스런 고통에 눈을 몇차례 깜빡이자 선아가 놀란 얼굴로 그의 이마를 감쌌다.


“정말 괜찮아?”

“응. 잠시만.”


백연은 이마를 꾹 눌렀다. 선아의 손이 덮여있는 그대로였다. 차가운 것이 영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머물기를 잠시.


“백연아. 갈 시간이다.”


당진천과의 경기 시간이 되었다. 소년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결 두통이 가라앉은 기분이었다. 선아의 손에서 흐르는 차가운 기파 때문인지.


‘음?’


기파라고 했나.


“잠깐만.”


막 자리에서 일어서던 백연이 눈을 감고 앉았다. 빠르게 진기를 일으킨 소년이 스스로의 몸을 관조했다.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삽시간에 상태를 살핀 그가 이윽고 눈을 떴다.


‘......알았다.’


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뒤틀려 있었다. 감각이 무뎌지고 피곤과 통증이 일어난 이유였다. 언뜻 보기에 내가중수법과 비슷한 묘리였는데, 그 형태가 달랐다. 백연으로써도 익숙치 않은 기예였다.


다시 말해.


‘당장은 못풀겠는데.’


경기가 코앞이었다. 한두시진 정도 미리 알았다면 몰라도, 지금은 시간이 부족했다.


‘실수했군.’


스스로의 몸에 무언가가 쌓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형태가 지극히 미세하고 약한 까닭이었다. 갈대밭 속에 자그맣고 날카로운 침(針)을 수십개를 세워놓은 형세라 할까.


몸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하루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회복되는 정도. 외려 그랬기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연이은 피로와 겹쳐서 예민한 감각이 무뎌진 까닭도 있었다.


“백연.”


그새 다가온 소홍이 그를 걱정스레 쳐다본다.


“걱정할 것 없어. 대가를 조금 치뤘네.”

“대가?”

“본래 하나를 취하려면 하나를 내어줘야 하는 법이긴 하지.”

“......헛소리, 길어?”


백연은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몸의 상태가 무뎌졌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었다. 당진천을 맞이할 시간이었다.


“가자.”


자리에서 일어난 백연이 걸음을 옮겼다. 보이지 않는 투로를 되새기듯 손아귀를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면서였다.



※※※



비무제전 본선 셋째 날.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 날이기도 했다. 본선 기간은 매일매일이 그랬지만 오늘은 특히 더욱 관심이 올라간 하루였다. 그 이유에 곤륜파가 치르게 될 두 경기가 있음은 이제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었다.


설향과 진려의 경기. 그리고 백연과 당진천의 경기.


후자가 먼저였다. 막 정오에 이르기 직전, 오전에 치뤄지는 경기중 마지막 순서였다.


무연봉 경기장 위.


백연이 먼저 올라 있었다.


살갗을 베어오던 추위는 옅어지고, 대신 춘풍(春風)이 그 자리를 채운다. 밝은 햇살이 비스듬히 내리쬐는 경기장은 이제 겨울이 아니었다. 조금 이르지만 슬슬 꽃이 필 시기였다.


“하아.”


백연이 호흡을 짧게 내뱉었다. 숨결이 희게 묻어나왔다. 추워서 그런것은 아니었다. 운연동공의 회전으로 체내에 자리잡은 잡기운을 몰아내는 과정이었는데, 그것이 숨결에 진기 파동으로 실려 나오고 있었다.


‘조금 나은가.’


두통이 일전보다 옅어졌다. 한쪽 눈썹을 찌푸린 백연이 반대편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 위.


여전히 한없이 화려한 복식의 사내가 천천히 걸어올라온다. 지면을 스치는 듯한 걸음걸이가 눈에 띈다. 걷는 모습조차도 고아하다는 느낌이다. 그 속에 섞여든 보신경 묘리가 너덧가지가 넘어감은 백연을 비롯한 몇몇만이 인지한 것이었다.


당진천이었다.


“간만이군. 잠은 잘 잤나? 안색이 좋아보이지 않는데.”


내뱉는 언행이 가벼웠다. 손을 펼치는 동작이 자연스러웠는데, 그 소매가 매우 넓었다. 수십의 암기가 숨겨져 있기라도 한지. 허리춤에는 왠 검은 호리병이 단단히 묶여 있었다. 무엇이 들어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백연은 침묵으로 갈음했다. 그 사이 두번의 호흡을 더 내뱉으면서였다.


‘최선이다.’


소년이 손을 쥐었다 폈다. 귓가를 파고드는 당진천의 말을 한귀로 흘리면서였다.


“그대의 소문은 섬서의 사건때 이미 들었네. 무릇 세가의 일원이며 후계 구도에 관심이 있다면 세상만사에 정통해야 하는 법. 그러나 그 암화가 하필이면 당가의 소가주와 친우가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지. 안타까운 일이었네.”


음성에 묘한 가락이 있다. 어절마다 높낮이를 달리하며 흐른다. 그것이 당진천의 산뜻한 음성과 합쳐져 마치 가악을 듣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뱀 혓바닥.’


백연은 생각했다. 여전히 동공 진기를 돌리면서.


“처음에는 그냥 두고 보려 했네. 하지만 가주께서 그대와 독대하셨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상황이 급변했지. 그대라는 패를 판에 포함해야 했으니까.”


어느새 현궁진인의 육합전성이 경기의 시작을 선포하고, 날카로운 적(笛:피리)의 소리가 울렸음에도 당진천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 놔두면 그대가 소하의 힘이 되줄 것은 확실해졌지. 그대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참으로 좋았을테지만, 그리하지 못했으니.”


경극(京劇)의 배우마냥 손을 들어올리는 행색이 거창했다. 그 사이에서 번뜩이는 날붙이의 빛이 서린것도 한순간.


“이 자리에서 그대를 놓아보내줄 수는 없겠군.”


피이이잇-!


바람이 갈라졌다.


찰나지간 당진천의 벌어진 소매에서 열줄기 은빛 선이 발출되었다. 제각기 다른 형태를 지닌 비도가 백연을 향해 쇄도했다. 튀어나온 순간 전부 다른 궤적을 그리며 짓쳐오는 것이 기괴했는데, 그것 하나만으로 당진천의 비도를 다루는 실력이 극히 드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이어진 열줄기 빛살이 백연을 향해 일제히 휘어들고.


쩌저저정!


소년이 발검(拔劍)했다.


열중 일곱이 일검의 궤적에 찢겨나갔다. 직후 발검의 경파를 휘감아 전진하며 두자루의 비도를 휘돌아 피해냈고, 하나는 꽃잎처럼 내려친 좌수(左手)의 조법에 얽혀들었다. 짓쳐오던 비도의 궤적을 뒤바꿔 당진천에게 쏘아보내기까지가 전부 찰나였다.


사락.


빛살마냥 가속한 비도가 당진천이 휘저은 소매에 휘감겼다. 옷자락이 한순간 터질듯 부풀어 올랐는데, 발경력 여파를 전부 갈무리하는 수법이 신묘했다.


그렇게 서로의 첫 합이 교환된 직후.


“소리비도라고 아는가. 천하에 몇 없는 음공(音功) 기예인데. 가모께서 보유하신 절세무학이지.”


휘도는 흙먼지 속에서 당진천의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음공? 내가중수법의 형태를 본뜬......”

“거기까지 알아차렸나. 본디 쓰기가 지극히 까다로워 즐겨 사용하지는 않네만. 그 효과가 지극히 확실하기에 한번 손대어 봤지.”


당진천의 목소리에 섞여든 음률이 실재하는 진기 파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도 잠시. 그가 여상히 한손을 치켜들며 웃는다.


“당가 무인들과 검을 견주는 것 만으로 음공 기파가 그대의 체내에 쌓여있었을 것인데. 머리가 아프지 않나?”


따악-!


그와 함께 백연의 일검에 떨어졌던 비도가 일제히 허공으로 떠오른다. 당진천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과 동시였다.


“그대는 이만 쉬는게 낫겠군.”


당진천이 웃음과 함께 뱉었다. 백연을 둘러싼 비도에서 높은 소리의 경파가 허공을 물들이는 것과 동시였다.


쩌어어어엉!


“......!”


푸확!


백연의 입에서 기침과 함께 선혈이 흩어져 나왔다. 찰나지간 쏟아져 나오는 토혈이 진했다. 머리가 진탕이 되는 감각과 함께 급격한 속도로 몸에 부하가 걸렸다. 그 모습을 보며 당진천이 손을 펼쳤다. 그의 소매에서 번뜩이는 수십자루의 비도가 드러났다.


“이제 시작해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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