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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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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
작품등록일 :
2022.02.16 20:35
최근연재일 :
2022.05.02 09: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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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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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0,686

작성
22.04.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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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추천
13
글자
13쪽

제61화. 독 안에 든 쥐

DUMMY

갈무종은 눈빛을 번쩍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멍청한 두 늙은이는 무조건 기다리라고 했지만, 자신이 이곳에 와보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갈무종은 속으로 두 마두를 병신 같은 연놈이라고 욕을 퍼부었다.


분명히 주막으로 들어가는 걸 봤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는 기척이 없었다. 거지새끼가 혼자서 술을 처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났다.


(제미랄 놈의 새끼가 빨리 처먹고 나오지, 뭘 하고 자빠져 있는 거야!)


잠시 후. 주막집에서 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다. 갈무종은 숨을 죽이고 한 참을 기다렸다.


거지새끼의 뒤를 밟으면 갈소군이 있는 곳과 무슨 수작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살짝 내다보니 무엇을 그리도 많이 샀는지 거지새끼의 마대자루가 불룩했다.


갈무종은 거지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멀리 떨어져서 뒤를 쫓았다.


전불원은 갈무종이 뒤를 쫓는 것도 모르고 무엇이 좋은지 흥얼거리며 마을을 벗어나 산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폭포를 지날 때 전불원은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다. 미리 대비하고 있던 갈무종은 잽싸게 나무 뒤로 숨었다.


갈무종은 혹시 거지새끼에게 들킨 게 아닌가하고 생각했지만 그냥 걸어가는 걸 보면 들키지는 않은 것 같았다.


전불원은 길에서 좀 떨어져 있는 커다란 밤나무 밑으로 가서 마대를 내려놓았다.


나뭇가지를 잔뜩 주어오더니 쪼그리고 앉아서 돌 사이에 나뭇가지를 놓고 불을 지폈다.


푸른 연기를 내며 불이 붙기 시작하자 마대에서 솥을 꺼냈다.


갈무종이 나무 뒤에 숨어서 거지가 하는 양을 보니 점심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갈소군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제 있는 곳을 알았으니 악부정에게 알리기만 하면 놈들은 잡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갈무종은 얼른 몸을 돌려 능선을 향해 달렸다.


갈무종이 숨어서 보고 있다가 돌아가자 전불원은 웃음을 지으며 솥과 나뭇가지를 마대에 담고 불을 껐다.


갈무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전불원은 신형을 날려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전불원이 주막에 들어갔을 때, 주막의 영감은 방금 누가 세 사람을 찾고 있더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 바람에 놈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안 전불원은 닭도 두어 마리 잡아달라고 하고, 술과 옥수수 등 먹거리를 주섬주섬 사느라고 늦은 것이다.


굴로 돌아오니 노소자는 무공수련에 빠져 있었고, 갈소군은 낮잠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전불원은 우선 갈소군을 깨웠다.


“갈 공자, 빨리 일어나 보게.”


“네? 점심을 먹자 구요?


갈소군이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는 말을 하였다.


“그게 아니고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 갈무종과 두 마두가 이 근처에 와있네.”


“네? 우릴 어떻게 찾았을까요?”


전불원은 갈무종이 주막에 물건을 사러 왔던 일을 말해주었다.


“여길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야, 그동안 우린 빨리 식사를 하고 놈들을 막을 준비를 해야 되네.”


전불원과 갈소군은 동굴 입구에서 연기가 나지 않도록 요령껏 불을 피워 닭에 옥수수를 넣고 삼기 시작했다.


지금 도망을 친다고 해도 놈들에게 따라 잡힐 것이니 노소자가 비급을 완전히 깨우칠 때까지 숨어 있으면, 놈들이 찾다가 다른 데로 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그들과 맞닥뜨려 싸운다 해도 그들이 갈소군은 해치진 않을 터이니 전불원과 노소자는 틈을 봐 도망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이 나서 잽싸게 능선으로 돌아온 갈무종은 으스대며 말했다.


“노선배님! 그 놈들을 찾았습니다.”


“음? 어디요, 빨리 갑시다.”


두 마두가 눈을 번득이며 옥수수 밭에서 나왔다.


“급하게 서두르실 것 없습니다. 그놈들도 음식을 조리하고 있으니, 우리도 우선 이것으로 요기를 먼저 하시고···.”


그렇지 않아도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픈 터라 세 사람은 술과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은 후, 갈무종이 앞장을 서서 능선을 내려왔다.


마을을 지나고 폭포를 지나서 밤나무 밑에 와보니 불은 이미 꺼져 있었고 사람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거지새끼가 불을 지피고 솥을 꺼내 음식을 만드는 것을 봤는데, 벌써 먹어치우고 떠났다는 말인가?”


갈무종은 얼굴을 붉히며 악부정을 쳐다봤다. 악부정은 불탄 자리를 보았다.


“음···, 그 교활한 거지는 갈 공자가 숨어있는걸 알고 있었던 게요.”


“난 그놈에게 절대로 들키지 않았는데요.”


“이리 와서 불에 탄 나무를 보시오, 재도 없이 조금 타다가 말았지요. 놈은 여기서 불을 피워 요리를 하는 척하다가 갈 공자가 자리를 뜨자마자 냅다 도망친 것이오.”


갈무종이 자세히 살펴보니 재가 없었고, 버려져 있는 나무도 조금 타다가 말았다. 악부정의 말대로 거지새끼가 자신을 가지고 논 것이다.


갈무종은 거지새끼한테 놀림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분해서 얼굴을 실룩이며 씩씩거리고 있는데 구염부가 염장을 질렀다.


“흔히, 세상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저만 잘난 줄 알고 으스대고 다닌다네. 갈 공자한테 한 말이 아니니 절대로 오해는 말게.”


갈무종은 화를 삭이며 속으로는 늙은 것이 뒈지지도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놈들이 뭘 하러 왔는지는 몰라도 이 길로 쭉 가봅시다.”


악부정과 구염부는 갈무종을 쳐다보지도 않고 앞장을 서서 산 속으로 들어갔다.



식사가 준비되자 전불원과 갈소군은 솥을 들고, 석실로 돌아왔다. 그때가지도 노소자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동생, 수련도 좋지만 점심을 먹고 하게.”


전불원이 큰소리로 말하자 노소자가 잠에서 깬 듯 고개를 들고 쳐다봤다.


“아니, 벌써 점심때가 되었습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몰랐군···.”


전불원은 식사하는 동안에 마두들이 근처까지 와서 찾아다닌다는 얘기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얘길 하면 비급을 수련하는 노소자에게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말하지 않았고, 갈소군도 눈치를 채고 일체 말을 하지 않았다.


식사를 하고나서 전불원은 길가로 향한 암벽 위에 엎드려 밑을 내려다보았다.


아직까진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꾀에 속아, 마두들이 엉뚱한 곳에서 눈을 부라리며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낄낄거리며 뒤로 누워 빈 하늘을 보며 웃고 있었다.




악부정은 인적이 없는 산길을 따라 걷다가 아무래도 거지 일행이 그곳으로 지나가지 않은 것 같아 쪼그리고 앉아 길을 세심하게 살폈다.


세 명이 지나갔다면 하다못해 풀이 밟힌 흔적이라도 있을 텐데 전연 흔적이 없었다.


“돌아갑시다. 놈들은 이 길로 오지 않았어, 아까 그곳으로 돌아가세.”


뜨거운 햇볕 아래서 힘들게 왔는데, 헛걸음질을 치고 다시 돌아가자고 하니 갈무종의 입은 댓 발이나 튀어나왔다.


그러나 욕을 할 수도, 화를 낼 수도 없어서 속으로만 끙끙거리며 악부정의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갔다.


커다란 밤나무 아래에 도착한 악부정은 주위를 샅샅이 살피며 작은 돌멩이 하나, 죽은 듯이 누워있는 풀 한 포기도 놓치지 않고 세밀히 관찰했다.


수십 년 함께 살아온 구염부는 악부정이 하자는 대로 따를 뿐,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았다.


악부정은 미세한 발자국의 흔적을 찾아 점점 세 사람이 있는 암벽을 향해 다가왔다. 순간 악부정의 눈빛이 번쩍였다.


암벽의 틈에서 자란 잡초가 밟힌 흔적이 있었고 게다가 관목의 가지가 부러져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갈소군이 위로 올라갈 때 붙잡았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진 것이었다.


악부정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삼십여 장이나 되는 절벽을 올려보았다. 순간 악부정은 훌쩍 몸을 날려 암벽 틈에 난 잡초를 밟고 새처럼 위로 신형을 뽑았다.


구염부도 악부정을 따라 위로 신형을 날렸고 갈무종도 뒤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절벽 가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던 전불원이 밑에서 나는 소리에 얼른 얼굴을 내밀고 밑을 내려다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세 놈의 악당들이 절벽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한 놈 정도면 어떻게 해 볼 수 있었지만 세 놈은 역부족이라 얼른 동굴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노소자는 비급을 덮고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 한창 중요한 고비에 있는 것 같아 위험하다고 외칠 수가 없었다.


무릇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마음속에서 대나무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소자는 마음속에 대나무를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경맥을 돌고 도는 진원지기를 손끝에 모아 발출할 수 있다면, 불가의 반야선공(般倻禪功)이나 도가의 현문강기와 같이 최고의 무공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소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오른손을 서서히 허공으로 뻗자 슉! 하는 소리와 함께 노소자의 손끝에서 밝은 기운이 반 자쯤 뻗어 나왔다.


그 밝은 기운은 푸르스름했고 또렷하지는 않았지만 검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마침내 노소자는 무형검의 비결을 터득하여 손끝에 펼쳐낸 것이다.


전불원은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잊은 채, 멍하니 무형검의 실체를 쳐다보고 있었다.


갈소군도 얼굴이 상기되어 감탄하는 눈빛으로 노소자를 보고 있었다.


전불원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큰일 났네, 마두들이 밖에 들이닥쳤네.”


전불원의 다급한 말에 두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러나 갈소군은 안색을 싸늘하게 굳히며 앙칼지게 말했다.


“적이 들이닥치면 칼로 막고, 홍수가 지면 흙으로 막는다고 했는데 겁날 게 뭐가 있어요? 나가 싸웁시다.”


“갈 형! 잠간만! 이곳은 입구가 좁아서 적들이 쉽게 들어올 수 없습니다. 우선 동정을 살펴보다가 여의치 않으면 그땐 나가서 싸웁시다.


전불원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노소자를 보고 호들갑떨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이는 어리지만 과연 일파의 종사로서 부끄럼이 없었다.


이때 밖에서 까마귀 소리처럼 귀에 거슬리는 악부정의 말이 들려왔다.


“야! 토끼 같은 놈들아, 굴속에 숨어 있으면 노부의 눈에서 벗어날 줄 알았냐? 좋게 말할 때 목을 늘이고 기어 나와라,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마.”


전불원이 아무리 취사흔적을 지웠다고 하지만 날카로운 악부정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때 밖에서 갈무종이 애타게 갈소군을 불렀다.


“소군, 그 냄새나는 거지새끼들과 고생하지 말고 어서 나와. 이 오라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


“......”


그러나 동굴 속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애가 탄 갈무종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악부정이 갈무종의 손목을 잡았다.


슬쩍 잡은 것 같았는데도 손목이 끊어지는 듯 아팠다.


“공자, 위험하오. 굴 안이 좁아 놈들이 숨어서 공격한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소.”


보이는 적은 막기가 쉬우나 어둠속에 숨어있는 적은 막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갈무종은 마음이 급해서 뛰어들려고 했던 것이다.


“소군, 애태우지 말고 빨리 나와. 백부님께서 널 데려오라고 특별히 노선배님한테 부탁을 하셨단 말이야.”


갈무종이 무슨 소릴 해도 아무런 대꾸가 없었고 쥐죽은 듯 고요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자, 악부정은 놈들이 이미 동굴에서 떠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혼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내가 들어가 살펴볼 테니 여기서 움직이지 마시오.”


악부정이 허리를 구부리고 혼자 동굴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갑작스런 습격에 대비해 양 손을 들어 앞을 보호한 채 살금살금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은 좁아져서 겨우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악부정은 잔뜩 경계를 하며 좁은 틈을 비집고 안으로 조심해서 들어갔다.


좁은 틈은 오른쪽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악부정이 한 발을 떼었을 때 앞에서 세찬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그 기세가 심상치 않아 내밀었던 발을 거두며 얼른 몸을 뒤로 빼었다.


순간 맹렬한 기세로 날아온 돌멩이들이 동굴 벽에 부딪쳐 불똥을 튀기며 산산이 부셔졌다. 방비를 하고 있었기 망정이지 꼼짝없이 당할 뻔하였다.


악부정은 전불원에 대해선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다.


맵기가 생강보다 더 지독한, 아주 상대하기 까다로운 놈이란 걸 들었기에 섣불리 상대할 수 없어서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쳐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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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82화. 노소자여 안녕히 +12 22.05.02 540 17 12쪽
81 제81화. 회자정리 會者定離 거자필반 去者必返 +2 22.05.01 445 14 11쪽
80 제80화. 제 버릇 개 주랴 +4 22.04.30 456 13 11쪽
79 제79화. 산중수복(山重水複) 갈길은 먼데 길은 보이지 않고 +3 22.04.29 490 15 11쪽
78 제78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혈투를 벌이다 +4 22.04.28 498 13 11쪽
77 제77화. 못된 제자와 사부의 결투 +2 22.04.27 466 15 12쪽
76 제76화. 또다시 스승을 배반한 신군 갈단 +4 22.04.26 485 15 11쪽
75 제75화. 용호상박 龍虎相搏 +2 22.04.25 504 15 11쪽
74 제74화. 무림의 운명을 결정짓는 비무대회 +2 22.04.24 504 12 12쪽
73 제73화. 갈단의 사부, 구유귀왕(九幽鬼王) 뇌진성 +2 22.04.23 493 12 11쪽
72 제72화. 화산 성채를 접수하다 +2 22.04.22 512 12 12쪽
71 제71화. 불구대천의 원수 +4 22.04.21 561 16 11쪽
70 제 70화. 금면악동(金面惡童) 상관마, 상관해 +2 22.04.20 625 18 13쪽
69 제69화. 파렴치한 갈단의 과거 +2 22.04.19 549 15 13쪽
68 제68화. 신군 갈단의 과거 +4 22.04.18 566 17 12쪽
67 제67화. 마침내 신비의 인물, 신군과 만나다 +4 22.04.17 578 15 12쪽
66 제66화. 사나이 대장부의 길 +2 22.04.16 580 12 14쪽
65 제65화. 노소자 사로잡히다 +4 22.04.15 578 11 13쪽
64 제64화. 흑랑채의 채주 금안랑군(金眼狼君) 호대랑 +2 22.04.14 576 14 12쪽
63 제63화. 인생이란 결국 빈손,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4 22.04.13 588 15 12쪽
62 제62화. 위기일발 (危機一髮)의 순간 +4 22.04.12 604 16 13쪽
» 제61화. 독 안에 든 쥐 +4 22.04.11 618 13 13쪽
60 제60화. 결국 꼬리를 밟히다 +2 22.04.10 623 16 14쪽
59 제59화. 도화곡(桃花谷)에서 +2 22.04.09 647 15 14쪽
58 제58화.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 +2 22.04.08 617 13 13쪽
57 제 57화. 태행산으로의 잠행 潛行 +2 22.04.08 661 16 14쪽
56 제56화. 솔바람 그늘아래 벽계수 흐르는데 +4 22.04.07 708 18 14쪽
55 제55화. 화산파의 멸문지화 滅門之禍 +2 22.04.06 715 19 13쪽
54 제54화. 갈소군의 과거 +2 22.04.05 697 17 13쪽
53 제53화. 이 파렴치한 놈아 +4 22.04.04 708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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