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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 님의 서재입니다.

제월광풍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목로
작품등록일 :
2022.02.16 20:35
최근연재일 :
2022.05.02 09: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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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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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0,686

작성
22.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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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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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3쪽

제53화. 이 파렴치한 놈아

DUMMY

죽음도 불사하고 꿋꿋이 지조를 굽히지 않는 탕만리를 보며 노소자가 말했다.


“맹자님 말씀에 사람은 태어날 때,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착한 성품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근묵자흑(近墨者黑)처럼, 살아가면서 악을 가까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악에 물들어 포악한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양이나 돼지 등 가축을 잃어버리면 당장에 찾아 나서지만, 정작 자신의 양심을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른다고 한탄 하셨습니다.”


노소자는 좌중을 둘러보고 다시 탕만리를 보며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간난아이가 우물을 향해서 기어간다면,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아이가 우물에 빠질 것을 걱정해서 얼른 뛰어가 아이를 구해줄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의 부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결코 주위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교훈적인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노소자의 말은 이해하기가 쉽고, 일상에서 이뤄지는 보편적인 것을 예로 들었기에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이런 마음을 맹자님은 가엽고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흑도와 백도를 불문하고 모두들 이런 측은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 정의문 사람들은 측은지심은 물론,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이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수오지심을 갖고 모였을 따름입니다.”


노소자의 말에 선비들을 이끌고 있는 유시습이 고개를 끄덕이자 마치 전염된 것처럼 모두 고개를 주억거렸다.


노소자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진정한 용기란 헛되이 목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과감히 고치는 행동,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노소자의 말은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라 비록 작은 소리로 말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천둥처럼 크게 울렸다.


심지어 노소자의 말에 감동한 사람들은 술잔을 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탕만리는 노소자가 말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듣고 있었다.


“지난날에 우내일선 사행도 어르신께서 탕 방주는 비록 흑도에 몸을 담아 어리석은 짓을 많이 하였지만,


대장부의 기질이 있으니 기회가 되면 잘 사귀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소자의 말에 고개를 들고 눈을 번쩍 뜬 탕만리는 격앙된 표정으로 노소자를 쳐다보았다.


“사 대협과 어떻게 되십니까? 혹시 사부님이십니까?”


좌중에 있던 사람들은 만인이 존경하는 사행도의 이름이 나오자, 모두 궁금하여 숨을 죽이고 노조자의 대답을 기다렸다.


“사부님은 아니십니다. 저의 목숨을 구해주시고 저를 손자처럼 귀엽게 여기셨습니다.”


“사 대협은 진심으로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입니다. 문주님과 이렇게 만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 대협과 문주님을 위해 한 잔 올리겠습니다.”


탕만리는 앞에 있던 술잔을 들더니 단숨에 마셔버렸다. 술잔을 내려놓는 탕만리의 눈에는 회한의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자 탕만리의 마음이 한순간에 바뀐 것이다.


죽음도 불사하던 탕만리가 사 대협의 이야기가 나오자 단번에 마음을 바꾼 걸 보면,


우내일선 사행도의 한마디가 흑도나 백도를 불문하고 무림인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었다.


탕만리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부하들과 갇혀있는 부하들이 정의문에 충성하도록 설득시키겠다고 말하며 밑으로 내려갔다.


노소자는 술을 들면서 각 우두머리들의 경과보고를 받았다.


많은 사상자가 나서 모두 의기가 소침했지만, 다행히도 장님들은 부상만 입었다고 하였다.


장님들의 행동은 낮이나 밤이나 똑 같았다. 깜깜한 어둠속이라도 행동에 제약을 받을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사상자가 많이 난 것은 대장꾼들이었다. 덩치가 우람해서 먼저 눈에 뜨였기에 비록 억센 힘을 갖고 있었지만 그만큼 공격도 많이 받았다.


철탑 뇌운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홉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고 자책하였다.


사무정이 이끄는 아가씨들은 사상자가 하나도 없었다. 사부인의 지시에 따라 먼저 독을 쓰는 잠비수의 제자들을 공격하였다.


사무정의 제자들은 바구니에 잔뜩 담긴 독지네, 독거미, 전갈, 독사들을 상대에게 날려 귀신도 모르게 목숨을 뺏었다.


잠비수의 제자들이 무형무취의 독을 꺼내 공중에 뿌리기도 전에 독물에 물려 목숨을 잃고 썩은 나무토막처럼 맥없이 땅바닥에 쓰러졌다.


노소자는 침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람들의 공을 치하했고, 내일을 위해 잠시라도 쉬라고 했다.


남자들은 술이 취해 아무데나 몸만 눕히면 금방 곯아떨어졌지만, 사무정과 제자들은 삼층에 방을 배정받아 자리를 떠났다.


노소자와 주진원, 왕조려 등은 갈소군의 상처가 염려되어 갈소군의 방으로 들어갔다.


설하가 나이어린 시비와 함께 갈소군을 세심히 간호하고 있었다. 갈소군의 상처는 많이 좋아졌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갈소군을 설하가 이미 역용한 얼굴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혔다.


긴 머리를 풀어헤친 갈소군은 본연의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노소자가 곁에 가서 잠이 든 갈소군을 내려다보았다.


빙설처럼 하얀 얼굴, 초승달 같은 눈썹, 감고 있는 눈 아래로 짙게 드리운 기다란 속눈썹, 상아조각처럼 오똑한 코, 도톰한 붉은 입술이 등불 아래서 잠자는 선녀처럼 보였다.


숨이 막히게 아름다운 갈소군의 얼굴을 넋이 나간 사람처럼 쳐다보다가 노소자는 문득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정신을 차렸다.




갈소군은 만무방의 음흉한 와무생에게 당한 수모 때문에 가슴이 막혀 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울분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분 때문에 원래 참가해서도 안 되고, 참가하려고 생각지도 않았던 만무방 공격에 작심을 하고 참가한 것이었다.


공격명령이 떨어지자 누구보다도 먼저 만무방의 악인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갈소군은 원래 피리를 무기로 사용했지만 갈무종이 눈치를 챌까봐 검을 빌려 지니고 있었다.


검을 뽑아들고 앞에 있는 악당을 한칼에 두 토막을 내 버렸다.


낮에 음흉한 와무생을 죽인 것 외엔 아직까지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 갈소군은 피를 뿌리며 쓰러지는 악인을 보자 가슴속이 후련해졌다.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러 베다보니 가슴속이 더욱 후련해졌고,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도 없어졌다.


다만 파렴치한 악인들을 하나라도 살려둔다면 순진한 여인들에게 해가 될 것 같아서 인정사정 보지 않고 뛰어들어 무자비하게 베었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적진 깊숙이 들어가 곁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고군분투하였다.


갈소군을 포위한 만무방의 악당들이 투골정의 던져 가슴에 상처를 입혔다.


독 기운이 몸에 스며들자 갈소군의 행동이 점차 느려졌다. 틈을 탄 악당이 다리를 베자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갈소군이 쓰러져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맬 때, 죽은 줄 알았던 와무생이 눈알을 번득이고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왔다.


갈소군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어 와무생이 손을 놀리는 대로 멀거니 당할 뿐이었다.


놈은 갈소군의 옷을 사납게 잡아 찢더니 젖 가리개마저 거칠게 잡아당겼다.


탐스런 젖 몽우리가 드러나자 녀석은 메기처럼 넓은 입을 벌리고 입맛을 다셨다.


바로 그때 정신이 번쩍 든 갈소군이 있는 힘을 다해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녀석의 따귀를 힘껏 올려붙였다.


철썩! 하는 소리와 동시에 갈소군의 외침이 터져 나왔다.


“이 파렴치한 놈아!”


노소자는 침대에 걸터앉아 갈소군의 얼굴을 걱정스럽게 내려다보고 있다가 느닷없이 뺨을 세차게 얻어맞았다.


옆에 있던 설하와 주진원, 왕 군사도 깜짝 놀랐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갈소군이 눈을 뜨자마자 뜬금없이 욕을 하며 노소자의 따귀를 때렸으니···, 무슨 영문인 줄 몰라 서로 눈만 멀뚱거릴 뿐이었다.


노소자는 노소자대로 아까 실수로 유방을 본 것을 괘씸하게 여긴 갈소군이 따귀를 갈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힐 뿐이었다.


노소자가 따귀를 맞고도 얼굴만 붉히고 있는 것을 보고, 주진원과 왕 군사는‘파렴치한 놈아’라는 소릴 들은 터라 두 사람사이에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다고 지레짐작하고는 일부러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설하만 전후사정을 짐작하고 빙그레 웃으며 갈소군에게 말했다.


“언니, 깨어났군요.”


“어머, 내가 어떻게 여기에···.”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본 갈소군은 노소자가 곁에서 얼굴을 돌리고 있는 걸 보았다.


꿈에 음흉한 와무생의 따귀를 때렸는데 정작 맞은 사람은 노소자라는 것을 손바닥의 감촉을 통해 겨우 알아차렸다.


“노 노공자, 정말 미안해요. 난 꿈에서 나쁜 놈의 따귀를 때린 건데···.”


갈소군이 노소자의 얼굴에 난 손자국을 보며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자, 주진원과 왕조려가 전후사정을 이해하고 웃으며 말했다.


“만무방의 악인들은 꿈속에서도 못된 짓거리만 하는군···.”


노소자는 웃을 기분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어서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갈 공자, 매우 걱정을 했는데 회복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갈소군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져서 이불을 끌어당기며 얼굴을 가렸다.


“그럼 몸조리 잘하십시오, 우린 이만 나갑시다. 설매 잘 부탁해···.”


노소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방을 나왔다.


다음날, 어젯밤의 끔찍한 참상을 보지 못한 태양이 평소처럼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죽은 사람들을 비무대가 있었던 자리에 묻어주었다.


만무방주 탕만리는 부하들을 마당에 정렬시켜놓고 노소자에게 보고 하였다.


“문주님, 저희들은 과거의 악행을 속죄하고 앞으로 정의문을 위해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를 하였습니다. 저희들을 받아주십시오.”


말을 마친 만무방 사람들은 모두 꿇어앉아 분부만 기다렸다.


“여러분이 마음을 돌리셨다니 정말 잘하셨습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왕 군사는 부상자를 합해 백 육십여 명이나 되는 인원을 두 조로 나눠 탕만리와 공무흔의 휘하에 두기로 하였다.


탕만리는 절벽 밑 동굴 속에 있는 창고를 열어 안에 있는 물건들을 공개하였다.


창고에는 이백여 명이나 되는 식구들이 반년을 먹을 정도의 곡식과 금궤가 들어있었다.


노소자가 창고 옆에 있는 철문을 발견하고 탕만리에게 물었다.


“여긴 뭐하는 곳입니까?”


“아, 아직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죄인들을 가두는 곳입니다.”


“안에 사람들이 있습니까?”


“네, 골치 아픈 놈들이라고 들었는데, 이제는 석방하겠습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굵은 철창이 가로막고 있는 감옥이 있었다.


그곳에는 여섯 명의 여인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었다.


비록 기진맥진한 모습이지만 갇혀있던 여인들은 하나같이 자태가 고왔다.


만무방 졸개들이 얼굴이 고운 여자들을 잡아와 노리개로 삼으려 하였는데 여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반항하자 가둬놓았던 것이다.


“안에 있는 사람들을 씻기고 기력을 회복시켜서 떠날 사람은 보내주십시오.”


“네, 잘 알겠습니다.”


노소자와 일행이 창고를 나오자 왕 군사가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우린 앞으로 이곳을 본거지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적의 침략에 대비해서 진지를 구축할 생각인데 문주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생각하고 계신 진(陣)은···?”


“문주님도 아시겠지만 오행팔괘진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하하하, 저도 군사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노소자와 왕 군사가 진을 구축할 장소를 돌아보고 본채로 돌아오자, 다섯 명의 만무방 사람과 열 명의 어린 소녀가 탕만리와 함께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탕만리가 노소자를 향해 송구스러운 듯 머뭇거렸다.


“저···. 문주님! 이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남자들은 칼을 버리고 농사를 짓겠다고 하였고, 여자들은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울먹이면서 말했다.


“이들이 돌아가 생활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돈을 주십시오.”


노소자의 말에 감격한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인사를 했다.


노소자는 삼 층으로 올라갔다. 갈소군은 기력을 회복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남장을 하고 있었다.


노소자를 보더니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문주님, 나 때문에 그 귀한 영단을 사용했는데 난 보답할 것이 없으니···, 그 은혜를 어떻게 갚지요?”


“무슨 말을 그리 섭섭하게 하십니까, 우리는 좋은 친구가 아닙니까?


만약 내가 다쳤다면 갈 형께서는 모른 체 하실 겁니까?”


“나도 내가 가진 걸 절대로 아까워하진 않을 겁니다.”


“호호호, 나한테는 아까워 할 거죠?”


설하가 끼어들자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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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82화. 노소자여 안녕히 +12 22.05.02 541 17 12쪽
81 제81화. 회자정리 會者定離 거자필반 去者必返 +2 22.05.01 445 14 11쪽
80 제80화. 제 버릇 개 주랴 +4 22.04.30 456 13 11쪽
79 제79화. 산중수복(山重水複) 갈길은 먼데 길은 보이지 않고 +3 22.04.29 491 15 11쪽
78 제78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혈투를 벌이다 +4 22.04.28 498 13 11쪽
77 제77화. 못된 제자와 사부의 결투 +2 22.04.27 467 15 12쪽
76 제76화. 또다시 스승을 배반한 신군 갈단 +4 22.04.26 485 15 11쪽
75 제75화. 용호상박 龍虎相搏 +2 22.04.25 504 15 11쪽
74 제74화. 무림의 운명을 결정짓는 비무대회 +2 22.04.24 504 12 12쪽
73 제73화. 갈단의 사부, 구유귀왕(九幽鬼王) 뇌진성 +2 22.04.23 493 12 11쪽
72 제72화. 화산 성채를 접수하다 +2 22.04.22 512 12 12쪽
71 제71화. 불구대천의 원수 +4 22.04.21 561 16 11쪽
70 제 70화. 금면악동(金面惡童) 상관마, 상관해 +2 22.04.20 625 18 13쪽
69 제69화. 파렴치한 갈단의 과거 +2 22.04.19 549 15 13쪽
68 제68화. 신군 갈단의 과거 +4 22.04.18 566 17 12쪽
67 제67화. 마침내 신비의 인물, 신군과 만나다 +4 22.04.17 578 15 12쪽
66 제66화. 사나이 대장부의 길 +2 22.04.16 580 12 14쪽
65 제65화. 노소자 사로잡히다 +4 22.04.15 578 11 13쪽
64 제64화. 흑랑채의 채주 금안랑군(金眼狼君) 호대랑 +2 22.04.14 576 14 12쪽
63 제63화. 인생이란 결국 빈손,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4 22.04.13 588 15 12쪽
62 제62화. 위기일발 (危機一髮)의 순간 +4 22.04.12 604 16 13쪽
61 제61화. 독 안에 든 쥐 +4 22.04.11 618 13 13쪽
60 제60화. 결국 꼬리를 밟히다 +2 22.04.10 623 16 14쪽
59 제59화. 도화곡(桃花谷)에서 +2 22.04.09 647 15 14쪽
58 제58화.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 +2 22.04.08 617 13 13쪽
57 제 57화. 태행산으로의 잠행 潛行 +2 22.04.08 661 16 14쪽
56 제56화. 솔바람 그늘아래 벽계수 흐르는데 +4 22.04.07 709 18 14쪽
55 제55화. 화산파의 멸문지화 滅門之禍 +2 22.04.06 715 19 13쪽
54 제54화. 갈소군의 과거 +2 22.04.05 697 17 13쪽
» 제53화. 이 파렴치한 놈아 +4 22.04.04 709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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