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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쿤의 서재

혈마비록(血魔悲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백랑쿤
작품등록일 :
2016.10.26 09:10
최근연재일 :
2017.01.17 17:13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2,194
추천수 :
491
글자수 :
218,029

작성
16.11.01 18:48
조회
1,408
추천
15
글자
13쪽

몰랐다잖아?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OR 되시길~




DUMMY

"남궁세가를 무시한 것인가?"


운뢰대협(雲雷大俠) 남궁후(南宮厚), 그 별호가 말하는 구름은 하늘을 떠다니는 뭉게구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방금 전까지 헤실 거리며 웃기만 하던 중년 아저씨는 한순간에 염라대왕이라도 된 듯이 준엄하게 무림맹 백이당 부당주 백리안(百里眼) 지훈(地訓)을 추궁해온다.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마저도 느껴지고 있었다.


자신을 변호하는 죄인이 된 것처럼, 그러나 비굴하지 않으려 애쓰며, 지훈은 남궁후의 눈을 마주 보고 섰다.


"그럴 리 있겠습니까. 가주님. 천하에 남궁세가를 우습게 볼 수 있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농땡이 부리는 게 일상인 백이당주를 대신해서 무림맹주에게 직접 보고할 때도 이렇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하긴, 그때는 진짜 보고만 했으니까.


지금처럼 위협을 당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남궁후.


운뢰대협(雲雷大俠)이란 거창한 칭호, 지난 혈인혈사에서 최종적으로 혈철제 무기를 손에 쥔 다섯 명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후 남궁세가는 전에 없이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다른 문파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가주인 남궁후의 이름은 언급되는 일이 없었다.


호인이라고 하는 것이 좋은 평가, 멍청하다는 평가를 하는 무림맹의 실무자들도 제법 많았다.


혈인혈사의 최종 승자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다른 네 명과 다르게 무기의 입수경로가 불명확했고, 그 뒤로도 무력과 능력을 평가할 다른 자료가 없어서 그저 운이 좋은 바보라는 것이 세간의 평이었다.


불과 일다경 전만 해도 지훈도 그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총관(摠管) 청운복검(靑雲伏劍) 남궁연우(南宮聯雨)가 남궁세가를 움직이는 실세이며 가주는 그저 허울 뿐인 존재라고 여겼다.


그런데 대체 이 압도적인 기운은 무엇이란 말인가.


지훈도 제법 상승의 무학을 익히고 고수 축에 드는 자였다.


무당의 많고 많은 속가 제자 중에서 무림맹 중추조직의 간부까지 올라오는 이는 정말이지 드물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자신의 태극검으로 구파장로와 십초 이상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승을 넘어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무(武).


그래서 남궁세가에 발을 들이면서도 기죽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가 진심으로 검을 든다면, 단 일 초도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남궁세가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이 부정되는 기분이었다.


공격적으로 확장하지만, 눈에 띄는 고수도 후기지수도 보이지 않는 가문.


점차적으로 상권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서 무가(武家)로는 쇠퇴하고 말 것이라는 남궁세가에 대한 평가.


'모조리 거짓이었나.'


자신의 말에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인 남궁후, 그 뒤에서 이 사태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남궁연우.


현운대(賢雲隊)가 남궁세가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당장 맹에 돌아가면 백이당 문서고에 있는 남궁세가 가주에 대한 기록을 싸그리 바꿔야 할 판이다.


그리고 여전히 불량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히죽이고 있는 황색 무복의 불한당.


황천쌍도(黃泉雙刀) 이적(李適), 그리고 그 뒤로 서 있는 네 사람.


막무가네로 들어와 시비를 건 것이 결코 아니었다.


아마도 이자들은 가주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가주와 미리 상의하고 벌인 일인지도 모른다.


침묵이 길어지고, 온갖 음모에 대한 생각이 지훈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을 때, 남궁후가 고개를 돌려 흑의 거한, 재래관공(再來關公) 장호(長浩)를 보며 입을 연다.


마치 자신에게 호통을 칠 것 같은 기분으로, 무림맹의 세 사람은 남궁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무시한 거 아니라는데?"


...

...

...

...


[남궁세가 가주 운뢰대협 남궁후, 초절정고수 추정. 성격, 멍청함]


지훈은 백이당 문서고에서 남궁세가에 대해 고칠 내용을 마음속으로 정했다.


당황한 것은 그의 기운에 얼어 붙어있던 무림맹 삼인방뿐 아니라, 남궁세가의 식솔들도 마찬가지.


즐겁게 관전 중이던 남궁연우는 조용히 뒷목을 잡았고, 자리에 앉아 싱글거리던 황천쌍도 이적은 당장 한대 올려붙일 것 같은 험악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가주를 노려보고 있었다.


장호는 안 그래도 붉은 얼굴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될 지경으로 달아올랐고, 다른 세 사람은 딴청을 피우려 애를 쓰고 있다.


'적어도 가주가 이들과 짠 것은 아니군.'


지훈에게 최악의 상황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무림맹으로 반송(?)되는 것이다.


오며가며 정서불안이 심각한 원숭이를 돌봐야 하는 것도 문제고, 맡겨진 일을 완전히 망치고 돌아왔단 이유로 백이당주 천리안(千里眼) 심현(沈玄)에게 미친 듯이 갈굼을 당할 것이다.


정작 파견될 인선을 결정한 것은 백이당주 본인인데 말이다.


어쨌거나, 가주가 이렇게 나온다면 잘 구슬려서 무마시키면 된다.


그리고 그 살인마 놈까지 자신들의 도움으로 잡으면 임무 완수.


"저희는 결코 남궁세가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한층 단호하게, 오해에 힘을 주어 말하는 지훈.


그의 말을 자르고 들어오는 침착한 목소리가 있다.


백의를 입은 오방대주의 일인, 백학선(白鶴扇) 전평(全萍)이다.


"백학선(白鶴扇) 전평(全萍)이라고 하오. 부당주, 남궁세가를 무시하지 않았다면 무슨 연유로 제대로 된 술사를 보내지 않은 것이오?"


'빌어먹을. 내가 그러니까, 공오를 데려가는 건 할 수 없어도 최소한 형산파에서 한 명 데려오자고 했는데.'


남궁연우에게 엿을 먹이겠다고 하며 지훈의 의견을 무시한 것은 역시나 백이당주.


지훈은 자신의 상사를 저주하며 어떻게든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화산파가 검으로 이름이 높기는 하지만, 술법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무당의 속가출신으로 그 방면에 가벼운 지식이 있고, 여기 있는 낙화검은 그 검술만큼이나 술법에도 뛰어남이 있습니다."


줄줄 늘어놓는 지훈의 말에, 순식간에 벼락 맞은 표정이 되어 지훈에게 눈짓을 보내는 낙화검(落花劍) 청명(淸明), 지훈의 귀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부, 부당주님 빈도는 술법은 기초나 겨우 할 줄 아는 수준입니다. 그런 말씀은...


'그걸 내가 몰라서 그러냐. 이 촌놈아. 그럼 너는 여기서 '저희는 술법 못하는데 밥이나 축내려 왔습니다.' 하고 칼빵 맞을래?'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겨우 억누른 지훈이 전음으로 답한다.


-그렇다고 하세요, 그냥. 어차피 사람 잡는데 술법이 얼마나 쓸데가 있겠습니까.


고개를 끄덕.


알아듣기는 한 것 같은 데, 청명은 강호경험이 별로 없어서인지 아니면 성격이 그래서인지 표정에서 너무 드러난다.


바보가주는 몰라도 나머지 사람들은 둘러대는 말이란 사실을 바로 알 것이다.


"화산에 검술에 비할만한 술법이 있었던가요? 저는 금시초문이로군요."


날카롭게 눈을 빛내며 낙화검 청명을 바라보는 전평.


"저희는 검으로 마를 처단하기 때문에 강한 술법이 없습니다."


'아. 망했다.'


술법이 없단다.


술법도 잘하니까 데려왔다고 말해놨더니 술법이 없단다.


공오보다는 도움이 되리라 여겼는데, 청명이라는 도사도 지훈의 입장에서는 폭탄이나 다름이 없었다.


일제히 구겨지는 남궁세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서야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청명.


"방금, 술법에도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화산에 뛰어난 술법이 없다는 건 또 무슨 소리요."


조용히 있던 남궁연우가 끼어든다.


핵심만 딱딱 짚는다.


청명이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려보지만, 강호초출이나 다름없는 화산의 젊은 도사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은 버거운 모양이라 애쓰는 꼴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술법 없어도 됩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퉁명스럽게 대화에 끼어든 공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이적.


공오는 이적을 잡아먹을 듯이 쏘아보고는 재차 입을 열었다.


"소림의 무공이면 놈을 때려잡는 건 문제가 안 됩니다."


자신만만이다.


은근슬쩍 자신의 봉을 내보이며 한다는 소리가 힘자랑이다.


소림의 무공이 사악한 것들에 특히나 강한 것은 맞다.


도교와 불교에 연원을 둔 구파의 무공은 전반적으로 그런 성향이 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지금 그 살인귀 놈하고 싸워서 못 이길 거 같아서 자네들을 부른 것 같은가?"


"그게 아니면 도움을 청하실 이유가 없지요."


남궁연우의 물음에 '너는 빠가사리냐?'라는 뼈가 있는지도 모르고 당당하게 대답을 하는 공오다.


지훈은 남궁세가의 서신내용을 자세히 읊어주지 않은 자신을 탓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놈의 이상한 능력 때문에 쫓을 수가 없어서 구파에 도움을 청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나?"


"아, 그랬습니까? 그런 줄도 모르고 그만."


하고는 '하하.' 웃어버리는 공오, 지훈은 치밀어 오르는 욕지기를 겨우 참아내었다.


'망했다.'


처음 서찰을 받았을 때, 지훈을 비롯한 백이당에서는 술법에 뛰어난 자를 보내달라는 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남궁세가가 도움을 청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연쇄살인마에 흉악한 살인 방식을 가진 놈을 남궁세가가 자력으로 잡지 못하자 이상한 이유를 붙여서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고 무림맹의 손을 빌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놀리기도 할 겸, 어쨌든 도사인 화산파의 청명을 낙점한 것이다.


남궁세가로 오는 도중에,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살인자가 장강수채 두 개를 날려버렸다는 전서를 받았다.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이리도 민감하게 나올 줄 몰랐다.


어쨌거나 실책.


'저 주둥아리가 통제가 안 되는 머저리를 데려온 것도 실책이다.'


까까머리를 쓱쓱 문지르며 머쓱하게 웃어대는 공오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지훈, 눈치 없는 종교인(?) 두 분께서 일을 완전히 망쳐주셨으니 남은 것은 통렬하게 털리는 것뿐이다.


"몰랐나? 하하하. 그럼 어쩔 수 없지."


하고 별안간 호탕하게 웃는 자는, 남궁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지훈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남궁후를 제외한 남궁세가 사람들의 표정이 볼만하다.


"가, 가주 어쩔 수 없다는 건 또 무슨 말이오."


황천쌍도 이적이 말까지 버벅거리며 가주에게 묻는다.


"서로 간에 오해가 있었지 않은가. 몰랐다고 하니 할 수 없지. 이보게 현운당주, 주변에 영험한 도관이 있는지 수소문을 해보세.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편했을 것 같은데."


남궁후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시원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남궁연우는 날아갈 것 같이 아득한 정신줄을 가까스로 부여잡은 후에야 그 말에 대답을 할 수 있었다.


"가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뛰어난 술사를 찾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 구파에 도움을 청했던 것 아닙니까."


그 말에 '아 그랬던가?'하고 마는 남궁후.


지훈은 슬슬 남궁세가가 대체 어떻게 지금까지 굴러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어떤 이유가 되었건, 저희가 청한 것과 전혀 다른 이들을 보내온 것은 무림맹의 실수입니다. 이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일입니다!"


묘하게도, 자신을 혼내주라는 남궁연우의 말에 동조하게 되는 지훈이다.


정파 사이에서도 묘한 관계의 구파와 육대세가.


구파가 중심이 된 무림맹과 세가회합을 통해서 단합하는 육대세가간에 있는 알력은 뿌리가 깊다.


구파가 도움을 청했을 때, 남궁세가가 비슷하게 처리를 했다면 구파의 꼬장꼬장한 장로들도 결코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당장 서찰을 보내 정식으로 항의를 해야 합니다."


남궁연우가 더욱 소리를 높인다.


'저 아저씨 처음엔 잠자코 있더니, 엄청 화났었나 보네.'


처음에 지훈과 일행들을 봤을 때 보였던 그 아무렇지 않은 태도하고는 완전히 다른 남궁연우.


"그러면 또 그쪽 늙은이들하고 싸워야 하잖아."


남궁후가 '이쪽 늙은이들도 귀찮은데.'라고 말했다는 것은 무시하자.


"또 귀찮아서 그만두시겠다는 건 아니겠지요? 가주?"


'또'라는 말에 유독 힘을 주는 남궁연우다.


이런 나사 빠진 것 같은 일 처리가 하루 이틀이 아닌 모양이다.


"안돼?"


"당연히 불가합니다!"


"몰랐다잖아?"


"다 써서 보냈는데 몰랐다는 게 말이 됩니까!"


거의 악을 쓰는 남궁연우, 지훈 일행이 없었다면 쌍욕을 하며 칼을 휘둘렀을지도 모른다.


그 분위기를 느꼈는지, 연신 심드렁하던 남궁후도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하는 눈치다.


"좋아 그럼, 우리 이렇게 하세."


"어떻게 말입니까?"


자신들의 가주에 대한 짙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반문하는 남궁연우다.


그리고 남궁후의 입가가 살며시 말려 올라간다.


"고전적인 해결방법을 쓰는 거지."




잘 읽고 계신가요? 맞춤법이나 오타관련 사항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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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귀마전(鬼魔殿)의 비밀스런 대화. 17.01.17 482 4 16쪽
42 검은 전갈, 움직이다. 17.01.05 392 6 16쪽
41 목을 내놔라. 16.12.30 443 5 13쪽
40 본능에 충실한 전쟁. 16.12.29 497 5 12쪽
39 박쥐 날개를 단, 마(魔). 16.12.26 535 4 15쪽
38 (외전) 그 남자의 회고. 16.12.24 539 7 9쪽
37 인간을 버리다. (3) 16.12.24 538 7 8쪽
36 인간을 버리다. (2) 16.12.22 545 5 12쪽
35 인간을 버리다. (1) 16.12.21 513 6 10쪽
34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下 +2 16.12.19 654 6 15쪽
33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中 16.12.18 640 6 8쪽
32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上 16.12.17 585 6 12쪽
31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下 16.12.16 616 6 11쪽
30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上 16.12.10 710 7 10쪽
29 생존자 下 16.12.01 736 7 11쪽
28 생존자 上 16.11.25 743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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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인적없는 산 속으로 上 16.11.23 881 9 11쪽
25 악마가 하지 않을 일. 16.11.21 852 9 11쪽
24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下 +2 16.11.20 1,017 10 18쪽
23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中 16.11.19 890 10 8쪽
22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上 16.11.19 943 9 8쪽
21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下 16.11.18 1,068 11 11쪽
20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上 16.11.18 1,109 11 12쪽
19 반백년만의 재회. 16.11.17 1,130 10 9쪽
18 동방의 민간요법 16.11.17 1,222 8 14쪽
17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下 16.11.14 1,132 11 12쪽
16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上 16.11.13 1,173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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