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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쿤의 서재

혈마비록(血魔悲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백랑쿤
작품등록일 :
2016.10.26 09:10
최근연재일 :
2017.01.17 17:13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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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62
추천수 :
491
글자수 :
218,029

작성
16.11.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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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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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동방의 민간요법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OR 되시길~




DUMMY

은혈과 적명이 만난 다음 날, 늦은 오후, 장강 어귀, 작은 어촌 범어촌의 하나뿐인 객잔. 만선객잔.


작은 크기에 얼마 없는 식탁임에도 거의 텅 비어 있는 객잔.


객잔 주인의 만사태평한 일솜씨가 손님을 끌어모으는데 그리 좋지 않은 듯하다.


거기에 더해서.


"소면이요."


덜그럭.


식탁에 음식을 버리는 건지, 손님에게 음식을 나르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점소이의 저 불량한 태도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둘이 와서 화주 한 병에 소면 하나를 시켰으니 달갑지 않은 것은 이해하겠지만, 설령 손님이 만두 하나를 먹더라도 대놓고 면박을 주지 않는 게 모범적인 점소이 아니던가.


"교육을 어떻게 하는 거야?"


하고 힐끗 객잔 주인을 노려보는 자는 닳아빠진 흑의를 입고 있는 적명이다.


붉은 수갑, 혈수갑은 동굴에 남겨놓고 은혈과 함께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온 참이었다.


객잔주인은 소면 하나를 후다닥 만들고는 자리에 앉아 졸고 있다.


"무슨 교육 말이냐?"


적명의 구시렁거림에 홀로 잔을 기울이던 은혈이 묻는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니, 흡혈귀는 이만저만 편리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적명이 대꾸했다.


"이 썩어 문드러질 놈의 객잔에, 썩어 문드러질 점소이놈 말입니다. 아주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개판입니다."


"그러냐? 술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하고 말하며 적명이 보는 방향의 주인을 한번 힐끗 본 은혈, 뭐가 문제인지 감이 잘 안 오는 듯하다.


"음식 맛이 문제가 아닙니다. 밥장사와 물장사는 음식이 삼 할이고 사람이 칠 할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말이 있느냐?"


그러며 또 한 잔 홀짝.


은혈이 듣거나 말거나 적명이 열변을 토한다.


헌데 신기한 건, 그 와중에도 소면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달 가량을 제대로 된 음식도 못 먹고 간도 안된 짐승이나 생선구이를 먹었으니 간이 된 음식에 환장을 할만도 하지만, 말하면서 동시에 음식을 먹는다는 건 아주 희한한 광경이다.


"있다마다요!! 무릇 점소이라고 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놀음에서 한 달 월급을 날리나, 애인이 바람이 나나, 좌우지간! 손님이 가게 문 앞에 보이자마자 웃는 낮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역시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면 추가 소면.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은 꿀이고, 배 속에는 칼이 있다.)이 점소이의 기본이라는 말이렷다?"


"복검까지는 모르겠고, 구밀은 확실합니다."


그릇까지 들고 국물을 들이마시며, 끊김 없이 말하는 적명, 은혈은 그가 익힌 무공에 저런 것도 있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는 점소이들도 포식자라, 이 말이냐?"


"하기에 따라 그렇겠지요."


그릇을 식탁에 내려놓고, 은혈이 따라 마시던 술병을 낚아채서 그대로 목구멍으로 쑤셔 넣는 적명, 은혈이 화난 얼굴이 되었다가 이내 포기한 표정이 된다.


'반만 정신이 나간 놈도 이렇게 성가시구먼.'


하고 생각하는 은혈, 분명히 이 정도면 자신의 혈족을 이어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왔는데, 어째 이놈 때문에 화를 참다못해 화병이 나서 얼마 남지 않은 목숨까지 금방 끝날 것 같다.


적명이 크아 하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술병을 내려놓는다.


남겨진 술병을 흔들어 본 은혈의 표정이 묘하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어떠냐? 사람이 있는 곳에 와본 소감은? 참을만하더냐?"


소리를 낮추고 물어오는 은혈의 목소리다.


혈마공, 성혈공의 부작용, 은혈은 이미 인신공양 할 시기가 지나갔다고 말을 했다.


사부가 가르친 것과는 달랐지만, 적명은 그 말에 따라 그와 함께 이렇게 마을로 내려온 것이다.


"생각보다는 참을만합니다. 비급이 아주 엉망진창이었네요."


필사한 놈을 찾아서 목을 비틀어 버린다느니 하는 흉흉한 소리가 이어진다.


은혈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그의 말을 받아낸다.


"너희에게 흘러간 비급의 유실된 부분에 아마 1년간 100여 명이라고 기록이 되어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긴 간격으로 점차 짧은 주기를 주는 것이지. 그래 봐야 나중에 가서는 서서히 정신을 놓기는 하지만. 최대한 오래 정신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느니라. 그런데 네놈은 그런 건 깡그리 무시하고 장강에 나오자마자 단숨에 백에 가까운 생령을 먹어 치웠으니 인신공양을 할 시기가 지났다고 한 것이다."


"아, 그렇습니까? 어쩐지 앞부분에만 어느 간격으로 한 명씩이라고 되어있고, 갑자기 다른 내용으로 가다가 확 끝이 나서 쓰다 말았나 했는데 없어진 거였군요? 그럼 저도 제법 운이 좋습니다? 모로 가도 도성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잘 된 거네요."


은혈은 적명처럼 드문 경우가 아니었으면 권고된 수 이상의 생령을 취하는 즉시, 정신이 완전히 나가서 이지가 없는 짐승이 되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자신의 운빨이 천하에 드문 것이라고 믿어버린 놈에게 뭔 소리를 하겠냐 싶어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왜 백 명입니까?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닙니까?"


"우리라면 많을수록 좋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백 명분 이상의 생령을 담지 못 한다. 그런 면에서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 네놈은 지금껏 안 죽은 게 용한 것이다."


"근데 아까부터 자꾸 뭘 먹습니까? 사람 식인종 취급하지 마십시오. 아니, 흡혈귀 취급."


따악!


흡혈귀라는 말과 동시에 출수된 은혈의 주먹은 그와 동시에 움직인 적명의 신형이 보이는 열두 번의 변화에 맞서 스물네 번에 걸친 장대한 변초와 허초 끝에 적명의 머리통을 가격하고야 말았다.


절정고수들 간의 생사를 건 대결에서나 보일 고차원의 싸움이 자신의 객잔에서 찰나에 벌어진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끄럽다고 느낀 객잔주인이 잠깐 잠에서 깨어 돈 안 되는 두 손님을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잠을 자기 시작한다.


적명이 욕을 하던 점소이는 이미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남은 건, 머리를 싸잡고 구시렁거리는 적명과 어느 틈에 다시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은혈뿐.


"네놈은 원래 그렇게 군소리가 많은 게냐? 아니면 부작용으로 이리된 것이냐?"


"아야야... 저는 환자란 말입니다. 무공의 부작용으로 정신이 아픈 환자! 아픈 사람을 이렇게 때리는 게 어디 있습니까?"


어디가 얼마나 아파야 순식간에 열두 번의 방향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묻지 않기로 한다.


은혈도 그딴 것을 물어볼 생각이 전혀 없는지, 말없이 자신의 펑퍼짐한 백의 소매를 위로 걷어 올린다.


20대의 장정의 그것, 그 이상으로 건장한 팔뚝이 모습을 드러내자, 적명이 움찔한다.


"동방에 어느 예의 바른 나라에는 미친놈은 매가 약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더구나."


"저는 원래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노야."


만선객잔의 불량 점소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범적인 점소이의 처신을 몸으로 시행하며 다시 한번 위기에서 벗어난 적명.


분위기 자체를 깨부수는 저, 정신 나간 태세전환에는 도저히 주먹질할 수가 없었는지, 은혈이 다시 소매를 내리며 입맛만 다신다.


"네놈하고는 이야기를 오래 나눌수록 내 명이 짧아지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네놈이 성혈공의 수련을 마치면 어쩔 생각이었는지나 털어놔 보거라."


"예, 뭘 말입니까?"


은혈의 소매가 다시 내려감과 동시에 은혈의 술병을 다시 낚아챈 적명이 은혈의 물음에 반문한다.


"뭘 말이냐니? 분천말이다 분천! 네놈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런 소리를 입에 담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


"아, 그것 말입니까? 그냥 눈에 띄는 대로 때려잡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은혈의 얼굴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눈에도 보일 정도다.


'이놈, 그냥 완전히 미친겐가? 나는 이런 놈을 돕겠다고 한 것인가?'


본디 피를 마시는 자에게는 있을 리가 없는 극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것을 느끼며 은혈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닥치는 대로 때려잡다가, 전 무림이 너를 잡겠다고 우르르 몰려오면?"


"그럼 노야가 저를 구해주시면 되겠네요."


병나발을 불며, 태연한 표정으로 지껄이는 적명의 말을 들은 은혈은 '와 나, 씨X, 잠깐만.' 이라고 말하며 금방이라도 적명의 목을 부러뜨릴 것 같았지만, 그 살기를 받고 있는 적명은 무슨 완벽한 계획을 짠 것인 양 고개까지 끄덕이고 있다.


"불가(不可)하다. 이..."


'새끼야.'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가까스로 그것을 참아낸 은혈의 인내심에 박수를.


예상 못 한 대답이었는지, 적명이 동그래진 눈으로 '어째서?'라는 무언의 항의를 한다.


"우리처럼 인간이 아닌 것들은 혹은 인간을 벗어난 것들은 모두 인세에 어느 정도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다. 내가 네놈의 계획을 들어준다고 무림에 뛰어들어서 피바람을 일으키면 각지에서 신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 우르르 몰려나올 텐데 그러면 될 일도 안 된단 말이다."


"우와! 신선이 진짜 있습니까?"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적명의 물음을 애써 무시하고 은혈은 말을 이어간다.


"그러니 네놈이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계획 말이다."


"신선은 진짜 학을 타고 다닙니까?"


여전히 두 사람의 대화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서로 벽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처럼 속 터지는 상황인데, 열 받는 사람은 은혈뿐이다.


하지만, 은혈은 꿋꿋하게 자신의 할 말을 한다.


'이놈이 완전히 제정신인 놈이라고 생각하고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라고 자신을 설득하면서.


"하늘을 무너뜨릴 세력을 만드는 것도 좋고, 네놈이 원한이 있는 놈들에게 단신으로 복수를 하겠다는 것도 좋다. 일단 계획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이성을 다잡고, 정말이지 누가 보아도 훌륭한 인내력이라고 칭찬을 하고 싶을 만한 정신력으로 말을 마친 은혈.


"아! 그런데 노야 박쥐로 변신할 수 있습니까?"


파직.


"어? 노야 그거 기물파손."


아닌 게 아니라 은혈이 잡고 있는 식탁의 한 귀퉁이가 은혈의 손 모양으로 빠자작 뜯겨 버렸다.


뜯긴 부분이 은혈의 손아귀에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


두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건 관심도 없이 잠만 잘 자던 주인장이 자신의 재산이 파괴되는 소리에 득달같이 반응해서 후닥닥 그들에게 달려온다.


"하이고! 손님, 이, 이 식탁이 어떤 식탁인데 이걸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객잔주인의 입에서 이 지역, 아니, 중원천하를 다 뒤져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장황한 목재의 이름과 가격과 입수경로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나무로 된 식탁을 맨손으로 뜯어버린 손님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이라고는 한치도 없는 것 같다.


거기다 그 손님은 매우 화가 난 표정이기까지 한데도, 그의 만사태평한 성미는 이럴 때는 배짱이 되는 모양이다.


주인의 이야기는 이제 어렵사리 식탁의 재료가 될 목재를 얻은 그의 할아버지가, 장강의 수적 열일곱 명과 피 튀기는 사투 끝에 목재를 지켜내고 이곳에 식탁을 만들었다는 대목에 이르고 있었다.


수적들과 십칠대 일로 맞짱을 떠서 이길 만한 사람이 어째서 이딴 촌골에 객잔을 세웠는지는 묻지 말자.


"하여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은자 닷 냥을 배상해 주셔야겠습니다."


은자 닷 냥이면 쌀이 다섯 가마, 어지간한 가족이 몇 개월은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고작 식탁 하나 값으로 내놓으라고 하는데도 민망한 기색 하나 없는 걸로 봐서는, 객잔주인도 정말이지 어지간하다.


은혈과 적명이 무림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과한 액수를 불렀을 수도 있지만, 보통 '무림인은 돈이 많다.'보다는 '무림인은 위험하다.'가 먼저 드는 생각일 텐데 배짱이 굉장하다.


"이야, 대단하네."


가감 없이 자신의 감상을 내어놓는 적명이다.


교육이 덜된 점소이와는 좀 다르게 적어도 이 객잔의 주인은 언제 물어뜯어야 하는지는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런 촌구석에서 객잔이나 하기에는 확실히 배포가 남다르다.


주인이 떠들건 말건 적명을 노려보던 은혈이 주인에게 비로소 고개를 돌린다.


적명은 은자 닷냥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제시한 주인에게 인생경험 만땅의 노 흡혈귀가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보았다.


그런데 그의 눈이 빨갛다.


그리고 옅게 번지는 붉은 안개.


"주인장. 가게 문을 닫게."


"예, 손님."


은자 닷 냥에서 한 푼도 깎아주지 못할 것처럼 굳은 의지를 모이던 주인의 눈이 흐리멍덩하게 변하더니 그들에게 달려온 것만큼 신속하게 객잔의 문을 닫아버리고 영업이 끝났다는 팻말까지 내건다.


"노야, 이건 반칙인데요?"


싱겁게 끝난 싸움에 실망한 듯 적명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은혈을 책망하듯 말한다.


하지만, 그 신경 긁는 말에도 은혈은 담담할 뿐이다.


어느 틈에 그의 양소매가 걷어 올라간 것만 빼면.


"어? 노야 잠깐."


늦게 서야 은혈이 기운을 일으킨 게 은자 닷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은혈의 주먹은 적명의 코앞에 도달해 있었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작렬한 주먹, 기이하게도 엄청나게 강하게 친 것 같은데 적명은 그 자리에서 한치도 밀려나지 않는다.


은혈의 안개가 그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동방의 민간요법이 효과가 있나 확인을 해보자. 죽지 않을 정도만 맞아보자꾸나."


"커억, 노야 잠깐."


재차 작렬하는 주먹, 적명이 입을 못 열게 할 생각인 것 같다.


"때리다 보면, 내가 박쥐로 변하는지 아닌지 생각이 날지도 모르지 않겠느냐."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고 살벌하게 웃음을 띤 은혈이 적명에게 말한다.


적명의 비명은 객잔의 닫힌 문밖으로 결코 새어나가지 않았다.




잘 읽고 계신가요? 맞춤법이나 오타관련 사항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모든 환자는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정신이 아프다고 때리면 안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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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귀마전(鬼魔殿)의 비밀스런 대화. 17.01.17 481 4 16쪽
42 검은 전갈, 움직이다. 17.01.05 392 6 16쪽
41 목을 내놔라. 16.12.30 441 5 13쪽
40 본능에 충실한 전쟁. 16.12.29 497 5 12쪽
39 박쥐 날개를 단, 마(魔). 16.12.26 535 4 15쪽
38 (외전) 그 남자의 회고. 16.12.24 538 7 9쪽
37 인간을 버리다. (3) 16.12.24 538 7 8쪽
36 인간을 버리다. (2) 16.12.22 545 5 12쪽
35 인간을 버리다. (1) 16.12.21 512 6 10쪽
34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下 +2 16.12.19 654 6 15쪽
33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中 16.12.18 640 6 8쪽
32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上 16.12.17 585 6 12쪽
31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下 16.12.16 615 6 11쪽
30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上 16.12.10 710 7 10쪽
29 생존자 下 16.12.01 736 7 11쪽
28 생존자 上 16.11.25 743 8 10쪽
27 인적없는 산 속으로 下 16.11.24 760 9 9쪽
26 인적없는 산 속으로 上 16.11.23 881 9 11쪽
25 악마가 하지 않을 일. 16.11.21 851 9 11쪽
24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下 +2 16.11.20 1,015 10 18쪽
23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中 16.11.19 889 10 8쪽
22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上 16.11.19 943 9 8쪽
21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下 16.11.18 1,068 11 11쪽
20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上 16.11.18 1,109 11 12쪽
19 반백년만의 재회. 16.11.17 1,129 10 9쪽
» 동방의 민간요법 16.11.17 1,221 8 14쪽
17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下 16.11.14 1,132 11 12쪽
16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上 16.11.13 1,170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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