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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쿤의 서재

혈마비록(血魔悲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백랑쿤
작품등록일 :
2016.10.26 09:10
최근연재일 :
2017.01.17 17:13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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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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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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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목을 내놔라.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OR 되시길~




DUMMY

농부들이 수확에 바빠 허리를 펼 틈이 없는 계절, 강남에 조용히 피바람이 일었다.


강남 전역에 흩어진 군소 사파의 지도자 100명이 하룻밤 사이에 제거되거나 2인자의 자리로 밀려났다.


편익방의 각 지부에서 뛰쳐나온 그들은 그저 그런 수준의 문파들을 통째로 집어삼키고는 멋대로 귀마전이라는 신흥문파의 하부로 편입되어 들어갔다.


형식상은 동맹, 하지만 결국 항주에 새로 생긴, 인연도 없는 문파의 동맹을 해준다는 것은 사실상의 항복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귀마당의 갑작스러운 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사파 세력 1위 흑갈대와 2위 살귀당이 그들에 대한 정보를 백방으로 찾으며 대응방안을 골몰하는 사이.


귀마전이 편익방을 합병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강남을 뒤흔들었다.


사파의 세력구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여 왔지만,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친 문파간의 항쟁이 만들어오는 점진적인 변화에 가까웠다.


때때로 놀라운 고수가 등장하여 판도를 뒤흔들 때가 있어왔으나, 귀마전의 대두는 그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각지의 문파들을 완전히 장악한 백 명의 고수, 그와 함께 진행된 편익방과의 합병, 그것은 어떤 세력이 배후에서 이것을 면밀하게 준비해왔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군소방파들이 갖고 있던 이권을 순식간에 독식하며 얻은 막강한 재력,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굴릴 대마 상회의 체계, 방해자들을 억제할 강대한 무력, 공작을 분쇄할 수 있는 살수와 정보력.


귀마전은 그와 함께 ‘사파일통’의 구호를 내걸고 오랫동안 외도로 무시당한 사파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을 내세웠다.


혈마라는 광오한 별호를 자칭한 귀마전의 젊은 주인이 군중에게 보여준 압도적인 위압도 그러한 바람을 부추겼다.


갑작스럽다 못해 의심스러운 귀마전의 행보에 경계심을 갖고 맞설 준비를 하는 자들과 사파의 자존심을 내걸고 거대 세력을 만들겠다는 지지자들로 사파는 대번에 쪼개져버렸다.


이러한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음에도, 정파는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장강 북쪽으로 넘어가는 강남의 소식은 편익방에 의해 축소 왜곡되기 일쑤였으며, 그나마 무림맹에 넘어가는 정보는 편익방에 포섭된 개방 장로 군개(君丐) 이한영의 조작으로 뒷전으로 밀려났다.


군개 이한영은 정파의 시선이 강남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육대세가와 구파사이의 정보를 교란하며 양측의 대립각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강호에 단 한 문파, 오직 하오문만이 강남에서 벌어지는 일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


안휘성 합비, 취몽루 최상층.


천미연이 이시명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귀마전, 분명히 그자들이 세외에서 들어온 의문의 종교와 줄이 닿아있는 게 맞나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발호해서 100여개의 문파를 먹어치운 귀마전의 고수들이 그쪽 출신이라는 것을 지금껏 모은 정보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미연이 심각한 얼굴로 눈앞에 펼쳐진 지도에서 항주를 짚는다.


“그리고 지금은 그 고수들이 항주로 집결하는 중이고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혈마라고 밝힌 귀마전의 전주가..,”


말을 멈추는 천미연, 이시명이 망설이지 않고 그 말을 이어간다.


“흉착귀가 맞습니다. 항주에서 사파를 일통하겠다는 선언을 할 때, 저희 쪽의 재주패가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천미연. 아니, 현 하오문주.


“5년전 전대 문주가 돌아가시고 강남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역시 놈의 소행임이 확실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세외의 묘족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정보역시 들어왔습니다. 그자의 마공을 볼 때, 그자가 지금 나타난 고수들의 육성에 묘족들을 사용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천미연이 두통이 오는 듯 머리를 짚는다. 이십대 후반으로 넘어간 나이 원숙에 다다른 미모다. 고민하는 얼굴조차 아름답기 그지없다.


“하지만 어째서죠? 사부님의 죽음을 담보로 살아났으면서 어째서 다시 강호로 돌아온 거죠?”


그 말에 답하듯 바닥에서 솟아난 복면의 남자.


“호위 흑주,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말씀하세요.”


흑주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아시다시피. 그는 자신을 살리라는 명을 받은 흑공을 차마 말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이자에게 ‘왜’라는 물음을 갖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 서는 마땅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마(魔)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문주께서는 그가 ‘무엇’을 하는지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문주, 사파는 그 본성상 하나의 세력으로 뭉치면 반드시 정파의 세력을 넘보려고 할 것입니다. 놈은 그 바람을 타고 한바탕 일을 벌일게 틀림없습니다.”


이시명 또한 흑주의 말에 동조하자 천미연의 말문이 막힌다. 옳은 소리, 하지만 천미연은 그렇게 쉽게 적명이 벌이고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가 없다.


‘왜?’라는 물음,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 손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들의 수, 그런 죽음을 감수할 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정파 쪽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나요?”

“육대세가와 구파의 다툼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북성에서 무당과 황보세가의 무력충돌이 있기까지 했습니다. 관심을 둘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천미연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역시... 군개 그자인가요?”

“그런 듯합니다.”


군개 이한영, 군자거지라는 별호가 붙을 만큼 강호와 개방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차기 용두방주로 공공연하게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만큼 뛰어났던 기재.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편익방에 포섭되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정파를 좀 먹는 버러지에 불과했다.


간발의 차이로 장로회의 방주선정 투표에서 떨어진 후에, 그는 탐욕스러운 암중의 권력자로 자신의 위치를 바꿨다.


하오문조차도 명확한 증거를 포착하기 전까지 설마 그가 정보를 조작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머리가 아프네요. 조만간 정파와 직접 접촉해야겠어요. 방법을 생각해 줄래요? 시명 아저씨?”


그러나 시명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부정이다.


“안됩니다. 문주. 그자를 추적한 경위를 밝히기 시작하면 결국 전대 문주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그자의 출신까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남궁세가가 그날 이후로 취몽루를 의심하며 감시하고 있다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진짜 흉착귀가 살아서 또 다른 음모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살아있음에 전대 하오문주가 관계되었다는 것, 흉착귀와 하오문주가 사제지간이었다는 진실.


그게 밝혀지면 하오문은 무림공적이다.


“하지만...”

“작금의 강호가 무너져 내려도 하오문이 보호해야할 사람들은 있습니다. 문주께서는 그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돌보셔야 합니다.”


이시명의 눈은 단호하다.


“알겠... 어요. 그렇다면 적어도 군개에 대한 정보라도 익명으로...”

“그자가 개방과 정파무림에서 어떤 위치인지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자가 우리의 제공한 정보를 가지고 역으로 하오문의 존재를 파헤치거나, 혹은 흉착귀의 진실에 근접하게 되는 날에는...”


역시나 같은 결과, 무림공적으로 멸문이다.


“비겁할 수 있음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에 최악의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하오문이 빠져나갈 길은 만들어둬야 합니다. 문주. 그렇게라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까요.”

“그래요. 그러면 하오문이 어떻게 해야 무사할지를 생각해보죠.”


그렇게 말하며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는 천미연,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


강서성 남창의 어느 벌판, 아주 넓은 삿갓으로 얼굴을 거의 가린 채 인적 없는 길을 걷는 늙수그레한 남자가 있다.


허리에는 천으로 둥둥 감긴 두꺼운 물체가 달려 있는데, 그의 보이지 않는 얼굴과 더불어서 여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아니다.


그 호기심에 목숨을 잃은 자들 또한 여간 많지 않다.


[적패도주(赤敗刀主) 쇄혼도(碎魂刀) 맹일기(孟日基)]


어쩌면 그보다 더 유명한 이름은 사파제일도, 소림의 호법장로 혜인, 남궁세가의 남궁후와 함께 강호가 공공연히 인정하는 초절정고수.


정파 그리고 각자의 문파에 속한 둘과 다르게 사파에서도 자신을 따르는 무리조차 만들지 않고 독행하는 무사, 혹자로부터 사파가 가지는 자유의 상징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행적을 쫓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런 남자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이 있다.


쇄혼도가 삿갓을 조금 밀어 올려 자신의 앞에서 비키지 않는 자를 본다. 검붉은 옷과 머리칼, 역시 붉게 빛나는 눈동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손에 끼고 있는 붉디붉은 철장갑, 그리고 장난치듯 거슬리는 미소.


“너. 뭐냐?”


짧은 물음, 그리고 단숨에 흘러나오는 기세. 대답하지 않으면 기운만으로 짓눌러 버리겠다고 윽박지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적명은 옅은 미소를 지우지 않고 답한다.


“그건 당신이 알 바 아니에요.”


움찔하는 쇄혼도의 눈가에 뭐가 그리 웃긴지 자지러지는 적명.


“농담입니다. 농담. 성격 참 급하시네.”

“죽고 싶으냐?”


적명은 당연히 아니라는 듯 손을 내젓지만 여전히 장난 같은 태도다. 그 꼴이 쇄혼도의 심기를 심하게 건드렸다.


쇄에엑!


콰콰콰광!


거슬리는 파공음을 내며 허공을 가른 도(刀), 무지막지한 도기가 바람에 실려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적명이 서있던 자리 수 장여를 황폐화 시켰다.


천으로 감춰져있던 화려한 칼집에서 튀어나온 것은 거의 몽둥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두껍고 무거운 도였다.


“그놈이 적패로군요. 역시 당신이 맞았어요. 부하 놈들 죽여가면서 뒤쫓을 가치가 있었어.”


순식간에 범위 밖으로 회피한 적명이 기쁜 투로 그렇게 말한다. 쇄혼도 맹일기가 쓰고 있던 삿갓을 바닥에 벗어 던진다.


얼굴은 물론 두상까지 가득한 흉터, 일생을 싸움으로 살아온 투사라는 것을 말 한마디 없이 증명하는 모습.


“몇 달간 지치지도 않고 쫓아오던 그놈들이 네 부하들이었나?”

“네네, 아주 성한 놈 하나도 없이 보는 족족 때려 잡으셨다더군요. 아까운 놈들은 아니지만.”


생글생글 웃는 얼굴, 엄청나게 거슬린다. 그러나 쇄혼도는 쉽게 두 번째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


첫 번째 공격을 피한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마치 흩어졌다 다시 뭉쳐진 듯 후방에서 나타난 적명의 모습,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네놈의 이름은?”

“지금은 일단 귀마전주 혈마라고 해두죠. 이름 같은 거 별로 중요하지 않아진지 오래라서.”


벌어졌던 거리를 느린 걸음으로 다시 좁히는 적명.


“혈마를 칭했다는 미친놈이 너였군. 너도 이 칼을 원하나?”


들어 보이는 붉고 무거운 도, 혈인혈사에 나온 다섯 무구 중, 가장 파괴적인 놈이었다. 무인이라면 누구나 탐날만한 신병.


혈인혈사가 끝나고 무기의 주인들이 정해진 후에도 세력 없이 홀로라는 것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을 받아왔던 쇄혼도다.


하지만 적명은 고개를 젓는다.


“공교롭게도 나도 비슷한 게 하나있어서 그건 별로 필요가 없어요. 오늘의 목적은 당신의 어깨위에 달린 그것 때문이죠.”


역시 붉은 장갑은 혈철제 무기였다. 그보다 더 쇄혼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적명이 남긴 말의 의미.


목을 내놔라.


말로하지는 않았지만, 죽이겠다는 선언, 쇄혼도의 입술이 찢어질 것처럼 좌우로 벌어진다.


“크아하핫! 오래간만이다 아주 오래간만이야. 내게 죽어달라고 덤비는 놈은. 좋아, 그런데 무엇 때문이지? 듣자하니 네놈은 사파일통을 원한다던데 그렇다면 나를 포섭하고 싶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의 미소에 적명이 살기 넘치는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당신처럼 이름값이 큰 사람은 필요 없거든요. 나는 그보다 큰 그림을 그릴 생각이니까. 당신은 불안요소 밖에 안 됩니다.”


어떻게 대답하든 결과는 똑같다. 쇄혼도가 자신의 도, 적패를 앞으로 쥔다.


“가능하면 이 목, 가져가 보거라. 하지만 너도 목을 걸어야 할 것이다.”


적명의 혈수갑에서 붉은 강기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어 쇄혼도를 공격한다.


적패도의 패도적인 기운에 막혔지만, 처음 쇄혼도가 보여준 그 만큼에 해당하는 범위를 초토화 시킨 장법이다.


“제법!”


순수하게 감탄하는 쇄혼도의 앞으로 적명이 순식간에 날아든다.


“그 목은 가져가죠. 하지만, 제 목은 걸지 않습니다.”

“까불고 있구나!”


다시 한 번의 공방 폭음과 함께 거리를 벌리는 두 사람, 폭발의 여파를 타고 사뿐하게 내려앉은 적명이 말을 마친다.


“맹수가 토끼새끼한테 목숨을 걸지는 않거든요.”


진심으로 분노한 듯, 쇄혼도의 미간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그 말,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잘 읽고 계신가요? 맞춤법이나 오타관련 사항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다음 연재분은 2017년에 올라오겠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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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계획. 사과. 부탁. 16.12.19 576 0 -
43 귀마전(鬼魔殿)의 비밀스런 대화. 17.01.17 481 4 16쪽
42 검은 전갈, 움직이다. 17.01.05 392 6 16쪽
» 목을 내놔라. 16.12.30 442 5 13쪽
40 본능에 충실한 전쟁. 16.12.29 497 5 12쪽
39 박쥐 날개를 단, 마(魔). 16.12.26 535 4 15쪽
38 (외전) 그 남자의 회고. 16.12.24 538 7 9쪽
37 인간을 버리다. (3) 16.12.24 538 7 8쪽
36 인간을 버리다. (2) 16.12.22 545 5 12쪽
35 인간을 버리다. (1) 16.12.21 512 6 10쪽
34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下 +2 16.12.19 654 6 15쪽
33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中 16.12.18 640 6 8쪽
32 누군가를 위해 죽는 다는 것. 上 16.12.17 585 6 12쪽
31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下 16.12.16 616 6 11쪽
30 죽는다면, 당신의 품 안에서. 上 16.12.10 710 7 10쪽
29 생존자 下 16.12.01 736 7 11쪽
28 생존자 上 16.11.25 743 8 10쪽
27 인적없는 산 속으로 下 16.11.24 760 9 9쪽
26 인적없는 산 속으로 上 16.11.23 881 9 11쪽
25 악마가 하지 않을 일. 16.11.21 851 9 11쪽
24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下 +2 16.11.20 1,015 10 18쪽
23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中 16.11.19 889 10 8쪽
22 도사 우길(于吉). 참전(參戰) 上 16.11.19 943 9 8쪽
21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下 16.11.18 1,068 11 11쪽
20 흉착귀(胸鑿鬼). 개시(開始) 上 16.11.18 1,109 11 12쪽
19 반백년만의 재회. 16.11.17 1,129 10 9쪽
18 동방의 민간요법 16.11.17 1,221 8 14쪽
17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下 16.11.14 1,132 11 12쪽
16 동굴 안의 살인자들 上 16.11.13 1,171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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