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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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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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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691

작성
23.06.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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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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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바보와 멍청이는 언제나 큰 쪽을 선호한다. (13)

DUMMY

처음에 리버는 그것이 공포심의 발로라고 생각했다.

입술을 옴짝대는 루나의 모습은 너무 겁에 질려버린 나머지 혼잣말을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리버는 어쩌면 예상 외로 일이 잘 풀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루나가 내심 겁을 집어 먹고 있다면 설득하는 일은 수월할 것이다.


한편 그 시점에서 토비는 자신을 둘러싼 이상한 공기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할 수 없는 기묘한 느낌이 토비의 전신을 덮치고 있었다.

토비는 가게 안의 분위기가 묘한 탓이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다.

하지만 토비를 덮친 것은 실제적인 것이었다.


'왜 이렇게 몸이 무겁지?'


어느 순간부터 토비는 두통과 함께, 자신의 몸이 아주 깊은 물 속에 잠겨있는 듯한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토비는 조심스레 한쪽 팔을 움직여 보았다.

그리고 팔이 두터운 납덩이를 겹겹이 매달고 있는 것처럼 무겁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의구심을 품고 있던 토비의 머릿속에 불현듯 어떤 개념 하나가 스치고 지나갔다.


'서열정리?'


토비는 자연스레 그 단어가 떠올랐다.

아돌프들은 결투를 통해 무리 내에서의 서열을 확실하게 정해 놓는다.

여기서 서열정리란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결투, 합의, 교섭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홀로 살아가거나 방랑하는 아돌프도 많지만 그들 역시 독립하기 전에는 어떤 부족의 소속원이었다.

결론적으로 모든 남성 아돌프는 반드시 생에 한 번은 서열정리의 과정을 겪게 된다.


토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몇 년 전 부족에서 뛰쳐나오기 전에 토비는 아돌프들의 서열정리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 토비는 부족에서 가장 높은 서열의 아돌프에게 도전했었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던 토비는 자신도 모르게 한번 진저리쳤다.

도대체 그 시절에 몇 번이나 땅에 코를 처박고 굴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았다.


물론 그런 과거들이 토비가 일반적인 아돌프보다 약하다는 방증이 되진 않는다.

원래 서열정리의 결투가 일어날 때 젊은 아돌프는 평소 제 실력의 반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돌프의 사회에서 서열이 낮다는 것은 대개 경험이 적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더불어 부족의 많은 구성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결투란, 아직 젊은 아돌프에게 긴장감과 중압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젊은 아돌프들은 대개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대부분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고 만다.

그런 이유로 인해 서열이 크게 뒤바뀌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를 되새기던 토비는 잠시 후 경악을 넘어 어이없는 기분을 느꼈다.

지금 받고 있는 느낌은 분명 그때 우두머리에게 도전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현재 자신이 저 조막만한 인간 여자에게 중압감이나 위압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아돌프라도 인간 여자에게 중압감을 느낄 리 만무하다.

그래서 토비는 자신의 받고 있는 기분에 어이가 없었다.

스스로의 감정에 당황하던 토비의 귀에 불현듯 어떤 소리가 포착됐다.

잠시 소리에 집중한 토비는 이내 그것이 루나의 중얼거림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중얼거림이었다.

인간 여성의 목소리였지만 인간의 언어는 아니었다.

차라리 어떤 말이라기보다는 언젠가 들었던 마법의 영창과 더 비슷했다.

거기까지 생각한 토비는 거의 반사적으로 외쳤다.


"이 자식! 너 마법사였냐? 묘하게 침착하다 했더니 믿고 있는 구석이 있었군!"


토비의 외침에 중얼거림을 멈춘 루나가 태연한 태도로 대답했다.


"글쎄, 일단 마법사는 아니라고 해둘게."


"거짓말 하지 마라! 너는 방금까지 분명 영창을 외고 있었잖냐!"


"의심이 많은 남자군. 그렇게 의심된다면 한 번 맡아보지 그래?"


토비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것은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토비를 지켜보던 루나가 부연했다.


"너희들은 냄새로 인간의 거짓말을 알아낼 수 있잖아?"


토비는 다시 한 번 경악했다.

그러나 이내 그것이 그럴듯한 방법이라는 걸 깨닫고서 얼른 정신을 추슬렀다.

토비는 경계를 풀지 않는 선에서 이번에는 후각에 정신을 할애했다.


"킁..."


코를 몇 번 씰룩이고 나서 토비는 지극히 미심쩍은 심정으로 루나를 바라보았다.

일반적인 인간들의 냄새와 다른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다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인간의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던 토비는 잠시 뒤에 그럴 계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방을 파악하고 있는 도중에도 몸은 하염없이 무거워지고 있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챈 토비는 본능적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어쩌면 흙으로 돌아가는 쪽이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마자 무거운 긴장감이 토비를 엄습했다.

토비는 절대 그런 감정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게가 울릴 정도로 한 번 크게 으르렁거렸다.

토비는 카운터를 향해 도약할 자세를 취했다.

그때 리버가 소리쳤다.


"토비! 뭐 하는 거에요!"


"떨어져라 리버. 그 여자는 위험하니까."


말을 끝낸 직후 토비의 허벅지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부풀었다.

맞은 편에선 그에 대응하듯 루나가 단검을 바짝 쥐고 있었다.

단검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상황은 어떻게 봐도 급박해 보였다.

리버는 도저히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리버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은 비명이라도 무작정 질러볼 작정으로 숨을 양껏 들이마셨다.


리버가 비명을 지르려던 찰나 불현듯 카운터 밑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 사람이 잠시 멈칫했을 때, 빛이 폭발하듯 튀어나왔다.

그 기세가 너무 강했고 눈부셔서 세 사람은 순간적으로 눈을 질끈 감아야 했다.

탁자 밑에서 튀어나온 빛무리는 가게 안을 한바탕 휘저으며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사라졌다.

빛의 춤사위라 불러야 할 현상이 끝났다.


리버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루나가 여지껏 보여준 적 없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루나는 죽일듯한 기세로 리버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 베르미 같은 자식. 역시 네 놈이 숨겨두고 있었군."


상황을 알 수 없었던 리버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하지만 루나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

루나는 설명 대신 눈썹을 잔뜩 모으며 외쳤다.


"꺼내!"


상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인간은 일반적인 인간보다는 눈치가 좋아야 하는 법이다.

그리고 리버는 성실한 상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리버는 현재 상황에서 루나가 무엇을 꺼내라고 하는지 되물을 만큼 눈치없는 인간은 아니었다.

리버는 황급히 탁자 밑으로 몸을 우겨 넣었다.

어디서 빛이 뿜어져 나왔는지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리버는 탁자 밑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

상자를 탁자 위에 올려 놓자마자 루나가 소리쳤다.


"열어!"


리버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포장을 풀었다.

끌러진 보자기 안에는 낮에 토비가 목걸이 값의 일부로 지불했던 작은 리기나무 상자가 있었다.



*



당장이라도 어느 한쪽이 피를 볼 것 같았던 리버의 만능 잡화점 내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정확히는 상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 이후 가게 안은 일종의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루나의 경우엔 인상을 찡그린 채 쭉 탁자 위의 상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루나를 바라보고 있던 토비는 슬며시 팔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현재 루나의 모습은 어떻게 봐도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인간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원만해진 분위기였다.

리버와 토비는 서로 힐끗 대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어느 시점에 루나가 리버에게 홱 고개를 돌렸다.

루나는 리버에게 경멸 섞인 눈초리를 쏘아내기 시작했다.


"이걸 고이 숨겨 놓고선 지금껏 모르는 척 너스레를 떨고 있었군. 좋아, 네 연기력은 인정해주지."


루나의 시선은 마치 죄인을 쳐다보는 것 같은 시선이었다.

리버는 다소 억울함을 느끼며 우선 자신이 상자를 얻게 된 경위부터 설명해 보기로 했다.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 그래서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애초에 이건 내 물건도 아니라고. 저기! 저 아돌프에게 오늘 낮에 건네 받은 물건이야."


리버는 손가락으로 토비를 가리켰다.

루나는 리버에게 보내던 경멸 섞인 시선을 그대로 토비에게 옮겼다.

그리고 리버 역시 토비의 대답을 기대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리버는 이 모든 사건의 원흉임이 분명한 그 상자의 출처가 궁금해졌다.

최종적으로 두 인간에게 각각 경멸과 의문이 담긴 눈초리를 받게 된 토비는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가게 안의 분위기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고, 토비는 그 변화에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 후 토비가 뭔가 변명을 꺼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리버가 먼저 따지듯이 질문했다.


"똑바로 말해봐요 토비. 이 상자 도대체 어디서 난 거에요? 생각해보면 당신은 거래할 때도 출처를 묻지 말라고 했었죠. ...잠깐만! 그러고 보니 당신은 만 축제 전까지는 반드시 목걸이를 구매해야 했잖아요. 그렇다는 건..."


말을 멈춘 리버가 눈을 가늘게 떴다.

곧이어 어떻게 사람으로써 그럴 수 있냐는 시선으로 토비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의도가 명백한 눈빛이었고, 그래서 아돌프인 토비 역시 리버의 표정만 보고서도 속내를 알 수 있었다.

리버가 이어 말했다.


"토비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 해도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지키는 것이..."


"훔치지 않았다! 네 녀석 나를 뭘로 보는 거냐!"


토비는 그때까지도 아직 루나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더는 험악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토비는 뒤통수를 한 번 벅벅 긁은 다음 엉거주춤한 자세로 팔짱을 끼고서 대답했다.


"저 루나라는 인간 여자의 말은 거짓말이니 속지 마라 리버. 그 상자가 저 인간 여자의 물건일 리 없다. 그건 애초에 인간의 물건이 아니라 우리 부족의 물건이니까."


"아돌프들의? 하지만 그럼 어떻게 이 상자가 여기까지 흘러 들어온 거죠? 게다가 루나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건 결국 제가 가지게 됐을 텐데요."


토비는 약간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헛기침을 한번 크게 내뱉은 토비가 왠지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그건 내가 부족에서 나올 때 들고 나온 상자다."


"들고 나와요?"


"인간들 사이에서 생활하려면 얼마 정도의 돈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 그래서 창고에서 쓸모 없어 보이는 것들 몇 개 가지고 나왔다. 아무튼 훔친 것은 아니야. 이제 됐냐?"


리버는 대번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종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토비는 현재 리버의 표정이 '그럼 결국 당신이 훔친 게 맞지 않냐'는 의미를 품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토비가 으르렁거렸다.


"어쨌든 그건 나와 우리 부족의 일이잖냐! 저 인간 여자가 생판 모르는 아돌프의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관련 없는 일이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루나가 불쑥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니, 이 상자는 내 물건이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건 너도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 방금 냄새를 맡았으니까."


"끄응... 하지만 그건 분명히 우리 부족의..."


"너였군 성물을 훔친 그 멍청한 아돌프가. 원래 저 상자는 울라쉬 부족이 내게 건네주기로 예정돼 있었어. 그걸 네가 중간에서 훔친 거지."


대답 대신에 토비는 얼굴을 붉히며 털을 곤두세웠다.

루나가 말한 내용에 화난 것은 아니었다.

토비가 화난 이유는 순전히 자신 앞에 붙은 멍청하다는 턱없이 무례한 수식 때문이었다.

단 한번도 인간에게 멍청한 아돌프라는 모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던 토비는 그 모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처음에는 화를 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잠깐 상황을 정리해본 후에는 화를 내는 것이 정말로 옳은 행동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아무튼 상자가 원래 루나의 것이었다면 토비는 도둑질을 한 셈이었다.

종족을 떠나서, 물건을 도둑 맞은 당사자가 훔쳐간 자를 비난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루나의 지적처럼 토비는 방금 전 분명 루나의 냄새를 맡았다.

이상한 냄새였고, 아주 애매하긴 했지만, 적어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냄새는 아니었다.

아돌프였기에 말은 믿을 수 없어도 냄새는 믿을 수 있었다.

토비는 여태 해왔던 루나의 말이 사실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혼란스러웠고, 더더욱 화를 낼 수 없게 되었다.

한참 동안 가만히 서 있던 토비는 문득 이 상황을 깨끗하게 종결시킬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한 가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토비는 망설이지 않고 그 방법을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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