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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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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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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바보와 멍청이는 언제나 큰 쪽을 선호한다 (2)

DUMMY

일반적으로 대륙의 동쪽이란 농부들에게 더없이 유리하며 동시에 귀족들에게는 한없이 불리한 곳으로 평가되곤 한다.


우선 농부들에게 유리한 이유야 간단하다.

롭스 산맥을 끼고 있는 동부는 기후가 항시 온화하다. 그리고 온화한 기후란 언제나 곡물과, 또 곡물을 재배하는 농부와 사이가 좋은 법이다.

반면 귀족들에게 대륙의 동쪽이 불리한 이유는 기후적 특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귀족들이 동부 지역에 영지를 가지기를 꺼리는 이유는 오로지 행정적 특성에 기인한다.


제국의 수도 콜텐은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동쪽은 서쪽과 가장 먼 곳이고, 그런 곳에 자신의 영토를 가지고 싶어하는 귀족은 없었다.

따라서 보통 동쪽의 영지는 권력에 대해 소탈하거나, 혹은 정권 투쟁에서 밀려난 귀족들이 억지로 분봉 받는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폴 영지는 특히나 기피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폴 영지는 동부에서도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영지다.

행정적으로 수도와 가장 먼 곳이며, 심지어 지리적으로도 볼품없는 영지였다.

게다가 롭스 산맥에서 뻗어 나온 마지막 지류가 폴 영지를 온통 둘러 싸고 있었다.

그 탓에 폴 영지는 외지다는 표현 보다 폐쇄적이라거나 또는 고립된 지역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곳이었다.


웬만큼 강단있는 행상인들도 발걸음을 주저하는 그곳을 분봉받은 귀족은 영지 명에서도 알 수 있듯 폴 남작이다.

세간의 평에 따르자면 폴 남작은 꽤나 무던한 인물이다.

남작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미미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인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후덕하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무난한 정치가의 전형이었다.

보통 다스리는 주인의 성격이 무난하면 그 땅의 인간들도 무난해지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곳에서는 이렇다 할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폴 영지 역시 다른 시골 영지와 마찬가지로 대체적으로 무난한 영지였다.

적당한 수탈과 거기에 따른 적당한 항거가 주기적으로 행해지는, 성인식을 갓 마친 처녀가 그날 밤을 누구와 보내는지가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그런 평범하고 소탈한 도시였다.


다만 폴 영지에도 특이하다고 할 만한 가게가 하나 있기는 했다.

'리버의 만능 잡화점'이 바로 그랬다.

물론 간판이 특이한 것은 아니다. 가게 주인의 이름과 가게의 용도를 나타내는 간판의 처음과 끝은 그리 특이할 것이 없다.

굳이 짚어보자면 그 사이에 적혀 있는 '만능'이라는 형용사는 약간 오만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그러나 상인들이 자신의 가게와, 자신이 파는 상품을 과장하는 것이야 늘 있는 일이며 따라서 이 역시 특기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잡화점이 특이한 것은 많은 시민들이 그 잡화점을 특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폴 영지의 시민들은 리버의 만능 잡화점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가게 명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가게 명은 모로 봐도 평범했다.

시민들이 이 잡화점에 대해 품고 있는 의구심은, 순전히 가게의 위치와 가게에 드나드는 손님들에게 있었다.


먼저 잡화점의 위치가 이상했다.

영지의 상점들은 대부분 시장 근처에 몰려있기 마련이다.

어쨌든 장사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혹시 여러 문제로 시가지에 자리 잡지 못한 경우라도, 최소한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대로변 구석에라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

날파리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지 않는 한 다른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리버의 만능 잡화점이 있는 곳은 이런 상식과는 조금 어긋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잡화점은 폴 영지의 주택가, 그러니까 대부분의 선량하고 정의로운 시민들이 으슥한 뒷골목 정도로 부르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외진 위치 탓에 폴 영지의 시민들은 언제나 가게 주인의 수완을 의심하곤 했다. 하지만 의심과 달리 잡화점의 주인이 상권에 대한 올바른 소견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 잡화점의 주인인 리버는 자신의 가게 위치에 꽤나 만족하고 있었다.

사실 그 잡화점은 그곳이 가장 적절한 상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요컨대 리버는 가게에 드나드는 손님들의 특성과, 손님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가게의 위치는 그 수요에 맞춘 곳이었다.

도무지 어떤 손님과, 어떤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는지 의문스럽지만 실제 가게의 주요 고객층을 보게 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가령 지금 잡화점에 들어선 손님만 봐도 알 수 있다.


리버의 만능 잡화점에 한 손님이 들어섰다. 그는 얇고 맨들거리는 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가게 문을 열었다. 참고로 그 손님의 경우 훤한 대로변이 아닌 으슥하고, 좀 눅눅한 곳을 훨씬 선호했다.

들어오기 전부터 손님을 주시하고 있던 리버는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인사를 건넸다.


"어서와요 막튜."


잡화점의 정면은 시골 영지에선 거의 볼 수 없는 통유리로 되어 있었다. 그 덕에 리버는 손님이 들어오기 전에 언제나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 수 있었다.

물론 손님을 일찍 파악하고 관찰하는 것은 모든 상인들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다. 겉모습만 잘 관찰해도 손님의 재력을 추측하거나, 구매 의사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리버의 잡화점에서 이루어지는 관찰은 그런 종류의 관찰과는 조금 결이 달랐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 잡화점에선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다.


"오랜만이군 리버."


리버의 환대를 받은 막튜는 가볍게 마주 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막튜는 익숙한 몸놀림으로 잡화점 중앙을 쭉 가로질러 카운터로 향했다.

무난한 등장과 무난한 인삿말이었지만 어느 시점에 갑자기 리버의 표정이 미세하게 구겨졌다.

리버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막튜를 관찰했다.

막튜는 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걷고 있었다. 그 꼬리는 바닥에 붙어 있었고, 그래서 자연스레 가게 바닥을 이리저리 쓸고 있었다. 리버는 그 사실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리버는 막튜가 꼬리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 무스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꼬리를 흔드는 것은 인간들이 팔을 휘저으며 걷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문제는 막튜의 위생 관념 쪽에 있었다. 막튜의 흔들리는 꼬리는 가게 입구부터 카운터까지 갈색의 기묘한 문양들을 남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복잡한 문양의 주성분은 하수구의 각종 오물이 분명해 보였다.


무스들의 위생 관념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 싶은 기분을 애써 참고 있자 막튜가 카운터에 다다랐다.

리버의 정면에 우뚝 선 막튜는 곧 리버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튜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렸다. 그러고선 이내 리버의 시선을 따라 천천히 잡화점의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제서야 막튜는 자신이 남긴 발자취, 정확히는 꼬리 자취라고 불러야 할 것을 발견했다. 막튜의 작은 분홍색 코가 씰룩였다.


"...미안하다. 나도 모르는 새에 가게를 더럽히고 말았군."


"괜찮아요 막튜. 나중에 치우면 되니 신경 쓰지 마요."


리버의 말에도 막튜는 미안한 표정을 쉽게 감추지 못했다. 순간 카운터 앞에서 막튜가 어떤 행동을 취했다.

처음에 막튜는 고개를 잔뜩 숙였다. 다음으로는 겨우 1큐빗은 될까말까한 짧은 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들어 올린 팔의 안쪽 부분으로 자신의 정수리부터 주둥이까지 쉭 쉭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한편 바로 앞에서 그 행동을 지켜보던 리버는 막튜를 전력으로 말리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다.

리버는 막튜의 의도를 오해하지는 않았다. 막튜의 행동은 인간으로 치자면 세수하는 것에 가깝다. 따라서 막튜는 청결을 위해 세수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리버는 실용성을 지적하고 싶었다.

막튜의 세수에는 어떤 실용적인 효과도 없었다. 세수를 하고 있는 막튜의 몸은, 그야 방금 전보다는 약간이나마 청결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막튜가 몸에서 씻어낸 오물들은 당연하게도 가게 바닥으로 족족 떨어지고 있었다. 선의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 꼭 좋은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잠시 후 세수를 끝낸 막튜 역시 그 사실을 알아챈 것 같았다.

막튜는 지극히 곤란한 표정으로 자신의 발치를 쳐다보았다. 그의 주둥이 양 옆으로 무질서하게 나 있는 가늘고 투명한 수염 몇 가닥이 파르르 떨렸다. 이어서 분홍색의 앙증맞은 작은 코가 몇 번 씰룩거린 뒤에 막튜는 긴 주둥이를 열었다.


"킁... 정말 미안하군. 나름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막튜는 새까맣게 변해 원래의 색을 알아볼 수도 없는 너덜너덜한 옷을 걸치고 있었고, 하체 대부분을 비롯한 얇은 발가락에는 정체 모를 검은 오물들 마저 잔뜩 묻어 있었다.

만약 인간들이 지금 막튜의 발을 들었다면 대번에 반박하고 싶은 기분부터 들었을 테지만, 리버는 막튜를 나무라거나 하진 않았다.

리버는 무스들의 문화를 떠올린 후 납득했다. 아마 폴 영지의 지하에 살고 있는 시궁무스들의 기준으로 보자면, 지금 막튜는 거의 결벽증 환자만큼이나 깨끗한 상태일 것이다.

리버는 더러워지고 있는 바닥에서 의식적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막튜가 찾아온 목적에 대해 집중해 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막튜, 지난 번에 구입해 간 과일은 넉넉하게 두 달치는 되지 않았어요? 설마 이 짧은 기간에 벌써 다 먹어 치운 건 아닐 텐데요."


리버의 질문에 막튜는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꼬리를 흔들어 댔다. 그러자 가게 바닥에 뭉쳐 있던 오물들이 정확히 막튜가 꼬리를 흔든 반경만큼 좌우로 넓게 펴졌다. 막튜는 곧바로 자신의 연이은 실수를 깨닫고서 꼬리의 움직임을 멈췄다. 이번 만큼은 리버도 약간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의 변명이 궁색해진 막튜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서둘러 용건을 꺼냈다.


"벌써 다 먹어 치웠다. 그래서 찾아온 거지. 그보다 네가 판 과일이 이상할 만큼 달았던 덕분에 내 세력권이 꽤나 넓어졌다."


"음, 그건 좋은 소식이네요."


리버는 자신이 팔았던 과일이 달았다는 원인이, 어떻게 세력권이 넓어졌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따져 묻지는 않았다.

리버는 지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대강은 예상하고 있었다.

곧 겨울이 다가오니 아마 지금 폴 영지의 지하에서는 무스들의 영역다툼이 한창일 것이다.

그렇다면 영역다툼의 과정에서 달달한 과일이 어떻게 쓰였을지 추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무튼 무스들에게 당도가 높은 과일이란 인간들 사이에서 순도 높은 금화와 비슷한 가치를 지닌다.

인간들의 전쟁에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정확히 돈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리버는 아마 비슷한 용도로 쓰였을 거라 짐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하군. 왜 네가 파는 과일만 유난히 단 것이지?"


"우연이죠 뭐."


막튜의 질문에 리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했다. 그러나 사실 리버는 그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과일이 유난히 달달한 이유는 그것이 후숙 기간이 한참 지나 반쯤 썩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리버는 그 사실을 막튜에게 구태여 첨언하지는 않았다. 물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거래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만족하기만 하면 그것은 좋은 거래다.

한 달 전에 이루어진 막튜와의 거래가 그랬다. 달달한 과일을 얻은 막튜는 크게 만족했고, 처리가 곤란했던 반쯤 썩은 과일을 비싼 값에 판 리버 역시 만족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좋은 거래였다.

사실 막튜에게 곧이곧대로 말한다고 해도 리버는 그리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달달한 과일과 보기 좋은 과일. 막튜의 입장에서는 후자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는 인간들의 괴상한 사고방식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이번에도 두 달치로 할까요?"


"킁, 그래. 이번에도 두 달치로 하지."


막튜가 시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큼지막한 미소를 짓는 바람에 막튜의 새하얗고 큰 앞니 두 개가 온전히 드러났다.

가격을 책정하던 리버는 순간적으로 막튜의 얼굴을 힐끗대며 관찰했다.

그야 겉모습으로 고객의 현재 상황을 세세하게 관찰하는 것은 상인에게 중요한 일이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관찰이야말로 상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리버는 막튜를 관찰했다.

리버는 작은 주둥이에 비해서 앞니가 너무 큰 것 같다는 등의 시시껄렁한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리버는 막튜의 차림과 그 커다란 앞니에 주목했다.

막튜의 앞니는 크고 가지런했고, 또 끝이 잘 다듬어져 있었다. 이 경우 잘 정돈된 앞니란 무스들에게 있어서 꽤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컨대 인간과 비교하자면 그것은 멋진 머리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빨을 제외하더라도 막튜는 본인이 말한 것처럼 꽤나 단정한 차림이었다.

시궁무스라 냄새가 나거나 오물이 묻어 있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하네스 사이로 삐져나온 털들은 제법 윤기가 흘렀고, 꼬리 역시 군데군데 상처가 있기는 해도 적당히 맨들거리고 있었다.


순식간에 손님의 상황을 전부 파악한 리버는 슬며시 웃었다.

막튜의 모습으로 보건대 처음 생각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리버는 친절한 이웃을 대하는 것과 얌전한 손님을 대하는 중간 정도의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요 막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분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영지에 상인들이 들르질 않아서요. 이전보다 과일 값이 약간 올라버렸지 뭐예요? 아, 많이 오른 건 아니니까 그렇게 걱정스러운 얼굴은 하지 마요. 어쨌든 그런 사실들을 전부 감안해서 계산해보면 어디 보자..."


리버는 카운터 위에 놓인 주판을 집어 들었다. 이어서 한창 주판 알을 퉁기던 리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카운터 앞의 무스가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리버는 의아했다. 상품을 사는 입장에서 상품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비보(悲報)다.

그런 비보를 들었음에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

비보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자신이 듣게 된 것이 비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멍청하거나.

그간 경험해온 바로 막튜는 멍청이는 아니었다. 그러니 전자일 것이다.

리버의 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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