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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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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10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7.09 15:57
조회
130
추천
6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헤롤드는 밧줄로 당겨 사용하는 투석기를 금방 제작했다. 통나무와 커다란 금속 부품을 이용해서 그물로 만든 바구니에 던질 물건을 날릴 수 있도록 제작한 정말 간단하고 사정거리도 짧았다.

다만 일정한 힘으로 사용 가능한 무게추 방식이 아니라서 사람의 힘으로 밧줄을 당겨야 하기 때문에 거리 조절이 어려웠다. 아슬아슬하게 화살 사정거리 밖에서 사용하는 것이라서 위험했다.

하지만 조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책 보호벽을 설치했다. 발사를 하는 경험이 쌓이게 되면 조절해서 요새 안쪽으로 가벼운 오물이 담긴 자루를 쏘아 날릴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잠깐 덧붙여 설명하면 전문 공성 기술자가 제작한 무게추 방식의 투석기는 헤롤드가 조잡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크기부터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하고 중심이 되는 지렛대 아래에 큼직한 바구니를 달고 있다.

무게추 역할을 하는 바구니에 돌로 무게를 조절해서 석공이 가공한 둥근 돌포탄을 더욱 멀고 정확하게 목표 지점에 날릴 수 있다. 피터도 마음먹는다면 전문 기술자를 초빙해서 공성용 투석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헤롤드가 급조한 조잡한 투석기에 의지해도 충분했다. 준비가 되자 피터는 처음에는 자루에 담았고 그 다음 부터는 마을에서 가져온 버려진 토기에 넣어 요새 안으로 날려 보냈다.

다들 오물을 자루에 담는 것을 거절했지만 2배의 임금을 주겠다고 인부를 구하자 몇 명이 나섰다. 결국에는 3배의 임금을 받고 투석기를 조작하게 된 사람들은 처음 10번은 제대로 거리 조절을 하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배설물이 담긴 자루를 요새 안으로 날려 넣었다.



투석기를 작동시켜 오물을 요새 안으로 던져 넣는다고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피터는 경계를 강화하며 잠깐 주변 순찰에 나섰다. 비어 있는 평범하지만 가난한 시골의 모습들이 연이어 들어왔다.

이런 시골을 통치하고 있던 필립 브라임보는 온갖 폭정으로 난폭한 귀족들처럼 백성들을 쥐어짰다고 한다. 그렇지만 필립 브라임보의 보호가 아니었다면 진작 무법자들에게 도륙났을 보통 백성들이다.

결국 필립 브라임보 같은 무뢰배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롬지, 코크 가문의 반란으로 시작된 무법과 무질서 때문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피터가 루시안 왕의 명으로 이 지역을 토벌하면서 황폐해 지는데 한몫했다.

‘마지막에는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이곳이 이렇게 되었어. 내가 모두 결정하고 결행한 일이지.’

이것들 모두 피터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백작이 된 이상 결정을 내려야 하고 하찮은 사람들은 할 것도 할 수도 없는 결정 말이다. 평생을 살아도 부닥칠 일 없는 진퇴양난의 일들을 피터는 마주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군. 내가 결정하지 않고 결단을 내리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문제들은 피터의 경험상 해결되지 않고 남은 것들은 위기의 씨앗이 되곤 한다. 인버란 평야 지대를 통합해 자신만의 통치 지역을 만들 기회가 주어졌다. 자신이 아무리 잘났어도 반드시 우대해야 할 기득권층도 없는 완전한 황무지의 땅 위에서 말이다.

이제까지 피터는 약속을 통해 자신의 사람들을 이끌었고 저들의 분위기를 쇄신했다. 타운필드, 웰싱엄에서 온 군대를 지휘하는 지휘관들도 피터가 약속을 지킬 것임을 믿고 함께 싸우고 있다.

‘모든 것을 말로만 끝내서는 안될 일이지.’

결심을 굳힌 피터가 다시 검은 요새 쪽으로 돌아오고 있을 때 스톰빌에서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매튜가 보낸 전령은 뜻밖의 장소에서 먼저 피터를 보자 감사하며 말에서 내려 전령문을 바쳤다. 호위병이 전령문을 받아와 피터에게 건넸다.

봉인을 확인하고 좋은 소식은 아니고 스톰빌이 롱쉽을 타고 기습해온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다행히 위험하기는 했지만 매튜가 분전해서 해적들을 모두 격퇴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해적들이 사용하던 롱쉽 다섯 척을 포획했으며 포로들은 모두 잡아서 바다에 던져 죽였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다. 피터는 그 자리에서 답신을 작성해서 보냈고 밀랍이 없어 진흙으로 봉인을 하고 인장을 찍었다.

다시 돌아기 전 전령은 토마스가 내준 빵을 먹고 맥주를 한병 통째로 마셨다. 조랑말을 교체한 후 곧 바로 스톰빌로 출발했다. 피터가 자신의 숙소로 돌아오니 필립과 웰싱엄의 지휘관이 찾아와 기습 작전을 권했다.

“야간에 조용히 공성 사다리를 놓고 성벽을 올라 요새의 다리를 내리고 돌입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놈들에게 엿을 먹으라고 배설물만 담긴 자루를 던져 넣는 것보다 올바른 선택일 것입니다. 유혈이 낭자하고 병력이 크게 손실되겠지만 피비린내, 시신이 가득한 것이 전쟁의 본질입니다.”

“성벽 안의 사정을 모르고 있으니 이 뜨거운 여름 기간 동안 포위가 계속되면 이곳의 식량이 부족해 질 것이고 전염병과 굶주림에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 것입니다. 자신의 병사들이 걱정되실 것이니 웰싱엄 병사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샘란 백작님.”

“저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숨어 있기를 고집하는 저들을 향해 군대 투입은 하지 않을 것이네. 눈에 보이는 뻔한 위험에 불필요하게 병사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어.”



===================


무덥네요. 마치 물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ㅠ.ㅠ;


Next-3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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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9 131 6 6쪽
1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8 130 6 6쪽
1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7 132 6 6쪽
1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6 132 6 6쪽
1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5 132 6 7쪽
1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4 134 6 6쪽
1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3 135 6 6쪽
1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2 135 6 5쪽
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29 6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32 5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33 7 7쪽
1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33 7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35 5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38 6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36 5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41 6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40 7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35 7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37 5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43 8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32 10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41 6 5쪽
1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28 8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50 8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45 6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50 7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44 6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76 6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46 8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53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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