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1,995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6.17 16:22
조회
127
추천
8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정찰병이 알려준 적의 진격로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3천이나 되는 도적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저들 모두 길 가운데 서 있는 피터를 보고는 놀라 멈춰섰다. 갑옷을 입고 허리에 군용검을 패용한 차림의 피터는 차분히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

“나는 인버란 평야 지대의 백작 피터 샘란이다. 거기에 있는 자들 중에서 나와 협상을 할 수 있는 자가 있는가?”

“······.”

“나는 피터 샘란이다. 나와 협상을 할 사람이 있나??”

“······.”

피터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협상을 할 사람을 앞으로 나오게 했다. 피터의 고함 소리에 질린 것인지 3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 모두 피터 한 사람을 앞에 두고 감히 앞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참 만에 한 명이 앞으로 나왔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키와 덩치가 크며 배가 많이 나온 인물로 증류주를 아주 잘 마실 것 같아 보였다. 사슬 갑옷을 입고 있고 허리에는 철퇴를 메고 있는데 한눈에도 무겁고 단단해 보였다. 의외로 필립 브라임보는 피터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오! 거짓인 줄 알았는데 피터 샘란이 맞군. 타운필드에서 기퍼드 백작의 부관으로 온 것을 보았지. 그때도 나이에 비해서 키와 덩치가 좀 크더니 지금도 여전하군. 그나저나 이곳에 무슨 일로 온 거요?”

“국왕 아서 전하의 명으로 인버란 평야 지대의 통치권을 받게 되었다. 내 특히 필립 브라임보에게 항복을 권하러 왔다. 내 앞에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추도록 해.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누가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냥 목가적(牧歌的, pastoral)인 풍경으로 가득차 있던 인버란 평야 지대를 온통 죽음과 절망 자체가 되도록 만든 것은 그대 같은 귀족들이다. 피터 샘란, 그대도 지금 이 상황을 만드는데 한 몫하지 않았나? 무슨 염치로 이곳에 나타나 통치자라고 얼굴을 들이미는 것이야?”

“그럼 높으신 분들이 이 인버란 평야 지대를 그냥 내버려 둘 것이라고 생각했나? 항복해서 함께 이 지역을 통치하도록 하자. 만약에 지금 나를 쫓아내 버린다면 또 다른 지독한 놈들이 올 것이다.”

피터 또한 인버란 평야 지대가 온갖 죽음과 부조리로 가득차 버린 상황을 알고 있었다. 한 조각 기대를 손에 쥐고 필립 브라임보에게 항복을 권했다. 그렇지만 필립 브라임보의 뜻은 피터의 사자를 참수한 것만큼 명확했다.

“누가 오든 서부 왕국 아니, 로타르 왕국 전체에서 용맹하기로 이름 높으신 피터 샘란의 잘린 머리를 들어 올리면 다들 꼬랑지를 말고 감히 덤벼들 생각을 하지 못하겠지. 지금이라도 꼬리를 내리고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면 공격하지 않겠다. 아니면 인버란 평야 지대의 동쪽을 잘라 내게 준다면 싸우지 않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

“어차피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함께 할 수 없듯, 이곳 인버란 평야 지대의 권리를 남과 나눌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전쟁이지. 하지만 잘 생각해라. 그대의 병력은 모두 끌어 모아봐야 1천도 안된다. 더욱이 건설 중인 정착지로 맞설 수 없을 것이야.”

“어차피 죽게 되면 죽는 것이고 살게 되면 살게 될 뿐이다. 할 수 있다면 내일 아침에 저기 눈에 보이는 언덕이 있지?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지만 저곳에서 결전을 벌여보도록 하자.”

정식으로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서 피터는 미리 소드벨트에 끼워 놓은 장갑을 들어 올려서 필립 브라임보의 발아래에 던졌다. 피터는 천천히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돌아서서 필립은 사람을 시켜 도전의 의미로 자신에게 던진 장갑을 가져오게 했다.

“여기 있습니다. 남작님.”

“태어날 때부터 귀족도 아닌 놈이 귀족 행세를 하네. 저런 새끼들은 정말 마음에 안들어. 카악~~~ 퉷~~~~”

“추격해서 죽일까요?”

“저런 놈이 아무 대책 없이 혼자 나왔겠어? 괜히 지금 추격해서 저의 수작에 말려들지 마라. 교활한 놈이다. 그리고 이번 승부는 받아들인다.”

필립 브라임보는 가래침을 모아 뱉은 후 장갑을 허리춤에 찔러 넣었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 세상 모든 것에 어둠이 내려앉자 피터는 주변 정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람들 하나당 모닥불 3개씩을 피우게 했다. 병사들이 실제보다 많아보이게 하는 흔한 수작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적을 속이기 위해 필요했다.

밤이 깊어지자 피터는 워터빌에서 온 병사들이 도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다들 떠난다고 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대가 무색하게 다음날 날이 밝을 때까지 전장을 떠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토마스와 헤롤드가 동시에 피터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병사들이 자신의 목을 잘라 적에게 가져갈 것이 걱정되어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투덜거렸다.

“전투가 끝난 후 승리자로서 기쁘게 잘 수 있을 것이야.”

“얼른 검은 언덕 요새인지 뭔지로 쳐들어가서 거기 차지하고 그곳에 있는 여자에게 좀 이 고기 막대기를 좀 쑤셔야 겠습니다. 정착지도 여자가 있기는 하지만 늙은 아낙이나 아니면 그년이 그년인 몸 파는 것들 밖에 없으니 말이죠.”

“이번 전투가 끝난 후 노력 해보도록 하세. 그리고 감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와 함께 칼을 들어 주니 말이야. 토미, 해리, 모두 말이야.”



=============================


무덥네요...ㅠ.ㅠ;


Next-09


●‘럴수럴수’님...웅...ㅠ.ㅠ; 저 작가넘이 현실 삶이 좀 있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부족한 글이지만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웅...;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네요...웅...ㅠ.ㅠ; 그나저나 몹시 무덥고 햇볕도 강하네요...ㅠ.ㅠ; 밖을 다닐 때 꼭 선글라스를 써야 할 정도니 말이죠. 내일은 간만에 좀 쉬는데요. 아침부터 조카를 돌보러 가야 하니 걱정입니다. 물론 조카 녀석이 귀엽기는 하지만...

이제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는 하죠...ㅠ.ㅠ; 이놈은 만 2살로 완전히 에너지가 넘쳐서 아무리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더군요...ㅠ.ㅠ;; 그래도 힘내야죠. 오늘 더위에 몸 건강 조심하시구요.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9 130 6 6쪽
1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8 129 6 6쪽
1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7 132 6 6쪽
1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6 132 6 6쪽
1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5 132 6 7쪽
1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4 134 6 6쪽
1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3 135 6 6쪽
1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2 135 6 5쪽
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29 6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32 5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32 7 7쪽
1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33 7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35 5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38 6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35 5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41 6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39 7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34 7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37 5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43 8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32 10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41 6 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28 8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50 8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44 6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49 7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44 6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76 6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46 8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53 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