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샘란 경이 어떻게 승리하는지 떠들려면 함께 있어야죠.”
헤롤드의 한마디에 토마스는 전투 준비가 끝났다면서 시작 전 독전연설(督戰演說)을 할 것인지 물었다. 피터는 해야 하지만 매번 여러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얼굴을 붉혔다. 헤롤드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수많은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피와 진흙의 요람을 거쳐 온 샘란 경입니다. 깨진 방패와 부러진 칼날이 산을 이루고 있는데 어찌 연설이 부끄러우신지요?”
“모두 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그것에 부응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네.”
“아, 그런 걱정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반드시 원하시는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나를 위해 싸워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나도 알고 있네. 그러니 다시 승리자로서 보도록 하게.”
모두 다시금 결의를 다졌고 피터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해서 이상하게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병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밤새 마신 술을 토하기도 하고 몸안에 쌓인 배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피터쪽이 준비하는 만큼 필립 그라임보 쪽도 한창 싸울 준비를 하고 있어 분주했다. 밤새 기습 공격은 없었고 정찰병들로부터 저들이 병력을 나눠 정착지로 공격을 가하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확인되었다.
명성 높은 피터가 이곳에 있는 이상 필립 브라임보는 전력을 다할 것이고 그 모든 세력을 여기에 묶어 둘 수 있다. 피터를 죽이거나 사로잡으면 인버란 평야 전체를 손에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피터는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며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 섰다.
“으으, 이른 아침부터 다들 전투 준비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 그나저나 어제 먹은 술이 다 깨는군. 3백 명이 내뿜는 암내라니 말이야. 구역질이 나서 참을 수 없군.”
“핫핫핫!”
“얼른 승리하고 몸을 좀 깨끗이 씻도록 하자. 저기 앞에 있는 놈들은 이쪽보다 많고 강하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있으니 반드시 승리는 이쪽의 편에 설 것이다. 나와 함께 싸워 이기도록 하자.”
“알겠습니다. 백작님.”
피터는 길지 않고 짧게 병사들을 다독인 후 싸울 준비를 위해서 직접 조랑말을 타고 필립 브라임보 군대를 향해 나왔다. 바로 일대일로 대결을 요청하는 것으로 필립 브라임보도 독전 연설을 하다가 피터를 보자 멈춰섰다.
“저기에 있는 도적놈들은 바로 너희들을 고향에서 쫓겨나 굶주리며 걸식하게 만들었다. 온 힘을 다해 부숴버리지 않는다면, 어??”
“피터 샘란이다.”
“피터 샘란이야. 나도 전에 본 적이 있어.”
“피터 샘란이 저기에 있다. 분명히 피터 샘란이야.”
군마도 아닌 조랑말을 탄 피터가 앞으로 나오자 필립 브라임보 쪽의 병사들은 크게 웅성이기 시작했다. 본래 군인이기도 했고 전쟁의 분위기를 알고 있는 필립 브라임보는 즉시 좌우에 명을 내렸다.
“모두 들어라! 저기에 있는 피터 샘란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자에게 하루 종일 말을 타고 갈 정도의 토지를 상으로 주겠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어서 앞으로 나가라! 저기 있는 피터를 죽여라! 피터를 죽여!!!”
“······.”
“······.”
“뭐하는 거야! 어서 피터를 죽여! 피터 샘란을 죽이면 이 전쟁을 단번에 끝낼 수 있다.”
아무리 독전해도 단 한명도 앞으로 나서지 않아 사방이 몹시 흔들리는 사이 피터는 필립 브라임보 군대의 앞까지 접근했다. 자루 긴 도끼를 어깨에 걸친 상태로 필립 브라임보의 군인들 앞에서 크게 소리쳤다.
“나는 피터 샘란이다. 죽고 싶은 놈부터 어서 앞으로 나와라! 내가 지금 즉시 천국으로 보내 주겠다.”
“······.”
“뭐하는 거야! 어서 공격해라! 어서 공격해!”
“······.”
코앞에 있는 피터는 명사수 아니, 그냥 표적을 맞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명중시킬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필립 브라임보는 서둘러 궁수들에게 명을 내려서 피터를 향해서 화살을 발사하게 했다. 그런데 아무도 화살을 활시위에 거는 사람이 없었다.
“으아! 이놈들!! 내가 활을 쏘라고 하면 쏘는 거야! 내가 앞으로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다! 이놈들 내손에 죽고 싶은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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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오늘 조카를 돌본 탓에 너무 피곤합니다. 예정은 4시간인데...오늘은 13시간을 아이를 돌봤네요...ㅠ.ㅠ;
너무 피곤해서...글이 짧아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정말 피곤하네요...ㅠ.ㅠ;
Next-1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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