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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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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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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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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감사합니다. 샘란 경. 나중에 분명 이 선택이 올바른 일이 될 것임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대강 피터도 이해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모른 척 하기는 했다. 매튜 헤슬링턴이 귀족이기 때문에 이곳 출신 치안유지 병사들과 쉽게 어울리기 힘들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직접 부딪치기 힘들 것이다.

군대를 이끄는 것은 다른 일로 제 아무리 신분이 낮아도 매튜는 지휘관으로서 저들과 함께 할 의무와 책임을 지울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의견을 받아들인 피터에게 휴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



정오 무렵 매튜 헤슬링턴은 병들고 나이든 조랑말을 타고 도착했는데 낡은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과 낡은 군용검 한자루가 전부였다. 매튜가 무엇 때문에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했는지 모르지 않은 피터는 두 가지 혜택을 제공했다.

휴에게 주택 1채를 구입해 매튜에게 내줄 것을 지시했고 그 자리에서 구입 자금을 내줬다. 아울러 매튜에게 정착금으로 금화 50개를 선사했다. 추가로 특별히 타운스게이트에 주문을 넣어 사슬 갑옷과 좋은 검을 구입해와 선물하게 했다.

매튜는 깊이 감사했고 피터는 군영의 지휘관으로서 복무하며 브로디 우드퍼드의 지휘아래 들어가게 했다. 브로디는 영지 전체의 군대를 총괄하면서 한쪽으로는 치안과 상시 유지되는 군대를 담당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토마스 네이브도 군대가 아닌 치안 유지를 담당하게 되는 것에 조금은 불평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자신의 집이 있고 본래 낮은 신분이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을 이해하고 저들의 생활을 알고 있음이 고려되었다.

토마스도 치안을 담당하는 일을 하는 것에 동의하니 이것으로 일이 마무리 되었다. 피터는 조금 더 영지에서 머물고 싶었지만 도널드가 돌아왔을 때 써스톤에 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왕도로 돌아왔다.

어차피 저택이 건축되고 있기 때문에 피터의 입장에서는 오래 이곳에서 머물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휴 기트는 용병들과 함께 돌아가려는 피터에게 루시안 전하의 안부를 물었다.

“루시안 전하께서는 세상의 짐을 너무나도 크고 무겁게 짊어지고 계십니다. 고뇌를 손에 쥐고 고뇌를 덜어내려 하면 그 덜어낸 자리에 또 다른 더욱 크고 복잡한 고뇌가 솟아남을 알고 계시지만 놓고 계시지 못할 뿐이죠. 샘란 경께서 많은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소. 휴. 그럼 다시 돌아올 때까지 이곳을 잘 다스려 주시오.”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곳 또한 나의 가르침을 받는 교구가 되었으니 내가 아니면 누가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샘란 경께서 제게 행정관의 일과 함께 제 교구를 꾸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제가 바라던 일을 이뤘으니 말이죠.”

“고맙소. 휴.”

감사를 표한 피터는 영지의 일을 맡긴다면서 써스톤으로 떠날 준비를 끝냈다.



용병 20명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터는 무사히 써스톤에 도착했다. 여정 중간에 있는 조랑말을 말을 키우는 마을에서 숙박을 했다. 한창 잠을 자는데 갑작스럽게 강도떼가 마을을 공격해왔다.

강도들은 힘을 다해 말과 돈을 훔쳐냈는데 피터는 자신이 기습을 당하는 줄 알고 급히 용병들을 모아 반격에 나섰다. 강도들은 약 50명 정도 되었는데 갑자기 용병들이 나타나니 크게 당황했다.

초반에 상황을 알아차리고 가장 먼저 도망친 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죽거나 사로잡혔다. 피터도 직접 활을 들고 다섯을 쏴 죽였다. 사로잡은 강도 20명은 마을 사람들에게 넘기고 노획한 것들은 용병들이 나눠 가졌다.



피터는 빌린 조랑말들을 반납하고 잔금을 지불하며 보증금을 회수했다. 용병들에게 잔금을 치르고 5일치 일당을 특별 수당으로 지급했다. 일을 마친 용병들이 해산하고 피터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뜻밖에도 테사는 집에 있다가 갑자기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피터를 보고 놀라 땔감을 쪼갤 때 사용하는 도끼를 손에 들었다. 피터도 덩달아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가 이내 손을 거뒀다.

“잘 다녀왔어요? 피트?”

“어, 이렇게 보게 되니 정말 좋네.”

“그나저나 갑옷이 왜 그런 거야? 왜 찢어진 거야?”

“아, 갑옷을 새로 고치거나 주문해야겠어.”

여러 가지로 할 말이 많기는 했지만 피터는 테사의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키스를 했다. 여정의 악취가 가득 풍겨왔지만 테사는 상관하지 않았다.



깔끔하게 온 몸에 오일을 발라 긁어내 이와 벼룩을 제거하고 목욕과 면도를 말끔하게 했다. 무더운 날씨지만 약간 데운 물로 몸을 씻은 피터는 저녁을 먹기 전 테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몇 번은 더 할 수 있겠지만 어느새 저녁을 먹을 시간이니 서로 다시 한 번 몸을 씻고 밖으로 나왔다. 우선은 갑옷의 수리를 맡긴 뒤 상태를 봐서 새로 구매를 해 볼 생각을 했다. 갑옷 수리를 겸하는 판매점에 도착한 피터는 우선 수리를 맡겼다.

찢어진 고리 부분을 교체하고 전체적으로 약해진 고리를 제거하고 새로 갈아 끼우는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3일 정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수리를 맡긴 피터는 테사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구운 닭과 이것저것을 넣고 오래 끓인 스프, 맥주로 저녁을 먹었는데 꽤나 맛이 좋았다. 테사는 내일 쯤 티버톤 경이 복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도착한 피터의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오후 늦게 도널드 티버톤은 수백 명의 병사들과 함께 써스톤으로 돌아왔다. 출발했을 때 전투병만 5천이었지만 돌아왔을 때는 거의 1/30정도 규모로 줄어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군대가 해산되어 도널드와 귀환한 병력이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도널드는 제대로 전투 한번 하지 않았고 막대한 병력을 전염병과 굶주림으로 잃어 버렸다.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군대 유지비 문제인지는 몰라도 군대는 현지에서 해산되었다.

비에 젖어 고생하고 굶주리고 병들었던 군대지만 실제로 엘름스콧 백작 아브라함을 전사시키고 동부 기병대를 패퇴시켰다. 조엘 롱포드의 군대에 함락된 클레팜을 되찾고 오터사이드 도시를 포위한 반역자의 군대를 고함소리 한번으로 후퇴시켰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은 군대를 총괄 지휘하게 된 도널드 티버톤의 공로였다. 도널드와 함께 한 부대는 조엘 군대와 아브라함 엘름스콧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한 것을 축하하는 성대한 개선식과 환영식이 있었다.



============================


여름이네요...ㅠ.ㅠ;


Next-78


●‘뭐이또’님...어쨌든 피터 이놈도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좀 있어야죠. 세력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맨날 병사들 빌려다가 싸우고 다 돌려 주고 할 정도면...좀 일이 어렵게 되면 동부 세력과 평화 협상 조건으로 피터를 묶어 보낼 수도 있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조직에서 가만히 생각해 봐서 이 사람이 없어도 일이 돌아갈까? 생각해 보고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냥 해고해 버리듯이 말이죠...웅...;

저 작가넘도 이리저리 짤리지 않으려 위아래 눈치를 보며 버둥거리는 것이 정말...ㅠ.ㅠ;; 피터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웅...;;

그러고 보면 매번 이런 주인공 만들고 이런 주인공 글쓰는 것도 자가복제이기는 하지만 저 작가넘의 현실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나저나 날씨가 이제 여름이네요...ㅠ.ㅠ; 외근하다가 커피 한잔 마시는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렇게 시원했습니다.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금요일~~~ 얼른 후딱 가고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부비적)...저 작가넘은 이번달 주말도 내내 출근입니다...웅...;;



모든 독자분들 금요일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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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6.10 16:22
    No. 1

    피터, 루시안, 도널드 모두 저 마다의 무게를 갖고 살아가네요.
    저도 제 무게를 직시하고 작은것?부터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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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The Way Back Part-VI +1 22.05.26 322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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